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사자선
사토 마사노리 지음,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지하철 사자선 / 사토 마사노리 / 한림출판사 / 2017.11.15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지하철' 

 

  책 가지고 놀아보기

   - 메타인지 전략 중 책을 읽는 동안 질문하기

     · 본문에서 역이름을 듣고 승차할 동물 맞춰보기

     · 역 이름을 듣고 다음 역에서 필요한 준비물 이야기하기

      

   - '지하철'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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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면

아주 오래된 굵은 나무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어요.

안내판을 보니 지하철 사자선을 탈 수 있는 곳인가 봐요.

저희도 사자선을 타고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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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고 뛰어오는 동물들

그리고 안전을 당부하는 사자 기관사의 말​

'문이 닫힐 때 뛰어들지 마십시오'

파란 기관사 제복을 입은 사자선은 기관사의 구령과 함게 출발합니다.​

'전방 확인, 출입문 확인, 신호 확인! 이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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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간에 출발한 적이 없는 지하철 사자선

미처 지하철에 오르지 못한 원숭이들은 지붕을 통해 늦게나마 올라탔네요.

('달캉달캉 덜컹덜컹 달캉달캉 덜컹덜컹' 의성어로 속도감이 느껴지네요.)



번째 역은 느릿느릿 들판 역이라고 하네요.

(책장을 넘기기 전 누가 승차하는지 상상해 보실래요?)

푸하하하 힌트는 '느릿느릿'이라는 중요한 단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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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역은 훨훨 비행장 역이네요.

(아~ 이름에 '훨훨'  새들이 날갯짓을 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의태어이네요.

 그럼 어떻게 하시는 줄 아시겠지요?)


사자가 온몸으로 새들을 지하철로 유도하는 장면을 보고

얼마 전 로체스터 공항에서 비행기를 유도하며 멋진 댄스를 보여 준 직원이 생각났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5&aid=00005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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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골짜기 역

'부들부들 골짜기 역에 도착합니다. 모두들 준비하도록'

사자 기관사의 안내 방송이 있어요.

(역이름과 사자의 방송을 들었어요. 무엇이 필요할까요?

 - 빨간 점퍼와 빨간 털모자를 쓴 사자를 가리고 옆 페이지의 다른 동물들도 가려주어요)


두꺼운 점퍼와 빨간 털모자까지 쓰는데요.

화려한 점퍼를 입은 열차 안의 승객들이 있답니다.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어떤 동물들이 승차할까요?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으시지요?

사실 저도 책의 표지만 보고 느꼈던 나쁜 감정들은 모두 사라지고 책에 홀릭 중이에요.



첨벙첨벙 연못 역

(승객들이 입었던 옷의 색깔과 물안경의 색깔이 같아요! 이런 작은 재미들이 좋아요)

여기에서 탑승한 말썽꾸러기 아기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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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9시가 조금 넘어 마지막 역에 도착했어요.

모두가 힘들어 하네요. 아기 하마는 엄마 하마에게 혼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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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 아니에요.

마지막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반전이 남아 있어요.

위의 그림을 보고 짐작이 가능하세요? 정말 유연한 사고를 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계속 웃음만 나와요.

푸하하. 푸하하..

그렇지. 그렇구나. 아~ 맞다.


그런데 마지막 결론이.. 또 빵 터졌어요.

도입부 그림에서는 너무 강렬한 느낌이 몰려와서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는데..

두 번째 느릿느릿 들판 역이라는 이름과 역에서 승차하는 손님..

이미 저는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 후 새로운 역과 손님들의 매력에 풍덩.

선명한 그림과 강한 선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이 매력을 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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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를 보니 사자 기관사에게 필요한 것들이었네요.

책을 보기 전 아이들과 면지를 보면서 왜 필요한지 이야기해보면

아이들에게 책을 듣는 동안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 메타인지 전략 중 책을 읽는 동안 질문하기 - 


⁠중간중간 질문도 해 보았지만 책을 다 읽고 사자선이 출발하는 역으로 돌아가 보아요.

- 처음 출발역에서 탑승했던 동물들을 기억해 보아요.

- 동물들이 탐승한 이 역은 그림책에서는 이름을 확인 할 수가 없네요.

   우리가 이름을 만들어 주자고요.

   : 대도시 초원역(Why? 기린, 검은 표범, 코뿔소, 미어캣 등 많은 동물들이 이용해서요)

     푸른푸른 초원역(Why? 여기 동물들은 대부분이 초식 동물이라 풀이 필요해요)


메타인지란? - 네이버 사전 참고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


사실 그림책에도 이런 과정을 넣을 수 있는지 몰랐어요.

지난 몇 개월 간 독서지도사 과정을 듣던 중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은 제가 메타인지를 연습하는 초기라 조금 창피하지만 노력해 볼게요.




 - '지하철'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


나는 지하철입니다. / 김효은 / 문학동네

 : 우리 이웃과 일상을 볼 수 있네요. 어른들에게 위로. 가슴이 따스한 책

지하철을 타고서 / 고대영 글 /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병관이 시리즈를 안 본 아이는 없겠지요.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큰 책

지하철은 달려온다 / 신동준 / 초방책방

 : 한국 그림책으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지하철 바다 / 황은아 / 마루벌

 : 수족관 속의 지하철. 파란 색감이 너무 좋은 책이다.

땅속으로 슉슉! 요리조리 지하철 / 장성자 글 / 김슬기 그림 / 태동출판사

 : 이 책은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도서관에 가면 찾아 볼 리스트

공짜표 셋 주세요! / 홍종의 글 / 국설희 그림 / 파란저전거

 : 예순여섯 살의 할아버지와 7살 생일을 맞기 전 아이의 지하철 여행

손 / 박완서 글 / 조원희 그림 / 현북스

 : 지하철 이야기는 아니고요. 지하철안에서 일어난 이야기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 투명 한지 현앤진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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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왕국 국민서관 그림동화 198
막스 뒤코스 글.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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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왕국 / 마그 뒤코스 / 국민서관 / 2017.10.31

원제 Le Royaume de Minuit de Max Ducos (2016년) / 국민서관 그림동화 198 

 

 


 

 

- 줄거리 요약

 

주인공 아쉴은 학교의 최고 말썽쟁이지요.

종일 장난치던 아쉴은 격리되어 옆방에서 혼자 격리되는 벌을 받게 되지요.

"정말 나를 잊고 싶다는 거야? 좋아, 그럼 나를 잊어 줘!"

그렇게 모두가 아쉴을 정말 잊고 집에 가버리지요.


장난꾸러기 아쉴과 모범생 마시모가 우연히 사감실에서 마주하게 되지요.

마시모는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라 학교 열쇠 꾸러미를 만질 수 있어요.

이렇게 만나게 된 둘.


학교의 공간들을 거치며 둘만의 모험이 시작된다.

해골 오스카와 결투에서 아쉴의 승리에 마시모의 열렬한 축하의 박수를 받고

아쉴은 고마워한다.

한밤의 왕국을 건설하고 중세의 왕과 신하가 되어 탐험을 떠나지요.

숲 속에서 괴물을 만나고 서로를 버리지 않고 겨우 도망쳐 온 그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다음 날이 되지요.

마무리는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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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에 있는 그림이 중요하다고 한 기억을 더듬어서 자료를 찾아 보았어요.

​'그림책은 작은 미술관/ 나카가와 모토코 글 / 주니어김영사' 에서 발췌했어요.

 


 

책 제목과 삽화가 그려진 부분은 속표지라 한다.

그림책에 따라서는 이 앞뒤 면지에 그림을 넣어 이야기를 끌어내거나 결말을 미리 보여 주기도 한다.

또 배경과 장소 그리고 시간의 흐름, 등장인물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로써 앞뒤 면지는 그림책의 입구와 출구 구실을 하고 있다.

우리들은 그림책을 볼 때, 본문 쪽으로 서둘러 시선을 옮기는 바람에 앞면지와 뒷면지는 그냥 지나쳐

갈 뿐, 특별한 의미도 인상도 느끼지 못 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그림책 작가들은 이곳에도 중요한 이야기를 분명히 남기고 있다.

작가로서는 이곳 또한 분명한 표현 대상이며, 이야기의 맛을 펼치고 있다.

 - P33. 2 속표지. 서두르다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한밤의 왕국을 살펴볼까요?


속표지의 그림에 창문, 부엉이, 가방, T자, 태극문양의 카펫, 왕관, 빨간 망토, 의자, 고양이가 보여요.

이 9가지를 찾는 일도 저에겐 쉽지 않네요.

1) 아쉴이 뒤집어버린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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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실의 장식품 중 하나인 태극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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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사감실에서 동그란 창문,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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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술실 - 아쉴이 어깨에 두르고 있는 빨간 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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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리 교실에서 -T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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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당에서 갈레트 과자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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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당에서 갈레트 과자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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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숲 속에서 만난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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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들도 찾았어요. 중간중간의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미 다른 분들이 찾으셨네요. 나름 며칠을 고민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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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모험 이야기는 비밀을 따라 떠나는 판타지 모험이었다면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험의 세계를 그렸어요.

모범생 마시모의 움직임에 저도 모르게 숨을 조용히 쉬어가며 함께 공간을 옮기기도 하고
때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어요.

둘이서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한 숲 속 모험의 장면과

둘이서 괴물을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치던 장면, 동트는 아침을 표현한 장면이 맘에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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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페이지마다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제가 그림책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요.

기타 다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해요. 아는 게 없어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이야기가 맞는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그래서 제가 가진 모든 지식을 다 쏟아부어도 막스 뒤코스의 작품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거죠.

막~ 막~ 울고 싶네요.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림, 건축, 문학, 영화.. 이것들을 알지 못할 경우에는 그냥 그림과 줄거리만 보는 것이다.

제가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줄거리와 그림만 봤거든요.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

그 후에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고

아~ 이 책은 그냥 봐도 되지만 많은 것들이 들어 있구나 했던 책이거든요.

이번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책 속에 어떤 설명도 들어 있지 않아요.
'너 알아서 찾아라. 아는 만큼 보일 것이다.'
ㅠ.ㅠ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줄거리를 파악하고.
두 번째는 줄거리에서 그림을 보며 힌트를 얻어보고
세 번째는 그림만 보고 있어요.
지금도 그림만 보고 있어요... (며칠째 보고 있어요. 몇 줄 더 써보려 말이지요.)



내가 뭘 빼먹은 걸까? 아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아는 것만 찾고 있어요.

양파 같은 매력의 한밤의 왕국!



-막스 뒤코스 홈페이지

https://www.maxduc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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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거미 뚝딱뚝딱 우리책 6
강경수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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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거미 /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 2017.10.10 / 똑딱뚝딱 우리책 6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진실을 가리는 욕심'


    책 가지고 놀기

     - 거미 관련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 거미 만들어보기




앞표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어서 거미를 소개하는 인트로,

인트로에서 본문이 연결되고 마지막의 뒤표지까지 가야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의 구석구석은 책의 내용과 연결되고 있어요.

중간중간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함께 곁들여서 소개했어요.

그래야 그림 속에서 잘 보아야 할 부분들을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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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의 숨어있는 거미는 다양하고 화려한 욕심 속에 가려진 진실을 상징하고 있어요.

거미가 올라가며 끝나는 뒤표지 그리고 파리만 잡아먹음으로써 끝내 욕심부리지 않은 거미를 담은 뒤표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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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내려오며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앞면지,

거미가 올라가며 이야기를 끝맺는 뒷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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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텍스트를 아예 왼쪽에 고정시킨 거미줄, 동물(욕심)에 따라 달라지는 화려한 배경이 보이시지요?


거대한 거미 다리, 공포감을 위한 거미의 확대와 동물들의 축소

​(이 부분은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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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끝난 목숨이야. 배고픈 거미보다 무시무시한 건 본 적이 없어! 우리를 먹어 치울 거야!”

파리의 말을 듣고 모두가 겁에 질려 있네요.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미라는 곤충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버둥버둥 거리는 모습!



거미줄에 매달린 먹이를 보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덤벼들었던 동물들.

참~ 한심하다고 생각되는데 이거 웃지만은 못하겠네요.

욕심(먹이)에 눈이 멀어서 진실(거미줄)을 보지 못하고 죽음에 다가서고 있지요.

또, 누군가가 죽음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데도 욕심을 채우려 죽음에 다가서고 있지요.

​끝도 없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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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거대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던 거미의 진짜 모습.


거미줄에 걸린 커다란 호랑이의 몸집과 상반된 거미.

그리고 거미줄만 '톡!' 자르면 풀려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작가는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복잡한 건물 설계도처럼 치밀하게 연출하셨데요.


시각적으로 명료하고 화려한 그림책을 오직 노랑, 빨강, 파랑 세 가지 색으로만 표현하셨다고 해요.

북트레이가 있네요.


https://youtu.be/xIrn3xkj538

 
 

- 거미 관련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시리동동 거미동동 / 권윤덕 / 창비
거미와 파리 / 메리 호위트 글 토니 디털리치 그림 / 열린어린이
딩동거미 / 신성희 / 한림출판사
거미 아난시 / 제럴드 맥더멋 / 열린어린이
씨드북 징글시리즈 : 거미 / 엘리즈 그라벨 / 씨드북
거미 엄마, 마망-루이스 부르주아​ / 에이미 노브스키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글미 / 씨드북
- 거미 만들어보기

거미 만들기 독후 활동 모습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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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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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 이수지 / 비룡소 / 2017.11.03 / 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상상과 현실'

 

   책 가지고 놀기

    - '선'의 뒷 이야기 / 작가와의 만남

    - 이수지작가님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할까요?

그림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


생동감을 연필 선과 천연색의 수채 물감만으로 나타내는 이수지 작가님이 이번에는

오로지 검은 선으로만 그리고 빨간 니트 모자와 벙어리장갑을 끼고 있는 소녀만으로 이야기를 해요.



경계의 3부작처럼 경계가 있지 않아도.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책을 열려고 올리는 손이 있지 않아도

어떤 장치가 없어도 상상과 현실은 이미 저에게 무너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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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이라면 이 부분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도서관에서는 책이 싸고 있는 덧싸개를 없애고 관리하시더라고요.

이수지 작가님의 책의 대부분은 덧싸개가 굉장히 중요한데 무척 아쉬워요.


이번 책에서의 새로운 시도는 '표지/ 덧싸개'라고 생각해요.

덧싸개의 오른쪽 부분은 손으로 만져 보면 얼음처럼 매끈해요.

왼쪽 부분은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는 스케치북 종이에요.

(코팅 종이로 얼음 이미지로 나타내고 아닌 쪽은 누름 작업을 통해 촉감을 살리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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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열고 보면 바로 선이 가득한 표지를 만날 수 있지요.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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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가 이 소녀인양 소녀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고, 점프하며 몸을 움직여 완전히 몰입되었어요.


또한, 경계가 없는 면지 전부가 스케이트 장이네요.

경계를 생각하지 않고 양면의 면지를 더 넓고 더 높게  오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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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더니 소녀는 갑자기 바닥으로 추락을 하네요.

그러더니 종이와 경계가 생기고 다음 장에서는 구겨진 종이, 연필, 지우개가 보여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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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졌던 종이가 펴지고 구깃구깃해진 종이 위에 소녀.

그러더니 한 남자아이가 나타나고 더 많은 아이들이 빙판 위에 가득 채워지지요.

화가는 실패한 그림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한 번 일어서서 더 많은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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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님은 아이들을 그릴 때 인종, 성별에 대한 선을 긋는 게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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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작가님이 살던 동네라고 해요. 추억이 가득한^^



후배가 받아 준 사인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도장을 만드셔서 가지고 다니신다고 하네요..

이수지 작가님처럼 인기가 많은 신 분은 사인만 하셔도 힘드실 듯해요.

그래도 꼬옥 받고 싶어서 부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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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북트레일러입니다.

https://youtu.be/3DlYbl8Ocxs

 

 

 

 



'선'의 뒷 이야기 /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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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책먹는여우네님의 '이수지작가와의 그림책데이트'


초등학교 책읽기 봉사를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이수지 작가님의 책 이야기를 했어요.

먼저 경계의 3부작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2015년에 경계의 3부작을 설명한 적이 있는데 복습 겸. 새로 오신 분들도 많아서 다시 한 번!)

그리고 이번의 신작 '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명했어요.

다시 한 번 사진을 사용하게 해 주신 책먹는 여우네님과 후배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두 번째로.

'선' 책의 모든 이야기는 작가와의 만남에서의 이수지작가님의 ppt내용이며

이웃 블로그 님의 사진을 가져왔다고 이야기를 하며 시작했지요.

물론 후배가 보내 준 사진도 첨부하고요. (후배에게 생생한 현장 이야기도 들었어요)

선을 그리기 위해 작가가 그렸던 수많은 흔적들.

스케이트 동작을 그리기 위해 교본 및 여러 나라의 자료 참고했던 책들과

빙판 위의 선을 보기 위해 찾았던 많은 자료들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과 스케이트까지 참고하며

얼음 위에서 나올 수 있는 동작의 습작들

그리고 빨간 니트 모자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모자와 장갑들..

어릴 적 즐겨 보던 스케이트 소재의 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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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작가님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


http://cafe.naver.com/bir/7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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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4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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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2017.12.08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목욕'

   책 가지고 놀기
    - 목욕 관련 그림책
    - 책 속의 작은 재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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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렇게 씻지 않으면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

우리의 주인공 '준수'는 목욕을 좋아하지 않아요. ​
씻지 않는 준수에게 엄마의 으름장은 역효과를 가져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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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까마귀와 친구가 되기 위해 이도 닦지 않고 지저분하게 놀고먹으며 씻지 않아요.
'나 정말 안 씻었음. 어서 와 까마귀야.'라는 일기를 쓰지요. 

그날 밤, 거짓말처럼 까마귀가 나타나고 준수와 친구가 되지요.
(정말 이루어졌어요. 준수의 바램이... 까마귀에 친구가 되다니.
헉! 이거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앞으로 애들 안 씻으면 작가님이 미워질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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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친구가 된 준수는 깨끗이 씻으면
까마귀가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씻지를 않아요.
온몸에서 냄새가 나고 간질간질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 몸이 다 간질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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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론은 씻겠지요.
결론을 들어가는 부분이 좀 모호하지만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요.
아이가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책 속의 작은 재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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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수가 등장하는 첫 페이지의 바닥에 '왜 띄어 써야 돼?/박규빈' 책이 있어요.
     마치 책가방도 냄새가 힘들다는 듯 가방 속의 모든 걸 토해내고,
     화분의 꽃과 풀마저 쓰러지네요.
(2) 샤워기, 샴푸, 보디워시, 치약들이 모두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어요.
(3) 날개 달린 드라이기와 스멀스멀 다가오는 수건.
(5) 본문 안의 1단계 날갯짓이 있다면 (4) 뒤면지의 날갯짓 2단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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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발냄새와 머리 냄새를 참고 있는 거실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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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인지 현실인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준수의 일기장

   (위) 본문 초반부의 준수의 일기장과 (아래) 마지막 장의 준수 일기장

 
 
 


 - 목욕 관련 그림책 -

유아를 위한 목욕 그림책이 많아요. 아마도 생활습관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은 목욕은 싫은데 물놀이는 좋아하지요.
아마도 머리를 감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또, 조금 크면 온몸을 원색에 가까운 빨갛고 노란, 초록의 이태리타월로
밀고 있는 우리의 목욕 방법이 싫어하는 큰 이유가 아닐까요? ㅋㅋ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 오드리 우드 글 / 돈 우드 그림/ 보림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책. 목욕탕의 변신. 식탁, 전쟁터, 낚시터까지...
장수탕 선녀님 / 백희나 / 책읽는곰
: 목욕탕에 가면 왠지 선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가야겠고.
어떤 목욕탕이 좋아? / 스즈키 노리타케 / 노란우산
: 신기한 목욕탕이 많지요. 현실에도 존재하면 좋겠어요.
판다 목욕탕 / 투페라투페라 / 노란우산
: 판다의 비밀을 알 수 있어요.
쓱싹 쓱싹 목욕탕 / 니시무라 도시오 / 한림출판사
: 숲 속 동물들이 앞에 앉은 친구에 등을 밀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공룡 목욕탕 / 피터 시스 / 시공주니어
: 작가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어요.
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 존 버닝행 / 비룡소
: 엄마의 잔소리와 목욕탕이 아닌 곳의 셜리.
코끼리 목욕통 / 정해왕 / 비룡소
: 세계의 옛이야기로 미얀마의 흰 코끼리를 만날 수 있어요.
아르키메데스의 목욕 / 파멜라 앨런 / 풀빛
: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순간에 함께 해요.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 모 윌렘스 / 살림어린이
: 목욕을 안 하겠다는 비둘기의 표정과 행동.
목욕으 즐거워 / 교코 마스오카 / 한림출판사
: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간 상상력.



 - 책에 관한 이야기 -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 박규빈 / 책과콩나무 / 2014.06.30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2017.12.08
: 2014년 처음 출간되었던 책을 작가님이 수정하여 길벗어린이에서 개정판을 출간하였어요.
재미있는 책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
제목의 한 글자가 빠졌네요. ㅋㅋ

그리고 박규빈작가님의 다른 책을 꼬옥 함께 읽어보세요.
'왜 띄어 써야 돼?' 와 '왜 맞춤법을 맞게 써야 돼?'가 있어요.
물론, 다른 책들도 있지만 이 책들은 제목에서 나온 것처럼 국어에 관련된 책이지요.
아이들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웃으면서 그 필요성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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