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자인 2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2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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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 속에 제가 알고 있는 상표들이 보여서 관심이 가네요.

생활의 모든 것들이 디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알아보는 것도 디자인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일 것 같아서 책을 펼쳐요.

 

 


 

 

 

줄거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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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0

코코 샤넬 : 구습에서 여성을 해방시키다

여성들의 옷차림과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그녀는 확실히 혁명가라고 불릴 만합니다.

여성들의 양손을 자유롭게 해 준, 최초로 핸드백에 어깨 끈을 단 숄더백

주머니가 달린 가벼운 차림의 재킷과 다리를 자유롭게 해준 무릎까지 올라온 치마 길이.

편한 옷차림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권리를 찾아주었고

그녀가 만든 옷과 여러 잡화의 스타일은 토털룩이라 불리는 현대 여성복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p.96

안도 다다오 : 서양의 모더니즘과 동양 정서의 결합

제주도에도 그가 설계한 '지니어스 로사이'라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높은 콘크리트와 돌담으로 막힌 통로를 건다 보면 마치 미궁에 빠진 듯하죠.

과연 편안한 공간인지에 대한 의견은 갈릴지도 모르겠지만

사색하며 걷다 보면 그의 작품 세계를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p.151

이케아 : 북유럽의 정서를 보편화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문화를 개선하려는 디자인계의 오랜 숙원은 유명한 디자인 대학의

연구실이 아닌 한 사업가의 관심과 노력으로 야무진 제품 속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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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림책을 읽으면서 디자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지만 그림책에서도 디자인은 정말 중요하거든요.

표지, 폰트의 모양, 크기, 덧싸개, 띠지, 서지 정보, 바코드....

이렇게 디자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생활 속의 모든 것들이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에 디자인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디자인에 'ㄷ'도 모르는 제가 어디서 정보를 얻고 이야기를 들어 보아야 하나 고민되었는데

딱! 좋은 책을 만났네요.

 

 

< #더디자인1 >은 #지식만만 이라는 시리즈예요.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는 의미로 어른을 위한 #지식교양만화 시리즈라고 해요.

읽어보시면 쉽고 재미있고 상식이 쌓이는 만화책이네요.

 

 

< #더디자인 >은 시리즈 책이네요.

< #더디자인1 >과 함께 < #더디자인2 >도 출간되었네요.

작가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디자인 캐리커처 - 유쾌한 20세기 디자인 여행 /2010년 >의 개정판이네요.

< #더디자인2 >도 조만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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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2

"아빠! 나도 공부 말고 다른 걸로 카슨처럼 세계적인 인물이 될래요."

"카슨도 대학은 나왔다."

 

 

이런 사이다 같은 대화도 있고요.

 

p. 247

P.S 디자인

 

디자인에 대한 에피들도 재미있어요.

 

< #더디자인1 >은 우리가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들을 만들어 낸 현대 디자인계의 유명 인사들이 소개되네요.

재미있는 만화와 짧은 대사들이 콕콕 정확한 상식을 집어 주네요.

깊은 지식까지는 아니지만 대화의 질을 높여줄 수 있고

브랜드, 건축, 조명, 가구, 자동차, 등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로 지루할 틈이 없네요.

 

 

디자인은 우리의 삶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어요.

우리의 삶에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면 가장 먼저 디자인을 해야 하지요.

이렇듯 우리 삶의 편의, 삶의 질에 가장 가까이 있는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고등학생과 중학생 아들들에게 < #더디자인1 > 권해 보려고요.

 

 

책 속의 디자인들을 일상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이 책을 찾아서 들쳐 볼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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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바루 지음,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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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 바루 / 이희정 역 / 한울림어린이 / 2019.05.01 / 원제 : Même pas peur!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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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우연히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의 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애착 인형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의 귀여움에 빠졌지요.

너무너무 귀여운 주인공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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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자동차들이 씽씽 달리고, 여기저기서 빵빵거려도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나한테

루루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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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으르렁거리는 사자를 만나도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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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루루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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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달빛 사이로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나도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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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언제나 내 곁에 있을 테니까.

 

 


 

 

 

 

책을 읽고

 

 

아이의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아이가 애착 인형에 엄마를 투영시키기는 하지만 실제로 애착 인형은 아니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아이의 용기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모든 감정들은

부모로부터 얻은 안정감을 바탕으로 모든 것들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부모가 된 후에 많은 인내, 배움, 배려, 등 많은 것들을 알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고, 인내해야 할 것들이,

남들에게 사과할 것들이 남아 있네요.

천사처럼 웃는 아이의 모습에 오늘도 그 많은 피곤함을 뒤로 보냅니다.

 

 

그림책 작가 바루의 책이 쏟아지고 있네요.

최근 한울림출판사에서 더 많이 만날 수 있네요.

개성 있는 작가의 그림이 좋아서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에서는 빨강, 노랑 두 가지 색과 펜 선과 회색 음영으로 표현했어요.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으로 전체적인 구조가 재미있어요.

두렵지만 혼자서 행동하고 싶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들이 오버랩되네요.

 

 

힘내! 아들들아! 세상은 그렇게 무섭지 않단다.

너희들 뒤에는 엄마, 아빠가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있어.

사랑해.

 

 


 

 

 

 

- 무서워라는 제목 속의 용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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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까 봐 무서워 / 댄 샌탯 / 김영선 역 / 스콜라

난 (안) 무서워 / 강소연 글 /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 김경연 역 / 풀빛

깜깜해도 괜찮아! :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한 책 / 카트린 돌토 글 / 조엘 부셰 그림 / 이세진 역 / 비룡소

어두운 집은 무서워 /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크리스티나 브레츠슈나이더 / 엄혜숙 역 / 아이세움

꼬마 거북 프랭클린 - 어둠이 무서워요 / 폴레트 부르주아 글 / 브렌다 클라크 그림 / 조은수 역 / 웅진주니어

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박쥐 / G. 바게너 글 / E. 우르베루아가 / 최문정 역 / 비룡소

 

 


 

 

 

 

- 함께 읽는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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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정해진 결말이지만 장면에서 주인공의 귀여움에 푹 빠졌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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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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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급한 아주 별난 꼬마 토끼 - 기다리는 걸 못 참는 친구에게
티머시 냅맨 지음, 제마 메리노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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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급한 아주 별난 꼬마 토끼 : 기다리는 걸 못 참는 친구에게 / 티머시 냅맨 글 / 제마 메리노 그림

김현희 역 / 사파리 / 2019.05.30 / 원제 : Harry in a Hurry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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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기다리는 걸 참지 못하는 건 저인데....

제목부터 왠지 저 스스로가 들어야 할 이야기 같아요.

토끼가 어떻게 천천히 걸어가는지 들여다봐야겠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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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토끼 해리는 언제나 바빴어요.

밥도 급하게 후다닥 먹고, 말도 빨리빨리 했지요.

해리가 킥보드를 탈 때면 너무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주위 풍경이 이렇게 스쳐 지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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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거북이 톰은 언제나 느긋했어요.

밥을 얼마나 천천히 먹는지 아침을 다 먹고 나면 점심때가 되었지요.

말도 너무 느려서 톰의 말을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 지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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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리는 킥보드를 타고 쌩! 쌩! 지나쳐요.

그러다 킥보다 앞바퀴가 아주아주 작은 돌부리에 걸렸지요.

그 바람에 해리는 킥보드와 함께 휙 날아서... 연못에 풍덩 빠져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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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아주 급한데 내 킥보드가 망가져 버렸네...."

"어디로 가고 있었는데?"

"나도 몰라, 가 보면 알게 되겠지. 아무튼 이러다 늦겠어!"

톰은 해리가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도와주고 싶었어요.

"내가 킥보드를 고쳐 볼게.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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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해리는 기다리는 게 제일 싫었지만 온몸을 다쳐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었지요.

거북이 톰은 킥보드를 고치려면 오래 걸리니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네요.

토끼 해리는 거북이 톰이 만들어주는 점심을 기다리고,

팔을 다쳐 음식을 천천히 먹고, 발을 다쳐 느릿느릿 산책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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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해리는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토끼 해리가 만난 세상들은 어떠했을까요?

 

 

 


 

 

책을 읽고

"나도 몰라, 가 보면 알게 되겠지. 아무튼 이러다 늦겠어!"

오늘도 정신없이 무엇을 한지도 모르게 시간이 간 듯한 하루였나요?

토끼가 하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지금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마냥 서두르는 모습.

저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어요.

천천히, 기다림에 대한 행복, 미학이라고 외치지만 생활에서는 뭐든 급해져요.

이 일을 끝나고 나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또 일이 있잖아요.

'STOP!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요즘 생각하는 생활 모토예요. 그랬더니 조급함이 줄더라고요.

두 개 할 것을 하나만 하니 맘의 여유와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기다림에 대한 힘이 생겼어요.

물론 두 개의 일은 우선순위를 정해서요. 마냥 미루는 것도 쉽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빠르게 달리는 속도도 필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을 꾸준히 발휘할 수 있는 행복과 여유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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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제마 메리노의 숲이지요.

#면지 속! 와~ 이번에는 붉은색으로 숲을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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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엑스트라 쥐! 여기저기 보이네요.

심지어 나중에는 토끼의 신발을 가져가네요. 어디로 가져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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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가 거북이의 '천천히'와 '기다림'에 대해 배워 가요.

거북이 역시 토끼의 '빠름'과 '속도'에 대해 즐기지요.

 

 


 

 

 

 

- 제마 메리노의 '이럴 때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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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악어>를 만나고 내용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한 권 한 권 모으다 보니 이렇게 시리즈 네 권을 모두 소장하게 되었어요.

이번 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권은 제마 메리노가 직접 쓰고 그린 작품이지요.

 

 

<아기 새 둥지가 된 아주 특별한 꼬마 양>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0993213965

 

 


 

 

 

 

- 빨리, 천천히를 이야기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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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나라의 금방 / 류쉬꿍 / 심봉희 역 / 현암주니어

빨리빨리 나라에서 제일 빠른 할아버지 / 박영옥 글 / 혜경 그림 / 리틀씨앤톡

엄마, 잠깐만! / 앙트아네트 포티스 / 노경실 역 / 한솔수북

느리게 빠르게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 임은숙 역 / 걸음동무

슈퍼거북 / 유설화 / 책읽는곰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 / 마스다 미리 글 / 하라사와 잇페이 그림 / 김난주 역 / 뜨인돌어린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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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콩닥콩닥 11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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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 트루디 루드위그 글 / 패트리스 바톤 그림 / 천미나 역 / 책과콩나무

2019.05.20 / 콩닥콩닥 11 / 원제 : Quiet Please, Owen McPhee!(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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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콩닥콩닥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보이지 않는 아이>의 같은 작가님들의 두 번째 책이네요.

와~ 표지 그림이 주는 느낌이 수다스럽네요.

말이 너무 많은 아이들 몇 명을 알고 있는데.. ㅋㅋ 책 속 캐릭터들이요.

그 캐릭터들과는 왠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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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맥피는 수다 대장이에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재잘재잘, 잠시도 입이 쉴 틈 없지요.

오웬을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 한나마저도 귀를 막을 정도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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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말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흘려듣기 일쑤였죠.

과학 시간 친구들의 실험을 방해하기도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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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시간에 자꾸 질문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요.

 

 

수요일

 

 

아이들이 보지 못한 만화 영화 스포를 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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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오웬이 말을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된 거예요!

아주 심한 목감기에 걸리고 말았어요.

 

 

종이와 연필을 넉넉히 챙겨 말로 못 하는 이야기를 종이에 쓰려고 했어요.

하지만 말하는 것보다 글자를 빨리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듣기만 하는 데 지친 오웬은 교실에서 혼자 있는 이사벨라에게 쪽지를 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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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가장 튼튼한 다리 상 만들기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 상을 받지요.

오웬은 여전히 수다 대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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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친구들 말에 귀를 잘 기울인답니다.

 

 


 

 

 

 

책을 읽고

 

 

"인간은 귀가 둘인데 입은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하는 만큼의 두 배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에픽테토스(그리스 철학자)

 

 

어떤 쪽일까 궁금했어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일까? 아니면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까?

저는 둘 다이면서 말하고 후회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정신없이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에게 반문을 하지요.

"왜?"

아마도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좋은 친구를 만나서였기 때문이라고 이제 와 변명을 해 봅니다.

 

 

오웬은 저보다 훨씬 빠르게 알아 버린 것 같아요.

'경청'이라는 어렵고도 중요한 의미를...

 

 

이야기를 듣는다고 듣고 있는 게 아니지요.

또, 일방적인 이야기는 대화가 아니지요.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가 서로 간의 대화이겠지요.

아이들에게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오웬의 행동들을 이야기하며

경청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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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이어 #면지 까지

어마어마한 말풍선에 오웬 맥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귀가 아프네요.

장면을 넘길수록 말풍선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가장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한 이사벨라의 행동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마지막 장에 독후 활동 자료 '함께 생각해 보아요'가 있어요.

저처럼 독후 활동 질문이 쉽지 않으시면 이 부분의 많은 질문들이 도움 되실 것 같아요.

 

 


 

 

 

 

- 그림책 속 수다쟁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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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4권 / 조리 존 글 / 벤지 데이비스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내 친구는 수다쟁이 / 니컬러스 존 프리스 / 정화진 역 / 미디어창비

달은 수다쟁이 / 차재혁 글 / 최은영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수다쟁이 물고기 / 레미 쿠르종 / 권지현 역 / 씨드북

재잘 재잘 제발 입 다물어! / 피에르 델리 글 / 마갈리 르 위슈 그림 / 최용환 역 / 미운오리새끼

임금님과 수다쟁이 달걀 부침 / 데라무라 데루오 글 / 초신타 그림 / 유문조 역 / 길벗어린이

'수다'라는 단어로 가장 먼저 떠오른 그림책은 <재잘 재잘 제발 입 다물어!>였어요.

수다쟁이라는 제목으로 찾아도 몇 권의 그림책이 더 있네요.

 

 


 

 

- 함께 읽는 < #말이너무너무너무많은아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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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말이너무너무너무많은아이 >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표지의 말풍선을 보시더니 "어휴~ 어릴 적 한참 재잘거리는 딸아이가 생각나네요."

출판사 책과콩나무의 콩닥콩닥 시리즈의 작품들이 깊이가 있다며 찾아봐야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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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챙이야? 책가방 속 그림책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계수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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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챙이야? / 다시마 세이조 / 황진희 역 / 계수나무 / 2019.05.20 / 책가방 속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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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인 줄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책이 끌려서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와~

역시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작품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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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챙이야.

곧 개구리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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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만 뒷다리가 나오지 않았어.

앞다리도 나오지 않고,

드디어 다른 올챙이들은 모두 개구리가 되었어.

"우리는 먼저 연못을 떠나지만, 힘껏 응원할게!"

"너도 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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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가 된 나에게 연못에 사는 친구들이 몰려왔어.

"이 녀석은 아직도 올챙이네!"

"다리도 나오지 않은 주제에 건방지게 수염 난 것 좀 봐!"

물사마귀가 수염을 잡아당겼어. 다른 애들도 질세라 힘껏 당겼지.

 

 

"아파! 아프다고!"

"하지 마! 하지 말라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들어주기는커녕,

계속 잡아당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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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수염에 힘이 들어갔어.

그랬더니 수염을 당기고 있던 녀석들이 내 입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거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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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 몸이 연못만큼 커져 있지 뭐야.

 

 

그때 개구리들이 다가와 가르쳐 주었어.

"너는 올챙이가 아니었어!

메기라는 물고기야!"

 

 

아-!

 

 


 

 

책을 읽고

 

 

'나는 나다울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 독자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셨다고 해요.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나다움'에 대한 작가님의 분명하고 강렬한 메시지가 글과 그림에서 느껴지네요.

다른 이들의 말과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며 나를 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

 

 

어느 이야기에서나 나와 다른 부분에서는 항상 이야기가 나오지요.

싫어서 하는 이야기, 궁금해서 하는 이야기....

아이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메기처럼 "하지 마!"라는 강력한 주장도 펼쳐야 하지요.

 

 

시원스러운 붓 터치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이들...

역시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시네요.

그리고 황진희 선생님의 부드러운 듯한 이야기 진행 중 강렬한 외침!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을 만나던 날 독자의 마음으로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에게

독자를 소개하고 사인을 받아주시던 그 모습과 글이 겹치네요.

글에는 자신의 모습이 들어 있다는 지인의 말씀이 생각나요.

 

 

 


 

 

 

- 엄혜숙 작가님이 소개하는 <내가 올챙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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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혜숙 작가님으로부터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있었지요.

한 작가님의 인생과 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지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을 만나면 더 기분이 좋아요.

엄혜숙 작가님이 소개하는 < #내가올챙이야 >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뻤어요.

이 책에 대한 소개로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네요.

 

 

 


 

 

 

- 함께 읽는 < #내가올챙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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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내가올챙이야? >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출판사 계수나무의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의 책들도 함께 이야기해 드렸어요.

메기라는 반전에 놀라기도 하시지만 마지막 멋진 메기라는 부분이 최고라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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