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87
조지 멘도자 지음, 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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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 조지 멘도자 글 / 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 / 김지은 역 / 위즈덤하우스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7 / 2024.09.09 / 원제 : Need a House? Call Ms. Mouse!(1981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고풍스러움이 가득한 그림만 보아도 끌리는 그림책이었어요.

1981년 첫 출간 후 40년이 넘게 사랑받은 그림책이라니 놀라움을 넘어서요.

건축가 헨리에타가 완공한 집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요.

자~ 그림책 표지를 넘겨 들어가 보아요.



그림책 읽기




헨리에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예요.

친구들은 헨리에타를 찾아와 집을 지어 달라고 부탁해요.




청설모는 겹겹이 뻗은 나뭇가지 위에다 집을 지어 달라고 했어요.

우주선에 사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거미의 집에는 마법처럼 신비로운 노래가 들려요.

누구나 음악에 흠뻑 빠져들지요.

근처를 날아다니는 모기와 나방, 파리들은 반드시 조심하세요!




달빛 속에 날던 부엉이는

이제 가장 머나먼 별까지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생쥐 헨리에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예요.

집의 설계부터 실내 장식, 가구 디자인과 조경까지 모두 멋지게 해내는 예술가이지요.

헨리에타는 동물 친구들의 각기 다른 꿈과 취향을 반영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을 만들어 주어요.

헨리에타는 친구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환상적인 집을 지어 주지요.



물속, 땅속, 나무 위와 연못 위, 절벽과 산 중턱에 지은 열여섯 채의 집을 잘 구경하셨나요?

집마다 어울리는 가구와 조명, 그릇의 작은 소품부터 꽃 장식까지 가장 중요한 점은

멋진 건축가 헨리에타는 집에 사는 동물들이 습관, 환경, 개성, 취향까지 고려했다는 거죠.

그렇다고 집 주인의 리즈만 맞춘 게 아니네요. 자연을 생각하면서 잘 어울리도록 설계한 집들이네요.

단면으로 그려진 집의 그림으로 독자는 집 구석구석을 들여다 볼 수 있네요.

저는 나무와 계곡의 사이에 위치한 고양이의 집이 마음에 들어요.

테라스가 사방에 있어서 어느 곳에서는 넓은 들판과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고,

어느 곳에서는 나무 그늘 아래 누울 수 있고, 어느 곳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다니 낙원이네요.

집 안의 중앙의 정원, 방안에 깔려 있는 이불, 요리를 바로 할 수 있는 주방까지 완벽한 곳이네요.

동물들이 집에 맞추는 게 아니라 집이 동물에게 맞추어져 설계되었네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돼지는 의리의리한 집은 모든 방마다 다르게 꾸며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각 동물들의 특성을 알기 위해 많은 조사를 했을 것이고, 동물들의 집을 설계하고 건축하고 장식하는 작은 디테일까지 그리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질 않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삽화 때문에 40년이 지나서 복간되었나 보네요.



40년 전 여성 건축가라니 놀랍지 않으시나요?

남성 직업이라 알고 있던 건축가를 헨리에타를 통해 시대를 앞서 꿈을 갖게 했네요.

또, 헨리에타의 삶에는 반전 매력이 있지요.

그녀의 완벽한 건축과 달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보면

숲에 집을 짓고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생각나네요.



면지를 보면 헨리에타는 설계를 의뢰한 의뢰인과의 면담, 정원에 들어갈 꽃, 나무, 흙까지도 점검하고,

집에 필요한 자재 검수, 장식을 위한 소품과 원단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들여다 보내요.

이렇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들여다보고 들여다봐준다면 전 헨리에타에게 집 설계를 의뢰하려고요.

우리 함께 빈 종이에 '나만의 집을 짓는다면....'라고 쓰고 집을 상상해 보아요.

제가 그린 집의 스케치를 가지고 헨리에타의 사무실로 전화를 해야겠어요.



1981년 <Need A House?' Call Ms. Mouse> 제목으로 출간된 그림책을

중고서점에서 백만 원까지 오르면서 쉽게 구할 수 없자

외국의 어떤 독자분께서 재출간 해 줄 출판 관계자를 찾는 분도 계시고,

너무 갖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 책을 훔치고 싶은 독자들의 간절한 소망들로

40년이 지나 2022년 호주에서 복간되고, 8개국에서 출간되었네요.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이렇게 사랑받는 그림책이라니 그림책의 고전이네요.



- 헨리에타 표지의 변천사 -




1981년 처음 출간된 헨리에타의 그림책 표지,

2022년 호주의 Allen & Unwin(A&U Children's)에서 출간된 그림책 표지,

2023년 미국의 The New York Review of Books에서 출간된 그림책 표지이지요.

한글 번역판은 2022년의 Allen & Unwin과 계약으로 출간한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완성은 한글 번역판이 원작을 가장 잘 살린 것 같아요.



- 건축, 건축가에 대한 그림책 -




안토니오 가우디, 안도 다다오, 르 코르뷔지에의 거장의 건축가부터

자하 하디드, 리나 보 바르디, 샬롯 페리앙까지 여성 건축가들의 그림책들이 있어요.

건축, 건축가, 건축물을 주제어로 다양한 그림책들이 만날 수 있네요.


건축, 건축가 그림책 모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358449808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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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버스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7
로렌 롱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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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버스 / 로렌 롱 / 윤지원 역 / 지양어린이 /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7 / 2024.09.25 / 원제 : The Yellow Bus(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로렌 롱 작가님의 이름을 보는 순간.

흑색의 바탕에 노란 버스의 그림을 보는 순간.

출판사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이라는 순간.

모든 순간에 읽고 싶었던 <노란 버스>였어요.



그림책 읽기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버스는 거리를 누비고 다녔어요.

매일 아침, 어린이들이 노란 버스에 올라탔어요.

툭탁툭탁, 깔깔깔, 톡탁톡탁, 깔깔깔....



노란 버스는 이 거리 저 거리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학교에 데려다주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노란 버스는 행복했어요.

어느 날, 새로운 운전기사가 와서 노란 버스를 낯선 곳으로 몰고 갔어요.





매일 아침, 노인들이 노란 버스에 올라탔어요.

비틀비틀, 삐그덕삐그덕,

비틀비틀, 삐그덕삐그덕....




그림책을 읽고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 가는 노란 버스의 일생을 담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태우던 스쿨버스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노인들을 태우고 다니는 버스로 바뀌고,

마침내 도시 변두리 고가도로 밑에 버려지지요.

그러나 추운 겨울밤, 노란 버스는 집 없는 노숙자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지요.

또다시 도시를 떠나 깊은 산골짜기 강둑 옆에 버려지지요.

이번에는 염소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주어요.

어느 날 염소들을 데리고 농부가 떠나버리자 강물이 점점 차올라요.

물에 잠긴 노란 버스는 이젠 잊혀 가는 걸까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흑백의 드로잉 위에 노란 버스가 반짝거려요.

버스에 오른 사람과 동물들도 색이 입혀지지요.

그림과 함께 텍스트의 의성어들이 더해지면 버스의 심장 리듬을 만들어주네요.

사람들의 소리들이 사라지면서 버스는 심장이 멈추고, 운행도 멈춰 버리지요.

마지막 장면은 흑백의 드로잉이 아닌 다양한 색이 가득하지요.

노란 버스가 물속에 잠겨 운행을 할 수 없고, 사람들 시야에는 보이지 않지만

노란 버스의 달리고 싶은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처럼 이요.



텍스트의 목소리가 차분하고도 상냥한 해설처럼 들려오네요.

노란 버스는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 설명하지 않아요.

일상에 주어진 일을 매일매일 꾸준히 불평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갔어요.

그렇지만 사용하는 날이 많아지면 낡아지고 안정성이 떨어지니 폐기가 되어가요.

시간이 흐르면 기계도, 사람도 그 효용 가치는 떨어지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어요.

마음은 여전히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신체적 한계에 많이 부딪히지요.

퇴직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직장에서 효용의 가치가 떨어지는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노란 버스처럼 모습이 변해도 필요한 존재가 되고 행복해하고 싶어요.

누구나 노란 버스처럼 낡아지더라도 마음은 계속해서 달리고 싶잖아요.

저도 삶의 환경은 변화하지만 그 삶에 맞추어서 모습을 바꿔야 하겠지요.

<노란 버스>를 읽다 보니 <작은 집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작은 집은 자신 주위의 변화를 지켜보았다면 노란 버스는 자신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자신의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함께 하는 기쁨에 대해 알게 해 주지요.



<노란 버스>는 미국의 여러 매체로부터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출간 2주 만에 뉴욕 타임스 어린이 그림책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런 멋진 그림책을 출판사 지양어린이가 저작권자와의 독점 계약으로 출간되었어요.

한글 판권을 계약한 건 23년 가을이었다니 놀랍지요.

지양어린이 출판사 식구들의 높은 안목에 박수를 보내요.




덧싸개를 열고 표지의 앞과 뒤를 이어보면 노란 버스가 달리는 길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흑백의 배경 위의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버스가 시선을 고정시키네요.


나는 매일 달리기를 하면서 노란 버스를 떠올립니다.

노란 버스가 지나온 여정을 탐색하고, 상상하고, 창조하도록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노란 버스처럼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노란 버스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책을 덮을 때까지의 모든 여행에 독자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 로렌 롱 작가의 <노란 버스> 작업 과정 -




<노란 버스> 그림책 마지막 부록으로 그림책 작업 과정이 실려 있어요.

아이디어가 시작된 염소 농장에 세워진 낡은 노란 버스 이야기,

노란 버스가 다녔던 마을과 계곡을 모형으로 만든 이야기, 등 부록을 읽는 것만으로 재미있어요.

영상을 통해 작가님이 만들었던 가상공간 입체 모형의 크기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제작 과정이 담긴 영상 : https://youtu.be/PcyTiM_pYxs?si=XBarjFQqyExU8vbS



- <노란 버스> 독후 활동지 -




Macmillan Publishers 홈페이지에서 독후 활동지 자료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3-6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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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탐정 - 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4
헤더 랭 지음, 재나 크리스티 그림, 김희정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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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탐정 - 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 / 헤더 랭 글 / 재나 크리스티 그림 / 김희정 역 / FIKAJUNIOR(피카주니어) / 피카 인물 그림책 4 / 2024.08.20 / 원제 : The Leaf Detective: How Margaret Lowman Uncovered Secrets in the Rainforest (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초록이 가득한 표지만 보아도 궁금했던 <이파리 탐정>이지요.

저는 온라인 서점에서 본 미리 보기 몇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꼬옥 읽고 싶었어요.

알고 보니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라고 해요.

와~ 이제 그림책 표지를 열고 식물학자를 만나러 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메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파리 탐정으로 활약했답니다.

메그는 식물들과 친구가 되어 위안을 찾았어요.

때로는 식물들에게 조용한 설렘도 느꼈지요.




어떻게 저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을까?

나무 꼭대기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저에겐 나무 위에서 혼자 보낸 시간이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스스로를 믿는 마음, 자신감을 갖도록 해 주었어니까요.



그림책을 읽고



수업 시간에 이름이 불리면 괴로울 정도로 수줍음 많고, 학교에서 말이 거의 없었지만

공부에 열심이었고, 자연을 가까이하며 어린 시절부터 이파리 탐정으로 활약했던 메그 로우먼.

대학생이 되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수업 거부를 한 교수님도 있어도

대학원에 진학해 호주의 열대 우림을 연구하기 시작해요.

땅에서만 이파리들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 한계가 있자

25살에는 우림의 우듬지에 오르기 위해 하네스와 새총을 직접 만들었어요.

메그의 이파리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뜨겁게 열정이 살아나는 것 같네요.

나무 꼭대기에 오른 메그는 보다 안전하게 연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우듬지를 둘러보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숲 우듬지 통로(canopy walkway)’를 고안해 내지요.

생태 관찰, 연구에 이어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살림 채벌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보존하는 일에 노력하지요.



세계 최초로 우림의 우듬지에 오른 과학자이자

새로운 생물종을 발견하고 식물과 곤충 사이의 다양한 상호 작용을 밝혀내고

전 세계 숲의 초식 동물군 량을 측정하는 등 수없이 많은 과학적 성과를 이뤄 냈어요.

메그가 이룬 업적이 너무도 많아, 이 책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무척 고민했다는 저자의 말도 있네요.

텍스트 중에 기울림체의 문장은 메그의 속마음, 붉은색의 문장은 메그의 말이라고 하네요.

우림을 연구하기 위한 메그가 가진 생각과 마음을 알게 되니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라요.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의 말과 우림의 마법이라는 부록이 있어요.

저자의 말을 통해 선구적 여성 과학자 마거릿 D. 로우먼의 인물의 삶을 다룬 실화에서

식물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이 그녀에게 끼친 영향이 중요하다 알려주지요.

우림의 마법의 페이지를 통해 아마존의 자연을 나무 한 그루 아래에서 설명해 주니

쉽고 명료해서 우림의 매력에 빠지고 모험의 세계로 발을 디뎌볼 용기를 얻게 되네요.



"내가 나무만큼 많은 것을 이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무 한 그루가 이루어 낸 성취에 비하면

지금껏 제가 해 온 일은 사소하기 짝이 없습니다."



메그의 일대기를 읽다 보면 우림의 생태계를 들여다 조금이나마 알게 되네요.

심해만큼이나 우림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게 쉽지는 않았군요.

한 사람의 이파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탐험에서 연구로 이어 환경 보호까지 세상을 변화시키네요.

저는 그림책 분야에 관심은 많지만 어려움을 겪고 난관에 부딪치면 절망하기도 하지요.

메그의 열정, 도전, 인내, 끈기, 호기심, 편견과 차별에 맞선 용기,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협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배움의 진정한 가치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삶의 자세를 배워요.

메그의 모습을 통해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 흥미와 열정을 잃지 않도록 격려를 받은 것 같아요.



"우리는 생태계 밖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생태계의 일부다."

- 마거릿 '우듬지 메그' 로우먼



- <이파리 탐정> 독서 활동지 -




독서활동지는 현직 초등 교사(김여진 선생님)께서 집필한 독서활동지이지요.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활동으로 다섯 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자료는 피카출판사 홈페이지 > 도서목록 > 독서 활동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출판사 피카 홈페이지 : https://fikabook.io/




- 출판사 피카주니어의 피키 인물 그림책 시리즈 -




위대한 명작 속 예술가의 생생한 삶이나, 지구에서 벌어지는 사회적·환경적·경제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세계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는 ‘피카 인물 그림책 시리즈’

어린이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생각의 척도를 넓히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 피카주니어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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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전거가 좋아!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1
사이먼 몰 지음, 샘 어셔 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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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샘 어셔와 출판사 주니어RHK의 '특별한 하루'시리즈가 아니네요.

하지만 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일지 어서 표지를 넘겨 보자고요.



그림책 읽기




내 발이 페달을 밟고 페달이 바퀴를 돌릴 때 온몸이 짜릿짜릿.

정말 멋져요. 짜릿한 이 느낌.




저리로 내려가면 신나겠어요. 진짜진짜 빠르겠어요!

바퀴가 구르면 윙윙 바큇살이 윙윙




"어떻게 멈추지?"

"조심, 조심해!"



그림책을 읽고



샘 어셔 작가님은 '기적' 시리즈는 할아버지와 함께 아이의 하루를 보여주었는데

<내 자전거가 좋아!>는 아빠와 딸이 처음 두발자전거 배우는 특별한 하루를 보여주시네요.

평범한 하루의 일상들이지만 샘 어셔 작가님의 그림을 통해 행복하고 특별한 날들이 되네요.



처음 두발자전거 타기를 성공한 날을 기억하시나요?

몇 번을 넘어져도 이상하게 오뚝이처럼 일어서

다시 안장에 앉아 페달 위에 발을 올리며 힘주어 굴렸던 기억이 나요,

왜 그리 열심히 성공하려 했는지 뚜렷한 기억은 없지만

혼자서 바람을 가르며 어딘가를 갈 수 있었던 기쁨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을까요?

<내 자전거 좋아!>를 읽고 나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려움과 설렘, 성공의 성취감, 실패의 좌절감, 다시 일어설 용기와 재도전 성공의 기쁨까지의 그 많은 감정들이 저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네요.



글을 쓴 사이먼 몰 작가님은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시지요.

작품 속 단어의 소리와 리듬에 자전거를 타는 리듬을 담고 싶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의성어와 의태어의 반복되는 시구가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아요.

텍스트는 그림처럼 폰트의 크기와 위치의 변화들까지 보여주면서 경쾌하고도 즐거운 기분을 안겨주네요.

한글로 번역을 하신 이상희 작가님의 문장의 맛도 첨가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샘 어셔 작가님이 아이의 몸짓과 표정에 생동감을 담아내셨고,

배경을 가득 채우지 않고 여백이 가득하도록 하니

독자들은 아이의 자전거 타는 모습에 더욱 몰입하게 돼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의 뒤에 남겨진 커브의 곡선들까지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요.



아이가 자전거를 타는 도전의 시작은 매 순간 자신을 지켜줄 아빠가 있어서겠지요.

아빠는 자전거를 넘어지지 않도록, 아이가 앞만 보고 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아이에게 믿음을 주고 의지할 수 있게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주지요.

그리고, 넘어져 속상한 순간에 두 팔 벌려 포근하게 안아 주는 다정하고도 믿음직한 존재이지요.

그런 아빠가 있기에 아이는 다시 한번 페달을 발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출판사 주니어RHK에 출간한 샘 어셔의 그림책 -





출판사 주니어RHK와 샘 어셔 작가님을 생각하면 당연히 '기적' 시리즈가 생각나요.

와~ 벌써 일곱 권의 그림책이네요. 샘 어셔 작가님의 SNS에 여덟 번째 그림책이 있던데요.

한글 번역판으로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지요? 벌써 기대되네요.



- '자전거 배우기'와 관련된 그림책 모음 -




두 발 자전거 배우기가 쉽지 않지요.

또,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그 성공, 기쁨에는 많은 의미들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자전거', '자전거 배우기' 관련한 그림책들을 종종 만나게 되네요.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보니 더 즐겁네요.


'자전거', '자전거 배우기' 관련 그림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669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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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골 옹고집 옛날옛적에 20
이상교 지음, 김유대 그림 / 국민서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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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어요.

유쾌한 이 그림은 김유대 작가님이시지요.

오~ 이 고급스러운 표지와 비슷하게 생긴 두 양반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누구보다 부자이고, 누구보다 심술궂은 사람이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 '옹고집'

어찌나 심보가 고약한지 어머니에게 여든 넘게 살았으니 살 만큼 살았다고 하질 않나,

동냥 온 사람에게 먹을 걸 주기는커녕 때려 내쫓았어.




이런 고얀 놈을 가만둘 수가 있나. 학 대사는 도술로 헛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의 집으로 보냈어.

헛옹고집은 다짜고짜 자기가 진짜라며 주인 행세를 했지.




가족에게 진짜를 가려 보라 했지만, 참옹고집을 제대로 알아보는 이가 없는 거야.

결국 두 옹고집은 사또를 찾아갔어. 과연 사또는 진짜를 가릴 수 있을까?



그림책을 읽고



옹진골에는 이웃 마을까지 소문이 퍼질 정도로 고집이 센 인물 옹고집이 있지요.

뭐든 자기 맘대로 하고, 남들 좋은 꼴은 못 보고, 머슴들은 잠시도 쉬지 못하게 부려 먹고,

여든이 넘은 어머니에게 살 만큼 살았다며 구박하는 옹고집이지요.

어디 이뿐이겠어요. 동냥 온 사람에게 먹을 것은 내어주기는커녕 때려 내쫓고,

이웃 사람들을 이간질해 싸움 붙이고, 심지어 시주승도 때리고 내쫓았어요.

이런 고얀 놈을 두고 볼 수 없던 학 대사는 헛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의 집으로 보내지요.

옹고집이 두 명이 되었는데 누구도 진짜 옹고집을 가리지 못해요.


지금까지 옹고집의 행실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 하셨다면

참옹고집을 가리는 지금부터 시원한 해결책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지요.

옹고집에게 어떤 방식으로 깨우침을 줄 수 있을까에 헛옹고집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지요.

옹고집을 상대할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과 동일한 인물인 헛옹고집이지요.

자신을 스스로 증명하지 못해 가짜로 내몰리는 옹고집이라니....

거기에 가족들까지 옹고집에 대해 잘 설명해 주지 못하지요.

이리하여 헛옹고집이 진짜가 되어 집에 머물게 되는 상황이네요.


가짜가 진짜가 되어버리는 과정을 보면서

'가짜 나'가 있어 행복한 순간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출근하기 싫은 날, 어떤 책임이 무거운 일을 정리해야 하는 날, 등 아주 유용한 날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짜 나'의 존재가 당당히 '진짜 나'의 행세를 한다는 생각만으로 두려운데요.

나와 같은 또 다른 나를 보는 것은 생각만 해도 이상한 느낌일 것 같아요.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을 객관적으로 보면

의식하에 하는 행동이 아닐 수도 있어서 창피함이 몰려오네요.



진가쟁주(眞假爭主) 주인의 자리를 놓고 진짜와 가짜가 다툰다는 고사성어예요.

선한 나와 악한 나, 참과 거짓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묻는 옛이야기이지요.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이렇게 악한 인물이 있다면 놀부와 비슷하지요.

옹고집은 심술궂고 인색한 성격으로 오직 부를 쫓고 도덕, 윤리는 저버린 인물이지요.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이런 비슷한 인물로 놀부가 있지요.

현시대에도 300년 전 조선시대에 있던 이런 인물들이 존재하지요.

모든 것을 잃고서야 상대의 마음, 곁에 없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다니 안타깝네요.



제가 김유대 작가님을 알게 된 그림책은 <선생님 과자>이지요.

노란 표지에 혼자 과자를 맛있게 드시는 선생님의 표정이 살아있지요.

표지가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그림책이지요.

그 후로 작가님만의 그림만 보아도 알게 되더라고요.

끝으로 여러분께도 김유대 작가님의 작품을 권해 봐요.



- 출판사 국민서관 '옛날옛적에' 시리즈 -





출판사 국민서관의 옛이야기 시리즈 '옛날옛적에'이지요.

2003년 <훨훨 간다>를 첫 번째 책으로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가 시작되었어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십여 년 하는 동안 국민서관의 옛이야기 시리즈는 정말 자주 읽었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는 항상 마음이 가고 반가운 그림책이지요.

여러분도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 <옹진골 옹고집> 독후 활동지 -




출판사 국민서관에서 독후 활동지를 공유하셨네요.

모두 15장으로 읽기 전 활동, 읽기 중, 읽기 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다양한 내용 중에서 2장을 이어서 만들어야 하는 '개과천선 옹고집 놀이판'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옹진골 옹고집>의 뒤표지에 QR 코드를 스캔하시거나 온라인 서점에도 올라와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 2024년과 2015년의 <옹진골 옹고집> 비교하기 -




2024년 출판사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옹진골 옹고집>은

2015년 출판사 장영(황제펭귄)에서 출간된 <옹고집전>이 새롭게 출간한 그림책이지요.

이상교 글 작가님과 김유대 그림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던 작품이지요.

2024년 출간된 그림책과 비교해 보니 그림에서 작은 변화들을 찾아볼 수 있네요.

가장 큰 변화는 표지! 검은 바탕에 자개박의 반짝거림의 고급스러움과

재미와 익살이 살아있는 알록달록 삽화가 더해져 표지만으로도 즐거움이 배가 되지요.



- 다양하게 읽어보는 '옹고집' 이야기 -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이다.

원래는 판소리로 불렸다고 하나 지금은 소리를 잃어버리고 소설로만 전승되고 있다.

-내용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그림책과 동화의 작품들을 모아 보았어요.

김유대, 이경석, 김종도, 경혜원, 조혜란, 홍영우작가님들까지

작품들을 모아놓고 보니 실력 있는 작가님들이 많이 계셔서 놀랍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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