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뜨 이야기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7
하루치 지음 / 현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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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뜨 이야기 / 하루치 / 현북스 / 2019.07.10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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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8회 수상작'

<놀고 싶어요! / 현북스>를 읽으면서 수상작을 모았을 때 <어뜨 이야기> 출간 소식을 들었지요.

몇 장면만 보였던 책이 이렇게 완성되어 출간되니 반갑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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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에 아이라고는 어뜨뿐이었어요.

"엇뜨, 어뜨"라고만 말해서 '어뜨'라고 불렀어요.

 

 

어뜨는 아기 돼지 꾸와 함께 바닷가를 걷다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물건을 발견했어요.

동백꽃보다 빨갛고, 조약돌보다 매끈하고, 단단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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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빨간 함 안에는 책에는 뭍사람들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뭍 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화려했어요.

어뜨는 뭍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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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래가 해변가로 밀려왔어요.

모두 모두 처음 보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고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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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필요했던 사람들은 고래 배를 갈랐습니다.

그러자 고래 배 속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섬마을 사람들은 달려와서 저마다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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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뜨는 자신이 마치 육지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섬마을 사람들은 생활이 편해졌다고 했지만, 섬 새들은 전혀 편하지 않았어요.

어뜨는 알록달록한 세상이 재미있었지만, 물고기들은 세상이 어지럽고, 답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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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뜨는 아기 돼지 꾸를 찾아 바닷가로 나왔어요.

바닷가에는 파도에 밀려온 죽은 물고기들과 물에 젖은 육지 물건들뿐이었어요.

꾸가 보이지 않아요.

"엉엉엉엉"

어뜨는 왜 우는 걸까요?

 

 


 

 

 

 

책을 읽고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림에서 밝은 느낌과 아름다움을 보았어요.

하지만 <어뜨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내용의 반전에 놀랐지만

장면마다 보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 때문인지 그림에서도 반전이 느껴지네요.

 

 

바다가 보이는 면지, 작은 섬의 바닷가가 보여서 섬마을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제목이 '어뜨'라고? 아~ 'earth'!

이제서야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네요.

 

 

우리가 쓰고 있는 플라스틱들은 정말 귀엽고 예쁘고 형형 색깔들이지요.

의미 없이 만드는 것들과 의미 없이 버려지는 것들.

시원함이 가득했던 푸른 바다가 붉은 세상의 쓰레기로 가득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우리가 지구에게 지금과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 우리에게도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겠지요.

무채색의 세상을 빨갛게 만든 어뜨 이야기처럼 그런 바다를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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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늘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며 배달 음식은 먹지 않는다는 작가님.

웹 애니메이션, 감독, 일러스터... 참 많은 일을 하시네요.

 

 

<어뜨 이야기>를 검색을 하니 작가 하루치의 블로그에 가게 되었어요.

여름에 어울리는 핸드폰 배경화면을 만들어 두셨네요.

하지만 비닐에 머리를 묻고 물고기를 보니 무서워요.

https://blog.naver.com/murakhobbyharuchi/221571000022

 

 

 


 

 

 

 

- 플라스틱 세상과 관련된 뉴스 검색 -

 

 

2016년 8월, 2018년 11월. 2019년 4월 향유고래

2016년 8월. 독일 바닷가로 떠밀려 온 향유고래 열세 마리.

그 가운데 한 마리 고래의 배 속에는 13미터나 되는 그물이 있었습니다.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 바닷가로 떠밀려 온 향유고래.

고래의 배 속에는 6kg이나 되는 플라스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이탈리아 바닷가로 떠밀려 온 향유고래.

고래의 배 속에는 22kg이나 되는 플라스틱이 있었습니다.

-출판사 현북스 책 소내 내용 중-

 

 

▼ 자세히 알고 싶어서 뉴스를 검색해 보았어요.

http://naver.me/GAMXN9yq

 

https://youtu.be/xW1CbTCknec

 

 

 


 

 

 

 

- 함께 읽는 <어뜨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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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어뜨 이야기>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출판사 현북스의 알이알일창작그림책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또,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및 수상작에 대해서도 함께 보여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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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색깔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지음, 아킨 두자킨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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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색깔 /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글 / 아킨 두자킨 그림 / 정철우 역 / 분홍고래 / 2019.07.01 / 원제 : Vanishing Colors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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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앞표지에서는 어둠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뒤표지를 보며 앞표지와 너무 달라서 놀랐어요.

두 작가님이 합작하신 작품을 알고 있어서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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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너무 추워요.

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바다에 고여 있어요.

우리는 아직 젖지 않은 곳에 앉았어요.

 

 

엄마가 커다란 새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밤이 되면 산에서 커다란 검은 새가 내려올 거야.

지붕 위에 날개를 활짝 펴고 우리를 지켜 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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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오니?

큰 새가 나를 보며 물었어요.

 

 

모두 잊어버린 거니?

무엇을요?

옛날의 행복했던 일들....

 

 

나는 눈을 감고 옛날을 떠올려 보았어요.

모든 색깔도요.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기 않았어요.

깜깜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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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았어요.

빨간 원피스가 보여요!

 

 

소식이 끊어진 아빠, 언제나 함께 했던 친구,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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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얼마나 더 있어야 해요?

새는 우리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잖아요.

하늘의 모든 색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렴.

 

 

무지개를 봐.

무지개는 하늘에 다리를 만들어서 언제나 길이 있다고 말하지.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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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색이 사라진다는 것은 삶에서 희망이 없어지는 의미이네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모녀의 삶을 그림에서 먼저 읽었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죽음을 피해 버티고 있는 모녀를 글에서 만났어요.

이 모녀에게 희망은 커다란 검은 새였네요.

검은 새는 혼자가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하지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혼자서 막을 수 없는 일도 함께여서 성공하기도 하니까요.

그럼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절망 속에서도 버틸 수 있게...

 

 

새를 처음 마주했던 장면은 아이가 놀란 것처럼 저도 두려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책을 자세히 읽어보니 오히려 이제는 따스함과 포근함을 느끼네요.

이렇게 글이 주는 힘을 알게 되었어요.

 

 


 

 

 

 

-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과 아킨 두자킨의 협업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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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두 작가님인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글 작가님, 아킨 두자킨 그림 작가님.

터키에서 태어났고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는 그림 작가님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라고 해요.

두 작가님의 협업한 작품을 출판사 분홍고래에서 계속해서 번역 출간하고 있어요.

'나', '감정'에 관한 책들을 만났는데 <사라진 색깔>은 주제가 달라졌네요.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가님들이에요.

 

 


 

 

 

 

- 함께 읽어요 <사라진 색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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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라진 색깔>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처음 소개부터 표지의 앞과 뒤를 한꺼번에 보여드렸어요.

역시 표지의 반전, 제목의 의미를 바로 알아보시네요.

두 작가님의 합작품들을 더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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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
팻 지틀로 밀러 지음, 젠 힐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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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은 친절 / 팻 지틀로 밀러 글 / 젠 힐 그림 / 이정훈 역 / 북뱅크 / 2019.07.31 / 원제 : Be Kind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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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만 보아도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친절이라는 단어를 쉽게 이야기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작은 친절>에서는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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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새 옷에 쏟아서 그만 보라색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깔깔댔어요.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어요.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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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이렇게 말하면 타니샤가 웃어 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타니샤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어요.

미술 가운을 입고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어요.

타니샤에게 어떻게 해야 친절한 마음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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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은 무언가를 나눠주는 것일지도 몰라요.

도와주는 것도 친절이겠죠?

친절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친절이 어려울 때도 있어요.

잘 하는 걸 가르쳐 주는 일인데, 어떨 땐 마음처럼 되지 않거나

아무도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친구에게 내가 먼저 용기 내어 다가가는 일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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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엎질렀을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술 시간에 타니샤 옆에 앉는 것뿐이었어요.

그래서 나는 타니샤를 위해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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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주 작은 일뿐이에요.

하지만 그 작은 일들이 모이면 점점 크게 자랄 거예요.

우리들의 친절한 마음이 학교를 채우고 흘러넘쳐 온 동네에 퍼지고,

온 나라에.... 온 세상에 가득해질 거예요.

그러고는 다시 타니샤와 나에게 돌아와 친절한 마음을 베풀게 할 거예요.

 

 


 

 

 

 

책을 읽고

 

 

<작은 친절>을 선택한 이유는 번역가님의 경험 에피와 부끄러웠던 저의 행동 때문이었어요.

번역가님의 에피는 일곱 살 아들과 독일 여행 중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현금 결제만 하는 곳인데

현금이 없던 번역가에게 뒤에 서 있는 독일인이 대신 계산을 해 주었던 경험이었어요.

 

 

저의 경험은 무인 계산기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 상황에서의 일이었어요.

새치기를 하고 들어온 중학생쯤 된 소년에게 어떤 분이 새치기를 지적하고 항의했지만

소년은 그분의 말을 무시하고 주문을 하고 상품을 받아 갔어요.

 

 

저는 그분들보다 먼저 계산 중이었는데 상황을 바라보며 소년의 잘못된 행동을 나쁘게 바라보았지요.

하지만 번역가의 에피를 읽고 '내가 그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았어요.

삼자의 시선에서 비방하기보다는 마음이 큰 행동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소년에게 제 순서와 바꿔주며 소년의 행동이 불쾌함과 무질서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었으면 어땠을까요?

중학생쯤 되어 보이던 소년은 아마 반항심과 창피함에 그분의 말을 무시하고 진행했을 것 같기도 해요.

 

 

제가 그 상황에서 상상했던 이 행동을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음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좀 다른 행동을 해 보아야겠어요.

 

 

마음을 담은 작은 친절...

이것은 세상 어느 곳에서나 어느 시간에서나 통하지 않을까요?

진심을 담은 마음은 언젠가는 통하니까요.

 

 

친절에 관한 나비 효과.

친절을 베풀면 더 커지고 부풀고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의 상황이 우선이 되네요.

친절을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작은 친절로 시작해 볼까요?

 

 

<작은 친절>이 아쉬웠던 것은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라는 문장이에요.

이야기의 흐름을 알겠는데 강요식의 '항상'은 불편하네요.

항상 친절하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이니까요.

 

 

 


 

 

 

 

- 친절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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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야 바네사 / 케라코에트 / 웅진주니어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 마이클 리애나 글 / 제니퍼 E. 모리스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작은 친절, 이유 없는 선행 / 앤 허버트, 마거릿 팔로마 파벨 글 / 마유미 오다 그림 / 서나연 역 / 아름다운사람들

꼬마 티라노는 친구를 안아 주고 싶어... / 조너선 스터츠먼 글 / 제이 플렉 그림 / 노은정 역 / 대교

친절한 호랑이 칼레의 행복한 줄무늬 선물 / 야스민 셰퍼 / 김서정 역 / 봄볕

친절한 행동 / 재클린 우드슨 글 / E.B. 루이스 / 김선희 역 / 나무상자

 

 


 

 

 

 

- 함께 읽는 <작은 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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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작은 친절>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어요.

얼마 전 출간되었던 <가만히 들어주었어>도 함께 소개해 드렸어요.

이야기를 듣던 분 중 한 분이 제목부터 내용까지 전부 친절한 책이라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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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디어 피플 7
이사벨 토머스 지음,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서남희 옮김, 홍은영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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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 이사벨 토머스 글 /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 서남희 역 / 홍은영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06.17 / 디어 피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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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라서 끌리기도 했지만

디어 피플 시리즈는 정말 읽어보고 싶은 시리즈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제한된 색으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담긴 <안네 프랑크>를 빨리 만나고 싶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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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는 독일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안네가 태어난 1929년에 전 세계는 대공황이라는 경제 위기에 빠졌어요.

나치는 대공황의 원인이 유대인과 다른 소수 민족 탓이라며 언론을 통해 이야기했어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해하던 독일 사람들은 나치의 거짓말에 넘어갔어요.

 

 

안네 가족도 독일을 떠나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으로 이사했어요.

아버지 오토는 그곳에서 '오페크타'라는 식품 회사를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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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생일날, 안네는 꼭 갖고 싶었던 일기장을 선물 받았어요.

안네는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어요.

일기의 처음 부분은 행복한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했어요.

하지만 나치의 힘이 점점 강해지자 상황이 달라졌어요.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고 네덜란드도 나치에게 점령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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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재산이 몰수당하고, 유대인만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노란색 별표로 유대인을 구별하며 공공장소도 갈 수 없었어요.

강제 수용소가 만들어지고 강제 수용소에서는 유대인 학살되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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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언니 마르고가 강제 노동 수용소 등록하라는 소환장이 날아왔어요.

마르고의 나이 고작 열여섯 살이었어요.

안네의 부모님의 이미 안전한 곳으로 옮길 계획을 짜 놓았지요.

안네의 아버지는 사무실 뒤에 작은 집을 은신처로 개조해 놓은 상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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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의 사람은 많고 공간은 작았지요. 항상 반드시 조용히 지내야만 했어요.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아무 시간에나 화장실도 쓸 수 없었어요.

안네는 반복되는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사람들을 관찰해서 일기를 적었어요.

 

 

일기장 '키티'는 안네의 속마음을 들어 주고, 위로해 주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솔직한 생가, 힘들고 괴로웠던 일, 특별한 소식들을 기록했어요.

미래에 대한 자신의 바람과 꿈, 강렬한 생각과 느낌도 표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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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8월 1일, 마지막으로 안네의 일기가 쓰였어요.

1944년 8월 4일 아침, 네덜란드 경찰과 독일 비밀경찰(게슈타포) 들에 발각되어 수용소로 옮겨졌어요.

안네의 나이 열다섯 살 굶주리며 쇠약해지다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어요.

 

 

안네 가족을 도와주던 미프가 안네의 일기장을 잘 숨겨 두고 있다가

안네의 아버지가 안네의 일기를 알리기 시작했고 1947년 6월 25일 출간되었어요.

 

 


 

 

 

 

책을 읽고

 

 

안네 프랑크의 9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책이라서 읽어 보고 싶어요.

안네의 삶을 알게 되면 열세 살 소녀의 내면의 힘이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안네가 겪었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가 아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거든요.

우린 작은 실패나 창피함에도 가끔 포기하기도 하지만 시도조차 안 하는 일도 있잖아요.

 

 

안네의 일생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게 되네요.

안네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마지막 순간까지.

왜 일기를 쓰게 되었으며, 안네가 쓴 일기가 어떻게 책으로 나왔는지 알게 되었어요.

안네의 일기장 이름이 있고 '키티'라는 안네의 친구가 큰 힘이었네요.

<안네 프랑크>의 한 권으로 안네의 일기에 시작부터 끝까지의 큰 흐름을 읽었어요.

 

 

사물에 이름을 명명하고 하나의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을 보면

제 삶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주변에 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기록을 한다는 것이

큰 힘을 갖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요.

 

 

 

 

 

 


 

 

- 안네 프랑크 & 안네 프랑크와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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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제의 핵심, 내가 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가에 대해서 말할 차례인데,

그건 한마디로 마음을 털어놓을 만한 참다운 친구가 나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좀 더 분명히 말하겠어요. 열세 살 먹은 여자아이가 스스로 이 세상에서 외톨이라고 느끼고 있다.

아니 실제로 외톨이라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까요."

▲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9014&docId=3567415&categoryId=5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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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와 관련된 그림책

나무들도 웁니다 / 이렌 코앙-장카 글 /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그림 / 염명순 역 / 여유당

안네 프랑크와 마로니에 나무 / 제프 고츠팰드 글 / 피터 매카티 그림 / 신여명 역 / 두레아이들

안네 프랑크 / 조세핀 풀 글 / 안젤라 배럿 그림 / 김민석 역 / 아이세움

 


 

 

 

 

- 디어 피플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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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색다르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는 '디어 피플'이라고 해요.

'디어 피플'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책마다 달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재미도 있어요.

'디어 피플' 시리즈는 크기가 한 손에 들어오고 가벼운 무게이며,

색감, 디자인이 세련되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조만간 시리즈의 또 한 권인 <페르디난도 마젤란>이 출간되겠지요.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 함께 읽어요 <안네 프랑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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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신간 그림책 몇 권을 소개했어요.

<안네 프랑크 / 웅진주니어>, '디어 피플 시리즈'에 대해 알려 드렸어요.

시리즈의 그림책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궁금증이 생긴다고 하시네요.

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꼬옥 읽혀 볼 만한 인물 시리즈를 만났다며 좋아하셨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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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내 동생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7
베아트리스 제르노 지음, 디아나 톨레다노 그림, 이정주 옮김 / 봄봄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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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내 동생 / 베아트리스 제르노 글 / 디아나 톨레다노 그림 / 이정주 역 / 봄봄 / 2019.06.28 /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7 / 원제 : Une Place Pour Edouard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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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보라빛이지만 톤이 다른 파스텔 표지가 눈길을 끌어요.

가족들이 함께 있어서 행복한 그림이지만 뭔가 이야기가 있나 봐요.

동생이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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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났어요.

이름은 에두아르, 처음엔 모두 기뻐했어요.

 

 

두 달이 지났어요.

에두아르가 울기 시작했어요.

엄마도 울기 시작했어요.

정말이지 더는 기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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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침묵을 들었어요.

완전한 침묵이요.

길을 잃은 기분이었어요.

 

 

아빠랑 엄마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나 때문일지도 몰라요.

원가 좋지 않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내게는 말해 주지 않았어요.

난 차마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체 뭘 물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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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가 태어난 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동생처럼 칭얼거리고 보채보았지만 아무도 날 달래 주지 않았어요.

더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러자 아빠와 엄마가 나도 동생과 똑같이 사랑한다고 토닥토닥 달래 주었어요.

왜 에두아르가 계속 우는지, 왜 다른지, 그렇지만 크게 다른지 않다고 말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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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에두아르와 놀았어요.

이야기도 들려주고, 첼로 연주도 해 주었고, 썰매도 함께 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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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는 우리와 함께 있어요.

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자신의 곁에 있는 우리를 느끼고 싶어 해요.

 

 


 

 

 

 

책을 읽고

 

 

동생이 태어났어요.

모든 가족들에게 동생의 존재가 축복이고 행복일 수는 없어요.

첫째 아이에게 동생의 의미는 질투, 기쁨, 귀찮음.... 일 수도 있잖아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집안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었는데 모든 것이 변하거든요.

게다가 늘 챙겨주어야 하는 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까지 바쁘니 아이는 혼자가 된 기분이겠지요.

아이가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 감정을 다듬는 연습을 하게 되면

큰 아이가 훨씬 더 편해지겠지요. 가족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좋을 것 같아요.

 

 

<특별한 내 동생>에서는 장애를 가진 동생을 보는 누나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갔어요.

하지만 장애가 아니더라도 동생이 생긴 어느 가정에서나 이런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 같아요.

막내로 내려갈수록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부모가 일관된 행동을 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의 행동이 동생을 대하는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네요.

부모의 다독거림과 경청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게 되네요.

참~ 쉽지 않지만 노력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누나가 나오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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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에게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글 / 치아라 카레르 그림 / 주효숙 역 / 한울림어린이

누나가 공룡이라고? / 김흥식 글 / 조은정 그림 / 씨드북

누나가 되었다 / 캐스린 화이트 글 / 미리엄 래티머 그림 / 이정은 역 / 키즈엠

동생이 생겼어요 / 리사 스틱클리 / 유 아가다 역 / 책놀이쥬

누나는 어디에 /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 김경연 역 / 풀빛

누나가 좋다 / 고대영 글 / 한상언 그림 / 길벗어린이

 

 


 

 

 

 

- 함께 읽는 <특별한 내 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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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특별한 내 동생>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어요.

표지의 그림만을 보고 입양, 장애, 동생의 탄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책을 읽는 동안 장면의 색감에 흠뻑 빠졌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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