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열어 보는 집 짓는 기계들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롭 로이드 존스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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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계에 관심이 많지요.
그래서 이 책이 아이들에게 그 어느 것보다 관심을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건축 현장에 대한 궁금증은 현장을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번에 책을 보면서 그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건축 현장은 집 짓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빌딩, 터널, 다리... 등 많지요.
높은 빌딩은 세울 때는 어떤 기계가 필요한 걸까?
다리의 교각은 물속에서 어떻게 세워요?
도로나 터널은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저렇게 버티고 있지?
이동식 크레인은 왜 두 명이 운전해요?

책장을 열면 열수록 많은 플랩이 열리고 플랩 속에 플랩이라니..
그럼 저희도 책을 열고 열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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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순서에 따라..
플랩이 진행되었네요... 기초 공사, 집 짓기
이 2장의 페이지에 집을 만들었네요. 우와.
2장의 페이지 안에 많은 플랩을 이용해서
집을 짓을 때 가장 튼튼해야 한다는 기초공사
콘크리트를 쌓아서 1층을 만들고
비계를 밟고 2층 벽을 만들고 목재를 깔고 널빤지를 덮어 바닥을 만들어요.
벽을 다 세웠으니 지붕을 만들어야겠지요. 그사이 회반죽으로 벽을 매끄럽게 만들고요.
점토 기와를 얹어서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요.
수도와 전기 시설, 창문, 페인트칠을 해서 집 짓기를 마무리해요.
이런 복잡한 과정을 2장의 페이지에 담았어요.
사실 2장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요. 그사이 14개의 많은 플랩.

이 모든 것들을 이 책이 설명하고 있네요.  정말 알짜배기 책이라니까요~
역시 그냥 툭하니 던져놓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치밀하게 구성된 게 보이네요.
플랩을 열면 기계들이 하는 일들을 알 수 있어요.
더 신기한 것은 플랩을 열면 다른 그림과 겹치면서 또 다른 장면을 연출한다는 거예요.
진짜.. 하나하나 치밀하게 구성했네요..
이런 플랩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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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빌딩
힘센 건축 기계
다리
도로와 터널
철거
이렇게  각 소주제를 가지고 모두 40개의 플랩이 열리면 시작되는 기계들의 이야기랍니다.

건축 현장은 먼지만 생각했는데...
저희 집 옆에 어느새 쑥쑥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면서 이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런 기계 책에 관심이 없는데도
열어 볼 때마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설명되어 있으니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정보 전달하는 책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면
딱딱한 설명만 있는 책이 아니라 플랩이 가득한 어스본 책을 선택할 것 같아요.
만약 이런 시리즈가 있다면 찾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리조리 열어보는 시리즈가 있네요..
지구, 우리 몸, 비행기와 공항, 우주, 자동차, 세계의 기차, 음식, 정글탐험....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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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2 - 삼국이 발전하고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2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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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대체 뭘 공부하라는 걸까요?

연도도 외우지 마라. 개념도 외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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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할 수 있도록 해 준데요.

역사 속 삶과 지금 우리의 삶이 다르지 않다는 걸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고 하시네요.

이 책을 쓰면서 목표는 한국사의 믿을 수 있는 기준을 잡아 주신다고 하네요.

저는 벌써 1권에서 책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요..

저도 궁금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네요.

2권에서는 삼국시대와 남북국 시대까지 또 5교시네요. (너무 짧은 거 아닌가요..ㅋㅋ)

변하지 않는 주인공 큰별쌤과 최주희(큰별쌤 진짜 딸), 다알아, 운동해, 다먹어와

2권에 특별 출연한 고주몽, 박혁거세, 온조, 수로왕, 근초고왕, 광개토 태왕, 진흥왕까지 만나보셔야지요.

단원별 핵심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읽기 편하도록 대화체 문장과

많은 자료들과 만화까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큰별쌤의 '한판 정리'까지

(한판 정리는 말 그대로 한 페이지에 정리된 거예요.)

그리고 이미지로 다시 정리하고 퀴즈를 풀고

마지막으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풀지요.

이게 하나의 작은 단락입니다. 매 단락을 이렇게 정리해 가니 잊을래 잊어버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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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큰별쌤이 이야기하시네요.

'초등 한국사, 그 시작이 중요합니다. 이 책 저 책 여러 책 다 필요 없습니다.

별별 한국사 책 읽고, 별별 한국사 강의로 마무리하면 끝!'

진짜.. 책값도 줄이고 싶고 이 책 저 책 보면서 첫 부분만 열심히 한 저처럼

선사시대와 고조선만 반복하다 지겨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2권까지 보고 있는데.. 나머지도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주문 넣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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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연표만 있었는데 2권은 더 발전된 모습..

'주령구 놀이'를 할 수 있는 주사위 도면도 들어 있어요.

아이는 벌써부터 뭘 적을지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네요..

빨리 달라고 재촉입니다. 하나하나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1권 서평입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11108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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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 - 역사가 시작되고,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열리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인포그래픽,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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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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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정답!

바로 최태성(최 큰 별) 선생님이지요.

아이가 5학년 2학기가 되면서 한국사 수업이 시작되었네요.

나름 방학에 유명한 'ㅅ'쌤의 한국사 강의와 책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이는 EBS의 최태성쌤이 진행하는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과정을 듣고 있어요.

아이가 한국사를 어느 정도 이해되어서 진행하는지 궁금하시지요?

아닙니다. 아이의 능력이 지금은 시험을 볼 단계가 되는 건 아니고요.

일목요연 정리가 잘 되어서 한국사를 처음 배우고 있는 아이도 잘 듣더라고요.

지금 현재 7강을 정리하고 있네요. (9월 12일에 시작했네요.)

메모라면 질색을 하는 아이인데 메모도 해 가면서 듣고 있어요.

'아이에게 최태성 선생님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 초등학생만을 위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떡~하니 출간이 되었네요.. 너무나 반가웠어요.

책을 보니 강의에서 하는 내용들을 초등학생들에게 쏘옥 들어갈 수 있게 약간 바꾸셨네요.

하지만 중요한 부분들은 그대로예요.

문제 풀이로 반복. 다음 단원에 가기 전 다시 한 번 확인 등등등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큰 별쌤의 '한판 정리'가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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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선사 시대부터 고조선까지입니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만날 친구들도 소개되었습니다.

2교시에는 구석희, 3교시에는 신석휘, 4교시에는 청동희와 철희 그리고 5교시에는 단군왕검

(이름들이.. 캐릭터도 재미나고 쉽게 읽을 수 있게 편안한 문장으로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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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형식으로도 볼 수 있나하고 찾아보니..

http://www.etoos.com/bigstar/main.asp

여기에 책이 소개되어 있네요.

초등만을 위한 강의는 없지만 많은 강좌가 있네요.

역사를 알고 나니 보이는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주위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큰별쌤의 강의를 추천받았지요.

첫 강의에서 최태성 선생님이 외치세요.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자!

기존에 있던 것들을 그대로 수용하고 체념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직접 나서서 행동해야 바꿀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온 길이 역사가 되고 있다.'

사실 이 이야기에 저도 역사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조만간 꼬옥 실천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111085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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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7
용달 지음, 헤르만 헤세 원작 / 책고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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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용달 지은이 헤르만 헤세 / 책고래 / 2017.09.05 / 책고래 클래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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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거짓말로 시작되었다.'

그랬다.

책은 이 한 문장에서 모든 것이 이야기되고 있다.

'내가 대왕뱀 머리에 발 도장을 찍고 왔지.'

어두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싱클레어는 이 한 마디의 거짓말, 허풍으로

불량소년 크로머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을 당한다.

결국 싱클레어는 어머니의 돈에 손을 댑니다.

크로머의 괴롭힘에서 싱클레어를 구해 준 것은 데미안이었다.

데미안과 있으며 편안해지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떠난 후 더 큰 소용돌이 휘말린다.

하지만 무엇을 해도, 누구와 함께 있어도 외로움은 더 커져만 갔다.

어느 날 쇼윈도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았다.

비로소 나는 나를 보기 시작했다.

'나'이면서, 내가 아닌 나.

내 모습은 크로머, 뒷골목 불량배, 데미안으로 계속 바뀌었다.

새가 되기 위해 스스로 알을 깨듯이 나는 나를 깨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나에게로 와 다시 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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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쳐 면지부터 반하기 시작해서 본문 한 장 한 장의 그림에 맘을 빼앗겨 버렸다.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싱클레어가 자기 안의 자신을 깨뜨리고 태어나는 부분부터이다.

아마 작가도 그 부분을 크게 다룬 것 같다.

도약하는 너를 생각하라고..

다른 이의 모습에서 나를 찾고 알을 만들고 조금씩 그 알을 깨는 과정...

그리고 그 알을 깨고 나와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바라는 것 같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다.

분명 책 제목도 데미안이고 데미안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데미안에 대한 이야기는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다.

데미안을 너무 줄여 버려서 아쉬웠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등장인물이 사람이 아닌 개구리가 왜 인물을 대신했는지였다.

뛰어오르려 하는 개구리 특성을 자신의 모든 것을 뛰어넘으려 하는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등장인물로 그린 게 아닐까 하는 어설픈 추측만 했는데.

작가 용달님의 이야기는

개구리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자, 가장 나약한 동물 중 하나지요.

생태계의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한 개구리, 그건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뭐. 원작이야 어떻든 내 마음에 들어온 책이면 나의 애장 리스트 중 한 권이 아닐까?

글은 그림을 뒷받침하기에는 조금 아쉽지만 학교 책 소개로 꼬옥 소개하고 싶었다.

일전에 읽은 용달 작가의 다른 책 '마법 가위'도 맘에 들었는데..

책 읽기 봉사하는 엄마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나처럼 고전을 그림책으로 본다는 사실부터가 흥미로운 거였다.

(면지의 그림, 왜 개구리로 등장인물을 대신했는지,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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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을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며 이야기하다가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좀 창피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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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다 작성했는데 날려버린 충격으로 며칠간 고민만 하다가 다시 맘잡고 글을 쓴다.

물론 이게 좋은 서평인지 나쁜 서평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넣을 것 같다.(나중에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더 보여주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

1916년의 원작 출간의 뒷이야기나 헤르만 헤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으나

조금 참기로 했다.

이 책에 대한 가장 큰 끌림은 고전을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원작을 요약하거나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큰 주제는 있고 작가의 시점에서 새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만들어 냈다.

창피하지만 데미안을 읽다가 실패했던 나로서는 제목만 기억하는 데미안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원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연휴를 기회 삼아 책을 읽어 볼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데미안을 빌려왔다.

다시 이렇게 용달 작가에 책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서슴지 않고 꼬옥 읽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지 않은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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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이은재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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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독자가 열광한 '까칠한 재석이' 다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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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20만 독자 중 저도 한 명입니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합니다.
이름만 까칠하지 그 누구보다 따스한 아이 재석이...
처음에 재석이를 보고 연예인 유재석? ㅋㅋ

하지만 지금은 황재석이의 매력에 빠져서 시리즈를 읽어보고..

퍽, 빅보이까지.. 찾아보았지요.
무엇보다 고정욱 작가님의 글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쩜 그리 잘 항변하신 건지..

작가님의 이전 시리즈의 재석이를 몰라도 괜찮아요.

책마다 재석이는 등장하지만 사건이 달라서 5권 중 아무 편이나 골라서 읽어보아도

전혀 어려움이 없답니다. 흥미진진함에 빠져 들어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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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문제아였던 황재석...

주위의 도움으로 문제아에서 작가 지망생으로 환골탈태 후 열심히 책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며 지내지요.

어느 날 자신의 글쓰기 멘토인 친구 병조가 재석과 민성에게 사촌 동생의 문제로 도움을 청하지요.

초등 4학년인 준석이는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었어요.

'검은 장갑'이라는 조직으로 의형제를 맺자고 하자 준석이가 거절한 후로 괴롭히며 상납을 요구하고 있지요.

상납을 요구한 날에 재석이와 친구들은 검은 장갑 패거리를 만나 준석이를 구하지요.

하지만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조직적으로 연결된 일진 패거리 검은 장갑은 재석을 위협하고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워 학교폭력위원회에 고발하지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난 재석은 학교폭력과 왕따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준비를 하지요.

폭력서클에 관한 주위의 학교들의 설문조사에 그간의 행적들이 드러나자 패거리의 우두머리인 석환이는

준석이를 납치해 폭행하기까지 하지요. 그리고 재석이는 다시 해결하지요..

p 15... 등 베르베르의 개미, 손자병법, 윤동주의 서시, 톰 소여의 모험, 몽테크리스토 백작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이야기해주니 책에 쏙 빠져 들어가네요.

요즘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 빠져 있거든요.

너무 좋은 건 중간중간 좋은 책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스쳐가지만 언젠가는 참~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p 105. 학폭위가 열리게 되면

담임으로 내가 무능하여 생긴 일이라 생각하여 외부로 드러내길 꺼림

담임한테 생활 지도 잘못했다고 책임을 묻고 질타

학폭위 개체 건수가 학교나 관리자 평가에 반영되어 문제 있는 학교, 폭력이 발생한 학교로 알려짐

일진 아이들 중 힘 있는 부모는 자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조사조차 못 하게 하는 경우

교장, 교감 이하 다른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출세하거나 승진하는 데 방해가 된다며 쉬쉬함

-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현실의 한 부분이에요.

이런 부분들은 알고는 있지만 저 역시 방관자적인 모습은 아니었는지...

p 121.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학생이 더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절벽 끝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고 왕따를 당해 힘들었던 아이는 그 순간 죽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그래, 죽으면 되잖아. 죽어 버리면 다 끝이라고.'

그리고 그대로 달려가 반쯤 열린 창문을 열더니 책상을 밟고 올라가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 내가 그 선생님은 아니지만 아이의 절박함을 눈여겨보지 않았다는 죄책감..

나 역시 내 아이의 절박함을 모르고 지나가지 않을까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어요.

p 148. 승리를 알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치. -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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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8. 왕따 방지 포스터

- 사실 난 자신이 없어요.

내가 일어섰는데 나와 함께 하는 이가 없다면 나 혼자서 그 시련을 견딜 수 있을까?

하지만 우아한 거짓말을 읽으면서 결심했어요.

'절대 방관자이지는 말자.'

그렇지만 내가 잘 이겨나가고 있는지 날 돌아보게 되어요.

p 201. 왜 이런 왕따나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가?

아이들이 어른들의 힘과 돈과 권력으로 서열이 매기는 잘못된 모습을 따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어른들의 잘못된 모습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야 해요.

내가 가고 있는 길, 내가 원하는 삶이 아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 생각해 보아요.

그러면 부모로서의 행동을 곧은 행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뉴스를 접할 때마다 더 심각해지고 더 위험해지는 아이들의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날이 올까요?

그런 희망을 상상해 보며 오늘도 아이가 아닌 나를 붙잡고 올바르게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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