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사계절 그림책
안녕달 지음 / 사계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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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 안녕달 / 사계절 / 2017.10.12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위로'

  

   책 가지고 놀기

    - 그림책 안에서 지나가버린 작은 부분 다시 찾아보기

     - 작가님의 홈페이지 방문

    - 작가님의 다른 책 함께 보며 '메리' 찾아보기

  



따스하고 공감 가는 그림과 글로 그림책 모임에 선보이면

그림책마다 인기를 얻는 안녕달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할머니의 여름휴가에서 할머니와 함께 휴가를 떠나고,

왜냐면...에서는 귀갓길 동행하던 강아지 메리 

핡 핡 ~ 꼬리를 흔들며 해맑은 개 메리가 주인공이 된 그림책 '메리'를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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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표지에 대문 앞을 어슬렁거리는 개!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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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석구석에 '나의 어릴 적 일상이 그대로 있네'라고 생각했어요.

저의 대식구였던 어린 시절.
저 둥그런 상에 모여 밥을 먹었어요.

조부모님, 부모님, 저와 동생들까지 모두 7명이 한 상에 앉아 밥을 먹었지요.

그러다 명절이라도 되는 날에는 더 큰 상이 들어와 많은 식구들이 둘러앉아서 밥을 먹었지요.
아이들은 키가 닿지 않아 거의 상 위로 올라와 반찬을 집어가며 밥을 먹기도 했는데.

참~ 많은 옛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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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책을 펴는 순간.
'이거 우리 집이에요. 예전 우리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딱! 이 풍경이에요.'
모임의 회원은 이미 책 속으로 빠져 있더라고요.  


할아버지의 말씀들이 너무 재미나요.
'우리는 소도 없고 닭도 없고 개도 없고. 우리도 강생이 한 마리 키우자.'
'강생이는 색이 있어야 제. 강생이는 빨간색이 좋은데.'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은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설정이네요)


할아버지의 말에 메리가 서운할까 봐 할머니는 말씀하시네요.

"메리야, 인자 여기가 느그 집이다.'
(정말 따스한 분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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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네요. 메리도 크고 세 명의 오누이도 다 컸네요.

하지만 여전히 메리는 '핡 핡'

(할머니 집은 할아버지에 시간에 멈춘 듯. 메리 집 주변에 똥이 수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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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할머니가 전에 키우던 개도 메리였고,
전전에 키우던 개도 메리였어.
사실 할머니 동네 개들은 다 메리야.

빵~ 터졌어요. 여기서 큰 재미를 주시네요..

만약 동네 지나가다 '메리야' 부르면 온 동네 개들이 대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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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남자친구를 만나지요. 동네 떠돌이 개는 처음 표지에 나왔어요.
할머니 집 앞에서 킁킁 냄새를 맡고 있는 아이이지요.

그리고 낳은 세 마리의 강아지(세 마리 강아지들도 핡 핡)
매일매일 말썽이지요...
다 똑같은 것 같은데 할머니는 누가 누군지 다 알고 있어요.

감 따먹는 강아지에게

'어제도 그카더니 오늘도 그칸다! 자꾸 그카믄 확 묶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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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나? 근데 집은 안 지키고 꼬랭이만 휘저어 쌌는다.' 흉보시더니

'잘 키아라. 가끔 괴기도 미야 잘 큰다'라고 당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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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올라와! 오늘 데리고 가 뿌라. 야가 말썽을 피아서 그렇지 똘똘하다.'

'가끔 데리고 놀러도 오고, 야도 지 엄마 봐야제'

핀잔도 주셨다가 자랑도 하셨다가 보내면서도 보고 싶은 할머니 맘.

(슈퍼 할아버지에게 베지*을 넘겨주는 할머니의 마음. 소소한 재미가 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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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춘자 할머니네 아들의 이혼으로 어린 손녀를 혼자 키우게 되네요.

손녀가 데리고 가는 이 강아지도 혼자 남게 될까 걱정되었을까요?

'누나 말 단디 듣고 말썽 피아지 말고 둘이 잘 놀아래미.'

(할머니의 말씀 안에 강아지에게도 하고 있지만 손녀 딸에게도 하는 말씀이 아닐까요?)



이렇게 저마다 데려가는 사연은 다 다르지만 강아지들은 잘 자라고 있겠지요.
(제 입장에서는 강아지라는 큰 걸 주는 건데 주는 할머니의 생색이 없고
또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주는 이의 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꾸밈없는 인사를 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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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강아지들이 가버리고 혼자 남은 메리.
그리고 명절에 왔던 식구들이 가버리고 혼자 남은 할머니. 

여기 메리는 요즘 집 안에서 키우는 애완견처럼 돌봄을 받지는 않지만

할머니 집에서 가을이면 감도 먹고, 추석이면 한우갈비도 얻어먹으며 행복한 생활을 한다.



사실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읽지 않았으면 작은 부분들을 많이 놓쳤을 것 같다.

- 전작들은 일상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데 그대로 일상에 머물러 있다.

-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손글씨로 쓰인 시골말과 작은 생활 소품들, 배경 그림들에도 자디 잔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 손녀 옆을 이제는, 앞발 하나가 짧게 태어난 강아지가 지킬 것이다.



책을 덮고 나면 할머니에게 주변인들이 받았던 위로가 나에게도 다가온다.

생색을 내지 않는 위로와 온정.

나 또한 받는 이로 주는 이의 맘을 아니 더 깊이 더 편안하게 남아있다.



얼마 전 이웃 블로그 님의 글에서 안녕달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글의 원문을 찾아보았다.

작가님의 책이 연달아 나올 때 안타깝다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것 같은데 내가 깊이가 얕은 독자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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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khhan21/221123485418





안녕달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요.

작가님의 많은 작품을 구경할 수도 있고, 작가님께 응원의 메시지도 남길 수 있네요.

http://bonsoirl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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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능 - 생각을 자극하고 혁신을 유도하는 질문!
아이작 유 지음 / 다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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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능 / 아이작 유 / 다연 / 2017.10.17


종이 질감이 끝내준다. 읽는 내내 부드러운 촉감에 손가락이 호강했다.


일단 난 추천사가 많은 책은 싫다.
('난 이런 인맥의 소유자다'라는 자기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프롤로그를 읽으며 생각이 바뀐 것이다. '어~ 읽어 볼만하겠네.'

내 진심은 이거다. '진짜 질문을 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때론 상황에 적절하게 감동을 남길 수 있게

때론 자기를 되돌아보게

때론 자기의 모든 것을 나타낼 수 있게
때론 자기의 대답에 스스로에게 놀랄 수 있게

딱~ 프롤로그에서 나의 질문에 메마름을 채워 줄 것 같은 그걸 알려 주겠다고 한다.
바로 '질문을 던지는 기술' 


진짜. 필요하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질문에 대한 기술이 최하위 정도일 거라 생각한다.
가끔 그림책이나 아동도서에서 생각하기 책을 만나면 정리하지 않고 그냥 둔다.
그럼에도 나의 생각하기 기술은 그 자리에 그대로이다.
요즘 듣는 강의에서 선생님에게 느낀 것은
좋은 질문에 좋은 답이 나온다. 단순한 질문에 단순한 답이다.
같은 책을 보아도 선생님과 나의 질문 수준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P 22. 질문은 생각의 범위를 정의하고 이에 따라 무슨 정보를 찾을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만든다.
질문이 없다면 당신의 생각은 목자 없는 양처럼 이리저리 달아날 것이다.
따라서 생각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을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인 셈이다.
: 그림책에 대한 정보는 내 머릿속에 어느 정도 쌓여 있다. 

  그 정보 중에 어떤 과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려서 정보를 한정화 시킨다.

  그리고 그 한정화된 정보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결합하여 만든 합산물.

  그것이 나의 그림책 블로그 활동이다.
  정말 이 작가의 말처럼 내가 그렇게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자꾸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은 계속 떠오른다.

 

p 31. 질문하기를 가르치지 않는 사회
 : 그림책에 관심을 있지만 무슨 질문을 할지 모른다? 이건 나다.
   작가들의 강연회에 가거나 어떤 강의를 듣고 왜 그럴까? 가끔 생각해 보았지만

   '작가들이 이렇게 열심히. 이렇게 잘 하는 데 무슨 질문을 또 하니?'라는 생각인데

   다른 이들의 질문을 들을 때면
   '아~ 나도 궁금했는데', '우와~ 저런 놀라운 질문을...'
   그런 질문을 하는 이들이 부럽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부끄럽다.


p 269. 진로 개발이란 평생에 걸친 과정이라는 점과 자녀가 계속해서 도전하여

          스스로 발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 ​일단 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다. 부모는 아이 양육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는 이 시기에 아이의 진로에 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자녀의 선택을 믿고 싶지만 자기 일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어떤 결정을 맡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몇 가지 선택의 길을 두고 의논을 하고 알아보고..
   '저자 또한 같은 말을 하고 있다'라는 안도감이 드는 이 씁쓸한 기분을 뭘까? 




책을 읽는 동안 적절한 질문의 기술에 대한 tip도 배웠고.
내 아이의 진로, 그리고 국가에 대한 내 생각,
가장 중요한 나의 인생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p 280. 기억하라.

질문은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행동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행동은 새로운 사회를 만든다!

당신의 질문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위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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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소풍 - 가을 사계절 소풍 그림책
김지안 글.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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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소풍 / 김지안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10.23 / 사계절 소풍 그림책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가을'

 

   책 가지고 놀기

    - 밤송이와 도토리를 비교하고 낙엽 활동하기

    - 독후 활동지, 콩기름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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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저 통통한 뒷모습의 귀여운 다람쥐

작은 호주머니에 넣어두고 자~꾸 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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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지에 소풍을 기대하는 날씨 걱정이 가득한 다람쥐의 침실이 보여요.

(누구나 한 번은 꼬옥 이런 고민해 보셨지요? 첫 장면부터 공감 팍~)

저 귀여운 아이들이 소풍을 간다고 하니 함께 가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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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마리의 다람쥐.

얼핏 보면 다 똑같은 다람쥐 같지만 사실 한 마리도 같은 다람쥐가 없네요.

저마다의 개성이.. 아~ 귀여워요!


왼쪽에서부터

주위 친구들에게 관심 많은 다람쥐(초록 모자). 정감이

귀여운 모자를 쓴 장난 가득한 다람쥐. 짱짱이  

밤 모양의 모자를 쓴 주인공 다람쥐. 똘똘이

예쁜 나비 리본을 한 다람쥐. 예쁜이 

멋진 헤어스타일을 한 다람쥐. 꽃미남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다람쥐(붉은 모자). 철수(바른 생활 바른 아이의 대표 ㅋㅋ) 

덤벙 덤벙거리는 다람쥐. 덤벙이



왜 이런 별명을 지었냐고요?

책에 설명은 없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다람쥐들의 행동을 보고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덤벙거리며 데굴데굴 털실을 놓쳐버린 덤벙이.

장대를 열심히 만들며 '됐다!'라고 말하는 붉은 모자를 쓴 철수.

지나가는 잠자리에게 '엇,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초록 모자를 쓴 정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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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너무 멀어졌네요 ^^)

다람쥐들은 숲 속에서 찾은 알밤이 작아서 불만이 생기고 있었는데

밤 모자를 쓴 주인공 다람쥐. 똘똘이가 큰 알밤을 발견했어요.

얼마나 큰 알밤인데 보이지 않을까요?

(그림의 구도가 참~~~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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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를 만들어 위로 위로 올라가지요.

전 여기서 이렇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지요.

알밤을 잘 따고 맛나게 먹는 걸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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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랍니까?

한 장면, 한 장면에서 웃음과 폭발적인 상상력에 배꼽을 잡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정말 날벼락이 내렸지요..

그 어마어마했던 알밤이 고소한 군밤이 되었어요.

이렇게 행복한 군밤의 얼굴을 보셨나요..

(다람쥐들이 눈이 되고 입을 만들었네요.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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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행복한 소풍을 마쳤으니 편안한 잠자리가 되겠네요.

그럴 줄 알았습니다.

내일은 더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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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지와 뒤면지의 차이.. 보이세요?

이런 작은 재미들을 그냥 지나가면 안 되는데...

혹시 놓치신 건 아니지요?

스탠드 옆에 놓인 군밤.. 그리고 "내일은 도토리 소풍을 가야지!"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이 다람쥐들을 어찌하리오.  



발상이 정말 독특하네요.

손가락이 오글오글할 만큼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책을 덮고 나니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고 입이 헤~ 벌어지면서 'ㅎㅎㅎ' 웃고 있어요.

서평을 쓰는 동안 '정말', '정말' 이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많이 지웠어요.

그래도 여전히 '정말'이 남아있지만요. 

 


 


 


독후 활동지 : 다람쥐의 모자 그려보기 

 

JEI재능교육(재능출판)에서 출간되고 있는 요즘 책들에는 꼬옥 독후 활동지가 첨부되어 있네요.

책만 읽어도 좋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바로 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가 엄마에게 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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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 인쇄와 둥근 모서리


새 책에서 나는 잉크 냄새가 없어요. 바로 콩기름 인쇄 때문이지요.

저는 새 책을 많이 받아보는데 새 책에서 나는 냄새에 머리가 아픈 경우도 있어요.

어떤 분은 그 잉크 냄새가 좋다고 하시던데 저는 거기까지는 아니라서^^

또, 유아들이 이 책의 대상이기에 책에 다치지 않도록 둥근 모서리를 해 놓았어요.




앞으로도 출간이 기대되는 사계절 소풍 그림책!

아마도 가을이 가장 먼저 나온 것 같아요.

무슨 책이 나올지^^  예고도 없는 저는 벌써 기다려지네요.

(혹시 작가님의 '감귤 기차'가 겨울이야기였을까요?)

 


 

​몇 주 전에 가을과 관련된 주제로 아이들과 만들었던 활동이에요.

내년에는 '알밤 소풍'도 추가 될 것 같아요.

http://blog.naver.com/shj0033/2211165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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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이야기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카트린 르파주 지음, 권지현 옮김 / 머스트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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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이야기 / 카트린 르파주 지은이 / 권지현 옮김 / 머스트비 / 2017.10.20

/ 머스트비 아희 그림책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강물', '환경보호'라고 생각해요.


   책 가지고 놀기

    - 비점오염이 무엇일까요?

    - 작가님과 옮긴이에 대해 알아보기(영상 보기)

    - 머스트비 출판사       




머리카락이 물결 같은데 저 푸른색을 어디에서 찾았을까요?

하는 생각에 표지의 그림에 홀딱 반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면지는 더 예쁘더라고요. 맑은 느낌이 정말 좋아요. 

(유리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수박이 먹고 싶으면'의 면지 이후 만난 예쁜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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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원서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요. ㅠ.ㅠ)

강의 물결을 가지고 있는 강물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동물들에게 맛있는 먹이를 주며 편안한 날들을 보내던 중
무심코 버리기 시작한 쓰레기에 강물이는 지쳐 가지요.

더러워진 강물이 옆에 사람들이 가지 않지요.
그 푸르던 머리카락은 점점 회색빛으로 변하지요.
한 남자가 강물이의 물고기를 몽땅 잡아가 버려서 동물들도 떠나가지요.

그렇게 외롭게 쓸쓸하게 슬픈 날들이 흘러가지요.

어느 날 사람들의 작은 노력들로 강물이의 물결이 바뀌기 시작하지요.

회색빛에서 푸른 머리칼과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눈으로 돌아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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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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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간의 가볍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자연에 아픔이 생기지요.

그리고 순차적으로 동식물, 환경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다시 인간에게 아픔이 돌아오죠.

나이가 어릴 적에 저는 자연은 모든 것을 다 품은 우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기에 자연은 우리가 아프게 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멸종)  아프면 자연도 어찌할 수 없는 걸 알았어요. 

그러기에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과 공존공영해야 하는 거죠.


자연보호의 이야기는 끝이 없지요.
그렇게 보호를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좋아지기보다는 왜 더 나빠지는 걸까요?
다들 알고는 있지만 생활 속에서의 번거로움과 귀찮은 탓이 아닐까요?
때론 행동의 나쁜 영향을 모르거나 가끔 의식 없는 사이의 오염을 만들기도 하지요.
이런 자연을 우리만 쓰고 끝나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마치 이번만 쓰고 다시 교체할 수 있는 것처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둘러보아요.




강물에 대한 이야기를 찾다 보니 '비점오염'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비점오염이란? 축사, 도로 등 우리 주변의 불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으로,

이렇게 발생한 오염물질은 비나 바람에 의해 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염물질이 어디서 발생하여 어디로 배출되는지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고

기상조건에 따라 발생량과 배출량이 크게 달라져서 처리 시설의 설계와 관리가 힘든 특징이 있습니다.

비점오염원은 비에 쓸려 옮겨지는 농지에 살포된 비료 및 농약, 토양 침식물, 축사 유출물,

도시지역의 먼지와 쓰레기, 자연 동&식물의 잔여물, 대기오염물질의 강하물 등의 각종 오염물질을 말해요.

국가에서는 빗물 정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레인 가든도 만들고 정수시설도 갖추고 있지요.
우리도 노력을 해야겠지요.
비 오기 전에 오염원들이 비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점검을 하고. 거리를 청소해요.
생활 속에서는 세차는 세차장에서 애완견과 산책시 배변은 수거하고
화학품이나 음식물들을 정리하여 빗물에 쓰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대요.  


https://m.blog.naver.com/hg_wmc/221071249422


https://m.blog.naver.com/hg_wmc/221099288217


 


 


작가 : 카트린 르파주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작가님이세요.
몇 권의 책이 있지만 한국에서 소개되는 첫 번째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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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북트레일러 :  https://vimeo.com/230798567

 


옮김이 : 권지현 작가님

온라인에서는 어른 책만 번역한 걸로 나와서 그냥 지나쳤는데.
머스트비 출판사에서 소개는 번역한 그림책을 알려주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라 갑자기 맘이 뿅~ (반해 버렸지요)
 : 아나톨의 작은 냄비 /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 거짓말 / 레몬트리의 정원
(4권의 책 전부 맘에 들어 왔거든요. 한국어 작품은 번역이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시리즈는

자연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연결돼 있음을 일깨우는 환경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얼마 전부터 '머스트비'라는 출판사가 눈에 들어왔어요.

'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와 '발레 하는 할아버지'는 제가 좋아하는 책이고요.

'장영실, 하늘이 낸 수수께끼를 푼 소년', '초희가 썼어' 학교에서 선정했던 책이네요.

그 외 괜찮은 책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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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돌아와!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3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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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돌아와! / 조리 존 글 / 벤지 데이비스 그림 / 북극곰 / 2017.09.21

 -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3 / Come Home Already!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재미'


  책 가지고 놀기

   -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1~3 함께 읽어보기

   -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책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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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표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원서가 2017.12.28일 출간이네요.

   우리나라가 먼저 발간되는 거네요.

   해외는 출간을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북극곰 관계자 답변이에요)



   생각해보면 얼마 전까지도 해외에 출간된

   책들이 좋으면 들어왔는데. 이제는 좋은 책들을

   원하는 독자들이 많아져 해외보다 빠른 출간이네요.

   가장 중요한 건 출판사 대표님들의 좋은 그림책에

   대한 애정으로 발 빠른 움직임이겠지요.

   출판업계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관심 있게 보는 출판사들이 그런 것 같아요.

 

 



 

책을 들어가기도 전에 말이 많았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은 책이라 ^^)

 


줄거리 

곰이 오리를 남겨 두고 혼자 일주일 동안 낚시 여행을 떠나지요.

오리는 책을 읽다가 요리를 하다가 영화를 보기도 하지만 혼자 노는 일이 쉽지 않지요.

혼자 낚시를 건 곰 역시 텐트 치기도 어렵고, 물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고 간식도 없는데

비까지 내려 절로 한숨만 나온다.

오리는 곰을 찾아 떠나지요.

오리의 깜짝 등장으로 곰은 놀라지만 배고프고 무서웠고 춥던 곰은 오리가 반갑지요.

하지만 그것도 하루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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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분을 보여드릴까 엄청 고민했어요.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이 있어야 말이지요.

줄거리에서 느껴지는 재미도 있지만 그림이 정말 환상이에요.

무엇보다 곰을 보는 재미가 엄청 커요. 

곰의 큰 머리에 안 어울리는 듯한 다홍빛 모자와 분홍 토끼 인형. 그리고 맞지 않는 텐트까지.

무서워서 눈을 가리는데 궁금해서 한 쪽 눈을 슬며시 열어보는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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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만 귀엽고 사랑스러울까요? 아니지요.

이 얄밉지만 순수한 우정을 지닌 오리. 곰만 졸졸졸..

(부분에서 책을 읽어주며 가슴 열어 두 팔을 쭈~욱 뻗었더니 아이들이 어찌나 웃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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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곰아 놀자, 곰아 자니를 읽어주면서 열광적인 아이들에 반응에

이번 주에는 '곰아 돌아와!'를 읽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 '싫어, 아니, 그건 아까 말했잖아.'를 해야 할지 귀를 쫑긋, 입을 오믈오믈... 

진짜 사랑스럽고 예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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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이 부분을 읽지 못했어요.

아이들이 책을 두고 가라고 사정을 했지만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전부 돌아가면서 보지 못해서 그냥 가지고 나왔지요.

돌아오는 금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할 생각에 벌써부터 제가 신이 납니다.  





-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책 살펴보기 

이렇게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린 작가는 누굴까요?

이 분!  작가 '벤지 데이비스'입니다.
    작가의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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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 고래 : 처음 만난 날 

          원제 The Storm Whale (2013년)

          예림아이 / 2016.12.10

         

 

      - 할아버지의 섬 

         원제 Grandad's Island (2015년)

         예림아이 / 2016.01.30

 

 

 

그리고 글을 쓴 작가님은 '조리 존'

그의 작품은 국내에는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와 '펭귄은 너무해'가 있지만

해외에는 다수의 작품이 있네요. 

오리와 곰도 재미있지만 펭귄도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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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1~3 함께 읽어보기

 

북극곰 출판사를 책읽기 봉사자분들께 소개하던 날이지요.

   전부 다 읽어 드리지는 못하고 '곰아, 돌아와!'를 읽어 드렸지요.

   시리즈를 전부 알지 못해도 어찌나 웃으시던지요.

   읽고 나니 톰과 제리, 마샤와 곰, 빼꼼이 생각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미야니시 타츠야의 늑대와 돼지도 생각나더라고요.

   그중 가장 재미있는 건 단연코 '오리와 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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