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무섭니? - 알고 싶은 생쥐가 물었어요 그림책은 내 친구 44
라피크 샤미 지음, 카트린 셰러 그림, 엄혜숙 옮김 / 논장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 무섭니? - 알고 싶은 생쥐가 물었어요 / 라피크 샤미 글 / 카트린 셰러 그림

/ 논장 /2017.10.16 / 그림책은 내 친구 44 / 원제 Hast Du Angst? (2013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무서움, 두려움'


  책 가지고 놀기

   - 독후활동지를 통한 다양한 부분의 독후 활동

   - 그림 작가님의 작품 활동 구경하기

 



2017-11-15 22;52;55.jpg


20171115_122239.jpg

 


20171115_121403.jpg
 


"이런,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가 뒤에서 쫓아와. 어이쿠, 무서워."

"그게 어디 있어요?"

"누구? 고양이?"

"야뇨, 엄마의 무서움요."


이런 신선한 질문이 어디 있을까요?

 

original_9.png

하지만 고양이에게 쫓긴 엄마였다면

 

original_27.png

무서움이 궁금한 생쥐 미나는 쥐구멍을 혼자 나서지요.

사자를 만난 미나는 (시작부터 사자라니 좀 센데요.)

"너, 무서움 있니?"

"내가 남을 무섭게 만들지, 나는 무서움이 없단다."

"이상하네 네가 만드는 무서움은 어떻게 생겼니?"

사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으르렁거렸어요. 많은 동물들이 무서워하며 도망쳤어요.

그러나 생쥐는 귀에다 앞발을 댔을 뿐이에요.

"무서움이 뭐야? 어디 있어? 너는 아주 시끄러웠어."


20171115_121633.jpg

 

 


궁금한 생쥐 미나는 다른 동물들을 만나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지요.

하마, 스컹크, 고슴도치, 코끼리, 커다란 개, 귀뚜라미, 거북이......


코끼리는

"무서우면 몸이 차가워지고 소름이 돋는다고 들었어.

무서움은 분명히 멋진 감정일 거야. 나도 소름이 돋아 봤으면 좋겠어."


귀뚜라미는

"무섬은 다른 무서움을 만들 거야."


115살의 거북이는

"나는 무서움을 280가지나 알고 있단다. 개가 무서워. 거미가 무서워...."

 

 

20171115_121821.jpg


20171115_121848.jpg

 

 


그런데.......

"안녕, 꼬마야, 무얼 찾고 있지?"

누구일까요?

작은 생쥐의 온몸의 털 하나하나가 곤두섰고 덜덜 떨리는 다리는 어찌하지요.

 
 


20171115_122019.jpg

 

 


 

쉿 쉿, 날름날름, 뱀이 나타났어요!

"나는 찾..... 나는 찾....."

말까지 더듬거리고 가슴이 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었지요.

누군가 목을 꽉 누르는 것 같았어요.

달아나고 싶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지금 막, 바로 막 찾았어."

미나는 뛰고 또 뛰었어요. 마침내 쥐구멍에 다다를 때까지요.

 
 


20171115_122135.jpg

 

 

 

엄마 품에 안기는 순간! 무서움,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모든 감정들이 모두 사라지지요.


20171115_122202.jpg

 

 

   궁금한 게 있어요.

   왜 엄마만 보이는 걸까요?

   먹이를 구하러 간 것도 엄마.

   고양이에게 쫓겨서 쥐구멍으로 겨우 들어와 놀랜 맘을

   다스리지도 못하고 다시 먹이를 구하러 다음 날 나가는

   것도 엄마.

   아이가 힘들어서 안길 곳도 엄마.

   마지막 면지에서 자매들과 함께한 가족의 시간에도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20171115_122227.jpg

 

 


이 책은 앞 면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마지막 면지까지 이야기를 꽉 채웠어요.

앞 면지에서 빨간 열매를 든 엄마 생쥐가 고양이를 발견한 순간! 위기감이 느껴지지요.

간신히 쥐구멍으로 도착했을 때 안도감을 함께 느꼈습니다.


막내 생쥐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나갈 때는 걱정과 설렘 그리고 기대감까지 느꼈지요.

자기보다 큰 동물을 만나도 그 자리에 있어요.

무서움을 느껴 본 적이 없으니 도망칠 생각도 못 하는 거겠지요.

이래서 경험은 정말 중요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자리에 서 있지만은 않아요.

스컹크가 뿜는 노란 액체를 나뭇잎으로 막아내고 고슴도치의 뾰족한 가시를 만져보며

코끼리 코 분수에 목욕을 하며 다른 동물들의 활동에 자연스레 대응하는 막내 생쥐.


뱀을 만나고 겨우 도망쳐서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품에서 안정을 찾고 자매들의 온기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가족의 사랑이라는 울타리에 들어오지요.

 

 


 

- 독후활동지를 통한 여러 부분의 독후 활동  


책 속에 독후 활동지가 들어 있어요.

논장 출판사는 이런 부분도 항상 신경을 써주셔서 아이들의 관심 유도를 엄마가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6페이지에 걸쳐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책의 그림이나 내용을 묻는 기본 질문부터 의사소통, 예술경험, 사회관계, 영어, 자연탐구까지도 묻는 질문까지..

참~~ 다양해요.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으로 바꿔 보기, 책 속 동물들을 동작으로 표현한 후 알아맞히기, 미나의 감정 흐름 파악하기

등 정답이 없는 질문들에 아이들의 신선한 생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017-11-15 22;54;19.jpg

 

 

독후 활동지에 함께 있는 논장의 그림책이랍니다.

저도 읽어 본 책이 대부분인데요. 감정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엮어 볼 만 한 것 같아요. 

 

 


 

-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에 대하여
 

2017-11-15 22;54;36.jpg

 

카트린 셰러(카트린 쉐어/Kathrin Scharer)의 작업과 작품을 볼 수 있어요.

쥐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많은 작품들과 인터뷰 내용이 있네요.

(해석이 어렵지만요. ㅠ.ㅠ)

http://kathrinschaerer.ch/


그림작가 카트린 셰러의 집필 모습을 볼 수 있네요.

https://vimeo.com/68296741


표지의 그림을 보고 '도서관에 간 여우'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카트린 셰러'로 검색했더니 안 나오더니 '카트린 쉐어'로 검색하니 확인되네요.

어떠세요? 비슷한 느낌이 드시나요? 


 

2017-11-15 22;54;49.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 나는 없어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12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나는 없어요 / 아리아나 파피니 / 분홍고래 / 2017.10.23 / 생각하는 분홍고래 11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멸종 동물에 대한 관심'


   책 가지고 놀기

    - 그림책의 동물들과 실제 동물의 모습을 비교해 보기

    - '멸종', '전멸', '관심 필요'등의 용어 알아보기


 


 

2017-11-15 22;41;23.jpg

 

 


지구에서 사라져버린 멸종동물에 관한 이야기에요.

왜 자기가 사라졌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지구에서 멸종된 동물은 수천만 마리가 있어요. 식물까지 더하면...

'이제 나는 없어요'에서는 최근에 멸종된 20여 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하지요.


- 그림책의 동물들과 실제 동물의 모습을 비교해 보기

저는 책을 읽으면서 실제 동물들의 사진과 비교해 보았어요.

 
 


2017-11-13_16;16;20.jpg

 

 


"사람들은 나를 콰가라고 불렀어. 나는 반쪽만 얼룩무늬를 가진 얼룩말이야.

내 이름이 콰가인 건 울 때 '콰아콰아'하고 울어서야.

하지만 사람들은 등과 배의 털로 나를 구분했지.

얼룩무늬는 콧등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연해지다가 엉덩이 쪽에서 사라지지.

내 다리는 밝은 색이야. 사람들은 내가 얼룩말보다 신비로운 외모를 가졌다고 말해.

우리는 1900년대 70마리 정도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나를 멸종 동물이라고 선언했어.

우리가 멸종하다니! 나는 믿을 수가 없었어. 고집이 셌던 나는 정말 힘차게 뛰어다녔어.

나의 고향 아프리카에서는 얼룩말과 콰가를 교배해서 우리의 멸종을 막으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나를 재창조하는 게 가능할까? 나는 혼란스러웠어.

사람들의 노력에도 우리는 멸종하고 말았어.

나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지."

- '콰가 얼룩말' 본문 내용 -


2017-11-15 22;42;07.jpg

 

 

1883년 마지막 콰가 얼룩말이 네덜란드의 동물원에서 죽음으로 절멸 기록이 있어요.

'콰가 프로젝트'를 통해 콰가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얼룩말끼리 교배하여

가장 가까운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계획으로 아직도 실시되고 있다고 해요.


2017-11-13_16;16;56.jpg

 

 

자바 섬에 서식하였고 1970년대 절멸하였다고 추정해요.

줄무늬가 조밀하며 볼의 털과 귀의 안쪽 털은 두드러지게 길고 목의 갈기는 짧아요.

매년 7월 29일은 '국제 호랑이의 날'이라고 해요.

호랑이 보호를 경각하기 위해 제정되었다고 하네요.


2017-11-15 22;42;26.jpg

사진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78508&cid=46677&categoryId=46677

 
 
 

- '전멸', '관심 필요' 등의 용어 알아보기



보전 상태는 현존하는 생물의 특정한 종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이 정한 IUCN 적색 목록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적색 목록에서는 멸종 위기에 직면한 종을 위급. 위기. 취약의 세 단계로 구분한다.

2017-11-15 22;42;40.jpg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IUCN_%EC%A0%81%EC%83%89_%EB%AA%A9%EB%A1%9D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림이 멋지고 교실에서 책읽기를 하면 뒤쪽 아이들까지 잘 보일 거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얼마 전 읽었던 '내 이름은 도도'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 사이 또 잊고 지냈어요.

부끄러운 저에 모습을 다시 보게 되네요.

교실의 아이들과 책읽기 봉사를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소개를 하고 함께 생각해 봐야겠어요.


 

'한 종의 동물이 사라진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일전에 읽었던 내 이름은 도도에 관한 서평이에요.

그리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에 관한 그림책이 있어요.

http://blog.naver.com/shj0033/2210576164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47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악셀 셰플러 그림

비룡소 / 2017.10.11/ 원제 The Ugly Five (2017년) / 비룡소 그림동화 247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외모의 기준', '그대로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책 가지고 놀기
   - 외국 교육자료 홈페이지에서 'The Ugly Five'의 관련 자료 프린트하고 그려보기
   - 책 뒷부분의 다섯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




2017-11-15 22;02;29.jpg

 

 

아프리카 초원
갈기가 탐스러운 사자, 뿔이 멋진 영양, 늠름한 코뿔소, 곱고 아름다운 플라밍고,
우아한 얼룩말, 멋진 표범, 참 잘 생긴 그들 앞에 못생김을 뽐내는 다섯 동물.


8949112787_t4.jpg

 

 



이들은 서로 자기가 못났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못생긴 다섯 못난이들입니다.
맨 처음엔 이 태양 아래 가장 못났고, 못생긴 동물을 뽑는다면 자기가 일등이라는 '누'


2017-11-15 22;04;19.jpg

 

 


그러자 자기가 최고로 기분 나쁘게 생겼다는 하이에나,

2017-11-15 22;04;35.jpg

 


 

더럽기로 치면 최고 형님이라는 주름민목독수리


2017-11-15 22;04;50.jpg

 

 


지구에서 가장 못생겼다는 혹멧돼지


2017-11-15 22;05;05.jpg

 

 

 

새 중에서 자기가 가장 꼴불견이라는 아프리카대머리황새까지


2017-11-15 22;05;19.jpg

 

 

 

서로 자기가 제일 못생겼다고 자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물을 다섯 못난이라 부르고 못난이들 스스로도 그렇다고 노래하지요.
하지만 정말 모든 이의 눈에 그렇게나 못생겨 보일까요?

이들을 기다리고 응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못났다고 노래하는 그 가사들의 내용들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모습이니다.
못난이가 아니라 훌륭하고 영화배우보다 더 멋지고 밤하늘 별로다 더 빛난다고 표현하지요.

그리고 노래해요.
'엄마 아빠는 다섯 멋쟁이. 엄마 아빠는 다섯 멋쟁이.
엄마 아빠의 사랑은 벌꿀보다 더 달콤해요.
엄마 아빠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요.
엄마 아빠는 다섯 멋쟁이. 우리 엄마 아빠는 정말 멋져요.'

 


2017-11-15 22;05;35.jpg

 

 

 



이 작품이 쓰인 된 배경은


두 작가가 그림책의 소재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 사바나를 방문했어요.
사람들이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 등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물보다는

못생겼다고 하는 다섯 동물에 맘이 쓰였다고 해요.

그래서 못생겼다고 하는 다섯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쓴 거라고 하네요.
모두들 예쁘고 아름답고 멋지고 잘생긴 것에 대한 호감은 높지요.
이렇게 못생김을 노래하는 글이 얼마나 될까요.
끝내주는 아이디어입니다.


못난 부모라도 아이가 최고로 여겨 주면 부모는 가장 빛이 날 거예요.
물질적인 것을 다 줄 수 없는 부모라도 아이가 최고로 여겨 주면 부모는 가장 행복할 거예요.
얼마 전 아이가 제가 책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고 애틋하게 바라보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멋져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러운 부분을 칭찬해주니 어깨가 으쓱!!!


나는 어떤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좋고 싫음을 결정하는지.
어떤 것을 판단할 때 겉으로 말하는 순위는 무엇이고
솔직한 내 마음의 순위는 무엇일까?
남들을 판단하는 나의 못된 심보도 궁금해졌습니다.


볼프 에르 브루흐의 '못생긴 다섯 친구'도 생각나요.
여기의 다섯 친구는 박쥐, 쥐, 두꺼비, 거미, 하이에나이지요.
함께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8901061333_1.jpg

 

 

 

-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에 대하여 


2017-11-15 22;06;11.jpg

 

좌) 글 작가 줄리아 도널드슨이 참여한 자선 행사 / 우)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이벤트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만나 완성된 그림책들입니다.

읽을 때마다 아이디어가 짱!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연세를 보니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어쩜 저리도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샘 쏟는지...

 

 


2017-11-02_21;48;30.jpg

사진출처: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외국 교육자료 홈페이지 방문해서 'The Ugly Five'의 관련 자료 프린트하고 그려보기

사진출처:https://shop.scholastic.co.uk/the-ugly-five-colouring-activity-sheets 


2017-11-12_00;47;58.jpg

 

 


- 책 뒷부분의 다섯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 



2017-11-11_23;49;30.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스트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고스트 / 레이나 텔레마이어 / 보물창고 / 2017.11.20 / 원제 Ghosts(2016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 성장 이야기', '이별'


  책 가지고 놀기
   - 그래픽 노블 알아보고 책 둘러보기
   - 죽은 자의 날과 핼러윈


주인공 카트리나의 가족은 고칠 수 없는 병 '낭포성 섬유증'에 걸린 동생 마야의 건강을 위해

북부 해안 마을로 이사를 가지요. 동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알면서도 여느 십 대의

소녀처럼 카트리나는 이사 가는 게 싫어요.(좋아하는 햄버거 가게가 없고 음침한 분위기의

동네로 가지요. 가장 힘든 건 친한 친구들과의 이별이겠지요.) 첫 번째 이별.

멕시코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는 핼러윈보다는 죽은 자들의 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날을 위해 유령들과 함께할 성대한 파티를 준비해요. ​

새로 이사 온 마을은 멕시코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멕시코 문화가 짙게 남은 동네에요.

‘죽은 자들의 날’이라는 멕시코 전통 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날 유령들과 함께할 성대한 파티를 준비해요.

카트리나는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동생 마야는 유령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유령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만나고 싶어 하지요.

동생이 할 말은 바로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는 것.

유령을 맞이하고 아팠던 마야가 다시 회복하지요.

결말이 정말 놀라웠어요.


 

20171101_205006.jpg


 

20171101_204803.jpg


 

2017-11-02_20;12;03.jpg


 

2017-11-02_20;12;53.jpg

 


지극히 평범한 우리 주변의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에요.

저는 동생이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주인공인 언니가 동생과의 이별에 대처를 잘 하며 살아가는 거라 생각했어요.

‘죽음’은 나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 생각하는데

마야라는 아이는 자기에게 어떤 일이 다가오는 줄 알고 있네요.

언니 카트리나처럼 유령이 무서운 존재만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유령으로도 가족들 곁에 남을 수 있다는 안심하네요.

* 바이아데라루나 : 주인공들이 사는 마을. 달의 만이라는 뜻으로

작가가 자란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가상의 지명





- 그래픽 노블 알아보고 책 둘러보기 


최근에 그래픽 노블로 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아직 접해 보지 못했는데
'고스트'가 처음이에요. 그리고 바로 검은 형제들을 읽어보았어요.
와우.. 정말 만화와 소설의 중간 정도의 이야기라는 말을 하더니. 딱..
글을 읽는 즐거움과 예술적인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좋네요.



그래픽 노블 파리 코뮌 -민중의 함성 / 자크 타르디 / 서해문집

그래픽 노블 제1차 세계대전 / 장 피에르 베르네 글 / 자크 타르디 그림 / 서해문집

검은 형제들 / 리자 테츠너 글 / 한데스 빈너 그림 / 한림출판사

그래픽 노블로 읽는 모파사의 전쟁 이야기 / 디노 바탈리아 / 이숲

깊은 밤 숲 속에서 / 에밀리 캐롤  / 책빛


푸른지식에서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시리즈가 출간 중

시공사(만화)에서 시공그래픽노블로 히로어들의 이야기가 출간 중

웅진주니어에서 초록도마뱀 명작 그래픽 노블이 시리즈로 출간 중

메메시스 출판사에서 미메시스 그래픽 노블

 


 



- 죽은 자의 날과 핼러윈

 


 

​이 책을 읽은 날이 11월 1일. 

죽은 자의 날에 관한 책을 11월 1일에 두 권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죽은 자의 날이 뭘까?

‘핼러윈’은 아일랜드 켈트족의 문화인 ‘삼하인’에서 전해졌다.
1년의 마지막 날이 10월 31일 지하세계의 문이 열리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이 돌아오는데

이때 악령, 귀신, 마귀도 함께 빠져나온다고 생각했다.

이 악령들을 막기 위해 그들처럼 분장을 하고 음식을 놓아두었다.

음식 대신 사탕, 초콜릿, 과자 등을 악령에게 주고 이들을 쫓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과자 안 주면 장난친다)로 중세 시대를 거치며 변화했다.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에서 집 안에 제단을 만들고 유령을 맞을 준비를 한다.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에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고 제사를 지내며

그들의 명복(세상을 떠난 뒤 받는 복)을 비는 날이다.

세상을 떠난 뒤 본격적인 삶이 시작된다고 믿었던 멕시코 원주민들이

여름에 죽음의 여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풍습에서 유래됐다.

제단은 영혼을 집으로 이끌어 준다는 뜻을 지닌 마리골드 꽃과 환영을 뜻하는 촛불,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해골 모양 소품으로 장식한다.

멕시코식 스페인어로 ‘해골’이나 ‘뼈’를 뜻하는 ‘칼라카’ 가면을 쓰고

영혼을 기리며 춤을 추거나 가면을 제단에 바친다.


핼러윈과 죽은 자들의 날 모두 영혼이 찾아온다는 배경은 같지만

핼러윈은 나쁜 유령을 쫓는 것이 목적인 반면

죽은 자들의 날은 영혼을 환영하고 기리는 데 주목한다.


http://kids.donga.com/news/vv.php?id=902017102722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달 나무 아이 그림책이 참 좋아 43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두 달 나무 아이 / 최숙희 / 책읽는곰 / 2017.10.17 / 그림책이참좋아 43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나무'


  책 가지고 놀기

  - 최숙희 작가님의 책 살펴보기

  - 최숙희 작가님의 이런저런 이야기




 

책을 먼저 살펴보아요.



20171027_110458.jpg


20171027_110617.jpg


20171027_110726.jpg


20171027_110800.jpg


20171027_110832.jpg


20171027_110858.jpg

 

 

나무가 꾸는 꿈이 숲을 이루듯

너희가 꾸는 꿈이 세상을 이루지.

땅속 깊이 뿌리내리는 나무처럼 단단하게.

하늘 향해 가지 뻗는 나무처럼 자유롭게...

꿈을 꾸렴.




한 마디, 한 마디가 어여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나무의 품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책을 한 번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아이들이 자기의 생일이 있는 달을 먼저 열어보네요.

저도 두 아들의 생일과 저의 생일 달을 위주로 올렸습니다.

탄생석은 들어 보았는데. 탄생목이라니요?

저는 나무 그림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탄생목이라는 소재만으로도 독특해요.
나무는 저희 주위에서 정말 필요한 아이들이지요.
공기, 아름다운 꽃, 열매까지

봄에는 새싹을 띄우며 삶의 희망을 주고

여름에는 초록 잎의 싱그러움

가을에는 단풍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겨울에는 나뭇가지에 쌓인 눈으로 설경의 장엄함을 표현하지요.


일 년, 열두 달,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나무가 보이네요.

나무 중 어느 나무 하나 빠지는 나무가 없어요.

우리 주위에서 함께 있는 나무가 이리도 예쁘고 품성이 눈부신 정도였나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각자의 달에 태어나지만 열두 달이 모여서 한 해를 만들듯
나무가 모여서 숲을 만드네요. 이 부분도 너무 맘에 들어요. 



전작에서는 씨앗으로 피운 꽃을 이야기하셨는데. 그 꽃들이 피고 지고 나무가 되었나 봅니다. 

 

 

2017-11-02_15;54;37.jpg

사진 출처 : 출판사 책읽는 곰의 책 소개



표지 속의 12명의 아이들을 소개해놓았습니다.

아이들이 귀엽기도 하지만 생동감이 느껴지고 저에게 금방 말을 걸어올 것 같아요.


​최숙희 작가님의 이런저런 이야기

최숙희 작가는 표절 시비가 있었던 작가이지요.

'까꿍놀이'
출판사의 의뢰로 일본 그림책의 개념을 가져왔다고 시인했지요.
- 영구 절판됨

'강물을 삼킨 암탉'
미국 작가 레인 스미스의 작품과 비슷한 그림에 대해 좋아했던 작가라서
의식하지 못한 사이 다른 작가 그림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시인했지요.

'너는 어떤 씨앗이니?'
- 최숙희 작가님께서 '이 책은 표절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백씨에게 제 작업 의도와 과정에 대해 설명했고.
그럼에도 먼저 그린 작가가 고통스럽다면 나중에 그린 제가 그림을 바꿔보겠다'라고 하셨어요.
출판사의 입장도 있었지요.
'표절이 아니기에 수정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반대했지만.
최 씨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며 강력하게 수정을 주장해 어쩔 수 없이 수용했다.'

출판사에 요청해 해당 장면을 수정&대체했어요. 그래서 책의 초판과 재판에서 그림이 달라졌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7879501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건 덮는 것보다는 입장을 밝힌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알아야 한다는 거죠.
표절 시비에 대한 생각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독자들마다 다릅니다.
저도 불편한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작가님의 '행복한 ㄱㄴㄷ'을 쫓아올 'ㄱㄴㄷ'이 없기 때문이지요. 
작품에서 보이는 작가님의 생각이 좋아요.
세상과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작품에서 많이 보여서 좋아요.
저는 그림 작가의 노고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합니다.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 위해 많은 습작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알지요.
독자들이 가볍게 넘기는 한 장의 그림.
작가들의 몇 날. 몇 달. 몇 년의 작품이라는 것을요.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따라갈 수 있다고 하지요.
작가님이 이해되는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실망보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책을 소개합니다. 

  

최숙희 작가님의 책 살펴보기
 
 
2017-11-02 17;44;20.jpg
너는 기적이야 /
책읽는곰 : 작가의 아이가 17살이 되던 해 선물로 출간되었던 책!
엄마가 화났다 / 책읽는곰
엄마의 말 / 책읽는곰  : 최숙희 작가
 
님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그림책.
모르는 척 공주 / 책읽는
너는 어떤 씨앗이니? / 책읽는곰

행복한 ㄱㄴㄷ / 웅진주니어 / 꼬까신 아기 그림책 시리즈
 : 단어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해당 페이지 나오는 모든 것들이 자음'ㄱ'을 설명하고 있음
 


2017-11-02 17;39;32.jpg

사진 출처 : 알라딘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 투명 한지 현앤진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