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정원
임수현 지음, 안효림 그림 / 발견(키즈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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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원 / 임수현 글 / 안효림 그림 / 발견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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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마음 정원에는 어떤 나무, 꽃, 곤충들이 살고 있을까요?

마음 정원의 주인은 아마도 자신이겠지요.

핑크빛이 가득한 표지를 보니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더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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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천천히 하나 둘 셋... 세어 보세요.

조그만 문이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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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하고 조심스레 문을 열면...

마음 정원이 나타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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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깊고 깊은 곳에 있는 정원이지요.

오직 나만 들어올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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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원에서는 할 일이 아주 만항요.

하루에도 몇 번씩 슬프고, 기쁘고, 쓸쓸해지기 때문에

마음이 잘 자라도록 보살펴 주어야 해요.


 

 


 

 


책을 읽고


상처가 지나간 마음에는 텅~빈 공간이 남아 있네요.

정원 곳곳의 빈 공간의 터를 가지런히 다지고 씨앗을 심어 보아요.

씨앗에서 싹이 움트고, 줄기가 자라기 위해 정성과 희망이 필요해요.

그렇게 꽃을 피우며 심지 굳은 나무로 자라면서 풍성한 마음이 가득해지네요.

마음 정원을 가꾸는 일에 마음을 놓으면 안 되요. 슬픔이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뽑아내기 힘들어요.

바싹 메마른 마음은 과감하게 잘라 주어야 파릇파릇한 마음이 돋아나지요.

혼자서 정원을 감당할 수 없다면 주위의 도움을 받아도 좋아요.

- 마음 정원 중에서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마음' 따윈 잊고 살아가지요.

상처를 받고나서야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네요.

내 마음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쉽지 않지요.

거울을 보는 느낌인데 그리 예쁘지 않고, 오히려 아프고 괴롭기까지하네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추는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지요.

나는 화났다라기보다는 나는 화난 감정을 느끼고 있다지요.

화난 감정, 슬픈 감정, 행복한 감정은 나를 대변하는 내가 아니고, 나의 감정인 거지요.

상처와 적당한 거리를 두면 나와 감정의 분리가 되면서 나를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지요.

얼마 전 상사의 말에 상처를 입었지요.

그런데 그 상처를 끊임없이 불러와 되뇌이는 저의 모습을 보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상처를 준 사람도 없는데 그 상처를 다시 가져와서 또 상처를 받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상처를 확대하고, 상처를 곪게하고, 분노를 터뜨리는 단계까지 가더라구요.

되뇌임에 끌려 들어가지 말고 마음속에 상처를 되뇌이고 있다는 것도 담담하게 지켜 봐야 해요.

생각과 나를 동일시 하지 않으면 생각과 감정에 빠져들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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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이 아니다.

감정을 살피고, 알아차리고, 아는 존재이다.

나의 감정들은 내가 겪은 한 순간 경험일 뿐이다.

 

상처를 입고 치유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어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 설 수 있어야 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랑하며 주위를 살피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건강한 마음이라면

<마음 정원>의 마지막 장면처럼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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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다양한 감정들이 살아 있는 마음의 정원처럼 다양한 색이 보이는 폰트.

<마음 정원>의 독특한 폰트를 잘 전달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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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발견은 키즈엠의 국내 창작 그림책 브랜드이지요.

제가 처음으로 만난 그림책은 2019년 5월 출간되었던 <식혜>이지요.

그 후에 <마음 정원>까지 모두 열다섯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2021년 2월 출간 된 <오! 딸기>를 만난 이후 오랜만에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을 만났네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기 기대되네요.

 

<오! 딸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10325216

 

 

 


 


- 안효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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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목공예를 배우고, 사회에서는 백화점 꾸미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만듭니다. 어릴 적 꿈이 화가였거든요. 그림책을 만들면서 아이에게만 보이는 것, 저에게만 보이는 것을 함께 나누다 보면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상이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 <너는 누굴까>의 작가 소개 내용 중

 

땀 뻘뻘 흘리며 먹어도 맛난 분홍 솜사탕, 배꼽 잡을 이야기에도 미소하는 분홍 인형 등 다양한 분홍들이 모여 제 마음 한 켠에 싱그러운 정원을 주고 갑니다. - <마음 정원>의 작가 소내 내용 중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4468870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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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문지아이들
브라이언 플로카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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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 브라이언 플로카 / 김명남 역 / 문학과지성사 / 2021.10.14 / 원제 : Keeping the City Going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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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만을 듣고 '멈춰버린 도시'의 의미를 읽게 되었지요.

조용한 도시는 멈춰있는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지요.

어떤 직업을 가진 이들이 조용한 세상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지 알아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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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도시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해요.

하지만 아주 빈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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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아직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게로 배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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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버스와 전철에 타는 사람도 있고, 운전하는 사람도 있지요.

다른 사람들이 집에 갈 수 있도록 계속 차를 모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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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간호사, 기사와 조무사, 사무원과 청소원은

평소보다 오래 일하면서 환자들이 낫도록 돕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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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우리에게 하는 말을 듣고, 우리도 도시에게 말해요. 모두가 함께 말해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건 아직도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 덕분이지요.


 

 


 



책을 읽고


'조용한 거리에 작은 움직임들이 주는 희망'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 고마움이 먼저였어요.

첫 번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이야기하신 작가님께,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도 위험을 감수하고 조용히 움직이는 그들의 노고에 감사해요.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40분경 알람과 함께 저의 일과가 시작이지요.

겨울이 되어가면서 더욱 일어서기 싫어지지만 10분 이상 침대에서 꼬물거리면

버스 시간이 늦어서 지각을 할 수도 있기에 침대에서 일어나요.

아이를 위한 간단한 먹거리 준비와 출근을 위한 작은 준비들이 필요한 시간이지요.

5시 20분 집을 나와서 버스 정류장을 가는 동안은 만나는 이들은 거의 없어요.

가끔은 시원한 새벽 공기와 아무도 없는 거리의 황량함을 즐기지요.

5시 35분경이면 직장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에 올라타지요.

30분 경만 늦게 출근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다른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 시간에 제가 원하는 목적지로 운영을 하는 유일한 버스에 감사드리며 탑승하지요.

가끔은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오는 저의 속도에 맞추며 천천히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와 주시기도 하지요.

버스 안에는 2명에서 5명 정도의 적은 숫자의 승객이지만

기사님들은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서 버스를 움직여 주시지요.

항상 감사한 마음을 담아 승·하차에는 인사를 드리고 있지요.

5시 50분에서 6시경 드디어 직장에 도착해요. 진짜 일과는 이제 시작이지요.

 

 

저를 위한 일과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하루를 시작해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제가 직장으로 오기 위해 버스 기사님의 도움이 있었고, 깨끗한 직장은 청소 여사님들의 도움이지요.

이렇듯 우리의 삶은 이어지고 이어져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잠든 동안 타인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일을 하고 있지요.

그 덕분에 깨끗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요.

같은 날의 되풀이라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깨지면서 우리는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지요.

일상이 깨졌다고 하지만 항상 밤이나 새벽녘에 일하는 이들의 일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요.

코로나19의 초기에는 부부의 직업으로 식구들까지 제약을 받는 희생들이 있었지요.

여전히 식구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식을 줄이고, 여행은 생각도 못 하고 있지요.

그 시간을 이어오고, 지켜주는 두 아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현해야겠어요.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있는 이들에 노고를 응원해 주는 이들에게 감사해요.

응원의 목소리에 따스한 위로를 받고 힘이 가득한 응원에 뜨거워지는 감정으로

제가 선택한 직업에 대한 사명감, 책임감이 깊어지네요.

 

'도시를 계속 움직이는 사람들 덕분이지요.'



 

 


 

 

-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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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림책 속 캐릭터들이 종종 저와 눈을 마주치네요.

그래서인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느낌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한 더 자세한 인터뷰를 읽어볼 수 있어요.

전체적인 색감, 스케치 이야기, 현재 작업 중인 책까지 아래 링크에 가시면 읽어볼 수 있어요.

 

브라이언 플로카 인터뷰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5362

 

 


 

 


-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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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잠든 사이에 / 믹 잭슨 글 / 존 브로들리 그림 / 김지은 역 / 봄볕

잠의 소리를 들어 봐 / 에미리 랜드 / 안지원 역 / 봄의정원

함께 / 루크 아담 호커 / 김지연 역 / BARN

창문 / 패트릭 게스트 글 / 조너선 벤틀리 그림 / 이정희 역 / 다산어린이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 키니 오메라 글 / 폴 페레다 그림 / 이경혜 역 / 책속물고기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에 관한 두 권 <우리가 잠든 사이에>와 <밤의 소리를 들어 봐>과

코로나19가 떠오르는 책 <함께>,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창문>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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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베르메유 숲의 보일락 말락 추격전,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1
롤리타 세샹 지음, 까미유 주르디 그림,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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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베르메유 숲의 보일락 말락 추격전 / 롤리타 세샹 & 까미유 주르디 글 · 그림 / 윤민정 역 / 바둑이하우스 / 2021.10.22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3 / 원제 Cachée ou pas, j'arrive: Une aventure sans aventure de Bartok Bilo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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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와~ 그림책 바탕의 색감과 그림이 감성 뿜뿜이네요.

숨바꼭질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동심의 즐거움, 스릴 가득한 압박감도 있지요.

그림책 바탕의 색감과 그림만으로도 동심이 먼저 떠오르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를 가득 안고 책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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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까지 센 다음에 널 찾으러 갈 거야...

자 센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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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셋, 넷, 다섯, 여섯,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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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절대 나를 찾지 못할 거야.

으웩....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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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다 됐다!

숨었든 안 숨었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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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어디 어디 숨었니?

우와와 굉장한걸! 누크? 걸렸다!






책을 읽고

​​

<숨바꼭질>을 처음 읽고는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에서 출간 한 <베르메유의 숲>, <물 난리>의

까미유 주르디 작가님의 그림 작업만 생각했었지요.

협업 작품인 줄 모르고, 왜 주인공의 색이 흑백의 단색일지 궁금했었지요.

두더지 바르톡은 롤리타 세샹의 작품 <Une échappée de Bartok Biloba>의 주인공이네요.

그리고, 누크는 <베르메유의 숲>에서 등장했던 개구쟁이 꼬마이지요.

두 그림작가 각자의 주인공을 하나의 그림책에서 만나게 된 거네요.

주인공들이 만나서 펼치는 공간이 바로 베르메유의 숲이고요.



두더지 바르톡이 누크에서 수요일에 집으로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었어요.

누크와 바르톡은 연둣빛 초록 물결이 가득한 베르메유의 숲에서 숨바꼭질을 하지요.

숨바꼭질이 진행되면서 뽀뽀를 좋아하는 물렁이 할머니, 성질 고약한 베르메유,

아기라기에 덩치가 너무 크지만 여전히 손가락을 빨고 있는 늑대,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지요.

그 외에도 숨을 곳을 찾는 누크가 지나온 곳과 술래인 바르톡이 누크가 지나 온 길을 따라오면서

변화하는 작은 디테일의 변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바르톡 집 안 테이블 위의 램프 안에 있는 애벌레의 위치는 처음과 아주 다르지요.

또, 바로 옆 누군가 한 입 베어 물었던 사과는 심지만 남아 있지요.

두 작가가 상상한 작은 세계의 많은 것들을 발견하느라 책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어요.



"다 됐다! 숨었든 안 숨었든... 간다!"

숨을 시간의 숫자가 줄어들수록 조여오는 긴장감과 조바심이 느껴지지요.

장면마다 바르톡이 세는 숫자가 적어진 말풍선을 숫자가 커질수록 압박감이 느껴지지만

그와 달리 배경이 되는 바르톡의 집안이나 베르메유의 숲은 아주 평온하고, 아름답지요.

또, 두 주인공의 숨고, 쫓아가는 행동과 표정에서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 느껴져서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은 폭발하네요.



숨바꼭질은 어느 장소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도 익숙한 게임이지요.

아주 많은 숨바꼭질에 관한 그림책들이 있지만 만날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되지요.

이 둘만의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이야기도 상상해 보고 있어요.

결론이 결론이 아닌 것 같아요. 더 많은 이야기로 빠져들 수 있어서 더 놀라워요.

내일은 누크가 술래가 되어 고슴도치 바르톡을 찾아 나서겠지요.

바르톡은 어디로 숨을지, 바르톡의 이야기도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일단 거대 아기 늑대로부터 잘 숨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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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뒤쪽을 보시면 이야기의 시작을 알 수 있지요.

바르톡이 누크에게 수요일에 놀러 오길 바라며 초대장을 쓰고 있지요.

초대장은 우편함에 넣어지고, 누군가의 손을 거쳐 전달되지요.






- <숨바꼭질!>에서 작가님의 그림책을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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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베르메유의 숲'이라는 단어를 듣고 숲의 한 부분이 보일 거라는 착각이었네요.

베르메유 숲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숨바꼭질 중이네요.

또, 작가님의 다른 책 <물 난리>도 숨바꼭질을 하는 장면의 배경이 되었어요.

다른 두 권의 책을 이렇게 다시 만나니 더 반갑네요.


<베르메유의 숲>의 핑크, <물 난리>의 블루, <숨바꼭질!>의 그린까지

세 가지 컬러 판타지가 이어지네요.






- <숨바꼭질!>의 출간 기념 굿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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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이런 걸 다~"

노트만 있으면 꾸밀 게 없고, 스티커만 있으면 붙일 데가 없어서...

노트와 스티커가 세트로 보내드려요. 오호!!!!

- 출판사 바둑이하우스 SNS 내용


노트의 속지가 숨바꼭질의 배경이 되어 준 베르메유 숲의 연두빛이네요.

부드럽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속지에 반하다니... 모든 것이 매력적인 숨바꼭질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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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자전거 배우기 나만의 시리즈
이영란 지음, 김수연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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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자전거 배우기 / 이영란 글 / 김수연 그림 / 풀과바람(바우솔) / 2021.10.25 / 나만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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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나무와 하늘이 있는 표지의 장면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어졌던 그림책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곳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면 바퀴를 굴려봐야겠어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책장을 넘겨 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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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어른.

나만의 멋진 '자동차'가 생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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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전 장비

안전을 위한 준비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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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한쪽으로 기울면...

요리조리 살살 핸들을 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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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7단계

 

 


 

 


 

책을 읽고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

<나만의 자전거 배우기>의 첫 문장은 자전거는 '차'라는 이야기였지요.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차'라고 생각하지 않으시지요.

하지만 사고가 생기고 법적인 문제가 발생되면 자전거는 '차'이지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첫 문장에서 짚어주고 가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자전거를 타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장비, 준비 운동, 장소부터 시작해서

처음 자전거를 타기 위한 마음가짐까지 많은 것들을 담아내었지요.

마지막 부록 부분에 자전거 안전 수칙까지 꼼꼼하게 넣어두었네요.

책에는 자전거를 배우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네요.

자전거를 처음 타게 되는 아이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자전거는 아이의 첫 도전의 새로운 경험이잖아요.

아이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용기에 격려를 실어주어야지요.

넘어지고 일어서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서 페달을 밟는 거죠.

아이 스스로 삶의 지혜를 배워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많은 자전거 그림책을 만나왔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그림책은 처음 만났어요.

표지의 풍경이 가득한 그림을 보고 전체적인 느낌으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림책을 펼쳐보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 그림의 느낌이 달라서 놀랐어요.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나니 정보를 전달해 주는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지만 기본을 알아야 하는 부분을 미처 생각하기 못했어요.

처음 정확히 배우는 안전 습관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일이겠지요.


 

 


 

 

- 출판사 풀과바람의 '나만의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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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풀과바람에서 '나만의 시리즈'가 있었네요.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는 친절한 그림책들이네요.

그 시작은 2014년 <나만의 특별한 그림책 만들기>의 출간이었네요.

모두 다섯 권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어떤 그림책이 출간될지 기대되네요.


 

 


 

 

- 나만의 자전거 독서 지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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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자전거 배우기>에는 다섯 페이지의 독후 활동지가 있어요.

무료로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면 활동지와 지도 요점, 등 다양한 내용이 있어요.

책을 읽고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을 확인하는 독후 활동지이네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다운로드하실 수 있으세요.

 

<나만의 자전거 배우기> 활동지 : https://blog.naver.com/grassandwind/22253682420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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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그림책봄 19
심예빈 지음, 이갑규 그림, 이현아 기획 / 봄개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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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 심예빈 글 / 이갑규 그림 / 이현아 기획 / 봄개울 / 2021.10.11 / 그림책봄 19

 

 

화면 캡처 2021-11-12 170822.jpg

 

 


책을 읽기 전

 

이 불만이 가득한 기린에게 날개가 있다고요?

만약 날개가 있다면 진짜 진짜 클 것 같은데요.

유쾌한 그림을 그리시는 이갑규 작가님의 그림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궁금했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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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액자에 살고 있는 아기 기린이야.

액자 안은 충분히 넓고, 아주 안전하니까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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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란 나.

'이 답답한 틀을 깰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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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밖 세상은 정말 넓고 아름다웠어.

'하늘은 더 넓겠지. 꼭 하늘로 날아오를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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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높은 언덕에 올라서 폴짝 뛰었어.


 

 


 

 

 


책을 읽고

 

작은 아기 기린이 점점 커가면서 액자의 틀에 닿는 순간, 틀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요.

액자 안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보지만 틀이 쉽게 깨지지는 않아요.

자신을 막아선 액자의 틀을 용기를 내어 결심하고 부숴버리지요.

기린이 경험한 액자 밖의 세상은 넓고도 넓었지만 하늘은 그보다 더 넓었지요.

하늘을 날고 싶었지만 날개가 없기에 가능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하나의 틀을 깨고 나온 기린이 두 번째 새로운 일에 도전하네요.

자신에게 맞는 날개를 찾아 나서면서 온 세상을 여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기린은 과연 자신에게 딱 맞는 날개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린의 모습을 보면 찾았겠지요.

 

 

기린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많은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성공의 기쁨, 넘치는 열정, 다양한 시선, 새로운 발견... 등 도전하는 동안에 즐거움이 있지요.

새로운 세상과 꿈을 찾아 도전에 결과까지 좋으면 큰 성공이지만 실패를 겪을 수도 있지요.

실패에 넘어지지 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감정들을 생각하면 좋겠어요.

항상 성공만 있는 것도, 실패만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지난 뒤 성공한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이 아닐 수도 있고,

실패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돌아보면 성공한 일이 될 수도 있더라고요.

참~ 쉽지 않은 인생이지요. 하지만 마음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답이라 생각해요.

 

 

틀에 안주하는 이들도 있고,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지요.

틀을 만든 것은 자신이기도 하고, 타인이기도 하지요.

타인이 만든 틀이라면 자신에게 맞도록 바꾸어야 하고, 부서야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자신을 위해 맞춘 좋은 틀이라면 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그러기에 저는 틀이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할 수 없어요.

남들이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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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은 2016년 초등 5학년 '기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가 쓴 글이지요.

키가 커서 '기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신이 세상으로 나가려고 용기 내 틀을 부수는 모습의 이야기이지요.

심예빈 학생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으로 기존 줄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세밀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해요.


 

 


 

 

- <기린의 날개> 영문 미니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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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미니북이 왜 탄생했을지 궁금했어요.

현재 그림을 좋아하고 순수한 꿈을 추억하는 유학생이 되어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작가 소개 내용을 듣고 나니 글 작가 심예빈 학생을 위한 출판사의 작은 선물이었을 것 같네요.


 

 


 

 

- 출판사 봄개울의 '그림책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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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햇살 아래 책 읽는 소리가 졸졸졸 흐르는 세상을 꿈꿉니다'

- 출판사 봄개울 소개

 

출판사 봄개울의 시리즈는 '그림책봄'. '아기그림책봄', '청소년문학의봄', '지식의봄'이 있지요.

시리즈 중에서 '그림책봄'이 가장 많은 책을 출간했어요.

열아홉 번째 그림책봄인 <기린의 날개>에 이어 스무 번째 <누가 좀 말려 줘요!>가 출간되었네요.

 

<비를 좋아하는 장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3281848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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