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산책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1
볼프 에를브루흐 지음,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의 주제는 '베드타임 스토리'가 아닐까요?

베드타임 스토리와 관련된 주제의 책을 모았습니다.

  • 첫 번째는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 두 번째는 강한 호기심에 왜가 자동발사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의 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을 그린 그림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이름만 듣고도 이 책은 꼬옥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생긴 거죠..

어떤 이야기가 가득할까요? ​함께 산책 가 볼까요?

아빠와 함께 산책 / 볼프 에를브루흐 / 길벗어린이 / 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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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을 그린 그림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이름만 듣고 이 책은 꼬옥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생긴 거죠..

어떤 이야기가 가득할까요? ​함께 산책 가 볼까요.

표지의 초승달이 강아지네요..

본문이 시작도 하기 전에

세상의 모습은 아이의 눈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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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께요.

요~ 요~~ 악동처럼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는 주인공

'폰스'랍니다.

(아마도 아이들도 이 장면에서 폰스와

함께 산책 준비를 마쳤을 듯합니다.

요~~~~ 악동들.. 어이구 귀여워!)

폰스는 지쳐 눈도 못 뜨는 아빠 코를 비틀어 깨워

산책을 갑니다.

폰스를 따라 산책을 면 까만 밤하늘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빨간 미키 마우스도 보고,

딸기를 수레에 넣고 걸어다니는 물고기, 북극곰 등에 타기도 하고,

앨리스를 만나고 강아지 다리를 건너고, 나무 아저씨들을 만나며 즐거운 산책을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즐겁게 산책하는 곳곳에 잠잘 시간임을 알려주고도 있어요.

고릴라의 손목 시계, 졸리는 듯한 북극곰, 노를 젓는 쥐 아줌마의 배 위에 있는 커다란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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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야기 하지요. - 본문 내용

'한밤중에 무얼 하려고? 밤에는 잠을 자야지!

토끼도 자고, 채소가게 아저씨도 자. 개구리도 자고, 황새도 자고 있어.

네 친구들도 모두 자고 있단다. 아빠도 얼른 다시 잠을 잤으면 좋겠다.

... 주위가 온통 깜깜해서, 눈앞에 있는 손조차 보이질 않아.

...한밤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든.

...깜깜한 밤에 날아다니다가는 자칫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잠들었단다. 한밤중에는 온 세상이 깜깜하고 고요하기만 하지.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말이다. 잘 자, 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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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이의 손에는 앨리스로부터 받은 공이 있어요.

왜 아빠는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하는 걸까요?

자세히 보니 아빠가 눈이 작은 건지 눈을 감고 계시는 건지... 모르는게 이해가 되네요.

(아~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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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작가님은 1948년 독일 부퍼탈에서 태어나셨다고 하네요.

연세가 69세시네요.. 그런데도 이런 귀여운 엉뚱함을 가지고 계시네요..

젊어지는 비결 중 하나 아이들처럼 상상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들 대부분 젋어보이시지 말이지요..

오늘부터 상상하는 걸로 해요. 하지만 굳어버린 머리에 그 어려운 상상이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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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엄마 자? / 소피 블래콜 / 은나팔

곰아, 자니? / 북극곰

곰아, 놀자? / 북극곰
또 읽어 줘! / 푸른숲주니어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 그린 북
아빠, 더 읽어 주세요 /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 시공주니어

더 놀고 자면 안 돼요? / 밝은 미래

밤에도 놀면 안 돼? / 노란돼지

강한 호기심에 '왜'가 자동발사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왜냐면 / 안녕달
왜요? / 베틀북
why 왜 그래요? / NO 무조건 싫어/ 애플비
아빠 나한테 물어봐 / 비룡소
왜*100 / 시공주니어 / 강경수
내 귀는 왜 하늘색일까?
왜 하면 안 돼요? /마루벌
왜 나만 달라? / 한림출판사
재잘재잘 제발 입 다물어! / 피에르 델리 / 미운오리새끼

볼프 에를브루흐의 작품들이입니다.

그림만 그린 책들도 많네요..

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 / 오렌 라비 글 / 아이위즈 / 2017.05

- ' 속에 길을 읽고 헤매는 것도 앞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야'라는 문구가 가슴에 남았어요.

우리 모두 왕 / 하인츠 야니쉬 / 베틀북 / 2016.07

베니의 글자 배우기 / 사를리 비셀스 / 뜨인돌어린이 / 2014.04

둘이서 사랑해 / 위르크 슈비거 / 다산기획 / 2012.11

- 다양한 사랑을 보여줬던 책이었어요.

내가 함께 있을게 / 볼프 예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7.10

- 죽음을 이야기 하는 책이지요. (아직도 따스한 오리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오늘 아침 올렉은 곰을 잡았다네 / 바르트 무야르트 / 웅진주니어 / 2007.08

날아라, 꼬마 지빠귀야 / 볼프 예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6.11

못생긴 다섯 친구 / 볼프 예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6.11

청어 열 마리 / 볼프 에를브루흐 / 우리교육 . 2006.04

커다란 질문 / 볼프 예를브루흐 / 베틀북/ 2004.08

아기 곰의 하늘나라 / 돌프 베론 / 행복한 아이들 / 2003.04.

괴테의 숫자가 마법에 걸렸어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산하 / 2002.10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 베르너 홀츠바르트 / 사계절 / 2002.01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 제임스 애그레이 / 풀빛 / 2000.08

아빠가 되고 싶어요 / 볼프 예를브루흐 / 사계절 / 1993.12

개가 무서워요! / 볼프 예를브루흐 / 사계절 / 1993..12 / 2001.02(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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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도토리나무 그림책 3
쓰카모토 야스시 지음, 아민 옮김 / 도토리나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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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의 주제는 '상상친구'와 ' 소화과정'이라는 두 주제가 있네요.

그래서 '상상 친구'에 관한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한 책 속의 한 문장은 엄마가 아이에게 한 말입니다.

'어머, 투명 인간이라는 게 정말로 있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의 이해하지 못한 모습이라 참~ 찔리네요..

책 속에 상상 친구인 동수를 보러 갈까요? ㅋㅋ

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 쓰카모토 야스시 / 도토리나무 / 2017.08.11 / 도토리나무 그림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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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 옆에 투명인간이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깜짝 놀라워요...

언제부턴가 상상은 저~어 멀리 보내고 현실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런 어른 자세... 딱딱한 머리 ㅠ.ㅠ

그런데 아이는 생각보다 많이 놀라지 않네요.

오히려 자기의 저녁을 먹어버리는 투명 인간을 불만스러운 얼굴로 보는데요.

(오늘 점심 돈가스 먹었는데.. 맛나게.. ㅠ.ㅠ 제가 생각한 투명인간은 이런 모습이 아닌데.)

소화 과정을 잠깐 알아 볼까요?

소화 기관은 입·식도·위·소장·대장·항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소화는 음식물을 입안에 넣고 씹어서 삼킬 때부터 시작된다.

입에서 저작 작용을 통해 분해되기 시작하며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서 위액과 섞여서 분해되고

소장과 대장에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수분, 등)을 흡수하고

마지막으로 항문으로 내보내는 과정이다.

그런데 투명인간의 소화과정을 보게 된 주인공.

이런 소화 과정을 본 후 '똥'을 본 주인공은 투명인간에게

"똥 누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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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주인공만 알아보게 되는데 케이크를 먹어버린 투명 인간을 보게 된 엄마는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에 대해서는 믿지 않고 케이크를 자꾸 집어 냉장고에 넣으려 하지만 잡히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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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되어버린 케이크. 엄마는 떠다니는 똥을 보고 놀라지요.

주인공은 투명 인간에 대해서 말하지만 엄마는 믿지 않지요...

(허허.. 이 엄마.. 딱! 저인데요..)

그렇게 식구들은 점점 투명인간에게 적응하지요..

공중에 뜬 오이랑 토마토, 당근. 동동 떠다니는 돈가스.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가득해서 내일 아침에는 똥이 시원하게 나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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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접하는 식사 시간이라는 소재가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소화 과정이라는 과학 상식도 알고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하면 똥이 잘 나온데..' 하며 투명인간 이야기를 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상상친구'에 관한 책들입니다.

진짜 투명인간 / 레미 쿠르종 /

투명인간이 되다 /

투명인간이 된 스탠리

투명 인간 에밀

아르베 /

너였구나.

두더지의 소원 / 김상근

스노우볼 가족 / 예림당 /

순이의 빨간상자 / 봄봄

한밤중 개미요정

늑대가 그랬어!

특별한 친구들 / 시공주니어

비클의 모험

와글와글 토끼 아파트

둥지 아파트 이사 대작전

미술관에 간 미피

우리집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연필

초인종을 누르면

바다 기린

롤라와 나

외계인 친구

너, 내 동생 할래?

뉴욕 코끼리

딸꾹 토끼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진짜 투명인간

도토리나무 그림책들입니다.

'나의 히로시마' 이 책 한 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제 가슴에 남아 있는 책 중 한 권이라 반갑네요.

찾아서 꼬옥 읽어봐야겠어요.

초콜릿 비가 내리던 날 / 강이경 글 / 이상미 그림 / 2017.02.15

조금 특별한 아이 / 강이경 / 이상미 / 2015.01.09

나의 히로시마 / 모리모토 준코 / 2015.12.02

코끼리와 숲과 감자 칩 / 요코쓰가 마코토/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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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사춘기 공부 - 초4부터 중3까지, 사춘기가 끝나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유하영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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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저는 사춘기 선에 들어서 매일 아슬아슬하게 지내는 중3 , 초5 남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사춘기'라는 단어를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들어서 면역력이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큰 아이가 사춘기가 되니 저도 대화보다는 잔소리가 먼저 되고
또 아이와 저는 각자 자기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나름 교육도 받고 책도 서둘러 보고 주위의 의견에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그 시간이 돌아오니.. 제 뜻과는 다르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니 다시 제 맘을 다잡아을 수 있었습니다.

p.91 아이의 행동과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속에서 소통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사춘기 아이라고 그 시기의 아이들이 작가의 아이처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부모들도 다 다르다.

그러기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의 경험담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작가의 말에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부모로서 나는 어떻게 아이를 생각하고 있는지...

작가의 말에 가끔은 반대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럼 나는 왜 그렇게 반대로 생각하지.. 하고 한 번 더 고민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의 한 챕터당 이게 해답입니다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한 문장은 건질 수 있다.

(왜냐면 각자의 삶과 상황은 다 다르기에.. )

p. 97 '우리 아이는 절대 안 그럴 거야!' '내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이도 저럴 수 있겠구나.' '만약, 우리 **이가 그랬다면,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사춘기를 생각해 보자..

하지 말라 했던 건 더 열심히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허세를 부리려 강한 언어와 폭력적이고 대담한 행동을 했었다.

물론 허세와 대담한 행동의 삶이 아니었던 이들도 있겠지만.

나 역시 평범한 삶을 살았으니 하지만 그들을 동경하고 부러웠던 건 사실이지 않는가.

나보다 먼저 아이의 사춘기를 접했던 지인의 말이 생각이 난다.

'내가 우리 첫째가 사춘기 그때 말이야. 나도 같이 사춘기였어.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시렸어.. '

p. 112 사춘기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들의 역할이자 부모가 성장하는 계기도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는 무관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작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데 말이다.

너무나도 많은 걸 알아서 해주는 부모.

혹시 이게 내 모습이 아닐까? 아이가 가장 먼저이고 가정 우선인 게 아닌가?

내 삶과 내 모습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p. 121 부모는 아이에게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 인정하고 아이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진심만이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렇게 글자로 쓰고 머리로 받아들이는 건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더 더 노력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니...

챕터 3부터 5까지... 부모인 내가 어찌 변해야 하는지...

이 부분이 나에게 필요했던 것 같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그것들..

그리고 챕터 5는 나에게 위로를 주고. 아이를 기다릴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얼마 전 중학교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사춘기'를 굉장한 특권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라는 공통된 생각을 했다.

우리가 너무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사춘기를 심어주는 건 아닌지..

라는 생각과 이 책을 읽은 후 생각...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바른 가치관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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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마을 파랑마을 키즈돔그림책 2
예르카 레브로비치 지음, 이바나 삐빨 그림, 신주영 옮김 / KIZDOM(키즈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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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색깔을 주제로 한 편견, 다름을 이야기 한 책이에요.

책에 대한 내용과 제 느낌, 그리고 관련한 책 몇 권을 소개해 보았어요.

제가 생각한 책 속에서의 한 문장은 "노랑이다 노랑이! 파랑이다 파랑이!"

책의 주제를 가장 잘 이야기 한 것 같아서 뽑았습니다.

이 책 속에서는 응원과 지지보다는 다름에 대한 야유와 미워하는 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책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함께 보실래요?

다른 책들보다 페이지가 약간 더 많은 것아요.

그림만으로도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노랑마을 파랑마을 / 예르카 레브로비치 글 / 이바나 삐빨 그림 / 키즈돔 / 2017.07.15

원제 Ville Bleue Ville Jaune / 키즈돔그림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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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처럼 강물을 사이에 두고 노랑마을과 파랑마을이 있어요.

두 마을은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사이좋게 지내지요.
노랑마을에서는 최고급 신발이 만들어지고, 파랑마을에서는 최고급 우산이 만들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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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 마을을 이어주는 나무다리가 너무 낡아서 보수를 해야 하지요.

나무다리의 색깔을 무슨 색으로 할 것인지의 의견이 서로 달랐지요.

(그림 속에 아이들은 여러 색깔이 들어간 다리는 그렸네요.)

이렇게 시작된 싸움! 의견이 서로 달랐던 마을 사람들은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지요.

파랑마을 사람들이 집과 지붕을 파란색으로 칠하자

노랑마을 사람들은 집과 지붕. 자동차와 자전거까지 노란색으로 칠하지요.

그러자 파랑마을 사람들은 자동차와 자전거에 파란색 칠을 하고 파란 옷만 입기로 하지요.

또, 노랑마을 사람들은 노란 옷만 입고 노란 꽃만 심고 다른 색은 잡초라도 되는 것처럼 다 뽑아버리지요.

(서로의 행동에 계속해서 하나씩 더해 가는 노랑마을과 파랑마을이네요.)

파랑마을에서는 파랑 우산만 노랑마을에서는 노랑 신발만 만들어지지요..

(그러니 노랑마을에서는 파랑 우산을 쓸 수 없고 파랑마을에서는 노랑 신발을 신을 수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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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마을에 노랑마을 사람이 가기라도 하면...

"노랑이다 노랑이!"

(여기 두 사람은 연인인가 봐요..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

파랑마을 사람들은 신발도 안 신네요. 노랑마을 사람들도 우산은 쓰지 못해요.

그렇게 서로에게 필요한 물건이지만 싸움으로 그것마저 못 사용하네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서로를 괴롭힐 궁리만 했어요.

밤마다 파랑마을에 노란 벽과 노란 자동차가 생기고.

노랑마을에는 파란 벽과 파란 자동차가 생겼어요.

매일매일 다시 각자의 색으로 칠해야 하니 자기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화가 치밀고 화는 욕과 다툼으로 이어져 큰 다툼이 일어나지요.

다툼 속에서 페인트 통이 뒤섞여 모두들 초록색을 뒤집어쓰고 섞여 구별할 수 없자 싸움은 멈추지요.

그리고 며칠간 내린 비에 덧칠된 페인트가 모두 씻겨 내려가고

사람들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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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가님이 크로아티아 출신이시네요.. 이것도 편견이나 차별이 될 수 있을까요?
그보다는 작가님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마음을 공감과 이해해 보고 싶었어요.

다름이라는 게 너무나도 쉽게 갈등의 원인이 되지요..
마을 안에서 다리의 색을 칠하는 것으로도 이리 싸우는데..
현실의 그 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자기의 이익을 위해 서로에게 더 많은 험담과 아픔을 주지요.

다른 종교, 다른 인종, 다른 나라, 다른 사상, 다른 성별... 등

우리는 함께 하는 누군가에게 어느새 나와 다른 점을 찾고 다른 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점의 나쁜 점, 틀린 점을 찾아 험담을 하거나 나쁘게 생각하지요.

대부분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또, 한 번 시작된 미움이라는 감정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미워지는 것 같아요.

책에서처럼 항상 평화스럽게 마무리가 되는 건 아니지만..

책에서나 현실에서나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결론은 화합이 아닐까 해요.

한 번 읽어보면서 쉽지도 어렵지도 가볍지도 않게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색깔'을 가지고 이야기 한 '다름'의 책을 생각해 보니...

파란개구리 빨간개구리 / 피에르 코뉘엘 / 중앙출판사

- 이 책이 딱! 노랑마을 파랑마을 책과 비슷한 느낌과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좀 오래된 책이지만요.

파란과 빨간색으로 나뉘지만 진흙에 색이 알 수 없는 개구리가 힘겨루기를 한 후 서로가 섞여 있는 걸 알게 되지요.

마지막에 몸에 색을 칠하고 나타난 개구리처럼 모두들 몸에 색깔을 칠하지요.

미운 동고비 하야비 / 권오준 / 파란자전거

깜장우산 / 김영희 글 / 이영경 그림 / 나한기획

빨간 새 / 이진영 / 문학과지성사

하얀 미갈루 / 도토리 숲

민들레 사자 댄디라이언 / 리지 핀레이 / 책속물고기

고양이 피터 에릭 리트윈 / 상상의 힘

빨강이 어때서 / 사토 신 / 내인생의책

빨강 / 마이클 홀 / 봄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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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을까, 쓰레기 - 환경이야기 (쓰레기, 수질오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40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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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을까, 쓰레기 / 이욱재 / 노란돼지 / 2017.07.31 /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40


시골에서 사는 산이.. 오늘은 친구들과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한 날이지요.

장난감 같은 작살로 물고기를 잡겠다며 물속을 들여다보는데

"??"

"!!"
(말을 하지 않고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네요. 아이의 표정이 왜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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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는 쓰레기가 가득해서 놀라는 그 순간!

산이는 쓰레기 속에 숨어 있던 깨진 유리병에 발을 다치게 되지요.

산이는 발이 다 낫자마자 친구들을 모아 계곡의 쓰레기들 치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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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쓰레기 안에서 산이는 물고기를 만나게 되지요.

왜 물고기가 이런 쓰레기 안에 들어 있는 걸까요?

물고기는 자기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서 음료수 캔 안에 몸을 숨기고 살았던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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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우리가 바라본 물고기 처지이고요. 아래는 환경(쓰레기)이 바라본 사람의 삶인 것 같아요.

물고기를 계곡으로 되돌려 주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끝! 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욱재작가님은 다른 에피소드를 넣어 놓았어요.

제가 이 환경 책이 다른 책들보다 좋았던 부분이지요.

우리가 버렸던 그 쓰레기가 우리는 다시 공격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랍니다.

제가 읽었던 환경 관련한 책들은 지금 환경은 이렇게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물, 동물과 식물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전에 환경으로 되돌리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라는 식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쓰레기가 우리의 삶을 공격하는 부분까지 이야기하는 것이 맘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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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모여 한반도의 7배나 되는 거대한 섬이 된 이야기를 들으니

이명애작가님의 '플라스틱 섬'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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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앞 면지이고 아래는 뒤 면지입니다. 같은 듯하나 자세히 보면 다른 면지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환경에 관한 책들은 유독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지요.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책 안에서 스토리도 비교하고, 면지 이야기도 해 보고, 다른 환경 책도 곁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환경에 관한 책들은 많아요.

그만큼 환경에 대해 우리 사회는 되돌아 보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거겠지요.

책을 읽는 부모님과 학생만이라도 쓰레기를 줄이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을 지키면 좋겠어요.

tip. 노란돼지에서는 환경에 관한 책들을 많이 출간하는 것 같아요..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 동물 복지, 행복

901호 띵똥 아저씨 / 층간 소음, 배려 / 이욱재

탁한 공기, 이제 그만 / 공기 / 이욱재

맑은 하늘, 이제 그만 / 물 / 이욱재

사랑 / 홍수, 쓰나미

희망 / 산불 후 새싹이 돋아난 희망

나는 한국의 야생마 / 사라져 버린 야생마

큰일 났어요, 산신령 할아버지!

저 역시도 환경에 관한 포스팅은 몇 개 했더라고요.. 그중 하나랍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0730117345

tip. 이욱재작가님이세요.. 이 사진이 엄청 잘 나온 사진인 것 같아요.. ㅋㅋ

작가님의 책 주인공들은 생김새가 비슷해서

혹시 작가님 본인이거나 가족일까 하는 궁금증에 찾다 보니 이 사진과 블로그를 검색하게 되었어요.

작가님과 그림 속의 인물이 닮았나요? 갸우뚱..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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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책숲놀이터 작가강연

http://wookjea2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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