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CRAZY ABOUT CATS 애니멀 클래식 3
오웬 데이비 지음, 이진선 옮김 / 타임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 - Crazy About Cats / 오웬 데이비 / 이진선 역 / 타임주니어 / 2019.04.25

원제 : Crazy About Cats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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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애니멀클래식 의 세 번째 책이네요.

표지부터 멋진 그림에 입이 떡~

다양한 #고양이 들의 날렵한 몸동작부터 눈매까지. 어쩜 이리 표현했는지.

내용과 그림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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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고양이는 어떤 동물일까요? / 고양이의 역사 / 먹고, 먹히고, 사냥하고

꼭꼭 숨어라 / 나무 타는 고양이 / 먹이를 구하는 완벽한 방법

누가 내 영역에 들어왔어? / 무리를 지켜라! / 특별한 고양이 시상식

누가 가장 크고 작을까요? / 비교해 볼까요? / 독특하고 별난 고양이 나라

우리는 고양이 가족 / 신화 속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를 부탁해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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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의 제목들이 각 장면과 어울리게 다양한 색들로 입혀져 있네요.

특별한 고양이 시상식이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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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가시 모양 돌기가 촘촘하게 돋아 있어요.

까칠까칠한 혀로 털을 다듬어 몸단장을 해요.

 

 

발톱

평상시에는 발톱을 발가락 안에 숨겼다가 필요할 때만 발톱을 뺐다 넣었다 해요.

근육과 힘줄을 팽팽하게 당기면 발톱이 쑥하고 튀어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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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타는 고양이 마게이는 열대 우림에서 사는 야생 고양이예요.

나무 타기 좋은 신체 구조로 뒷다리로 나뭇가지에 매달릴 수도 있답니다.

좋아하는 먹이인 얼룩무늬타마린 원숭이의 아이 울음소리를 따라 해서 먹이를 유인하기도 해요.

몸집은 크지 않지만 밤에는 숲속의 뛰어난 사냥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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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 포효 상'의 주인공은 사자예요.

사자가 울부짖는 소리는 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어요.

 

 

멋진 송곳니 상, 강력한 턱 상, 매력 만점 꼬리 상, 높이뛰기 선수 상, 별명왕 상.....

다양한 상장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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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 볼까요?

붉은점살쾡이부터 치타, 표범, 사자, 호랑이.. 와 사람의 크기를 비교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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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고양이 이야기

 

'마우'란 이집트어로 고양이라는 뜻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를 좋아하고 신성시했어요.

마네키네코는 한쪽 앞발을 들고 사람을 부르는 시늉을 하는 일본의 고양이 인형으로 복을 부른다고 해요.

유럽 사람들은 마법으로 사람들을 해치는 마녀가 있고, 그 마녀를 돕는 검은 고양이를 불길하게 여겨요.

 

 

 

 


 

 

 

 

책을 읽고

 

 

다가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다가오는 그런 밀당의 고수!

항상 다가오지 않는 고양이에 대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고양이들의 조상인 야생 고양이들의 이야기이지요.

 

 

몸집이 작은 붉은점살쾡이, 나무 타기 대장 마게이, 구름무늬를 가진 마블고양이...

평소에 알지 못했던 야생 고양잇과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신체적 구조, 생김새, 특징을 간략하게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그림과 설명이 되어 있어요.

 

 

영국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오웬 데이비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쁨이 컸어요.

아름다운 그래픽, 아트 포스터처럼 곳곳에 그려진 야생 고양잇과의 동물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야생 고양잇과 동물들의 신체적 특징을 도형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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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클래식 세 권의 초판 속에는

<원숭이>에는 원숭이 대형 포스터, <상어>에는 상어 대형 포스터가 들어 있었지요.

이번에는 고양이 대형 포스터일까? 잠깐 기대했었는데...

18종의 고양이 스티커와 고양이들을 꾸밀 수 있는 배경판이 들어 있네요.

스티커를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나만의 고양이 세계를 만들어 보아요.

 

 

 

 


 

 

 

- 오웬 데이비의 #애니멀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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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력적인 < #고양이 >는 #애니멀클래식 의 세 번째 책이지요.

< #원숭이 >를 시작으로 < #상어 >, < #고양이 >까지 출간되었어요.

작가와 관련된 검색 중에 개구리와 딱정벌레 책도 보이네요.

조만간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시리즈 전체가 소장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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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웬 데이비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인터뷰 기사 속에 그의 책상이 변해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었어요.

그의 작업실이 점점 더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소중한 것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웬 데이비는 작가이자 밴드 활동을 하며 음악을 하네요.

 

 

 


 

 

 

- 함께 읽는 <고양이 - 원제 : Crazy About Ca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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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고양이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강렬한 그림에 펴는 페이지마다 일러스트에 반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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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사냥꾼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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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사냥꾼 / 허정윤 글 / 정진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04.25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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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허정윤 글 작가님과 #정진호 그림 작가님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네요.

그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책이에요.

허정윤 작가님의 따스한 글에 정진호 작가님의 그림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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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

 

 

설원 위에 모인 여덟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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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 사냥감을 기다리는 중이야.

 

 

어떤 사냥감? / 얼룩 곰이지!

 

 

얼룩 곰은 어떻게 생겼어? /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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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는 왜 잡으려고?

 

 

일곱 사냥꾼의 대답이 저마다 다 다르네요.

바로 그때! 쉬를 누러 갔던 일곱 번째 사냥꾼이 “루루다!” 소리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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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움직이는 작은 얼룩이 정말 루루 맞는 걸까요?

왼쪽에서 덩치 큰 수상한 사냥꾼은 작은 얼룩은 루루가 아니라 코딱지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다양한 이야기로 일곱 사냥꾼을 루루의 반대 방향으로 따돌리지요.

 

 

루루는 덩치 큰 사냥꾼의 사냥감이 되는 걸까요?

 

 


 

 

 

 

책을 읽고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로 덩치 큰 사냥꾼은 바로 루루의 아빠 곰이지요.

아빠 곰은 엉뚱함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일곱 사냥꾼의 눈을 루루에게서 반대 방향으로 돌려버리지요.

그리고 이어진 아빠의 고백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아빠의 행동에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애절함에 시큰하기도 하네요.

나의 아빠,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

그들을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내 아이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또 그렇게 살아가리라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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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곱 번째 사냥꾼의 캐릭터가 재미있었어요.

쿨쿨 졸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루루'를 발견하고 '아빠 곰'의 존재를 눈치채기까지 했어요.

이렇게 하나의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재미도 큰 < #루루사냥꾼 >이지요.

 

 

별 모양의 휘장을 단 첫 번째 사냥꾼, 총에 리본을 묶은 세 번째 사냥꾼,

구멍 뚫린 모자를 꿰매어 쓴 네 번째 사냥꾼, 그리고 총의 가늠쇠가 유일하게 반대편에 달려 있는 다섯 번째 사냥꾼과

시종일관 졸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아빠 곰의 존재를 눈치챈 일곱 번째 사냥꾼까지.

사냥꾼별로 서로 다른 성격과 특징을 관찰해 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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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를 쭉~ 펴면 일곱 명의 루루 사냥꾼과 뒤표지에 있는 한 명의 사냥꾼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앞과 뒤의 #면지 가 다른 그림인데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허정윤 작가님과 정진호 작가님의 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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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나무>와 <노란 장화>의 판형도 가로로 긴 판형이지요.

그중 가장 가늘고 긴 판형은 < #루루사냥꾼 >이네요.

두 작가님의 다음 작품은 뭘까요?

어디선가 벌써 작업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그랬으면 하는 바람^^)

 

 


 

- 함께 읽는 < #루루사냥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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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루루사냥꾼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이런 반전은 없다며.... 다들 너무 놀라시네요.

제가 책을 읽는 동안 일곱 사냥꾼에게 집중하셨더라고요.

리본을 묶었던 사냥꾼에게 반전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쉽다는 분도 계셨고요.

일곱 번째 사냥꾼을 깨우는 여섯 번째 사냥꾼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먼저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다들 캐릭터에 집중하고 보셨더라고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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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공룡의 나라 아티비티 (Art + Activity)
로르 뒤 파이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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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공룡의 나라 / 로르 뒤 파이 / 박선주 역 / 보림 / 2019.05.23 / 아티비티 (Art + Activity)

원제 : Mon Tour du monde geant des dinosa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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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어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 가장 큰 것 같아요.

이렇게 큰 사이즈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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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사우라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것 같아요.

와~ 나무에 매달려 올라가는 공룡의 이름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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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페자라는 얼굴만 보이네요. 몸의 크기 머리만큼 크면 날아다니기 힘들 것 같은데요.

하체코프테릭스의 앉은 자세가 좀 특이해요.

이 페이지의 색깔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배경과 익룡들의 색깔이 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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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서는 제가 알고 모두가 알고 있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해요.

사르코수쿠스와 대치 중인가 봐요.

아이가 좋아하는 안킬로사우루스도 등장했어요.

 

 

책을 펼치면 모두 100여 종의 공룡이 <찾아라 공룡의 나라> 안에서 살고 있어요.

평원, 숲, 화산, 늪, 바다, 박물관을 배경으로 6가지 테마로 보여주지요.

 

 

 


 

 

 

책을 읽고

 

 

"와~", "오~"

책을 펼치기도 전에 감탄사가 먼저 나오는 <찾아라 공룡의 나라>였어요.

장면별로 특색이 있어서 펴는 페이지마다 색감이 놀라워요.

더 놀라운 것은 책 판형의 크기지요.

실제 공룡 크기의 비례를 고려해 제작된 책이라고 해요.

 

 

모두 6곳의 배경 속에서 그곳에 살고 있는 많은 공룡들을 보았어요.

저도 알고 있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

하지만 모르는 공룡들이 더 많아요.

공룡의 생김새, 크기, 다양한 공룡을 찾는 재미가 있네요.

 

 

특히, 늪의 장면에서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네요.

프레노케피레의 박치기 대결, 큰 공룡들을 피해 달아나는 작은 공룡들...

숨은 그림 찾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작은 이야기들이 곳곳에 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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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의 형태가 아닌 보드북 형태로 된 책이고요.

크기가 가로 33.5cm, 세로는 50cm 이지요.

펼치면 70cm에 큰, 아니 어마어마한 사이즈이지요.

A4 종이를 <찾아라 공룡의 나라> 위에 올려 보았어요.

크기가 가늠 되시지요.

 

 

 


 

 

 

- 작가 로르 뒤 파이의 책 <찾아라 동물의 왕국>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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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공룡의 나라>와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판형의 <찾아라 동물의 왕국>이 2017년 출간되었네요.

작가 로르 뒤 파이의 <이마큼 저만큼 유치원 꼭꼭 찾기>도 2018년 출간되었네요.

이 책의 크기는 <찾아라 공룡의 나라>만큼 크지는 않네요.

 


 

 

 

- 함께 읽는 <찾아라 공룡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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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찾아라공룡의나라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크기와 색감에 대해 꼬옥 보여드리고 싶어서 무거웠지만 들고나갔지요.

역시, 이야기를 듣던 분들이 책의 크기에 놀라고, 색감에 한 번 더 놀라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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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우리 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홍주현 지음 / 문예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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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우리 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홍주현 / 문예출판사 / 2019.04.30

 

 

 

책을 읽기 전

 

 

제목이 확~ 끌렸다.

표지부터 제목의 글씨가 재미있다.

'우리'라는 글자가 깨져있다.

느낌은 온다. '우리' 의미가 좋기도 나쁘기도 하니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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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삼 부로 나뉜 목차에 뻗은 가지들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삼 부의 시작에는 위의 그림이 있는데 이미지가 가면을 벗어 나를 찾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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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3

한국에서 가족이 '정상' 대우를 받으려면 나름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은 모두 순수 한민족이고, 사지 육신이 멀쩡해야 한다.

부부는 남성과 여성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결합한 뒤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하며,

아이 역시 그런 공식 제도를 거친 사람에게서 태어나야 '정상'적인 존재로 인정받는다.

이 조건에 하나라도 부합하지 않으면 '비정상'이고, 사람들은 암암리에 나름의 기준에 따라 가족을 서열화한다.

 

 

p. 127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싶으면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미다.

구조할 때는 안전 요원조차 튜브를 가지고 들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목덜미를 잡고 팔 길이만큼 거리를 유지해서 구한다.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다고 다짜고짜 그 물에 뛰어들면,

구하기는커녕 둘 다 빠져 죽을 가능성이 크다.

설사 물속에 같이 있었다 해도 먼저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와 분리되어야 한다.

 

 

p. 178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데 왜 엄마 일은 경력이 되지 않는 거야."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변별력 있는 경력이 되지 못할 뿐이다.

살림을 사회적 경력으로 인정하는 건 무리지만,

적어도 하찮은 일로 폄하하는 건 멈출 수 있지 않을까.

 

 

p. 238

아무리 좋은 방식으로 대화해도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다른 의견을 듣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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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책을 읽다가 하나의 작은 이야기에 응어리진 내 이야기를 쏟아 내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환장할 우리 가족>에서 느낀 점은 '응어리진 이야기'.

물론 작가와 나의 경험은 같은 수는 없지만 작가의 그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읽기가 버거웠다.

응어리들의 반복되는 듯한 이야기에 집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인의 평은

건강한 '우리'는 독립적인 '나'와 '너'의 연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나의 다양한 역할과 그 안에 진짜 '나'의 분리,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게 필요하다.

가장 친밀한 '가족' 안에서 힘든 경험의 이유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건강한 '우리'는 독립적인 '나'와 '너'의 연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례들이 개인적이고 반복적인 나열된 느낌이다.

나부터도 관습적으로 매어 있었던 '가족'의 의미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인의 찬스 덕분에 <환장할 우리 가족>에 묶여있던 실타래를 조금씩 풀 수 있었다.

가족은 의무, 책임, 위로, 배려....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을 위한 배려와 위로라고 하지만 적정한 선을 넘으면 의무나 책임이 되는 참 묘한 곳이다.

작가는 이것들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분리를 이야기하고, 정확한 의사 표현, 등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 알고 있는 것만으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환장할 우리 가족>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더 생각한다.

 

 

심리적 분리, 비교, 공감 강박증....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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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5
김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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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 / 김준영 / 길벗어린이 / 2019.05.10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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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두 캐릭터가 닮았다는 표지를 보고 자연스레 주위에서 생각나는 닮은 꼴을 생각했어요.

옆지기와 둘째 아이가 각진 얼굴의 생김새나 영감 같은 성격이 많이 닮았지요.

< #할아버지와순돌이는닮았어요 >에서는 어떤 부분들이 닮았을까요?

물론~ 딱! 보아도 외모는 첫 번째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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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머리카락이 희끗희끗,

입가가 쪼글쪼글, 일어날 때 “아이고”.

 

 

순돌이는 털이 희끗희끗,

입가가 추욱-, 일어날 때 “끄응”,

 

 

둘은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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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면서 우리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그림책을 볼 때는 언제나 할아버지 품속이었지요.

 

 

내가 자라는 동안 순돌이는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순돌이와 나는 언제나 단짝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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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달리기 왕이에요.

유치원 버스를 놓칠 것 같으면 나를 업고 막 달리셨거든요.

 

 

우리 순돌이는 점프 왕이에요.

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계단을 네 칸이나 뛰어넘어 왔거든요.

 

 

어느 날, 할아버지가 이상해졌어요.

할아버지가 나를 보고도 멀뚱히 서 있기만 했거든요.

 

 

순돌이도 이상해졌어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날이 많아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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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야 아야,

눈은 꿈뻑꿈뻑,

잠만 쿨쿨.

 

 

몸이 아야 아야,

눈은 침침,

잠만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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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순돌이가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신 나도 변하기로 했어요.

할아버지랑 순돌이가 나한테 해 준 것처럼 이젠 내가 해 주기로요.

 

 

어느 일요일 점심,

순돌이는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었어요.

나를 보고 오랜만에 컹컹! 크게 짖기도 했어요.

그리고, 순돌이가 떠났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눈을 뜨고 나를 바라봤어요.

엷은 미소도 지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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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랑 순돌이가 내 곁에 없다는 걸 믿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나를 꼭 안아 주면 말했어요.

“슬프지? 엄마도 슬퍼. 하지만 할아버지랑 순돌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단다”

 

 


 

 

 

 

책을 읽고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 포근해요. 마치 할아버지의 품 안에서 읽는 그림책처럼 말이에요.

물론 저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누군가에게 포근히 안기는 그 느낌은 기억하니까요.

나이가 하나둘 더해지니 그 느낌이 더 그리워지네요.

< #할아버지와순돌이는닮았어요 >의 주인공도 그런 사랑을 받고 자랐지요.

무한 사랑이요.

 

나에게 무한 사랑을 주던 이가 사라진다는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깊은 아픔에 공감한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어요.

< #할아버지와순돌이는닮았어요 >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해 주는 말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네요.

“슬프지? 엄마도 슬퍼. 하지만 할아버지랑 순돌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단다”

가끔 어떤 분들은 너무 직접적으로 많이 알려준다고 하시는데

저처럼 표현이 서툴거나 표현하는 방법을 모를 때는 이렇게 따뜻한 말을 배우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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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 엠보싱의 제목의 표현이 재미있어요.

작가는 어린 시절 실제로 책의 주인공처럼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순돌이라는 이름의 노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표현에 있어서 포근한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재료로 연필과 크레용을 고른 것입니다.

크레용을 칠한 다음 솜이나 면봉에 기름을 묻혀 살살 문지르면서

크레용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더욱 극대화했지요.

또한 할아버지의 스웨터,순돌이의 담요 등 세밀한 묘사가 필요한 부분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연필로 꼼꼼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발췌 -

 

 


- 할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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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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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그림책 소개를 했어요.

< #할아버지와순돌이는닮았어요 >를 보시며 아이가 받아들이는 이별과 죽음에 대한 과정이 좋다고 하시네요.

이별, 죽음에 관련 그림책 이야기를 조금 했어요. 역시 그림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으면 좋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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