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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고 작아져서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23
다비드 칼리 지음, 마르코 파스케타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4월
평점 :
그림책을 읽고
자코모처럼 어느 날 갑자기 달라지는 삶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아요.
단지 그 삶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냐는 변화를 겪는 당사자에
생각과 태도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에게 자코모처럼 원하지 않는 삶의 변화가 찾아왔다면
처음에는 변화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곤 나만 왜 이런 일을, 내가 뭘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짜증과 분노를 뿜겠지요.
그러다 변화를 조금씩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변화가 멈출 거라는 희망을 갖겠지요.
하지만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으면서 길도, 답도 보이지 않아요.
나에게서 모든 잘못을 찾으면서 절망에 빠지겠지요.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면서 결국 변화를 받아들이지요.
누구나 그렇듯 잡지도 못할 그 모든 것들에 대한 미련이 더 크겠지요.
그리고 변화라는 것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닐 가능성이 커요.
단지, 타이밍! 거기에 내가 있었을 뿐인 거예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첫 번째는 자신을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거예요.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치롭게 생각하는 거죠.
다름을 보는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과 평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믿고, 노력하는 삶에서 얻는 성취에 기뻐하며
삶의 불만, 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자세와 생각, 타인에게 보이는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아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저에게 변화라는 게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항상 더 나은 많은 것들을 안겨주었던 것 같아요.
삶의 긍정적 태도, 능력치 향상, 인간관계 속의 다양한 감정에 대한 습득,
구차한 것들에 대한 미련 방지, 등 넓은 의미에서 제 자신에 대한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라는 거예요.
자코모를 보니 왜 자를 가지고 다니는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자가 손에 없더라고요.
자코모의 삶에 변화는 이때부터였겠지요.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중요성을 그림으로 이야기했네요.
('자'에 대한 이야기는 글 작가, 아님 그림 작가의 아이디어였을까요?)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필력이야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잖아요.
마르코 파스케타 작가님의 그림 이야기도 탄탄하네요.
독특한 색감의 조합으로 차분한 매력이 있고, 땅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하늘에서 마무리가 되지요.
어째서 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없는 걸 찾으려고 이토록 애를 쓸까요?이미 우리에게 없었던 걸 찾았는데 - 작아지고 작아져서 / 나무말미
- 다비드 칼리 작가와 만나는 Zoom 미팅 -
다비드 칼리 작가와 만나는 Zoom 미팅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나무말미의 신간 <작아지고 작아져서>를 포함하여 다비드 칼리의 그림책을 출간한 7개의 출판사가 함께 줌 미팅으로 박재연 선생님의 사회로 다비드 칼리의 그림책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다비드 칼리 작가와 7개 출판사가 함께 하는 줌 미팅'
일시 : 2024년 5월 7일 | 밤 9시
장소 : 온라인 Zoom
시간 : 70여 분
다비드 칼리에게 직접 듣는 작품 이야기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저는 이제야 알게 되어서 일정 조절이 쉽지 않아서 신청조차 못하니 자꾸 생각나네요.
여러분들은 일정만 맞으시다면 놓치지 마세요.
- 나무말미에서 소개 한 다비드 칼리 그림책 -
출판사 나무말미에서 소개한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그림책 일곱 작품을 모아보니
그림 덕분에 글 작가님의 소개받기 전까지는 다른 작가님이라 생각할 것 같아요.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다양한 주제로 정말로 많고도 많은 이야기를 탄생시키셨어요.
아직도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을 것 같아서 항상 기대되는 작가님 중 한 분이시지요.
다음 이야기는 어떤 그림 작가님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되네요.
번역하시는 분의 문장체로 읽는 맛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