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하의 고민 푸르메그림책 1
조은수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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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하의 고민 / 조은수 / 한울림스페셜 / 2017.10.31 / 푸르메그림책 1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장애'


   책 가지고 놀기

   - 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 장애 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오늘 소개할 책은 한울림출판사의 '병하의 고민'이에요.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의 '병하의 고민 / 푸르메 친구들 1'의 개정판이랍니다.

좌측이 양철북의 책이고 우측이 한우림스페셜의 책이랍니다.

크기가 조금 작지요. 전체적으로 내용과 그림이 수정된 곳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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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자랄 때 꼭 연한 순 같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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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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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모양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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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가누는 것도 조마조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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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할 만한 데가 없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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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어디를 가도

  쌀쌀한 눈초리에 놀림이나 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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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병에 걸린 어려움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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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예쁜 엽서를 보는 것 같아요.

책 면지의 한 쪽 부분만 올렸습니다. 


글의 내용을 알아보니 위 내용은 성경 이사야 53장 2절의 이야기네요.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마른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 중 의동이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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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선생 시절 장애아 준구가 우리 반이라는 걸 알고 앞으로 힘들겠구나 했는데

떠들고 제멋대로 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준구만이 수업 시간 내내 움직이지 않고 내 말에 희미하게 미소만 짓는 아이.

다른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사나워진 나의 마음은 준구를 보는 것만으로 평화를 찾았다.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난 준구 덕분에 그해를 무사히 버텼다. - 준구의 2학년 담임 선생님



경희는 온몸으로 격렬한 춤을 추듯이 걸어요. "저런 애는 무슨 낙으로 살까?"

물속에 들어온 경희는 매우 기뻐하며 팔다리를 움직이고 얼굴에 물이 튀자 아주 만족스러운 웃음을 토해 내고..

20여 년가 수영 교사인 나는 한 번도 경희처럼 물속에서 희열을 느껴 본 적이 없다.

난 그저 겉돌기만 했을 뿐 삶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기쁨이란 게 어떤 건지 그날 경희를 통해 배웠다.

-경희네 복지관 수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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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작가 펄 벅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부모가 아이를 부끄러워하면 아이에게도 그 감정이 전염된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펄 벅의 이야기가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아요.



 “이제 알겠지?” 묻는 할머니에게 병하는 눈만 껌벅이지요. 여전히 모르겠다는 얼굴로요.

할머니는 말해 줍니다. “저 아이는 너와 함께 살기 위해 온 거란다. 이 땅에서 너와 함께 살기 위해”라고요. 




 - 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한울림출판사는 장애공감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는데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를 만들어서 그 배경이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이 책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푸르메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네요.

푸르메그림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일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는 푸르메재단(www.purme.org)과 한울림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됩니다.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장애 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 더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제가 서평을 했던 책들만 올려 보았어요.



아나톨의 작은 냄비 / 이자벨 까리에 / 씨드북 / 2014.07.07

바람은 보이지 않아 / 안 에르보 / 한울림어린이 / 2015.10.05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 홍나리 / 한울림스페셜 / 2015.09.25 / 장애공감 그림책5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글 / 치아라 카레르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02.14

눈을 감아 보렴! / 빅토리아 페레스 에스크리바 글 / 크라우디아 라누치 글미 / 한울림스페셜 / 2016.11.05

로리스의 특별한 하루 / 바르바라 취렌 & 파스칼 헤힐러 / 스콜라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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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그뤼 모우르순 지음, 한주연 옮김 / 찰리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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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 그뤼 모우르순 / 찰리북 / 2017.11.10

원제 Tre Biler Og En Dod Katt (2016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슬픔', '1970년대 배경'


  책 가지고 놀기

   -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아보기

   - 반려견이나 동물의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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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두 가지의 특이한 점을 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요즘처럼 예쁘고 멋스러운 아이들이 아니라

조금 촌스럽게 보이는 옷을 입을 아이들을 볼 수 있어요. 바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책이지요.

그래서 책 속에서 집 안의 물건, 그리고 생활의 모습들이 1970년대를 여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제목 위의 고양이이지요.

이 고양이는 작가가 8살 때 그린 고양이 그린이라고 해요.

직접 경험한 애완동물을 잃은 일을 이야기한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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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얼마나 고양이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으세요?

물론 고양이도 싫은 표정이 아니네요. 보통 고양이들을 다 도망가던데...

조그만 양털 옷을 입고 털은 예쁜 귤색, 발만 하얀색이라 꼬옥 양말을 신은 것 같은 고양이. '함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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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교에 다녀와 함푸스의 마중을 받지 못하고 함푸스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옆집 아줌마가 주인공 몰래 소식을 전하려 하지요.

함푸스가 죽은 것 같다고...

옆집 지하실에서 축 늘어진  함푸스의 죽음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

온 세상이 달라 보였어요. 심장이 쾅쾅 뛰고 활활 타올랐어요. 


소식을 듣고 모여든 친구들, 동생과 함께 자동차로 고양이를 친 범인을 찾아 나서지요.

섬에는 자동차가 딱 세 대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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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차 주인은 가게 아저씨.

차의 찌그러진 자국을 발견하고 아저씨에게 묻지만

오늘 하루 종일 가게에 있었다고 확인해 주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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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차 주인은 카슈타인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차는 일 년이 넘게 외양간에 있고

차의 고무바퀴 네 개는 할머니 손에서 화분으로 바뀌어 있었지요.

(바퀴 화분을 보며 할아버지의 만족스러운 표정!

'제대로 된 찻길도 없는데 자동차로 뭘 하겠어'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당시 도로 사정이 짐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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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차 주인은 택시 운전기사 아줌마.

떨리는 맘으로 "복권 사실래요?!"라는 핑계로 들어섰지만

"우리 고양이가 죽었어요."

"아, 세상에!"

중략

"엘리 씨 집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범퍼에서 '쿵!' 소리가 났어.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니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와서 엘리 씨네 지하실로 쪼르르 사라졌어.

보기엔 아주 쌩쌩해 보였는데... 그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고양이 살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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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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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저 아래 길가에 그 아줌마가  서 있었어요.

어제저녁, 내가 아줌마가 범인이라 말하자 엄마가

"가여워라."

"왜요? 그 아줌마가 뭐가 가여워요?"

"누구한테나 사정이 있단다. 페테르슨 씨는 가진 게 많지 않잖니. 가족도 없고...."

난 아줌마가 전혀 가엾지 않았어요.

아줌마는 저 아래 서 있는 게 당연해요. 


펑펑 울고 싶었어요.

며칠, 몇 달, 쳐 년 계속 계속 울면서 함푸스를 생각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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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아름다워. 널 진심으로 사랑해. 진심으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책의 마지막의 문장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고.

이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는 그 어떤 고양이보다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르웨이의 작가 그뤼 모우르순의 어린 시절의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이라고 해요.

감정 흐름에 집중하고 어릴 적 그 시대의 모습들이 그림책 속에 들어 있네요.



-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아보기


감정의 종류는 많지요.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공포, 사랑, 혐오, 증오, 욕망,

감동, 죄책감, 수치심, 질투, 권태, 행복, 불행, 두려움, 설렘, 걱정, 기대... 등


감정이란 것이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슬픔이라는 감정은 다른 감정들과 달리 오랫동안 머물며 참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화라는 감정은 강하고 폭발적으로 온몸의 에너지를 앗아가지만

대신 화가 누그러지면 감정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종류의 감정 중 이 책에서는 슬픔을 이야기했어요.

오랫동안 머물러 가는 슬픔을 빠르게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들여다보고 다시 꺼내어 보기도 하며 달래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반려견이나 동물의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  


우리 집에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 송정양 글 /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01.26

혼자 가야 해 / 조원희 / 느림보 / 2011.02.07

뼈다귀 개 / 에릭 로만 / 주니어김영사 / 2014.10.16

이젠 안녕 / 마거릿 와일드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11.10

밤밤이와 안녕 할 시간 / 윤아해 글 / 조미자 그림 / 스콜라 / 2015.08.25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 김재홍 / 스푼북 / 2013.04.15

진돗개 보리 / 김훈 글 / 서영아 그림 / 현북스 / 2015.10.22

잘 가. 안녕 / 김동수 / 보림 / 2016.10.01

강아지 천국 / 신시아 라일런트 / 책공장더불어 / 2013.10.19

​이럴 수 있는 거야??! / 페터 쉐소우 / 비룡소 / 2007.01.12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 울프 닐손 / 에바 에릭손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01.01

​오소리의 이별 선물 / 수잔 발리 / 보물창고 / 2009.03.10

고로야 힘내 / 후쿠다 이와오 / 아이세움 / 2007.05.30

호두야! / 소마 고헤이 글 / 아사누마 도오루 그림 / 은나팔 / 2013.09.30

​안녕 치와오 / 나리유키 와카코 글 / 츠가네 치카코 그림 / 예림당 / 2007.09.20 



- 오늘도 즐거운 책읽기 - 투명 한지 현앤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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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킹코 지음,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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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다이어리 - 자존감을 키우는 세 개의 쉼표

/ 킹코 글 / 신동원 감수 / MY(흐름출판) /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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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앞으로는 나아가고 싶은데 단순한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지 않으셨나요?


쉼표 다이어리에서는

세 개의 쉼표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로하고 나를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네요.



 

▪ 목차 

서문
감수의 글
이 책의 사용법
about me

0번째 쉼표, 해피니스트 꿈나무라면 꼭 해봐야 할 to do list
자존감 선언문 / 버킷리스트/ check your rest/ monthly planner

첫 번째 쉼표 나에게 묻고 싶은 말_for 나를 이해하는 시간
나다운 것은 뭘까?/ 목표 세우기/ 시작점 찍기/ 어렸을 적 꿈 기억하기/ 스트레스 대처법/ 선택하기/
running time/ 꾸준히 실천하기/ 그것이 알고 싶다/ 술버릇 발견!/ 책 읽기/ ANGRY management/
마음 살피기/ 진짜 원하는 것 찾기/ 개성 찾기/ 갈등 마주하기/ 관계 회복하기/ 입장 바꿔 생각하기/
마음의 이정표/ 응원 메시지 남기기/ 좌절 금지!/ 하트에도 모가 있다/ SMILE!/
실수는 잊어버리기/ 자신을 응원하기/ 불안의 싹 없애기/ NEXT DOOR

두 번째 쉼표,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_for 나를 토닥이는 시간
진짜 나와 마주하기/ 마음 정리하기/ 과거 잊기/ 싫어하는 말 뱉어내기/ 토닥토닥, 쓰담쓰담/
혼자 있고 싶은 날/ 마음 열기/ 나와의 통화/ 걱정은 이제 그만!/ 좋은 것만 기억하기/ 나에게 안부 묻기
슬럼프 극복하기/ 습관 고치기/ 잘됐으면 좋겠어/ 마음 꿰매기/ 드디어 해냈어!/ 마음에 귀 기울이기/
배터리 충전하기/ 수고했다고 전하기/ 속마음 털어놓기/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리기/ 다른 사람에게 난/
관계 만들어가기/ 하루 돌아보기/ 마음 스위치 켜기/ 여행 떠나기/ LIVE YOUR LIFE!/ 핑크 샤워

세 번째 쉼표,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_for 나에게 주는 선물
THINGS TO DO



이런 세 쉼표를 다양한 구성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월간 중 특별한 날을 좀 더 자세하게 메모할 수 있어요.

월간 계획으로 만들 수 있고요.

연간 체크 리스도 작성할 수 있고요.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나를 돌아볼 수도 있어요.

다~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큰 카테고리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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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나를 돌아보게 하는 말들도 있어요.

스스로를 이해하고 위로도 할 수 있어요.

또 나를 세울 수 있는 말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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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지막 장이랍니다.

"수많은 나 중에 진짜 나는 어디?"

이 페이지를 거의 완성할 즘에는 지금보다 나를 좀 더 알아가고 있을까요?



책이 좋은 점


작은 사이즈랑 가방에 넣고 다닐 때 무겁지 않아요.

또한 스케줄을 관리도 할 수 있지만 메모의 공간이 있어서 무언가 적고 싶은 날에는 딱!

귀여운 킹코의 일러스트가 작은 매력이지요.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휴식도 느끼고 계획도 세울 수 있어요.

 


 

책에 아쉬운 점 :


가름끈이 있어서 페이지의 혼동은 없어서 좋은데.

왠지 가름끈이 책하고 다른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워요.

같은 분홍이나 조금 신경 써 주었으면 기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에 10분만 나를 위해 펜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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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해녀 옥랑이 미역따러 독도가요! 너른세상 그림책
허영선 글, 김금숙 그림 / 파란자전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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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해녀 옥랑이 미역따러 독도가요! / 허영선 글 / 김금숙 그림

/ 파란자전거(서해문집의 아동 브랜드) / 2015.08.20 / 너른세상 그림책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독도'

   책 가지고 놀기 
    -
'해녀 문화인 물질'에 대한 이야기 더 찾아보기

    - 독도 관련 그림책 더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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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이런 책은 원화로 더 멋있을 것 같아요.
강렬한 바다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이에요. 



거친 파도와 구름 그리고 하늘까지 온통 흰색과 파란색인 파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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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해서 깊은 부분이 투명하게 비친 쪽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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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하나 없이 새까만 밤이면 별만 반짝이는 까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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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뒤로 넘어가는 태양으로 석양에 물들여진 붉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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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땅.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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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이 책의 큰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하! 지! 만!!!
더 큰 다가옴이 있어요. 바로 '해녀' 이야기이지요.

또한, 처음 바깥 물질 나섰던 박옥랑 할머니와 함께 독도 물질을 했던

해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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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이-', '호오이-' 

제주 해녀들은 제주 바다를 떠나 우리 바다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물질까지 나서던 용감한 바다의 딸들이지요.

오늘은 부산 연락선 타고 울릉도랑 독도로 떠나는 날이지요.

막내 해녀 옥랑이는 언니들과 독도로 미역을 캐러 갑니다.

연락선을 타고 울릉도로 다시 통통배를 타고 독도로

긴 바닷길 여정에 속은 울렁울렁. 엄마 생각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지만 제주 바다와 참 많이 닮은 독도 바다에 이내 마음을 빼앗기지요.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독도.

물을 찾고 누울 곳을 마련하고 미역을 채취하고 미역을 말리며 

독도에서 나는 해산물들로 먹거리를 해결하며 한 달을 살고 나오지요.



파란자전거의 책소개 내용 중


2015년 이 책이 출간될 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두고 제주 해녀와 일본 아마가
누가 먼저니, 단독 등록, 공동 등록이니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고 해요.
2016.11.30. 유네스코 무형 유산위원회에서 한국 19번째 등재 확정되었어요.
지역 문화 정체성 성장과 자연친화성, 공동체 전승 등 높이 평가했다고 하네요.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녀가 우리 역사 속에서 걸어온 길을 알고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일삼고 있는
독도가 오랜 세월 제주 해녀들이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삶의 터전으로 삼은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해녀 문화인 물질'에 대한 이야기 더 찾아보기(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뉴스 기사)

‘제주 해녀문화’는 특별한 잠수장비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캐는 ‘물질’ 문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잠수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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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동물권’ 존중을 위한 그림동화 독깨비 (책콩 어린이) 50
케이세이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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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케이세이 / 책과콩나무 / 책콩어린이 50

원제 ある犬のおはなし (2015년) / '동물권' 존중을 위한 그림동화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동물권'


   책 가지고 놀기

    - 동물권에 관한 책 찾아보기

    - 다른 이에게 책 전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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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여워. 이 강아지로 할게요."

귀여운 강아지가 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가족이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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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함께했습니다. 그 시간은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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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둘이 함께 노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사람은 늘 바빠 보였고 개는 외로웠습니다.

그래도 개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외로움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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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둘은 다시 함께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산책이 끝났는데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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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데려가 낯선 아저씨에게 개를 맡기고 떠났습니다.

개는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떠나간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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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다리던 사람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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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발치만 내려다볼 뿐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서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둘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미안해, 지켜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던 개는 차가운 방에서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잠이 들었습어요.


깨어나지 못할 잠이 든 개는 기다리던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그 사람과 걸었던 그 길을 다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녀왔어요!"​

하지만 그 사람 곁에는 다른 이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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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새끼 표범-야생에서 끌려온 어느 표범 이야기 / 한울림어린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에서 가스실의 아저씨가 발치만 내려다보는 모습에 

''새끼 표범-야생에서 끌려온 어느 표범 이야기/한울림어린이'가 생각났어요.
사육사가 어쩔 수 없이 사료에 독을 섞인 먹이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책을 덮는 순간! 가슴이 너무너무 아파요.

책을 읽고 덮는 순간에도. 서평을 쓰는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가슴이 아려요.

뭐라고 용서를 빌어야 할까요?

용서를 빌면 용서를 해 줄까요?

왜 이리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걸까요?



저는 반려견의 의미는 크다고 생각해요.

나의 가족이자. 나의 동행자.

제가 주위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을 보면

반려견은 식구들 중 누구보다 주인의 귀가를 반가워하고

함께 산책을 갔다가 누군가 들어가지 않으면 계속해서 집안 식구를 찾네요.

이렇게 반려견과 견주는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 때론 힘도 주지요.


요즘 반려견이 유행처럼 번지더라고요. 선물의 개념으로 말이지요.
펫샵에서 쉽게 그들의 생명을 구매하여 예쁘고 귀여운 반려견이 처음에 좋다가
점차 크면서 조금 달라지는 모습, 함께 챙겨주어야 하는 귀찮은 일들이 생기면서
또 쉽게 반려견들을 버려버리지요.
물론, 이런 일은 일부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8만 마리의 유기견과 16,400마리의 안락사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저도 반려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주위에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안락사 이야기까지 마주한 이야기를 처음이네요. 




- 동물권에(동물복지) 관한 책 찾아보기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 / 앤 파인 / 논장 : 닭에 관한 이야기

돼지 이야기 / 유리 / 이야기꽃 : 구제역에 관한 이야기

멋진 하루 / 안신애 / 고래뱃속 : 상품의 이면과 sns 속의 소비사회

레스토랑 sal / 소윤경 / 문학동네어린이 : 음식의 이면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 노란돼지 : 동물복지

코끼리 서커스 / 곽영미 글 / 김선영 그림 / 숨쉬는책공장 : 동물들의 공연, 서커스

점프 점프/ 정인석 / 고래뱃속 : 수족관의 돌고래의 이야기

우리 집 / 진주,진경 / 고래뱃속 : 동물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됨

새끼 표범 / 강무홍 / 한울림어린이 : 동물원에 잡혀간 표범의 일생

희망목장 / 모리 에토 글 /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 해와나무 : 원전 사고 지역에 남겨진 소

동물원 / 앤서니브라운 / 논장 : 왠지 내가 동물원의 동물이 된 느낌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에 대한 제가 쓴 서평

http://blog.naver.com/shj0033/221098617004

 
새끼 표범에 대한 제가 쓴 서평

http://blog.naver.com/shj0033/221061927767



- 다른 이에게 책 전해 주기 


마지막에 작가님이신지 편집자님이신지 알 수는 없지만 참신한 생각이에요.
'책을 다 읽고 책꽂이에 꽃아 두지 말고 읽었으면 좋겠다고

떠오르는 사람에게 꼭 권해 주시길 바랍니다.'
꼬옥 그렇게 하렵니다.

감상이 목적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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