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오리와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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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 맥 바넷 글 / 존 클라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11.10 /
원제 The Wolf The Duck & The Mouse (2017년) /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유연한 생각'

   책 가지고 놀기
    -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이 함께 한 작품 읽어보기
   
- '뒤집힌 호랑이', '호랑이 뱃속 잔치'와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비교하며 읽기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건
'뒤집힌 호랑이' 와 '호랑이 뱃속 잔치'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마지막 반전이 너무너무 생각하지도 못했던지라...

'역시 작가는 다르다.'라는 말만 되풀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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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른 아침, 생쥐 한 마리가 늑대 한 마리를 만났어요.
늑대는 생쥐를 단숨에 꿀꺽 삼켜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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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그냥 여기서 STOP! 이라고 생각했어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생쥐가 잡아먹히고 늑대의 엉덩이라니...
첫 장면부터 아이들이 표현대로 하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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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날 삼켰을지는 몰라도 나는 잡아먹힐 생각이 조금도 없다"
이~런 오~리...
이 오리는 아예 늑대 배 속에서 살림을 차렸어요.
밖에 있을 때는 늑대한테 잡아먹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보냈지만
이 안에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이 행복하다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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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이 심해지는 늑대에게 비법을 알려준다며
좋은 치즈 한 덩어리, 포도주, 양초 몇 개를 삼키라 이야기하지요.
이런 뻔뻔한 오~리. 그리고선 둘만의 파티를 열지요.
하지만 뭐든 길게 가는 법은 아닌가 봅니다.
사냥꾼이 등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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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자'
식탁보를 어깨에 두르고, 냄비를 뒤집어쓰고 손에 무기를 든 오리와 생쥐!
그 모습을 본 사냥꾼은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것들이라며 도망가지요.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저는 뱃속에서 나왔으니 이제 다~아 마무리가 되었네.  

Happy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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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 생쥐의 용기에 감동한 늑대는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하자
그들이(오리와 생쥐) 요구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왜 늑대가 이리도 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거이었네요.

 



도대체 이야기의 끝이 어디야?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몇 번이고 바뀌는
오리와 생쥐의 반전 덕에 점점 더 흥미로워졌어요.
약자는 강자에게 먹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이야기는 정반대인 것 같아요.
처음 읽고는 '이게 뭐야?',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있어.'
하지만 몇 번을 읽고 서평을 쓰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 난 유연한 사고가 전혀 없구나.
평범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가득한 나에게는 어느 구석도 이해가 되지 않는 책.
그렇지만 맘을 열고 눈을 열고 가슴을 열고 보면
너무나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책.
 




-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이 함께 한 작품 읽어보기

​: 글 작가 맥 바넷과 그림 작가 존 클라센의 합작품

  함께 작업을 하면서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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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책

 

 



- '뒤집힌 호랑이', '호랑이 뱃속 잔치'와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비교하며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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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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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있을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랴 프라흐만 지음, 최진영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있을까요 / 밀랴 프라흐만 / 나무생각 / 2017.11.27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할머니'

   책 가지고 놀기
    - 할머니에게 편지쓰기
    - 할머니와 관련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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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핑크예요.
핑크빛 면지에 맘이 환해지네요.
웃음이 나고 여자아이들이 진짜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문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맘을 빼앗겨 버렸어요.

아~ 주인공 여자아이의 분홍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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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의 외출.
아이의 옷을 매만져 주는 할머니의 손길.
할머니와 아이가 마주 보는 눈길. 눈빛과 눈빛의 마주침.

이 한 장면으로 이 책의 모든 것이 이야기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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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걸어가면서 나는 많은 발과 다리들을 봤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라 도로, 주변의 꽃, 동물들을 보네요.
그래서 거리를 거닐면 아이들은 시간들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바쁜 엄마의 시간과는 다른. 아이의 여유로운 시선들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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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새로운 것, 신기한 것들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두려움과 무서움의 감정들이 생기지요.

이런 아이에게 할머니의 품은 불안한 감정들을 안정시켜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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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내에서 무엇을 보았니?라는 할머니의 질문에 많은 대답을 하지요.

​엄청 많은 사람들을 보고 사람숲이며 사람 나무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어요.

또, 마네킹에 걸린 옷을 인형 옷이라고 표현하는 이비의 표현력도 좋아요. ​


아이는 엄청 많음 발과 다리.. (아~ 아이 눈에서는 그럴 수 있구나.)
깃발, 인형 사람들, 옷을 입은 강아지, 나무....
(이렇게 경험은 중요한 거구나)

마지막에 그림에 이비와 할머니의 눈 맞춤에 저도 모르게 행복해져요.
할머니가 아이의 테이블에 앉아 아이의 소꿉놀이를 함께 하네요.
맘의 여유와 아이를 사랑하는 맘을 가진 그대는 진정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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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랴 프라흐만'은 네덜란드의 작가시네요.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이지요. 다음 작품도 기대가 돼요.



궁금한 게 생겼어요.
면지마다 자주 등장하는 분홍색의 강아지?는 무슨 의미일까요?

자꾸만 눈이 가는데...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압도적인 도시의 빌딩과 군중은 단순한 선으로 표현하고
이비 눈에 비친 세상은 활기찬 색상으로 그려 대비되고 있어요.
- 이비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른의 잣대가 아닌,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보지요.
여성, 남성, 유색 인종, 백인, 일하는 사람과 일이 없는 사람, 히피, 임산부, 강아지, 고양이... 

세상은 다양할 뿐이고 나쁘거나 좋거나 판단이 필요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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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그림책 - 


-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 채인선 / 재미마주 / 2001.01
: 할머니의 넉넉함이라면 이 정도는 당연한 걸까요?
- 꽃할머니 / 권윤덕 / 사계절 / 2010.05
: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지요. 맘 아프지만 정신 차리고 직면해야 할 역사.
-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 시뫄 치라올로 / 미디어 창비 / 2016/10
: 예쁜 할머니. 주름이 많아도 책 속 다른 할머니와는 다르게 이쁜 할머니
- 꾸웩과 할머니 / 이은희 / 재능출판 / 2017.09
: 화려한 내복과 목에 걸린 핸드폰. 우리 시골 할머니가 보여요.
- 할머니가 남긴 선물 / 마거릿 와일드 / 시공주니어 / 1997.10
: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삶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됨
-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 사노 요코 / 사파리 / 2002.10
: '하지만 난 할머니인걸'이라고 말하는 98살의 할머니가 '하지만 난 5살인걸' 이후 변한 삶
-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 존 윈치 / 주니어파랑새 / 2000.02
: 제가 꿈꾸는 노년의 모습이지만. 그 과정은 피하고 싶네요
- 할머니의 여름 휴가 / 안녕달 / 창비 / 2016.07
: 여름을 볼 수 있어요. 넉넉한 할머니의 풍채. 따스한 손길과 눈길.
-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 첼리 두란 라이언 / 시공주니어 / 1999.05
: 밤을 무서워하는 할머니는 밤을 몰아내기 위해 밤새 밤과 싸우지요.

신간 할머니 관련 책 ( 나중에 꼬옥 읽어보려고요)
- 뚝딱뚝딱 할머니 / 수아현 / 한솔수북 / 2017.09
- 나는 할머니 대장 / 김인자 / 단비어린이 / 2017.11
- 할머니네 방앗간 / 리틀림 / 고래뱃속 /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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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The Collection 13
레오 리오니 지음,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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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 레오 리오니 / 보림 / 2017.11.15 /  The Collection 13 

/ 원제 On My Beach There Are Many Pebbles (1995.08.2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흑백 그림책'


   책 가지고 놀기

   - 작가들이 돌로 만든 작품 구경해 보기

   - 레오 리오니의 다른 작품 읽어보기




The Collection 시리즈의 책이라는 것만으로 읽어 볼 이유는 충분하지요.

덧붙여 레오 리오니 작가님의 작품이라면 ​이유가 없이 그냥 넘겨 봐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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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는 돌들이 참 많아요.'

시작을 알립니다. 

면지에서부터 특이한 돌들이 가득했던 터라 저를 책 안으로 이끌어 돌들을 찾게 하네요.

그리고 갖가지 돌들의 그림을 보여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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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가서 재미있는 돌을 더 찾아볼까요?'

하고 몇 장의 돌그림이 더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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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ND'와 돌과 함께 끝.

책은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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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면지가 앞면지와 달라 보이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저도 모르게 뭔가 다른게 있을 거야. 아니 있는 것 같아 하면서 두 면지를 자꾸 쳐다보고 있어요.)


연필선 하나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책의 느낌이 누군가와 주고받은 편지 같은 느낌이 있어요.

(특히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썸남 썸녀)


이 돌돌은 어딘가에 있는 돌들일까요? 아닐까요?

어딘가 존재할 거 같은 돌들이에요.

그림이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느껴져요.

이젠 정비된 도로나 길가에서 돌을 보기가 힘들지만

돌들을 보면 평범한 돌처럼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두 가지 면에서 아주 이례적인 그림책이다.

첫째는 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흑백 사진이 매력 있는 이유는 명암의 미묘한 계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와

존재감을 더욱 심오하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도 마찬가지로 색을 제거함으로써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작은 돌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며 중후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색채의 남용으로 현란함이

지나친 현대 사회의 시각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도 크다.


두 번째는 극히 단조로운 소재로,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하얀 공간에 작은 돌들만 가득하다.

더욱이 일반적인 그림책에서 한 가지 사물로만 나열된 그림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작가의 탁월한 감수성은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며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모양이 없는 바닷가 조약돌에

저마다의 표정과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위트 있는 시적 감흥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 그림책 작가 류재수 선생님의 추천글 발췌 내용




- 작가들이 돌로 만든 작품 구경해 보기


시리아의 작가님 '니자르 알리 바드르(nizar ali badr)'의 작품입니다. 

돌로 만든 많은 작품이 있지만 시리아의 가슴 아픈 현실을 이야기하는 게 마음에 와닿네요.
 
 
 
 
- 레오 리오니의 다른 작품 읽어보기(사진 출처 : 알리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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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리오니 / Leo Lionni / 1910.05.05 ~ 199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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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네덜란드의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던 그는 암스테르담 박물관에서 거장의 그림들을 모사하며

놀기를 좋아했어요. 광고회사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던 그는 50세에 은퇴를 하고

손자들을 돌보며 그림책 작가의 길을 들어섰어요.

그 후 13년 동안 레오 리오니는 40여권의 어린이 책을 만들었어요..


그의 작품들 속에서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누구에게나 친숙한 동물들, 곤충, 자연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가 전하고 싶은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지요.


레오 리오니 작가님의 작품 중 대부분 콜라주 기법과 색연필 작품을 만나보았는데.

오로지 연필을 이용한 작품은 처음이에요.

사실 책을 받기 전까지 '진짜 레오 리오니 작가의 작품일까?'  궁금증도 있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작품을 만나보게 돼요.




흑백 그림책


흑백 그림책은 단조로운 색깔의 매력 때문인지 집중을 이끌어 내요.

분위기가 주는 묘한 환상적인 느낌도 있고 으스스한 느낌도 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혼자서 자꾸 상상을 하게 되네요.

'이게 현실에서는 이렇게 될 것 같아...'


- 자수라 / 크리스 반 알스버그 / 베틀북 / 2003.12.01 / 키위북스에서 개정판 출간

- 야호 / 유소프 가자 / 북극곰 / 2017.07.07

- 안녕하세요! / 신성희 / 은나팔(현암사) / 2015.12.10

- 가고일의 밤 / 이브 번팅 글 /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07.28

- 한밤에 우리 집은 / 수잔 마리 스완스 글 / 베스 크롬스 그림 / 지양어린이 / 2009.08.15

- 찰스키핑의 작품

- 곰과 작은 새 / 유모토 카즈미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04.30

- 위를 봐요 / 정진호 / 은나팔(현암사) / 2014.02.25

- 구름토끼 / 김소선 / 책고래 / 2017.06.28

- 코를 "킁킁" / 루스 크라우스 글 / 마르크 시몽 그림 / 비룡소 / 1997.01.30

    / 시공주니어에서 개정판 '모두 행복한 날'로 개정판 출간

- 혼자가 아닌 날 / 구오징 / 미디어창비 / 2016.07.20

- 로켓보이 / 조아라 / 한솔수북 / 2011.06.15

- 비가 오는 날에… / 이혜리 / 보림 / 2001.07.07

- 뒷집 준범이 / 이혜란 / 보림 / 2011.03.28

- 검은 새 / 이수지 / 길벗어린이 /2007.01.10

- 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 알리체 바르베리니 / 지양어린이 / 2017.07.10

- 달과 비행기 / 피터 매카티 글 / 마루벌 / 2007.10.10



연필화, 석판화. 그래픽. 배경이 색깔이 있는 책. 중간에 색깔이 조금 들어간 책

너무너무 다양하지요. 사실 너무 많아서 다 올리지도 못했어요.

특히 그림책의 고전 책들은 너무 많아서요.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오래간만에 눈 호강하고 성난 제 맘을 다스려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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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롤랑 퓌엔테스 지음,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권지현 옮김 / 머스트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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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 롤랑 퓌엔테스 글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머스트비 / 2017.11.20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기'

 

   책 가지고 놀기

    - 거인이 나오는 책 찾아보기

    - 영화 '마이 리틀 자인언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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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강통은 거인이었지만 키가 아주 작았어요.
하도 작아서 난쟁이 같았지요.
다른 거인들은 그런 가르강통이 마뜩잖았어요.
“난쟁이 거인은 거인이 아니지!”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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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몰레트는 난쟁이였지만 키가 아주 컸어요.
어찌나 컸던지 거인 같았지요.

다른 난쟁이들은 그런 미몰레트를 따돌렸어요.
“거인 난쟁이는 난쟁이가 아니지!” 하면서요.


둘은 상처를 받기 싫어서

키가 컸던 난쟁이 미몰레트는 거인 나라로 가서 살고 싶다 이야기하지요.

"큰 난쟁이? 나쁠 것 없지. 하지만 난쟁이가 아무리 커도 거인은 아니지."

 

키가 작았던 거인 가르강통은 난쟁이 나라로 가서 살고 싶다 이야기하지요.

"작은 거인이라, 좋지! 하지만 거인이 아무리 작아도 난쟁이는 아니지."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곳에서조차 철저히 조롱당하고 맙니다.

그들의 상처와 슬픔은 눈물이 되어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둘은 마주치게 되지요.

둘은 서로의 상처를 단번에 알아보고 각장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지요.

서로를 의지하며 길을 나섰지만 여전히 밤마다 악몽을 꾸지요.

이렇듯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곳에 도착한 둘은 사람들에게 '난쟁이', '거인'이 아닌

그냥 '가르강통'과 '미몰레트'였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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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가 앉아 있는 모습에 영화 '마이 리틀 자이언트'가 생각났어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에요.



'차별'이라는 주제도 좋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간다'라는 의미가 크게 다가오네요.

차별을 하는 이들이 분명 있지요.

나와 다른 생각, 다른 모습, 다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낯섦을 불러오지요.

이런 어색함과 불편함 등으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차별'이라는 행동을 하고 있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지요.


어디를 가건 어디에 있건 어울리기 힘들어 외롭기도 하고 외면당해 외롭기도 하지요.

하지만 '나를 찾아서', '자기 자신'을 찾으면 주위의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쉽지 않은 생각의 전환이라고 생각해요.


가르강통이나 미몰레트도 본인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낯선 다른 나라에 가보지요.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항상 결과가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울기도 하며 악몽도 꾸며 다른 나라를 찾아가지요.

이렇듯 주저앉아서 나를 받아 주지 않는 남을 원망하지 말고

나를 받아들여줄 수 있는 다른 곳을 찾거나 내가 머물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해요.

물론 쉽지 않을 거란 걸 알아요.

하지만 저 역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땐 참~ 힘들었는데...'

누구의 위로도 따스한 손길도 받아들여지지 않던 그 시절.

그저 내 생각의 부정적인 부분을 버리려 했고 다른 나를 찾으려 노력했어요.

그땐 정말 많이 아팠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니 허무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네요.





 -  영화 '마이 리틀 자인언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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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이 나오는 책 찾아보기

: 거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몇 권의 그림책이 더 검색되어요.

제가 읽은 책들을 정리한 거예요.

1~5번까지는 제목 속에는 거인이 없지만 거인이 주인공이거나 그림책 속의 인물이 거인이에요.

때론 주인공은 변함이 없는데 주위의 환경이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1. 뽀루뚜아 아저씨 / 이덕화 / 푸른숲주니어 / 2011.10

2. 샤를의 모험 / 알렉스 쿠소 글 / 필리프-알리 튀랭 그림 / 키즈엠 / 2013.12

3. 자유 낙하 / 데이비드 위즈너 / 미래아이 / 2007.03

4. 이봐요, 까망 씨! / 데이비드 위즈너 / 비룡소 / 2014.03

5. 이게 뭘까? / 안네게르 푹스 후버 / 북극곰 / 2011.08

6.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 후카이 하루오 / 한림출판사 / 1996.03

7. 거인을 깨운 캐롤린다 / 모디캐이 저스타인 / 보물창고 / 2007.05

8. 제랄다와 거인 / 토미 웅게러 / 비룡소 / 1996.05

9.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 콜린 맥노튼 / 시공주니어 / 1993.11

10. 마지막 거인 / 프랑수아 플라스 / 디자인하우스 / 2002.02

11. 큰사람 장길손 / 송아주 글 / 이형진 글미 / 도토리숲 /2016.03

12. 우리 마을 멋진 거인 /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악셀 셰플러 글미 / 웅진주니어 / 2002.12

13.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 데이비드 리치필드 / JEI재능교육 / 2017.06

14. 거인의 정원 / 오스카 와일들 글 / 리트바 부틸라 그림 / 베틀북 / 2014.01

15. 진흙 거인 골렘 / 데이비드 비스니에프스키 / 비룡소 / 2005.07

16. 거인의 시간 / 카르멘 치카 , 마누엘 마르솔 / 로그프레스 / 2016.11

17.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 / 카타리나 소브럴 / 아이위즈 / 2016.05

18. 거인의 숲으로 / 캐스린 케이브 글 / 폴 헤스 그림 / 키즈엠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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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3
소피 포셰 지음, 카라 카르미나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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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 소피 포셰 글 / 카라 카르미나 그림 / 한울림어린이

/ 2017.10.24 / 원제 Frida, c'est moi (2016년)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3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프리다 칼로' '인물'


  책 가지고 놀기

   - 프리다 칼로의 작품 찾아보기

   - 프리다 칼로에 대한 다른 책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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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신청할 즘 도서관에 잘 가지 않는 큰 아이와 함께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큰 아이가 저에게 추천한 책이 '프리다/보림'였어요.

평소 엄마의 그림책 사랑을 알고 있는 아이가 엄마가 이 책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며

신간 코너에서 가져왔더라고요.

사실 이 책을 보고 싶었는데 높은 가격에 장바구니에만 넣어두었는데..

이렇게 도서관에서 새 책으로 만나보니 더 좋네요.

그것도 큰 아이가 저를 생각하며 권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어요.


그 후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울림어린이'를 만나게 된 거지요.

인물 책은 어느 책 한 권만 읽어봐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각도, 다른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한울림의 책 한 권으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아이가 볼 수 있는 프리다 칼로에 관한 책들이 몇 권 더 빌려왔지요.

읽고 나니 한울림어린이의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는 프리다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어야

이 작품을 감상의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질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에는 프리다 칼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종종 보았지요.

- 프리다 칼로의 작품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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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프리다 칼로가 1943년에 그린 ‘디에고는 나의 마음에’. 자신의 얼굴 이마에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의 얼굴을 넣었다

우측 / 출처: 한젬마의 미술포차

엄청난 지방층으로 겹겹의 뱃살로 볼품없는 외모이건만, 프리다 칼로는 그 뱃살마저 쓰다듬으며 애정을 과시한 사진

 

 


Frida-Kahlo-Painting-1-1024x576.jpg

프리다 칼로,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 1940, 캔버스에 유채, 62x47cm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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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후예 프리다

나는 숨바꼭질하는 프리다

나는 셋째 딸 프리다

나는 아빠 딸 프리다

난 사탕을 좋아하는 프리다

난 날개 달린 프리다

나는 속상한 프리다

난 울보 프리다

나는 천하무적 프리다

난 알록달록 프리다

난 얼음 요정 프리다

난 디에고를 존경하는 프리다

나는 부서진 프리다

난 날고 싶은 나비 프리다

나는 그림 그리는 프리다

나, 프리다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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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모든 페이지가 좋아요.

화려하면서도 짙은 눈썹을 가진 프리다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페이지가 가장 좋은 건 프리다 칼로의 모든 삶이 보인다는 거죠.

자기와의 관계 속에 가족들. 아팠던 본인의 모습. 남편 디에고. 그리고 아파서 그렸던 정물화까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프리다가 다 있는 것 같아요.


삶의 창피한 부분은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지만

프리다 칼로는 숨기고 싶거나 외면하고 싶은 단점, 상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일부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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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본문 시작의 첫 페이지입니다. 프리다는 위에서 보았던 본문처럼 자기소개를 하지요.

우측은 본문의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프리다는 이젠 독자의 이야기를 궁금해합니다.



- 프리다 칼로에 대한 다른 책 찾아보기

 

제가 도서관에서 프리다에 관련한 책들을 빌려왔네요.

저마다 그녀의 이야기를 같은 듯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네요.

 


20171118_113022.jpg

 


제가 도움받았던 자료들입니다.

프리다칼로의 공식홈페이지

http://www.fkahlo.com/

 

 


 

EBS 클립뱅크(Clipbank) - 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Mexican Female Painter, Frida Kahlo) 

https://youtu.be/tPAdUv90AxI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67787&mobile&cid=59014&categoryId=5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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