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된 물고기 햇살어린이 102
배익천 지음, 희쓰 그림 / 현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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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된 물고기 / 배익천 글 / 희쓰 그림 / 현북스 / 햇살어린이 102 / 2024.08.19





책을 읽기 전


뭐였을까요? 왜 그림책이라 생각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림이 재미있네요.

뭔가 인연이 있는 듯한 <숲이 된 물고기> 표지를 넘겨보아요.



줄거리




목차

잡아 먹힌 아이 / 털머위꽃 / 나무 아들 / 숲이 된 물고기

감태나무 선생님 / 할아버지의 나무 / 무넘이 엄마




P. 22~23 <털머위꽃>

“아무리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숲길에 있는 내 땅에 내가 심은 것은 내 것이지. 고 선생 것이 아니잖소?”

“아니야, 그거 선생님 꺼 아니양. 우리 땅이양. 옛날부터 우리 땅. 선생님이 마구 들어와 살았어용. 그래서 우리도 많이 화가 났지만 하늘약을 심어 줘서 참았성. 그런데…….”




P. 100~101 <무넘이 엄마>

“엄마, 언제 여기 왔어? 여기가 엄마 집이야?”

무넘이는 무릎이 깨지는 것도 모르고 바위산을 기어올랐다.

그러고는 어머니 품을 파고들 듯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의 가슴을 파고들며 머리며 얼굴을 더듬었다.



책을 읽고



낮에 씹다 아무렇게나 버린 풍선껌에 먹힌 <잡아 먹힌 아이>

자연의 주인이 누군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털머위꽃>

아들처럼 보살핀 나무와 노부부가 주고 받는 마음 <나무 아들>

나무와 새, 풀과 꽃, 그리고 개울물과 짐승들이 함께 사는 ‘동시동화나무의 숲’을

가꾸는 작가의 이야기 <숲이 된 물고기>

당대 최고 소목장을 키운 선생님의 한 마디 <감태나무 선생님>

좋은 나무 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대하듯 하라는 <할아버지의 나무>

남산 대나무골 대나무숲 할매 부처에 얽힌 가슴 먹먹한 이야기 <무넘이 엄마>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일곱 가지 이야기이네요.

나무, 숲, 숲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에 살고 계셔서 이렇게 숲이 담긴 이야기를 쓰신 걸까요?


배익천 작가님의 경상남도 고성에 가면 '동동숲'에 계신다고 해요.

약 3만여 평의 숲, 동시동화나무의 숲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해요.

숲에 사시면서 숲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숲속의 요정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듯해요.

제목부터 독특한 '숲이 된 물고기'는 부산 광안리에서 방파제횟집을 경영하는 감로 홍종관, 예원 박미숙 부부의 수족관에서 물고기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을 엿듣다 시작되어 감로·예원 부부와 배익천 작가의 가꾸는 '동시동화나무의 숲'의 야이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또, '털머위꽃'은 동동숲에 지천인 털머위꽃이 소재가 되었다고 해요.

'털머위꽃'은 2023년 출판사 봄봄에서 그림책으로 출간했어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독특한 꽃 이름의 제목이 생각났어요.



일곱 작품을 읽고 나면 자연 앞에 작아기는 우리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연을 닮은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지요.

자연의 주인이 누구일지 생각하게 되고,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자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배익천 작가님과 감로 홍종관·예원 박미숙 부부의 2015년 이야기 :





- 배익천 글 작가님의 책 -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한국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동시동화나무의 숲(동동숲)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 희쓰(hees) 그림 작가님 -




따뜻한 일상에 귀여운 시선과 감정을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희쓰(hees)입니다.

일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바로 그림으로 옮깁니다.

<숲이 된 물고기> 일러스트를 작업하며 원고를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귀여운 이야기들에 웃음이 터져 나오고, 머릿속에 이미지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희쓰(hees) SNS : https://www.instagram.com/hees_color/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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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우리는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6
이주영 지음, 박소정 그림 / 현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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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우리는 / 이주영 글 / 박소정 그림 / 현북스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6 / 2024.08.26





그림책을 읽기 전


분명 어디선가 만났던 아이들인데....

아~ 보리의 <풍덩 수영장>에서 만났던 아이들이네요.

그 아이들 모두가 등장하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림책 읽기




가늘고 보드랍게 보드라운 머리카락 살랑이듯 조용조용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

보슬비보다 아주 조금 더 많이 부드럽게 부슬부슬 내리는 부슬비




파랗게 맑았던 하늘에

갑자기 먹장구름 몰려오면서

와르륵 와락 흩뿌리고 가는 와락비




여름에 몇 날 며칠

길게는 서너 주일이나

지겹고 지겹게 내리는 장맛비



그림책을 읽고



샤륵 샤르륵 샤륵 가랑비,

겨우 먼지나 잠재우는 먼지잼비,

느릿느릿 떠다니듯 내리는 는개비,

보슬비, 부슬비, 발비, 동이비, 와락비,

여우비, 날비, 장맛비, 꿀비…….

작고 작은 구름 물방울

10만이나 100만이 모이고 모여야 빗방울 하나

그 귀한 빗방울이 헤아릴 수 없이 보여야 비가 되어 내린대요.



이렇게 다양한 비의 이름이 있다니 놀랍지요.

우리 조상님들은 비가 내리는 모양, 굵기, 세기, 시기, 시간, 분량,

또, 동반하는 환경 변화에 따른 특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다고 해요.

오호~ 저는 알고 있는 비의 이름보다 모르는 비 이름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비의 이름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비의 특징과 비를 묘사하는 여러 가지 의성어 의태어들이 함께 있지요.

이런 아름다운 시어에 비 오는 날의 정경과 아이들의 놀이 모습이 수채화로 표현되어

어릴 적 비 오늘날의 저의 추억과 아이들의 추억들을 더듬어 보게 되네요.

비 오는 날을 좋아했던 저인지라 비 오는 날 흠뻑 젖으면

물의 시원함과 공기의 쌀쌀함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는데

요즘은 각종 오염 물질이 섞여 내리는 비라서 비를 피하는 걸 권하지요.

아이에게는 장화, 우의, 우산을 준비하고 물웅덩이를 찾거나,

산책로변 배수구, 가끔은 가까운 천을 찾아서 즐거운 산책을 했어요.

우산으로, 차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시원한 빗소리들은 음악이 되기도 했지요.

추억 중 하나는 캠핑을 가서 빗속에서 하는 우중 캠핑도 끝내주지요.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햇살이 텐트를 말려주던 기분 좋은 그날의 추억도 생각나네요



그림책 뒷부분 면지에 '이름씨(명사) 그림책을 출간한 까닭' 부록의 페이지를 놓치지 마세요.

이주영 글 작가님이 <비 오는 날 우리는>이 언어 발달과 감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지 알려주시거든요.

작가님은 비 오는 날 집이 아닌 밖에서 어른들이 같이 놀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비 오는 날 우리는>이라고 하셨다고 해요.

비 오는 날 아빠나 엄마와의 추억이 살아가는 동안 힘이 되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비 오는 날 나는 엄마하고..."




- 출판사 현북스 -




나날이 자라는 어린이의 친구, 현북스

출판사 현북스에는 정말 다양한 시리즈의 책들이 있어요.

천천히 읽는 책, 천천히 읽는 과학, 햇살 어린이, 햇살 어린이 동시집,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알이알이 과학,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처음 읽는 고전, 청소년 소설, 소설, 일반, 아이 투 브레인, 게임북까지 정말 다양하죠.

또, 좋은 책을 출간하기 위한 다양한 공모전이 있어요.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과 '역사동화' 공모전, '세상을 읽는 책' 공모전,

그리고 제가 가장 관심이 있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이지요.


출판사 현북스 SNS : https://www.instagram.com/hyunbooks/




- 박소정 작가님의 그림책 -




7년간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완성한 민물고기에 관한 그림책들에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도감 작업을 해 오셨네요.

박소정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들 때 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시네요.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동안

생각, 호기심, 상상을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많이 느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내용 출처 : 박소정 작가님과 함께 하는 그림책 놀이 영상 중 작가님의 이야기

https://youtu.be/68f8CcEPol4?si=vIdy3415x41-vrOY



<풍덩 수영장>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6312466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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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가로세로그림책 4
니키 매클루어 글.그림, 강수돌 옮김 / 초록개구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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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 니키 매클루어 / 강수돌 역 / 초록개구리 / 가로세로그림책 4 / 2012.10.25 / 원제 : To Market, To Market (201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를 언제 구매했는지 기록도 없네요.

강렬한 느낌, 재미있는 덧싸개까지 매력이 가득한 그림책이었지요.

시장에 가면 누구를, 무엇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오늘은 장날이에요.

온 동네 사람들이 여기 모두 모였네요.




우리는 여름 내내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사실은 맛있는 아저씨네 사과를 기다린 것이지요.

올해도 아삭아삭한 햇사과를 먹게 해 준 마이클 아저씨. 고맙습니다.




이번 장날에는 또 무엇이 새로 나왔을까요?

아, 저기 콜린 아저씨와 재닌 아줌마가 보여요.

지난 장날까지는 양상추를 팔았는데. 오늘은 싱싱한 케일을 들고나왔네요.

달고 향긋한 케일을 준 콜린 아저씨와 제닌 아줌마, 고맙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장이 세워진 아침부터 아이와 엄마는 구매 목록도 적어두고,

옷도 챙겨 입고 부지런히 언덕 아래 시장으로 가요.

여기저기 종소리가 울리니 온 동네 사람들이 여기 모두 모이지요.

마이클 아저씨네 사과나무는 400그루가 있어요.

농장을 열기 전에 오래된 과수원에서 모은 가지들을 접붙이기를 하고

가지치기도 하고, 돌보고, 시원찮은 열매를 솎아주니 알찬 열매만 남아요.

올해도 아삭아삭한 햇사과를 먹게 해 준 마이클 아저씨, 고맙습니다.

목록에 있는 사과, 케일, 훈제 연어, 벌꿀, 블루베리 파이, 냅킨, 치즈까지 구매했어요.

악단이 마지막 노래를 연주하고, 다시금 종소리가 울려 퍼지니 장날이 끝나 가요.

우리 집에 작은 잔치가 벌어졌어요.

모두 모두 고마워요. 다음 장날에 또 만나요. 그때까지, 안녕!






물건을 소개할 때면 첫 장면에는 물건을 파는 사람, 식료품 매대와 물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두 번째 장면은 물건이 길러지고, 가공되고, 운반하기 위해 애쓴 이들에 대한 설명이 있지요.

이렇게 두 장면으로 각 물건들이 소개되는 형식과 각 물건들만 고유의 한 가지 색이 사용되어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아닌 물건을 팔고 있는 사람과 물건에 집중하게 만들지요.


그림책 속의 시장은 외국이지만 우리의 재래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제가 생각하는 시장은 활기참과 온정, 생명력이 있고, 맛난 먹거리들이 가득하지요.

그림책 속 시장은 제가 알고 있는 느낌과 물건들이 시장에 오기까지의 과정이 담기면서

애쓴 이들의 땀에 숙연해지고, 고마움 마음이 밀려와 들뜨는 감정이 내려앉아요.

특히, 물건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마지막에 아이는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해요.

이 부분은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대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엄마가 자연스레 일러주는 시장에서의 공공예절들에 그림들이 보여요.

물건을 ‘조심스레 만져야’하고, 다른 사람들도 맛볼 수 있게 ‘한 개만’ 먹어야 하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걸 설명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갑작스레 식품이 필요할 때 급한 불을 해결할 수 있는 새벽 배송과

무거운 장바구니를 이고 지고 다니지 않고 문 앞에서 받을 수 있는 장점,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와 식품을 구매해요.

하지만, 로컬푸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매장도 잘 이용해요.

먼 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아 상품의 신선도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고,

물건값이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상품을 만나니 기회가 닿으면 이용하지요.

특히, 고속도로에서 휴게소에서 만난 로컬푸드 매장은 꼬옥 이용하지요.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를 읽고 나니 로컬푸드 매장을 이용하는 저를 칭찬하고,

먹거리를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고마운 손길에 감사함이 더 커지네요.






장날이 끝나 가는 장면에는 판매자, 구매자, 다양한 물건, 그리고 악단까지

다 함께 등장하면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은 보여주네요.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구매 물품들이 모두 올려진 풍요로운 식탁에 온 가족이 함께해요.

오늘 소개해 드린 그림책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은 아쉽지만 절판되어버린 그림책이지요.




-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완성 과정 -






한 장면의 사진 순서는 스케치 - 페이퍼 컷 - 출간된 그림책입니다.

표지의 초기 스케치와 출간된 표지는 변화가 있네요.

스케치가 완성되고 검토가 끝나면 검정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오려 내서 완성하셨다고 해요.


검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루고 여기에 시장 목록을 소개하는 색깔이 주조색으로 들어가지요.

빨간색 사과, 초록색 케일, 노란색 벌꿀, 보라색 블루베리 파이 등의 물건들이 더욱 눈에 들어와요.



니키 매클루어 인터뷰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2133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의 한글 번역판 <날마다 멋진 하루>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3590563874




​- 출판사 초록개구리 -





초록개구리 출판사의 세 브랜드가 있네요.

더불어 사는 세계를 꿈꾸는 초록개구리🐸

상상의 세계로 넘나드는 마술피리🎵

지식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오유아이📚


가로세로그림책, 내가 바꾸는 세상, 더불어 사는 지구, 과학의 거인들,

퀴즈 시리즈, 놀라운 한그릇,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네요.

물론 시리즈가 아닌 단행본의 책들도 있지요.


https://www.instagram.com/greenfrog_pub/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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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멋진 하루 - 1학년 2학기 통합 교과 수록 도서 가로세로그림책 3
신시아 라일런트 글, 니키 매클루어 그림, 조경선 옮김 / 초록개구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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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멋진 하루 / 신시아 라일런트 글 / 니키 매클루어 그림 / 조경선 역 / 초록개구리 / 가로세로그림책 3 / 2012.10.25 / 원제 : All in a day (2009년)





그림책을 읽기 전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의 니키 맬클루어 작가님의 그림인데...

<날마다 멋진 하루>가 새롭게 다시 출간된 그림책으로 오인했어요.

아~ 최근 간 출간이 아닌 2012년 출간이 맞네요.



그림책 읽기




오늘은 멋진 하루예요. 씨앗을 심을 수도 있고,

해 뜨는 것에서 해지는 것까지 볼 수 있는 시간.




그러니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멋지게 보내요.

오늘 하루를 우리 스스로 가득 채워요.




멋진 하루가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할 건가요?



그림책을 읽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한 아이의 하루가 시작해요.

아이는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암탉에게 모임도 주지요.

엄마와 낮잠을 자고, 아빠와 숲 체험도 하지요.

갑자기 쏟아지 비를 맞으며 종이배를 띄워보지요.

비가 갠 뒤 따스한 햇살에 몸을 말리고 지고 있는 해를 배웅해요.

이건 역동적이고 활기가 가득한 그림의 이야기예요.


글은 멋진 하루, 새로운 하루, 희망, 소원, 돌아갈 집,

살아 숨 쉬는 모든 것,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정적이고 차분함이 가득한 글 이야기이지요.

정적인 글과 동적인 그림이 각각의 색깔을 나타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제목만으로도 이미 멋짐이 넘치고 있다고 느껴요.



아이의 하루 안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공평하게 누구나 같은 하루를 받고,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은 자신의 몫이지요.

자기의 생각에 따라 하루는 달라지는 거죠.

어떤 이들은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라고들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읽어 보고 싶은 그림책을 선택하고 기록하며 계획했던 일들을 실행하는 매일매일 즐거워요.

매일 만나는 그림책이 다르니 그림책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면서 모두 다른 날들이 보내지요.

또, 하늘이 예쁜 날은 표지 사진을 이쁘게 찍을 수 있어서 좋고,

하늘이 흐린 날에는 찍어 둔 사진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지요.

좋아하는 취미라서 그러냐고요. 아니요 저의 본업을 할 때도 즐거워요.

힘든 날이 없다면 그건 거짓이지만 저는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타인의 시선이나 생각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움직이고 하루를 만들어요.



그림만의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신발 끈을 고쳐 매던 첫 장면에 이어 아이의 신발은 계속해서 신발 끈이 풀려있네요.

엄마와 한가로운 낮잠을 잔 후에서야 신발 끈이 매어 있네요.

엄마의 도움을 받고서야 아이의 신발이 풀리지 않네요.

장면 중에 아이가 달걀을 들고뛰다가 깨뜨리지요.

잠깐 절망하는가 싶더니 홀씨에 마음을 빼앗기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요.

맞아요. 벌어진 일에 대한 화도 나고 속상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기에 얽매여서 진짜 중요한 일을 잊어서는 안 돼요.

실수를 해도 얽매이지 않고 다시 나아가야 해요.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새로운 희망이나 행복한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다음 장면에서 보니 엄마의 빨래 바구니 안에 달걀이 하나 들어 있네요.

비가 오면 자신은 비를 맞지만 암탉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있지요.

더 뒷부분에는 항상 함께 다니던 암탉이 정성에 감동한 듯 알을 낳았지요.






<날마다 멋진 하루>의 그림은 강렬함이 담긴 목판화라고 생각했지만

종이를 오려 완성한 '페이퍼 컷' 아트라고 해요.

이 멋진 장면들 속에 다양한 상징들이 있다고 해요.






그림책의 구성 중 노란색과 하늘색이 반복되는 배경이 보이던데 어떤 의미일까요?

뭔가 있는데 알 수는 없어서 혼자 고심하다 출판사 보도자료에 있는 내용을 발견했어요.

'대비가 뚜렷한 그림에 햇살을 닮은 화사한 노란색과 하늘빛을 닮은 파란색 배경색을 번갈아 썼는데,

이로써 하늘에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순환’이 우리에게 ‘날마다 멋진 하루’를 선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음~ 이런 깊은 이유가 있었네요.


매일매일 아들과 이웃들에게 이 시를 읽어주면서 스케치를 완성하고 페이퍼 컷 아트로 표현했고,

처음에는 색깔도 없이 흑백이었지만 편집자 조언에 따라 배경에 노란색과 하늘색을 넣었다고 해요.



​- 출판사 초록개구리의 '가로세로 그림책' 시리즈 -




마음은 넓게 생각은 깊게 가로세로그림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이웃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

세상을 좀 더 알고 싶은 어린이의 생각을 그림과 이야기에 담아 펼쳐 냅니다.

- 출판사 초록개구리 책 소개 내용 중


<줄을 섭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55251692




-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의 그림책 -




종이를 오려 완성하는 '페이퍼 컷 아트'로 그림책 분야에서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 자연 속에서 삶을 일구어 나가는 작은 생명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그들을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내용 중


저도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요.

그림책의 덧싸개를 열면 다른 그림이 나와서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를 소장 중이지요.

작가님의 SNS에만 방문하셔도 반하실 거예요. ㅋㅋㅋ





<All In a Day>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Wmp5_2-NY9M?si=nkCzasjJ1RZqiAI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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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세계 작가 그림책 25
다리오 포모도로 지음, 로렌초 산지오 그림, 김현주 옮김 / 다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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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 다리오 포모도로 글 / 로렌초 산지오 그림 / 김현주 역 / 다림 / 세계 작가 그림책 25 / 2024.09.13 / 원제 : La più grande cena mai vista(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가장 작은 개미가 어떻게 다른 동물들을 위한 요리를 할까요?

식탁에 함께 앉은 동물들이 서로를 맛있게 보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해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개미 씨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초대장을 보내고, 손님들의 자리를 정할 차례였지요.




고양이는 분명 개와 가까이 앉고 싶지 않을 거예요.

생쥐는 고양이와 한 식탁에서 편히 먹을 수 없을 테고요.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에요.

개미 씨는 고민 끝에 모든 준비를 마쳤어요.



그림책을 읽고



개미 씨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를 초대하기로 했어요.

초대장을 보내고, 손님들의 자리를 정하려고 해요.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좋지 않고, 고양이와 생쥐도 편히 식사는 어렵겠지요.

생쥐를 너무너무 무서워하는 코끼리도 있네요.

여우와 암탉, 암탉과 지렁이도 한 식탁에 앉기는 어려워요.

양 근처에 둘 수 없는 늑대는 어디에 앉아야 하나요?


뭐~ 자리 배치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는데....

거꾸로 매달린 식탁이 필요한 박쥐, 수중 식탁이 필요한 상어,

깜깜한 곳에서 먹고 싶어 할 올빼미까지 챙겨야 하지요.

고민 고민 끝에 모든 세팅은 끝났고, 밤새 요리까지 완성했지요.

이젠 손님들만 입장하면 돼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걸 깜박했어요.



그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이렇게 정성스레 준비를 했는데 뭐가 빠졌던 걸까요?

개미가 준비한 과정을 하나, 하나 되짚어 돌려보고 있어요.

밤새 준비한 음식, 개인 접시, 식탁보, 의자, 물컵, 조미료 병, 포크와 나이프, 꽃병,

물론 청소를 마무리 한 깨끗한 연회장, 요리사인 개미 씨도 몸단장을 마무리했어요.

음~ 음~ 아무리 생각해도 놓치거나 빼놓은 것은 없는데 뭘까요?

설마 초대장에 날짜나 시간이 잘못되었을까요?



웃음만 나와요. 표지의 그림을 보고 당연히 다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생각의 한계나 벽이라는 게 이런 거군요.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닿지 못하는 거죠.

문밖에 있는 동물들의 저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설마 음식의 양도 개미의 먹는 양으로 측정했을까요?

푸하하하하 웃지만 웃고 있는 게 아니네요.



개미가 친구들을 위해 자리 배치를 조절, 특별한 식탁을 준비하잖아요.

사실 친구들은 서로 다른 부분을 경험해 보고 싶을 수 있잖아요.

나의 관점에서 시작된 배려는 지나친 배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나친 배려는 불편감을 주고 부담을 안기기도 하고, 관계를 망치기도 하지요.

새로운 것들을 접할 기회를 빼앗기도 하고, 과한 친절은 부담이 느껴지면서 관계 틀어질 수 있어요.

오히려 상대에게 의사를 묻고 의견과 감정을 존중하는 배려가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 다림 '세계 작가 그림책' 시리즈 -



다림은 수직과 수평을 헤아려 보는 일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는 눈으로 책을 만듭니다.


출판사 다림에서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까지 읽을 수 있는 여러 분야,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있지요.

그림책 분야에도 '우리작가 그림책', '그림책의 즐거움', '잘 웃는 아이', '세계작가 그림책', 등의 시리즈가 있어요.



출판사 다림 SNS : https://www.instagram.com/darimbooks_/





- 출판사 다림에서 찾은 먹는 그림책 -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와 같은 날 <하늘 식당>이 출간되었네요.

출판사 다림 SNS 피드 중 땅속 식당과 하늘 식당이라는 주제가 재미있어서

저도 다림에서 출간된 먹는 그림책들을 모아보았네요.

그림책을 찾던 중 <단짠단짠 동시 맛집>과 <겉바속촉 일기 맛집>이라는

제목, 그림이 재미있는 글쓰기 도움을 주는 책을 발견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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