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사이드 업 Wow 그래픽노블
제니퍼 L. 홀름 지음, 매튜 홀름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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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사이드업 / 제니퍼 L. 홀름 글 / 매튜 홀름 그림 / 조고은 역 / 보물창고 / 2019.06.10 / Wow 그래픽노블 / 원제 : Sunny Side Up (2015년)

 

 

 

책을 읽기 전

내가 좋아하는 'Wow 그래픽노블' 시리즈.

사실 나보다는 둘째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

한 권의 책을 몇 번을 읽는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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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열 살 소녀 써니는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생각에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그러나 쉬쉬하던 오빠의 약물 중독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써니는 할아버지가 계시는 플로리다로 홀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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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을 위한 은퇴자 마을인 그곳은 낭만적인 휴가와는 거리가 먼 일들만 가득하다.

하지만 매일매일 따분하기만 했던 일상들이 점점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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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실버타운에서의 현재 진행형 집에서 오빠 데일과 있었던 일의 과거형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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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두 개의 시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두 개의 시점은 할아버지의 실버타운에서의 현재 진행형과 집에서 오빠 데일과 있었던 일의 과거형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 장면이 어디 이야기인지 헤매게 될지도 모른다.

ㅋㅋ

 

써니는 시원한 바다, 재미있는 물놀이를 계획했던 어마어마한 여름휴가 대신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을 가거나 롤빵을 사러 슈퍼마켓 가는 일이 어마어마한 계획이 되었다. ​

이곳에서 써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만화책을 보고

골프공을 주워다 한 개 5센트씩 바꾸는 일, 그리고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주는 일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며 이야기는 끝난다.

그런데 마음이 아프고, 먹먹한 감동이 어떻게 남아 있을까? ​

써니가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일상에서 큰 변화로 만들어진 특별한 경험은 없었다.

다만 그녀가 일상 속에 벌어지는 일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데일의 사건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인 것 같다.

데일을 걱정하지만 데일이 가족이라는 존재를 부정하기도 한다.

데일의 약물 중독이 마치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솔직히 말하고 받아들이는 써니는 그제서야 자기 자신을 찾는다.

 

​ P.196

"더 이상 못 참겠어!

보고도 못 본 척은 못하겠다고요!

...

더 이상 비밀을 감추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비밀을 담아 두지 않아도 된단다."

 

 

"저건 완전 데일이랑 똑같아!

사람들은 다 소파인 줄 아는데 실은 침대잖아요!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요!"

 

 

우리는 어떤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기도 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왔다고....

그리고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나 솔직하게 말하라고 말할 수도 없다. ​

사실 인생에 답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자기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선택과 도전을 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 <써니 사이드 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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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재미있고 불편한 그림을 찾았다.

서로 배트맨을 하겠다는 아이들의 그림자는 이미 배트맨으로 변해있다.

또 하나는 써니가 학교 선생님으로 데일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낙인이 찍힌 순간이다.

 

 

WOW그래픽 노블의 이번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바로 '약물 중독'이기 때문이다. 홀름 남매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이 작품이

약물 중독 한 가정의 울타리를 어떻게 허물어뜨리는지 잘 보여 주었다.

 

자료를 찾다 보니 <Sunny Side Up>과 시리즈로 출간된 책이 있다.

조만간 <Swing It, Sunny>도 보물창고의 WOW그래픽 노블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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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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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 1218 보물창고 21
류성룡 지음, 박지숙 엮음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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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 / 류성룡 / 박지숙 엮음 / 보물창고 / 2019.05.30 / 1218 보물창고 21

 

 

 

 

책을 읽기 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징비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꼬옥 읽어봐야겠다'라는 다짐과는 달리 잊고 살았네요.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징비록 >을 출간했어요.

오~ 저에게 꼬옥 맞는 책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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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이 임진왜란 발발 당시인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전황들을 기록한 수기이지요.

임진왜란 당시 류성룡은 선조 임금을 보필한 재상이었어요.

위태로운 국면을 바로잡지 못하고 쓰러지는 나라를 떠받치치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위기를 극복하고 전쟁은 끝나고 정치 싸움에 희생양이 되어 벼슬에서 쫓겨났어요.

그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비참했던 전쟁에 대해 절절히 반성하며 기록으로 남겼어요.

바로 '징비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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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31

 

"지금은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

바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한 마디였지요.

 

 

그의 사람됨이 이와 같았다.

이순신은 말과 웃음이 적고, 용모는 단정하며, 항상 몸을 닦고 언행을 삼가 반듯한 선비와 같았다.

뛰어난 담력과 용기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니,

이것은 그의 이러한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P. 150

 

무릇 나라에서는 평소에 훌륭한 장수를 뽑아 두었다가 시급한 때에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장수를 뽑을 때도 정확하고, 그들을 활용할 때도 빈틈없어야 한다.

......

각자 전권을 갖고 제각기 명령하고 진퇴하여 통솔되지 않았고 작전도 통일되지 못했다.

그러니 죽은 병사들을 수레에 싣는 일 밖에 할 것이 있겠는가.

.......

어째서 앞사람의 잘못을 뒷사람이 고치지 않고 그대로 답습하여 일을 망친단 말인가!

그러고도 무사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오행만 바라는 것뿐이다.

더 이상 말해 무엇 하랴, 참으로 위태로운 일이다!

 

 

 

 


 

 

 

 

책을 읽고

 

 

표지의 '부산진순절도'를 자세히 들여다보셨나요?

1592년 4월 14일 부산진에서 벌어졌던 임진왜란 최초의 전투 장면을 그린 기록화이지요.

엄청난 전력을 끌고 온 일본군과 이를 방어하고 있는 소수의 조선군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왜군에 물러서지 않는 조선군의 임전무퇴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일어난 사실을 기록한 징비록의 표지에 어울리는 그림이지요.

<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징비록 >을 읽으면서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전쟁 당시의 상황,

외교 관계와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의 백성들의 참담한 삶과

여전히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조정 대신들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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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징비록 >은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사건과 시간을 재구성하였다고 해요.

임진왜란 연표와 유성룡 연보가 있어서 다시 한 번 시간의 흐름을 확인할 수도 있어요.

 

 

역사는 돌고 돌아서 반복된다고 하지요. 환경은 달라졌지만 반복되는 상황 때문일 거예요.

지난 일에 대한 깊은 반성은 앞으로 열리는 길에 방향을 제시하기도 해요.

국가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닐 거예요.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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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기 소년
에릭 퓌바레 글 그림, 김예령 옮김 / 달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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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기 소년 / 에릭 퓌바레 / 김예령 역 / 달리 / 2019.05.28 / 원제 : Cache-Lune(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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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 에릭 퓌바레에 빠져 한 권, 한 권 모으고 있었는데...

<달지기 소년>이 재출간된다는 이야기만으로 설레네요.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요? 책장을 빨리 넘겨봐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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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몰레옹 할아버지는 달지기가 된 지도 삼백 년이 되어 갑니다.

달지기란 밤마다 달에 커다란 천을 드리워 달빛을 가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달을 가리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달 모양이 제대로 커졌다 작아졌다 해야 하늘이 아름답게 장식되고 시간도 규칙적으로 가거든요.

 

 

이 일을 하려면 건강하고, 솜씨가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게다가 보름밤을 빼면 편히 쉬는 저녁도 없어서 무척 부지런해야 하지요.

 

 

자몰레옹 할아버지는 이제 완전히 지치고 말았답니다.

자몰레옹 할아버지를 대신해 지구의 우주 학교에 티몰레옹이 일을 맡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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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먹으면 몸이 공기처럼 가벼워져 달까지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알약이 바지 구멍 사이로 빠져 버렸어요.

티몰레옹이 가지 못하면 달은 항상 하얗고 둥그렇기만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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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그의 종이비행기

다프네 아주머니의 연

룰랑 팡뒬 아저씨의 용수철 신발

비눗방울, 참새 삼백 마리, 새총까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보지만 모두 실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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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레옹은 어떻게 달로 올라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좋은 생각이 있다."

소년을 돕기 위한 마을 사람들이 기발한 방법들이 재미있어요.

두 페이지 안에 티몰레옹을 달로 보내기 위한 방법부터 실패하는 장면이 모두 보이네요.

달을 커다란 천으로 가려서 달의 모양을 변화 시키는 부분과

검푸른 하늘 아래에서 달을 향한 구도로 시원스레 하늘이 보이는 게 좋아요.

에릭 퓌바레 작가님의 환상적인 그림 속의 여행이 좋아요.

그림의 구도가 독특하다고 생각되었거든요.

아마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시면 작가님의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달을 따 드리고 싶은 나의 소중한 부모님께 - 에릭 퓌바레'

헌사가 눈에 들어왔어요. 부모가 되고 나니 이런 마음이 공감되더라고요.

 

 

달에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청소부 토끼 / 반달>가 생각나요.

달에 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같지만 애잔하게 느껴지는 건 청소부 토끼 속의 토끼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접지면을 펼쳐 달로 향하는 모습은...

기다랗게 변한 구성은 실패로 답답했던 마음까지 해소해 주네요.

달을 볼 때면 천으로 달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달지기 소년 티몰레옹도 생각날 것 같아요.

 

 

 


 

 

 

- 구판과 개정판을 함께 보는 재출간 된 <달지기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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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출간되었던 < #달지기소년 >이 #출판사달리 에서 재출간되었어요.

사진의 좌측이 2019년 표지이고, 우측이 2003년의 표지이지요.

2019년 표지의 그림이 엠보싱 되어서 시선을 잡아 끌어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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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방해하던 글씨가 작아지고 문장도 조금 수정되어서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요.

사진의 위쪽이 2019년 본문 속 변화된 문장이고, 아래쪽이 2003년의 같은 부분의 문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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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이포그래피로 보이던 문장들이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쉽네요.

사진의 좌측이 2019년 문장이고, 우측이 2003년의 같은 문장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뒤표지 변화였어요.

티몰레옹이 달을 가리기 위해 천을 움직이며 일으키는 바람으로 글씨가 살랑거리는 것 같았는데...

 

 

 


 

 

 

- 책 속에서 달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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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케이크 / 그레이스 린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달 / 퍼트리샤 헤가티 글 / 브리타 테큰트럽 그림 / 김은재 역 / 키즈엠

달이 왜 사라졌는지 아니? / 호르디 아메노스 글 / 알베르트 아라야스 그림 / 유아가다 역 / 키즈엠

달 달 무슨 달 / 레미 쿠르종 / 강연현 역 / 엔이키즈

달에서 봤어! / 김성화, 권수진 글 / 이광익 그림 / 토토북

소피아와 달 아저씨 / 베아트리체 마시니 글 / 니콜레타 체콜리 그림 / 이승수 역 / 아가월드(전집)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 에릭 칼 / 오정황 역 / 더큰

 

 

 


 

 

 

 

- 함께 읽는 < #달지기소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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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달지기소년 >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재출간되거나 복간되는 그림책을 비교해서 보는 활동은 항상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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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필립 스테드 지음, 에린 스테드 그림, 김경주 옮김, 마크 트웨인 원작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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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 필립 스테드 글 / 마크 트웨인 원작 / 에린 스테드 그림 / 김경주 역/ arte(아르테) / 2019.05.15 / 원제 : The Purloining of Prince Oleomargarine (2017년)

 

 

 

책을 읽기 전

 

 

마크 트웨인의 글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레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림 작가 에린 E. 스테트의 그림이 실렸어요.

와~ 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소장한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져요.

(이런 기분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책부심~)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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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0

“저기요....."

조니가 소에게 말을 걸었지만 막상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

대화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P. 71

조니는 이제 더 이상 허리를 참을 수 없었고, 그 꽃을 뿌리째 잡아 뽑아서 먹어 버렸다.

하지만 꽃은 아무 맛도 없었고,

배 속이 텅 빈듯한 기분만 더 심해질 뿐이었다.

조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소년은 흐느껴 울면서, 죽어 버리려고 황야로 걸어갔다.

 

 

P. 100

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묵직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우리는 새로이 우리 집단을 찾은 형제를 맞이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일수록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형제자매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쁨의 순간마다 우리는 슬픔의 순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완벽한 평화 속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때까지 한때 우리 곁에 있었으나

지금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자연의 섭리에 굴복한 이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P. 142

“조니는 그러지 않을 거야. 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가슴속에 간직하기엔 너무 고통스럽거든."

 

 

P. 152

끊임없이 어리석은 폭력에 휘말리는 인간들을 구원해 낼 절호의 말을.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분을 알게 돼서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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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저는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을 보는 즐거움을 바로 그림이었어요.

글과 어우러진 그림은 어느 페이지에서는 공허함을 어느 페이지에서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네요.

뒤돌아 앉아있는 동물들의 모습도 무척이나 멋진 것 같아요.

 

 

씨앗을 길러서 행복한 일이 일어나는 <재크와 콩나무>를 생각했어요.

하지만 씨앗이 꽃이 되고 뿌리째 뽑아 먹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배 속이 텅 빈듯한 기분만 더 심해졌을 때 주인공 조니는 어떠했을까?

그 공허함을 알 것 같아요.

겹치고 겹친 불행과 함께 마지막 남은 희망조차 무너지는 그 기분.

 

 

주인공 조니가 그렇게 정말 무너져 버린 줄 알았어요.

그럼요~ 조니는 구걸하는 노인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푼 아이인걸요.

조니는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지요.

그렇게 동물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친구, 행복을 찾아가게 되지요.

내용이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두 작가는 대화에서 권력을 바라보며 내뱉는 말들에 깜짝 놀라기도 했거든요.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동화.

폭스 영화사, 카렌 로제펠트 제작 영화화 예정!

마크 트웨인과 필렙 스테드의 대화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 영화도 궁금해요.

영화를 보기 전 책을 꼬옥 읽어봐야겠지요.

 

 


 

 

 

 

-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이 만들어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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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표지를 펼치면 한 커다란 빨간 용을 만날 수 있어요.

이 멋진 표지의 완성 과정을 잠깐 만나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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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겨 면지의 독특한 파스텔 색과 글씨가 무척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료를 찾다 보니 면지의 글씨는 마크 트웨인의 노트에서 발췌한 부분이라 것에 놀라웠어요.

그림 작가 에린 스테드는 목판, 잉크, 연필, 레이저 커팅 등 고전적 재료와 최첨단 기법을 사용하여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의 아름다운 장면과 글꼴들을 완성했어요.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의 작품으로

미국의 셰익스피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마크 트웨인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해요.

 

 

1879년 마크 트웨인의 두 딸을 위해 놓인 잡지에서 아무 사진을 골라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대략 16쪽 분량으로 정리했고 이 문서는 사후 100년이 지나서 발견되었어요.

미완성의 이야기를 스테드 부부가 <올레오 마가리 왕자 도난 사건>으로 완성했어요.

 

 

“절대 잠들지 않는 힘센 용 두 마리가 지키고 서 있다."

마크 트웨인의 16쪽의 이야기는 그렇게 갑자기 끝이 나면서 미완성인 채로 남아버리지요.

그래서 10장 '목격자들의 증언'까지는 마크 트웨인과 작가 필립 스테드가 이야기를 하지요.

11장부터 필립 스테드가 마크 트웨인을 기다리다 이야기를 마무리하지요.

 

 


 

 

 

 

- 함께 읽는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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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그림책으로 < 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을 소개했어요.

마크 트웨인 이름만 듣고도 벌써 놀라시네요. 꼬옥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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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높이 하늘 위로 우주 탐험 - 하늘 위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똑똑한 책꽂이 11
샤를로트 길랑 지음, 유발 좀머 그림, 김지연 옮김 / 키다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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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높이 하늘 위로 우주 탐험 - 하늘 위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 샤를로트 길랑 글 / 유발 좀머 그림 / 김지연 역 / 키다리 / 2019.05.15 / 똑똑한 책꽂이 11 / 원제 : The Skies Above My Eye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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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꿈틀꿈틀 땅속으로 지구 탐험>의 시리즈로 나온 책이네요.

와~ 동네 책방에 갈 때면 자주 만났던 책이에요.

엄청난 길이에 놀라웠는데 이번 책도 기대가 가득해요.

하늘 그림책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더 보고 싶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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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복판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는 일은 흔하지 않죠.

머리 위 하늘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이 있고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말이에요.

 

 

그럼 위를 한번 바라보세요!

 

 

높은 건물의 꼭대기에는 피뢰침을 세워요.

금속을 된 막대기인데 번개로 인한 충격을 막는 일을 하지요.

오른쪽에 있는 기계는 '기중기'예요.

높은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것들을 위로 올려 줘요.

 

 

땅으로부터 50킬로미터 높이

이제 우리는 오존층에 들어왔어요.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요.

강한 자외선은 지구 생명에게는 큰 위험이에요.

환경 오염 때문에 오존층이 얇아지고 있다고 해요.

 

 

땅으로부터 400킬로미터 높이

우주선을 따라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했어요.

이 거대한 우주선은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요.

 

 

땅으로부터 380,000킬로미터 높이

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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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으로 가 볼까요?

 

 

땅으로부터 10,000킬로미터 높이

다시 외기권으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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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부터 8킬로미터 높이

큰고니 무리는 브이 자 모양으로 대형을 이루며 날아요.

 

 

풀밭에 누워 새들의 노래와 윙윙거리는 곤충 소리를 들으니 정말 좋아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우리 머리 위로 우주가 펼쳐져 있다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져요!

 

 

 


 

 

 

책을 읽고

 

 

땅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하늘과 우주의 모습까지 볼 수 있네요.

20장! 6미터!

 

 

페이지를 펼 때마다 다양한 정보가 있어서 읽을거리가 가득해요.

페이지마다 땅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려주어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책장을 세로로 넘기기도 하고 병풍처럼 쭉 펼쳐서 볼 수 있어요.

딱딱한 정보책인데도 그림을 보는 재미와 책의 물성으로 책을 가지고 놀 수가 있네요.

어른인 저도 책을 펼치면 쭉쭉쭉 늘어나니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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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높이 하늘 위로 우주 탐험 - 하늘 위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를 보고 나니 시리즈 책인

<꿈틀꿈틀 땅속으로 지구 탐험 - 발아래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가 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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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엠보싱과 홀로그램이 그 신비로움을 더 해주네요.

표지를 만질 때마다 울퉁불퉁. 마치 재미있는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요.

 

 


 

 

 

 

- <꿈툴꿈틀 땅속으로 지구 탐험> 똑똑한 책꽂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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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관통하는 1만 2700킬로미터의 땅속 여행!

땅 위에서 지구 중심까지 다시 지구 중심에서 땅 위로 총 20장. 6미터의 그림!

<꿈툴꿈틀 땅속으로 지구 탐험>과 <높이높이 하늘 위로 우주 탐험>는

한 짝을 이루는 똑똑한 책꽂이의 시리즈 과학 그림책이지요.

 


 

 

 

 

- 함께 읽는 <높이높이 하늘 위로 우주 탐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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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그림책으로 < #높이높이하늘위로우주탐험 >을 소개했어요.

보시는 분들 전부 어마어마한 길이와 색감에 놀라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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