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 이런 직업 어때? 6
어맨다 리어먼스 지음, 엘리스 게이넷 그림, 박훌륭 옮김 / 한솔수북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읽고



누군가를 돕는 직업에 관한 정보들을 그림책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네요.

이웃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직업들의 하루 일과를 시간별로 들여다볼 수 있어요.

특수교육 교사, 사회복지사부터 경찰관, 환경미화원, 심리학자, 정치인,

간호사, 치과 의사, 소방관,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을 알려주네요.

페이지를 펼치면 각 직업에 대한 세, 네 줄 정도의 간략한 설명으로 출발해서

아침 기상과 함께 업무 처리를 위한 소소한 일과부터 현장 업무,

직무를 위해 갖추어야 할 지식, 능력, 덕목, 등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하루의 일과 정리까지 함께 하지요.

마지막에는 각 직업의 장점과 단점까지 구체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하지요.


한솔수북에서 출간된 '이런 직업 어때?'시리즈는 동물, 스포츠, 우주, 야외 활동, 미술 등

한 가지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해하는 직업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그중에서 다른 직업 주제들과 다르게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에 관한

특수교육 교사, 사회복지사, 경찰관, 환경미화원, 간호사, 치과의사, 소방관,

의사, 학교 상담 교사, 어린이집 교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지인들이 많아요.

그들 가까이에서 지내왔기에 그림책에서 알려주는 일과들도 있지만

직무에 따라 다른 일과를 보내는 날도 많아요.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을 읽다 보니 어떤 직업만이 누군가를 돕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일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 속의 한 부분이라서 사회가 움직이지요.

그러니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든 분들이 누군가를 돕고 있는 거라 생각되네요.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책임을 다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네요.

그게 삶을 살아가면서 연속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거라 생각되네요.



스스로가 자신감이 넘치고 애쓰지 않았는데 남들이 인정해 주는 일이 있잖아요.

이렇게 적성과 능력을 찾아 직업을 선택하려 누구나 고민을 하지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 경제적 보상, 직업안정, 발전성, 명예, 등 다양하죠.

이 중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크게 생각해야 하겠지요.

이렇게 하나 둘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찾고, 우선순위들이 정해지면 길이 보이겠지요.

사실 이렇게 설명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나 만족했겠지요.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진로 선택 역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단, 자기만의 길,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거지요.

저는 저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직업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 인정하는 나의 가치이지요.

어떤 직업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실패와 성공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결과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해요.

인생은 실패에서 더 많은 걸 배운다는 진리가 있잖아요.



- 출판사 한솔수북의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 -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를 2021년부터 출간 중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소개하는 직업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동물, 스포츠, 우주, 야외 활동, 미술의 다양한 분야가 출간되었고,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제는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이네요.




-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 -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출간되는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의 원작은

Kane Miller Booksㅣ에서 출간된 'That's A Job?' 시리즈이지요.

2020년 시리즈의 첫 번째는 스포츠로 시작하여 다양한 주제들이 소개되었네요.

한글 번역판으로 아직 출간되지 않는 세 권도 조만간 만나보길 기대해 봅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냄새 맡은 값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3회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3
모서현 지음 / 현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읽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실린 옛이야기 <냄새 맡은 값>이네요.

스토리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 맞아요.

하지만 색감과 그림의 독창적인 부분들이 기존 그림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13회까지 진행되었잖아요.

그런데 공모전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독창적이고 강렬한 그림책 중 하나라고 표현한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심사평만으로도 그 느낌이 전달되더라고요.






냄새로 시작되는 앞부분의 면지와 소리로 끝나는 뒷부분의 면지까지

<냄새 맡은 값>은 어디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그림책이네요.

냄새와 소리를 붉은색 계열과 푸른색 계열을 함께 사용하니

대비를 이루면서도 따뜻함과 차가움이 더 강하게 느껴지네요.

두 계열의 색깔로 색의 맑고 탁함에 변화를 주며 색을 표현하셨네요.

색에서 느껴지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옛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냄새와 소리는 시각화할 수 없는 감각들이지만 냄새를 공간적 느낌인 면으로

소리를 두께감이 없는 다양한 모양의 가는 직선과 곡선으로 보여주며

두 감각을 역동적, 섬세함, 예민함, 부드러움, 등 다양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했어요.

모서현 작가님의 당선 소감에서도 눈으로 보이지 않는 '냄새와 소리'의 소재를

시각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호기심에서 그림책이 시작되었다고 하시네요.

같은 것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다른 시선이 궁금해서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냄새 맡은 값과 비슷한 이야기 두 가지가 생각났어요.

가난한 여행자 샌지가 향긋한 빵 냄새를 맡았으니 빵 냄새 맡은 값을 내라고 억지를 부리는 빵집 주인에게 명판결을 내리는 <샌지와 빵집 주인 / 비룡소>,

한겨울에 산딸기를 바치라는 욕심 많은 원님에게 산딸기를 구하다 뱀에 물려 누워 있다는 아버지를 대신해 원님을 찾아온 아들의 이야기인 <산딸기와 돌배>이지요.

<냄새 맡은 값>을 만나고 그림 부분을 제외하고 아는 이야기인지라 처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되었어요.

옆지기와 이야기하던 중 억지 부리는 부자가 동전 소리를 듣고 수긍을 했을지 묻더라고요.

심보가 고약한 부자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다른 이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으니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이려는 행동(지록위마)을 하는 부자를 공감할 수는 없지만

'냄새 맡은 값 - 설득의 비결, 타인의 관점'이라는 글을 보며 다양한 관점을 보게 되네요.


09화 「냄새 맡은 값」- 설득의 비결: 타인의 관점 파악 (brunch.co.kr)




내가 좋아하는 냄새.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떠올리면서

소리보다는 냄새에 많은 것이 떠오르고 그중에서도 먹을 것들이 생각나네요.

같은 냄새를 맡고 저마다 떠올리는 이미지는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기억에 남겨진 잔상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냄새 시각화'라는 검색을 하던 중 들숨과 날숨, 그리고 음식의 풍미를 알게 되었어요.

킁킁 냄새를 맡으며 숨을 들이쉬는 들숨.

들이쉬었던 숨이 폐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비강으로 다시 내어 놓는 날숨.

독특한 점은 날숨의 경로가 인간만이 가진 특징 중 하나라는 거예요.

진화 과정에서 후각을 맡는 코와 호흡계를 분히라는 가로 모양의 뼈가 사라졌기 때문에

후각이 뛰어난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이 날숨으로 코가 아닌 두 번째 후각이 있는 거래요.

공기의 흐름과 온도의 차이를 통해 날숨에서 느끼는 향미로 음식의 풍미를 즐기는 기쁨을 깊게 느껴봐야겠어요.

갑자기 이상한 결말이지만 <냄새 맡은 값>을 통해 제가 알게 된 부분들을 남기는 기분 좋은 포스팅이네요.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3회 수상 -



사진 출처 : 출판사 현북스 네이버 카페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2023년 당첨 작품은 모두 세 작품이고,

그중에서 모서현 작가님의 작품이 가장 먼저 출간되었네요.

<물려받은 옷장 / 이선주>, <위대한 따라쟁이 / 박정완> 두 작품도 곧 만나면 좋겠네요.

58편의 작품이 응모되었고 총 7편의 작품이 1차 심사를 통과하고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 작가님이 3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고 해요.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cafe.naver.com/hyunbooks/33692





- 제1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




출판사 현북스는 2011년부터 해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하고 있어요.

2024년 9월 30일까지 제1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 열리고 있어요.

올해는 어떤 그림책이 당선될지 해가 더해질수록 기대감이 커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도 분홍을 좋아해
롭 펄먼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자가 분홍이면 어때서요.
진짜 멋진걸요
에다 카반 작가님의 그림도 기대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읽기 전


<라라의 하얀 우편함>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편지처럼 날아왔어요.

그림책 도착 소식이 없어서 잊고 있었던 그림책이었는데 몇 달이 지나 집 앞에 있더라고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읽어봐야겠어요.




그림책을 읽고



"훗날에 어른이 되면 혼자 힘으로 잘 살아갈 수 있어야 할 텐데...."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자주 아픈 라라를 보는 아빠의 근심 어린 목소리였죠.

이런 이야기가 라라의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고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무지 애를 쓰며 살아가요.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척하고,

외로우면서도 외롭다고 이야기하지 못하지요.



누구나 들키고 싶지 않은 속마음이 있어요.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속마음을 보이기 싶지 않기도 해요.

때론 슬프고, 아픈 이야기들은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전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진짜 마음이 아닌 가짜 마음으로 살아가기도 하지요.


감정을 나타내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 두려거나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도 있어요.

착한 사람 콤플렉스, 소문이 두렵거나 강한 사람이고 싶거나,

감정 돌봄보다 우선순위의 일들이 먼저이거나 해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기도 하며

자신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경우도 있어요.


사람은 하나의 사건에도 아주 다양한 감정 반응이 있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본인만 느끼는 감정일 수도 있어요.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지요.

타인이 내 감정을 이해할 거라는 착각을 하지 말아야 해요.

오해는 거기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나면 마음의 해방감이 느껴지지요.

이야기를 하는 동안 감정들이 조금씩 덜어지며 해결책이 보이기도 해요.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이와 거리감이 좁혀지지요.

그렇다고 끈적거리는 친밀감이 왕창 생겨나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긍정적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감정 전달에 솔직하지 못하고 여전히 어려운 저인지라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표지의 예쁘고도 아름다운 그림에 집중되니 그림이 먼저 가 되었어요.

하지만 그림책을 몇 번 되풀이하며 읽는 동안 제20회 일본 그림책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인 줄 알겠더라고요.

감정에 대한 문제를 던지고 스스로 인지하게 하는 과정부터 해결하는 부분과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까지 꼼꼼하게 넣어둔 것 같아요.

마음 돌봄은 한 번으로 끝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쭉~ 해야 할 일이지요.

누굴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요.

내가 행복해져야 내 주위의 사람들도 행복해지거든요.

또, 부모의 이야기에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하면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 부분까지 슬쩍 넣어두는 탄탄한 스토리에 반하게 되네요.



- 아름다운 책의 숲 '푸른숲 출판사'에 대하여 -




푸른숲을 상징하는 '토트(TOTH)'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신으로,

그리스인들은 하늘의 전령인 헤르메스와 동일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출판문화의 중심에 서서 가치 있는 지식을 창출하고 인류의 귀중한 문화와 지혜를 전달하고

하는 푸른숲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문학·인문·사회·교양·경제경영·청소년·아동 분야까지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네요.

'푸른숲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인 <엄청나게 큰 병아리>부터 <또 읽어 줘!>,

<네가 해 줘, 캣봇>, <거북아, 뭐 하니?>까지 소장 목록으로 가볍게 포스팅했어요.

브랜드 라임에도 '라임 그림 동화' 시리즈를 몇 권 만났어요.

제가 만났던 책들은 푸른숲주니어의 아주 일부이지요.

들여다보시면 다양한 분야로 유아, 어린이, 청소년까지 출간 중이시네요.



- 이와가미 아야코 작가님 -




2003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제16회 갤러리하우스 MAYA 북 커버 일러스트레이션 경연 대회에서 상을 받았지요.


어른 안의 소녀 마음을 소중히 이야기할 수 있게 그림을 그리신데요.

여성, 어린이, 화초 등을 모티브로 우아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그리는 것이 특기라고 해요.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려 줄 수 있는 것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네요.

아크릴 구아슈, 연필, 색연필, 제소, 수채화, 등 아날로그 작업을 주로 하신다고 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그림책 숲 34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읽기 전


시크함과 유머가 느껴지는 표지에 흥미가 생기네요.

수 천년을 함께 인간과 개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멍멍 통역기'라는 것은 어떤 걸까요? 궁금해요.

자~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을 읽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 피곤하면 휴식을 원하는 마음, 목마름에는 물을 마시고,

궁금한 것에 대한 호기심, 화를 내고, 가족을 사랑하며, 부끄러움과 즐거움을 아는 등

개와 인간의 같은 점들을 소개하며 서로 닮았다고 밥 길 작가님은 말하지요.

하지만 인간과 개는 결정적으로 다른 무언가가 있데요.

오히려 개들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바로 욕심!



배가 불러도 멈추지 않고 먹어대는 식욕.

자신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물질적 욕심인 재물욕.

다른 대상에 비해 자신이 더욱 뛰어나다며 우월의식과 중심이고픈 명예욕.

사람이 갖고픈 무언가에 따라 욕심이 달라지니 욕심의 종류는 정말 많은 것 같네요.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사고를 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이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보다 만족을 모르고, 욕심이 가득하지요.

동물과의 차이만이 아니라 다른 이와의 차이 중 하나는 욕심이지 않을까요?

분수에 맞지 않게, 넘치도록 무언가를 탐내고 얻고자 하는 마음인 욕심은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

속담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바다보다 깊고, 넓다는 의미 뜻하지요.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의 것을 마저 빼앗으려 한다.'

또, 재산이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재산에 대한 욕심이 더욱더 크게 생긴 것에 대한 경고를 보내주고 있지요.



그럼, 욕심에 반하는 의미로 생각되는 만족(滿足)이 무엇일까?

마음에 흡족함, 모자람이 없이 넉넉함을 뜻하네요.

滿 찰 만 足 발 족을 쓰는 한자가 더 신기하네요.

발에 찰 정도만 되어서 충분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니....


저 역시 그림책에 대한 욕심이 많아요.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지요.

신간 그림책을 구하고자 마음이 통하지 않을 때는 좌절과 괴로움이 가득해지는데

최근 들어 소유한 그림책에 대한 포스팅이 먼저라는 예의를 갖추는 게 먼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구하고자 하지 않고 주위에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하니 행복과 즐거움이네요.



욕심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있을 거예요.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무기력감과 허무함이 밀려들 수도 있어요.

욕심에도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무언가 갖고 싶다는 욕심은 동기부여가 된다는 거죠.

행동을 하지 않고 바라는 것이 욕심인 것 같아요.

노력하지 않고 물질을, 우승을, 성적을, 지금보다 나은 무언가를 바라는 부분이 욕심이죠.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계속 노력하면 분명 달라져 있어요.

끝이 없는 것 같아서 중도 포기를 하려 하지 말고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요.


살아가면서 답이 없는 것처럼 욕심에도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노력하고 노력하면서 정답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아가는 것처럼

자신도 모르는 순간 스멀스멀 올라오는 욕심에 대해 다스릴 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 삶의 가치에 대한 결정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죠.



- 멍멍 통역기 QR (웹 애플리케이션) -



그림책의 뒤면지에 신기한 QR코드는 뭘까요?

'멍멍 통역기'가 있네요.

강아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앱 애플리케이션이네요.

앱 실행 후 동그란 버튼은 탭 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강아지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 밥 길(Bob Gill) 작가님의 그림책 -



한글 번역판으로는 출판사 브와포레에서만 출간되었네요.

<세상은 무슨 색일까요?>는 2023년 4월에 선보였고,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가 두 번째 출간이네요.

예술&대중문화 분야로 두 권의 책이 더 있고 그중 한 권은 민구홍 번역가님의 책이네요.


그림책 부록으로 마지막에 민구홍 작가님의 글이 담겨 있어요.

읽어보시면 이탈리아 출판사, 밥 길 작가님, 개와의 소통 방법의 연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