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불을 안 뿜어요, 어떡하죠? 국민서관 그림동화 197
디디에 레비 지음, 프레드 베나글리아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이 불을 안 뿜어요, 어떡하죠?​ / 디디에 레비 / 프레드 베나글리아 / 국민서관

2017.09.29 / 원제 Como encender un drag? apagado / 국민서관 그림동화 197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우정'

 

  책 가지고 놀기

   - 감각적인 일러스트

   - 디디에 레비 작가의 작품


 


 

2017-10-22 09;42;29.jpg


2017-10-22 09;38;37.jpg

 



표지의 그림이나 글자 디자인이 원서와 크게 다른 느낌은 없지요?

본문의 내용도 크게 다른 점이 없더라rh요.

하지만 전 국민서관에서 나온 책이 더~ 좋아요.

(물론 한국어라 이 재미난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강점!!! ㅋㅋ

이럴 때 보면 언어 문맹자인 제가 한심해 보여요.)


2017-10-22_09;22;26.jpg


2017-10-22 09;56;38.jpg

 

 


불을 뿜지 않는 용이예요. 불씨도 안 보이지요.

'걱정하지 마. 어디 한번 불을 붙여 볼까?'라며 큰 소리치며 소년은 여러 방법을 동원하지요. 



2017-10-22_09;22;38.jpg


2017-10-22_09;22;50.jpg


2017-10-22 17;39;46.jpg

 

 



발을 묶어 흔들어도 보고

간지럼을 태워 보고

케이크에 불을 끄게 해보고

질투를 유발해 보기도 해요.

마지막 수단으로 색종이로 가짜 불을 만들어 내지요.

(계속해서 옆에서 '안 돼?, 그래도 안 돼?, 그건 아닌가 봐.'라고 말해도

소년은 꿋꿋이 자기 용은 불을 뿜지 못하는 용이 아니라며 이것저것 해 보고 있지요.)



 


20171022_104637.jpg

 

 


네 용은 다시는 불을 영영 뿜을 수 없다고 말하자.

소년은 옆에 앉아서 행복한 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 자신 있던 표정은 사라졌네요.) 

추억을 떠올리고 어떤 행동을 취하자

용이 소년의 진정한 우정에 가슴을 열고 불을 뿜어 내지요.

그런데 그 불꽃은 붉은색만이 아닙니다.  바로 세상의 모든 색이 다 들어 있는 불꽃이지요.

소년과 아이의 추억만큼 아름답던 세상 모든 색!

(용의 얼굴을 보면 아시겠지요? / 제가 꼽는 장면 중 한 부분입니다.)


 


20171022_110720.jpg

 

 



- 진정한 우정


소년은 용이 불을 뿜는 좋은 점이 사라졌다고 친구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친구를 저버리지 않네요.

요즘 아이들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로 만들었다 적으로 만들었다 하는 모습에

반대하는 이야기책이라서 정말 맘에 들어요.

저도 가끔 아이의 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어릴 적 아이가 친구 문제로 마음고생하던 그 시절을 잊었나 봅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초심의 생각을 갖게 해 준 책이네요.



 


- 감각적인 일러스트


다홍색, 분홍색, 청록색, 연두색의 4가지 색을 메인 색으로 사용하여 주는 강렬한 느낌이네요.

글자도 크고 색도 강렬해서 교실에서 책 읽기 책으로 딱! 좋네요.

내년 책 읽기 책으로 추천해야겠어요.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딱 좋아요.






- 디디에 레비 작가의 작품 / 스페인 작가

2017-10-22_09;37;14.jpg
 

 : 많은 작품이 있어서 다 올리지는 못했어요.

   다양한 출판사에서 참 많은 책이 나와 있네요. 

   읽었던 책도 있고 좋아하는 책도 있네요.


마법의 케이크 / 티지아나 로마냉 그림 / 비룡소 / 2005.06 

책 읽는 나무 / 티지아나 로마냉 그림 / 국민서관 / 2006.10

안녕, 미스터 지구인 / 마티유 루셀 그림 / 국민서관 / 2008.07

 

요정 꼬끼에트 시리즈 / 한울림어린이 / 2009.10

뚱보 두두와 나 / 셀마 마딘 그림 / 키즈엠 / 2012.11

기분을 말해 봐요 / 파브리스 튀에르 그림 / 다림 / 2016.12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 / 장 바티 스트 부르주아 / 이마주 / 2017.05

빨간 모자의 여동생 / 클로틸드 페랭 / 씨드북 / 2017.06

내가 그 책을 읽어 줄래요? / 고치미 그림 / 책빛 / 2017.09

나누면서 채워지는 이상한 여행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고래이야기 / 2017.10

 

 

 




원서의 책의 이미지는 이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creciendoconlibrosyjuegos.blogspot.kr/2017/07/como-encender-un-dragon-apagado-un.htm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시뭉치와 뽕뽕 방귀쟁이 아주 좋은 그림책 2
박영옥 지음, 조우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시뭉치와 뽕뽕 방귀쟁이 / 박영옥 글 / 조우영 그림 / 아주좋은날 / 아주 좋은 그림책 2

 


 

 

  제가 생각하는 주제 '작은 힘', '다름의 이해'


  책 가지고 놀기

    - 의성어, 의태어 살피기

    - 역할극 : 글자 색깔 살피기

    - 박영옥 작가님의 책 살펴보기

    

 


K462531833_f.jpg

 

 

 

긴 겨울이 지나 봄이 왔어요.

꼬옥 얼었던 시냇물도 졸졸 흐르지요.

하얀 눈송이가 앉았던 나뭇가지에 푸른 새싹이 돋고

모든 동물들도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지요.



떡갈나무 구멍 속에서 잠을 자고 나오던 고슴도치가 하필이면

마침 땅속에서 고개를 내민 오소리 위로 떨어졌어요.

머리에 혹이 난 오소리는 씩씩거리며 구린내를 피우고

고슴도치도 화가 나서 가시털을 빳빳이 세우지요.



그때 숲 속에서 나타난 커다란 곰이 고슴도치와 오소리를 잡아먹으려 하지요.



20171021_101604.jpg

 

 



각자의 특별한 재능을 통해 곰에게 맞서지요.

고슴도치에게 따금한 맛을 본 곰이 허둥대는 사이

오소리가 쿠리쿠리한 냄새를 피우지요.



2017-10-22_08;44;03.jpg

 


2017-10-22_08;44;17.jpg

 

 

 


"악, 아이고 머리야, 저 쪼끄만 녀석들이 감시 나를!

당장 저 녀석들을 잡아서 삼켜... 아니, 아니지.

녀석들을 잡아먹었다가 지독한 냄새가 퍼지고,

뽀족한 가시뭉치가 목구멍에 딱 걸리기라도 하면,,,

그래, 일단 피하는 게 좋겠어."

커다란 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 버렸어요.

 


 

- 의성어, 의태어 살피기

정말 많은 의성어, 의태어가 있어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언어의 풍부한 표현을 느끼게 해 줄 것 같아요.


 


- 역할극 : 글자 색깔 살피기


고슴도치의 대사는 연갈색

오소리의 대사는 회색

곰의 대사는 검정  

마치 연극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동물의 역할을 하나씩 정해서 책을 읽는 동안 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박영옥 작가님의 책 살펴보기

노랑은행잎의 꿈 / 전주영 그림 / 주니어이서원 / 2017.10 

핸드폰이 나타났다! / 박선미 그림 / 2017.06 / 쉼어린이 / 쉼어린이 그림책

달려라, 희망이 / 이상규 그림 / 2017.04 / 정인출판사 /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별이 된 누나 / 전주영그림 / 2017.04 / 쉼어린이 / 쉼어린이 그림책

거짓말쟁이 왕바름 / 유수정 그림 / 2016.10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내 동무, 리구철! / 전수정 그림 / 2016.08 / 쉼어린이 / 쉼어린이 그림책

빨리빨리 나라에서 제일 빠른 할아버지 / 혜경 그림 / 2016.04 / 리틀씨앤톡

 


 



배달 된 봉투에서 회사의 로고가 너무 예뻐서 귀퉁이를 오려 놓았습니다.


 

20171021_102851.jpg


 



제가 '거짓말쟁이 왕바름'의 책을 서평했네요.

http://blog.naver.com/shj0033/2208610121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째깍째깍 변신로봇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8
나두나 지음 / 책고래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그 무엇보다 큰 타이틀이 아닐까요?

이런 큰 상을 받은 작가님이 이 나라에 계시는 게 너무 좋아요.

  

  성인을 위한 그림책!

  제가 생각하는 큰 주제는 '일상, 꿈'이랍니다.


  책 가지고 놀기

   -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란?

   - 나두나 작가님은 누구일까요?

   - 띠지가 보여주는 책의 변신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만 듣고서는 밝은 분위기를 상상했어요.

'변신로봇'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그런 로봇이 나올 거라 생각했어요.

본문의 장을 폈을 때 차갑고 묵직한 색감의 도시의 거리의 놀라지요.


책을 읽으면서 아니 책을 보면서.. (글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셔도 돼요.)

대부분 의성어로만 되어 있거든요.

 - 알람 소리. 도시의 소음, 타자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조용히 혼자만 있을 때 책을 폈는데 컴퓨터 팬히터, 냉장고, 시계.. 등등등 기계 소리만 들리니

책 속에 빠져  내가 마치 책 속의 등장인물처럼 약간 기계가 된 듯한 느낌도 들어요..

그러면서 깜짝 놀라 나 자신을 쓰담쓰담 다독여 봅니다.


2017-10-18 14;16;24.jpg

 

속표지 안의 알람이 우리의 일상을 깨우듯 째깍째깍 울려요.

책을 넘길 시간이라고 하는 걸까요?

각자의 알람 소리가 다른 것처럼 글씨의 모양이 저마다 달라요.


2017-10-14 14;54;15.jpg
 

피곤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 함께 도시의 소음으로 새벽녘이 시작되네요.

멀리서 서울까지 출근해야 하니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는 현실.


2017-10-14 14;53;57.jpg
 
 

차는 주유비와 주차비 걱정에 집에 두고 만원 버스에 올라탑니다.

벌써 줄은 길게 이어져 있네요.

아직 깨지 않는 졸음. 숙취로 사람들은 표정이 없네요.


2017-10-14 14;53;30.jpg
 
 

높고 높은 빌딩 사이로 차량 행렬은 길게 서 있고.

시계는 째깍째깍 움직이지만 버스는 그 자리에 멈춰 버린 듯해요.

그나마 앉아서 갈 수 있다면 작은 휴식이지만 오늘도 늦은 줄 서기에 버스에서 서서 가고 있네요.


2017-10-14 14;53;16.jpg
 
 

일터에 왔어요. 마치 직업의 다양성을 보여 주듯이 작업복으로 갈아입네요.

작업복을 입는다는 건 오늘도 힘겨운 육체노동이 더해지는 거겠지요.

회사에 출근해서 눈빛들이 매서워진 걸까요? 

괜스레 나이 예매한 저는 중간에 끼여서 상사와 후배의 눈치를 보고 있어요.


2017-10-14 14;49;03.jpg

20171014_091018.jpg

20171014_091032.jpg
 
 

깜짝이야! 제 옆에 일하던 친구인 동료가 로봇으로 변해 있네요.

그만둘까 고민하던 후배도, 쫓겨날까 걱정하던 선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하나둘 더해가며 모두가 로봇으로 변해가네요..

사무실, 작업장, 일하는 곳은 저마다 다르지만 로봇으로 점점 변해가는 사람들이 보여요..


타임카드에서 삐빅! 울리는 소리와 함께 퇴근하네요.

오늘은 어제 야근을 해서, 회식을 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서... 집으로 갈 수 있어요.

회사의 문을 통과하자 로봇들은 원래의 모습인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퇴근하는 버스에서야 얼굴들이 편안해지네요.

길게 늘어선 차들도 답답하지 않아요.

심지어 빵빵빵 울리는 경적도 경쾌하게 들리네요.

집에 가면 누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20171014_091049.jpg
 
 

마지막 장면에서는 깜깜한 밤에 홀로 불이 켜진 집이 보이네요.

너무 늦게 도착해서 이제야 집안일이 시작된 걸까요?

아니면 행복한 시간을 길게 갖고 있는 걸까요?


면지에 '오늘도 꿈을 꿉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책은 끝나요.



지금까지 글자가 없는 책을 제가 혼자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해 보았어요.

의문이 생겼어요. 매일 같이 반복되는 하루에 내가 잃어버린 꿈은 뭘까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내 옆 지기도, 나의 형제들도, 나의 이웃도...

그렇게 반복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

또 그 사이에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일어설 수 있었던 거였어요.




이 책은 직접 사고 보고 만져보고 느껴 볼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다른 이들에게는 사소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


첫 번째 이유는

 - 책의 표지의 질감부터 면지의 질감까지 여느 책과는 달라요.

 

두 번째 이유는

 - 바로 띠지가 주는 맛! 때문이지요.

   어찌 보면 사소하고 별거 아닐 수도 있고, 보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도서관에서 띠지가 없거나 띠지가 책표지에 부착된 경우를 생각해 보았어요.

처참하군요.

띠지가 없는 책의 표지의 경우

벌거벗은 모습의 단조로움만 느껴지는 책을 사람들이 책장에서 빼서 열어 볼까요?

띠지가 겉표지에 부착되어 있는 경우

띠지를 둘러싼 뒤 면지의 멋스러운 글자 '오늘도 꿈을 꿉니다.'를 볼 수 없네요.


이런 두 가지의 경우 모두 다 너무 아쉬워요.

자기의 책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띠지 부분이지요.

띠지가 주는 멋스러움과 깔끔함..

디자이너의 생각인지.. 편집자의 생각인지.. 작가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 책에서 띠지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독자의 입장에서는 띠지는 정말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어요.

 


2017-10-18 14;14;47.jpg

 

 


'작가 나두나' 누구일까? 진짜 궁금했습니다.

책을 보면 첫 출품작이 절대 아닐 거 같다는 느낌으로 검색을 시작했네요..

나두나 작가, 째깍째깍 변신로봇, 볼로냐 라가치 상....

정말 궁금해서 계~속 파헤치다 발견했습니다.  

 


작가님은 '나두나'라는 필명을 쓰신 걸까요?

나름 이유가 있을 것 같으니 작가님에 대해 소개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작가님의 첫 번째 작품은 아니고.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도 한 번 받은 상은 아니에요.

확~~~ 알려드리고 싶지만... 참고 넘어가요.

대신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볼로냐 라가치상은 그림책에 주어지는 상이라서 다른 거죠.)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ors Exhibition)

 

볼로냐아동도서전 주최측이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출판사들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출판 증진을 목적으로 1967년부터 시작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는 권위 있는 아동도서 전문가들에게 전 세계 역량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재능을 평가받을 수 있는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볼로냐아동도서전 폐막 후,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은 JBBY(Japanese Board of Books for Youngsters)의 주최로 일본 여러 지방의 미술관와 다른 신청 국가에 순회 전시된다.

출처 : 산그림 / http://picturebook-illust.com/san_kr/illoustinfo_01_l.asp?boardno=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가족 캠핑 여행 비룡소 창작그림책 58
백은희 지음 / 비룡소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가족 캠핑 여행 / 백은희 / 비룡소 / 2017.05.30. /비룡소 창작 그림책 58


 

   제가 생각하는 큰 주제는 '가족 이야기', '여행'이랍니다.

  

   책 가지고 놀기

    - 아이가 쓴 여행의 작은 메모에 엄마가 그림 그려보기

    - 백은희 작가님의 책 둘러보기


 

여행은 아이들만 즐거운 것은 아니지요.

어른이 되어서 여행을 즐길 수만 있다면 또, 동행한 이와의 행복한 시간이라면

집을 떠난 불편함은 떨칠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졌네요. 


20171016_001128.jpg

백은희 작가는 가족과 함께 미국 서부를 17박 18일 동안 여행했던 일상을 만화 형태로 그렸어요.

작가의 그림에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딸 형경이가 쓴 일기를 모아 엮은 그림책으로,

작가님의 정답고 부드러운 그림체와 형경이의 익살스러운 일기가 읽는 편안함과 재미를 주네요.

(표지에 작가님의 이름을 랜턴 위에 쓰셨네요.. ㅋㅋ)



7월 8일, 여행 전날 밤

20171016_003407.jpg

앞 면지에 가족이 지나온 도시와 명소가 표시되어있네요.

여행의 여행에 대한 설렘이 느껴지네요.


저도 어릴 적 동생들과 이불 뒤집어쓰고 놀았던 기억이 나요.

새로운 곳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도 생각나고..20171016_004110.jpg

 


7월 13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20171016_004046.jpg
아이처럼 자연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편안함..

파도의 철썩거림. 산속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 파란 하늘....

멍하니 바라만 보아도 편안함이 느껴지지요.



7월 17일, 요세미티 국립 공원 캠핑장

20171016_004025.jpg

저도 이 느낌 알아요.

물가에서 놀다가 따뜻한 바위에 몸을 뉘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

중간중간 어릴 적 아빠랑 여행 가서 해 보았던 일들이 떠오르네요.

 


20171016_001807.jpg

동생의 잃어버린 인형을 둘이서만 찾아왔던 용기 있고 비밀스러운 일. 

어른들 몰래 동생과 둘만의 비밀스러운 일도 만들고..



7월 19일, 맥그래스 캠핑장

20171016_001850.jpg

꼬옥 밤늦게까지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캠핑도 나름 예의가 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작가님은 다른 이의 이야기에 바로 멈추셨으니. 여기서 저도 멈추는 걸로..



7월 23일,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20171016_002007.jpg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는 신랑의 로망이 생각나서 안타깝네요.

참~ 가족을 여러 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7월 26일, 집으로

20171016_002028.jpg

뒤 면지에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는 이야기도 나오네요.

작가인 부모를 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얼마 전 최숙희 작가님이 17살 아들의 생일 선물로 '너는 기적이야'라는 책을 발간했다는 걸 듣고..

정말 정말 부럽더라고요.. 날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더구나 남들이 보면서 행복을 함께 느끼다면 그 무엇보다 큰 나눔의 행복이 느껴질 것 같아요.)



- 아이가 쓴 여행의 작은 메모에 엄마가 그림 그려보기

아이들이 커버려서 작은 메모도 얻기 힘든 게 현실이지만... ㅠ.ㅠ

작은 메모가 보이면 저도 그림이 아니더라도 스티커, 사진, 잡지, 다양한 재료로

작은 책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백은희 작가님의 책 둘러보기

여행서의 다른 책과 달리. 만화와 일기가 함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백은희 작가님은 그림 작가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만나게 되네요.

작가님의 쓰고 그린 책은 이 책이 처음이시네요. 앞으로도 나오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신 책은 많아요.. 대부분 아가를 위한 책들이 많네요..



2017-10-18 13;50;58.jpg

       


비룡소_체험단문구.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끼리 똥을 쌌어요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0
상드린 보 지음, 니콜라 구니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끼리 똥을 쌌어요 / 상드린 보 글 / 니콜라 구니 그림 / 책과콩나무 / 2017.09.30 / 책콩 그림책 50

 - 원제 Crottes de Libellule (2016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상상',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다'


  책 가지고 놀기 

  - 동물들의 실제 똥의 모습과 비교해 보아요.

  -  엉덩이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바뀐다면 어느 부분이 좋을까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 해우재 박물관을 가보셨나요? 

 


2017-10-18 13;23;34.jpg

 


 

줄거리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 보니 모든 게 엉망진창으로 변해 있었어요.

코끼리가 생쥐 똥을 쌌지 뭐예요! 그러자 생쥐는 코뿔소 똥을 싸고, 코뿔소는 토끼 똥을 싸고,

토끼는 하이에나 똥을 싸고, 하이에나는 파리똥을 싸고, 파리는 기린 똥을 싸고,

기린은 황새 똥을 쌌어요. 모두들 아주 재미있어 했어요.

사자만 빼고요. 화가 난 사자가 소리쳤어요.

“좋아, 이제 장난은 그만! 모두 당장 제자리로 돌려놔!” 


 

2017-10-18 13;23;18.jpg

 

엉덩이를 바꾸다니요. 엉덩이를 바꾸니 평소 나오던 똥 모양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똥을 싸네요.

정말 엉뚱한 상상에.. 깜짝 놀랐습니다.


 

20171016_020455.jpg
 
 
그런데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이 엉덩이가 바뀌어 다른 똥인데도 싫지 않나 봅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동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 번지는데요.

  정말 이상한 나라지요. 


 

2017-10-16_01;53;58.jpg

 

 

화가 난 사자가 “좋아, 이제 장난은 그만! 모두 당장 제자리로 돌려놔!” 말하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지요.. (역시 동물의 왕 사자입니다.)

 


2017-10-18 13;22;46.jpg

 

 


아이가 어릴 적 일이지요.

너무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잠이 든 후 일어나 보니...

아이가 물건을 뒤죽박죽 섞어 놓은 일이 있었어요.

참~ 말도 안 나오고 웃자니 담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고.. 

​그 때 생각하니 여기 나오는 사자가 제 모습 같아요..

마치 저처럼 아이에게 '안돼',' 하지 마'를 이야기하는 어른이요.


글 밥도 많지 않고 그림도 복잡하지 않는 유아용 그림책인데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네요.

아이를 상상력을 누르고 있는 나. 아이의 거울인 나.

'아이에게 상상할 수 있는 쉴 틈을 주자'라는 생각을 해 보아요.




책의 앞 면지에서 만났던 이 작은 벌레.. 

책 속에서 계속 등장하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다시 질문은 던지네요.. 저는 모르겠어요. 누굴까요?

똥색이니 똥벌레인가요?

똥을 구리고 다니니 쇠똥구리로 정답 올려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2017-10-18 13;24;24.jpg

 


- 동물들의 실제 똥의 모습과 비교해 보아요. 

 


 

2017-10-16 21;40;30.jpg

사진 출처 : 구글 '동물의 똥' 이미지 검색




-  엉덩이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바뀐다면 어느 부분이 좋을까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몸의 어느 부위를 바꿔 보면 좋을까요? 그럼 무슨 일이 생길까요?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네요.  

엉덩이가 아니라 입이 바뀌면 어떨까요?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내 울음소리가 이상하게 변해 있을까요?




- 해우재 박물관을 가보셨나요?  

https://www.haewoojae.com:40002/

해우재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변기 모양의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박물관을 둘러보니 볼거리가 정말 다양하네요..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위치는 경기도 수원이네요. ​



2017-10-16 21;28;13.jpg2017-10-16 21;29;13.jpg

사진 출처 : 해우재 홈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