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거미 뚝딱뚝딱 우리책 6
강경수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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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거미 /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 2017.10.10 / 똑딱뚝딱 우리책 6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진실을 가리는 욕심'


    책 가지고 놀기

     - 거미 관련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 거미 만들어보기




앞표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어서 거미를 소개하는 인트로,

인트로에서 본문이 연결되고 마지막의 뒤표지까지 가야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의 구석구석은 책의 내용과 연결되고 있어요.

중간중간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함께 곁들여서 소개했어요.

그래야 그림 속에서 잘 보아야 할 부분들을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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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의 숨어있는 거미는 다양하고 화려한 욕심 속에 가려진 진실을 상징하고 있어요.

거미가 올라가며 끝나는 뒤표지 그리고 파리만 잡아먹음으로써 끝내 욕심부리지 않은 거미를 담은 뒤표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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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내려오며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앞면지,

거미가 올라가며 이야기를 끝맺는 뒷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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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텍스트를 아예 왼쪽에 고정시킨 거미줄, 동물(욕심)에 따라 달라지는 화려한 배경이 보이시지요?


거대한 거미 다리, 공포감을 위한 거미의 확대와 동물들의 축소

​(이 부분은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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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끝난 목숨이야. 배고픈 거미보다 무시무시한 건 본 적이 없어! 우리를 먹어 치울 거야!”

파리의 말을 듣고 모두가 겁에 질려 있네요.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미라는 곤충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버둥버둥 거리는 모습!



거미줄에 매달린 먹이를 보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덤벼들었던 동물들.

참~ 한심하다고 생각되는데 이거 웃지만은 못하겠네요.

욕심(먹이)에 눈이 멀어서 진실(거미줄)을 보지 못하고 죽음에 다가서고 있지요.

또, 누군가가 죽음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데도 욕심을 채우려 죽음에 다가서고 있지요.

​끝도 없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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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거대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던 거미의 진짜 모습.


거미줄에 걸린 커다란 호랑이의 몸집과 상반된 거미.

그리고 거미줄만 '톡!' 자르면 풀려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작가는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복잡한 건물 설계도처럼 치밀하게 연출하셨데요.


시각적으로 명료하고 화려한 그림책을 오직 노랑, 빨강, 파랑 세 가지 색으로만 표현하셨다고 해요.

북트레이가 있네요.


https://youtu.be/xIrn3xkj538

 
 

- 거미 관련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시리동동 거미동동 / 권윤덕 / 창비
거미와 파리 / 메리 호위트 글 토니 디털리치 그림 / 열린어린이
딩동거미 / 신성희 / 한림출판사
거미 아난시 / 제럴드 맥더멋 / 열린어린이
씨드북 징글시리즈 : 거미 / 엘리즈 그라벨 / 씨드북
거미 엄마, 마망-루이스 부르주아​ / 에이미 노브스키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글미 / 씨드북
- 거미 만들어보기

거미 만들기 독후 활동 모습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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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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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 이수지 / 비룡소 / 2017.11.03 / 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상상과 현실'

 

   책 가지고 놀기

    - '선'의 뒷 이야기 / 작가와의 만남

    - 이수지작가님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할까요?

그림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


생동감을 연필 선과 천연색의 수채 물감만으로 나타내는 이수지 작가님이 이번에는

오로지 검은 선으로만 그리고 빨간 니트 모자와 벙어리장갑을 끼고 있는 소녀만으로 이야기를 해요.



경계의 3부작처럼 경계가 있지 않아도.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책을 열려고 올리는 손이 있지 않아도

어떤 장치가 없어도 상상과 현실은 이미 저에게 무너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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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이라면 이 부분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도서관에서는 책이 싸고 있는 덧싸개를 없애고 관리하시더라고요.

이수지 작가님의 책의 대부분은 덧싸개가 굉장히 중요한데 무척 아쉬워요.


이번 책에서의 새로운 시도는 '표지/ 덧싸개'라고 생각해요.

덧싸개의 오른쪽 부분은 손으로 만져 보면 얼음처럼 매끈해요.

왼쪽 부분은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는 스케치북 종이에요.

(코팅 종이로 얼음 이미지로 나타내고 아닌 쪽은 누름 작업을 통해 촉감을 살리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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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열고 보면 바로 선이 가득한 표지를 만날 수 있지요.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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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가 이 소녀인양 소녀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고, 점프하며 몸을 움직여 완전히 몰입되었어요.


또한, 경계가 없는 면지 전부가 스케이트 장이네요.

경계를 생각하지 않고 양면의 면지를 더 넓고 더 높게  오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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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더니 소녀는 갑자기 바닥으로 추락을 하네요.

그러더니 종이와 경계가 생기고 다음 장에서는 구겨진 종이, 연필, 지우개가 보여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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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졌던 종이가 펴지고 구깃구깃해진 종이 위에 소녀.

그러더니 한 남자아이가 나타나고 더 많은 아이들이 빙판 위에 가득 채워지지요.

화가는 실패한 그림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한 번 일어서서 더 많은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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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님은 아이들을 그릴 때 인종, 성별에 대한 선을 긋는 게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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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작가님이 살던 동네라고 해요. 추억이 가득한^^



후배가 받아 준 사인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도장을 만드셔서 가지고 다니신다고 하네요..

이수지 작가님처럼 인기가 많은 신 분은 사인만 하셔도 힘드실 듯해요.

그래도 꼬옥 받고 싶어서 부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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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북트레일러입니다.

https://youtu.be/3DlYbl8Ocxs

 

 

 

 



'선'의 뒷 이야기 /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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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책먹는여우네님의 '이수지작가와의 그림책데이트'


초등학교 책읽기 봉사를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이수지 작가님의 책 이야기를 했어요.

먼저 경계의 3부작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2015년에 경계의 3부작을 설명한 적이 있는데 복습 겸. 새로 오신 분들도 많아서 다시 한 번!)

그리고 이번의 신작 '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명했어요.

다시 한 번 사진을 사용하게 해 주신 책먹는 여우네님과 후배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두 번째로.

'선' 책의 모든 이야기는 작가와의 만남에서의 이수지작가님의 ppt내용이며

이웃 블로그 님의 사진을 가져왔다고 이야기를 하며 시작했지요.

물론 후배가 보내 준 사진도 첨부하고요. (후배에게 생생한 현장 이야기도 들었어요)

선을 그리기 위해 작가가 그렸던 수많은 흔적들.

스케이트 동작을 그리기 위해 교본 및 여러 나라의 자료 참고했던 책들과

빙판 위의 선을 보기 위해 찾았던 많은 자료들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과 스케이트까지 참고하며

얼음 위에서 나올 수 있는 동작의 습작들

그리고 빨간 니트 모자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모자와 장갑들..

어릴 적 즐겨 보던 스케이트 소재의 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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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작가님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


http://cafe.naver.com/bir/7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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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4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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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2017.12.08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목욕'

   책 가지고 놀기
    - 목욕 관련 그림책
    - 책 속의 작은 재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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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렇게 씻지 않으면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

우리의 주인공 '준수'는 목욕을 좋아하지 않아요. ​
씻지 않는 준수에게 엄마의 으름장은 역효과를 가져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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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까마귀와 친구가 되기 위해 이도 닦지 않고 지저분하게 놀고먹으며 씻지 않아요.
'나 정말 안 씻었음. 어서 와 까마귀야.'라는 일기를 쓰지요. 

그날 밤, 거짓말처럼 까마귀가 나타나고 준수와 친구가 되지요.
(정말 이루어졌어요. 준수의 바램이... 까마귀에 친구가 되다니.
헉! 이거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앞으로 애들 안 씻으면 작가님이 미워질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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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친구가 된 준수는 깨끗이 씻으면
까마귀가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씻지를 않아요.
온몸에서 냄새가 나고 간질간질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 몸이 다 간질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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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론은 씻겠지요.
결론을 들어가는 부분이 좀 모호하지만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요.
아이가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책 속의 작은 재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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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수가 등장하는 첫 페이지의 바닥에 '왜 띄어 써야 돼?/박규빈' 책이 있어요.
     마치 책가방도 냄새가 힘들다는 듯 가방 속의 모든 걸 토해내고,
     화분의 꽃과 풀마저 쓰러지네요.
(2) 샤워기, 샴푸, 보디워시, 치약들이 모두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어요.
(3) 날개 달린 드라이기와 스멀스멀 다가오는 수건.
(5) 본문 안의 1단계 날갯짓이 있다면 (4) 뒤면지의 날갯짓 2단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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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발냄새와 머리 냄새를 참고 있는 거실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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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인지 현실인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준수의 일기장

   (위) 본문 초반부의 준수의 일기장과 (아래) 마지막 장의 준수 일기장

 
 
 


 - 목욕 관련 그림책 -

유아를 위한 목욕 그림책이 많아요. 아마도 생활습관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은 목욕은 싫은데 물놀이는 좋아하지요.
아마도 머리를 감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또, 조금 크면 온몸을 원색에 가까운 빨갛고 노란, 초록의 이태리타월로
밀고 있는 우리의 목욕 방법이 싫어하는 큰 이유가 아닐까요? ㅋㅋ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 오드리 우드 글 / 돈 우드 그림/ 보림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책. 목욕탕의 변신. 식탁, 전쟁터, 낚시터까지...
장수탕 선녀님 / 백희나 / 책읽는곰
: 목욕탕에 가면 왠지 선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가야겠고.
어떤 목욕탕이 좋아? / 스즈키 노리타케 / 노란우산
: 신기한 목욕탕이 많지요. 현실에도 존재하면 좋겠어요.
판다 목욕탕 / 투페라투페라 / 노란우산
: 판다의 비밀을 알 수 있어요.
쓱싹 쓱싹 목욕탕 / 니시무라 도시오 / 한림출판사
: 숲 속 동물들이 앞에 앉은 친구에 등을 밀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공룡 목욕탕 / 피터 시스 / 시공주니어
: 작가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어요.
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 존 버닝행 / 비룡소
: 엄마의 잔소리와 목욕탕이 아닌 곳의 셜리.
코끼리 목욕통 / 정해왕 / 비룡소
: 세계의 옛이야기로 미얀마의 흰 코끼리를 만날 수 있어요.
아르키메데스의 목욕 / 파멜라 앨런 / 풀빛
: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순간에 함께 해요.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 모 윌렘스 / 살림어린이
: 목욕을 안 하겠다는 비둘기의 표정과 행동.
목욕으 즐거워 / 교코 마스오카 / 한림출판사
: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간 상상력.



 - 책에 관한 이야기 -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 박규빈 / 책과콩나무 / 2014.06.30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2017.12.08
: 2014년 처음 출간되었던 책을 작가님이 수정하여 길벗어린이에서 개정판을 출간하였어요.
재미있는 책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
제목의 한 글자가 빠졌네요. ㅋㅋ

그리고 박규빈작가님의 다른 책을 꼬옥 함께 읽어보세요.
'왜 띄어 써야 돼?' 와 '왜 맞춤법을 맞게 써야 돼?'가 있어요.
물론, 다른 책들도 있지만 이 책들은 제목에서 나온 것처럼 국어에 관련된 책이지요.
아이들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웃으면서 그 필요성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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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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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 맥 바넷 글 / 존 클라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11.10 /
원제 The Wolf The Duck & The Mouse (2017년) /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유연한 생각'

   책 가지고 놀기
    -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이 함께 한 작품 읽어보기
   
- '뒤집힌 호랑이', '호랑이 뱃속 잔치'와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비교하며 읽기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건
'뒤집힌 호랑이' 와 '호랑이 뱃속 잔치'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마지막 반전이 너무너무 생각하지도 못했던지라...

'역시 작가는 다르다.'라는 말만 되풀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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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른 아침, 생쥐 한 마리가 늑대 한 마리를 만났어요.
늑대는 생쥐를 단숨에 꿀꺽 삼켜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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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그냥 여기서 STOP! 이라고 생각했어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생쥐가 잡아먹히고 늑대의 엉덩이라니...
첫 장면부터 아이들이 표현대로 하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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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날 삼켰을지는 몰라도 나는 잡아먹힐 생각이 조금도 없다"
이~런 오~리...
이 오리는 아예 늑대 배 속에서 살림을 차렸어요.
밖에 있을 때는 늑대한테 잡아먹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보냈지만
이 안에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이 행복하다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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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이 심해지는 늑대에게 비법을 알려준다며
좋은 치즈 한 덩어리, 포도주, 양초 몇 개를 삼키라 이야기하지요.
이런 뻔뻔한 오~리. 그리고선 둘만의 파티를 열지요.
하지만 뭐든 길게 가는 법은 아닌가 봅니다.
사냥꾼이 등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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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자'
식탁보를 어깨에 두르고, 냄비를 뒤집어쓰고 손에 무기를 든 오리와 생쥐!
그 모습을 본 사냥꾼은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것들이라며 도망가지요.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저는 뱃속에서 나왔으니 이제 다~아 마무리가 되었네.  

Happy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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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 생쥐의 용기에 감동한 늑대는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하자
그들이(오리와 생쥐) 요구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왜 늑대가 이리도 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거이었네요.

 



도대체 이야기의 끝이 어디야?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몇 번이고 바뀌는
오리와 생쥐의 반전 덕에 점점 더 흥미로워졌어요.
약자는 강자에게 먹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이야기는 정반대인 것 같아요.
처음 읽고는 '이게 뭐야?',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있어.'
하지만 몇 번을 읽고 서평을 쓰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 난 유연한 사고가 전혀 없구나.
평범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가득한 나에게는 어느 구석도 이해가 되지 않는 책.
그렇지만 맘을 열고 눈을 열고 가슴을 열고 보면
너무나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책.
 




-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이 함께 한 작품 읽어보기

​: 글 작가 맥 바넷과 그림 작가 존 클라센의 합작품

  함께 작업을 하면서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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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책

 

 



- '뒤집힌 호랑이', '호랑이 뱃속 잔치'와 '늑대와 오리와 생쥐'를 비교하며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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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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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있을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랴 프라흐만 지음, 최진영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있을까요 / 밀랴 프라흐만 / 나무생각 / 2017.11.27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할머니'

   책 가지고 놀기
    - 할머니에게 편지쓰기
    - 할머니와 관련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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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핑크예요.
핑크빛 면지에 맘이 환해지네요.
웃음이 나고 여자아이들이 진짜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문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맘을 빼앗겨 버렸어요.

아~ 주인공 여자아이의 분홍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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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의 외출.
아이의 옷을 매만져 주는 할머니의 손길.
할머니와 아이가 마주 보는 눈길. 눈빛과 눈빛의 마주침.

이 한 장면으로 이 책의 모든 것이 이야기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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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걸어가면서 나는 많은 발과 다리들을 봤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라 도로, 주변의 꽃, 동물들을 보네요.
그래서 거리를 거닐면 아이들은 시간들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바쁜 엄마의 시간과는 다른. 아이의 여유로운 시선들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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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새로운 것, 신기한 것들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두려움과 무서움의 감정들이 생기지요.

이런 아이에게 할머니의 품은 불안한 감정들을 안정시켜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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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내에서 무엇을 보았니?라는 할머니의 질문에 많은 대답을 하지요.

​엄청 많은 사람들을 보고 사람숲이며 사람 나무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어요.

또, 마네킹에 걸린 옷을 인형 옷이라고 표현하는 이비의 표현력도 좋아요. ​


아이는 엄청 많음 발과 다리.. (아~ 아이 눈에서는 그럴 수 있구나.)
깃발, 인형 사람들, 옷을 입은 강아지, 나무....
(이렇게 경험은 중요한 거구나)

마지막에 그림에 이비와 할머니의 눈 맞춤에 저도 모르게 행복해져요.
할머니가 아이의 테이블에 앉아 아이의 소꿉놀이를 함께 하네요.
맘의 여유와 아이를 사랑하는 맘을 가진 그대는 진정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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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랴 프라흐만'은 네덜란드의 작가시네요.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이지요. 다음 작품도 기대가 돼요.



궁금한 게 생겼어요.
면지마다 자주 등장하는 분홍색의 강아지?는 무슨 의미일까요?

자꾸만 눈이 가는데...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압도적인 도시의 빌딩과 군중은 단순한 선으로 표현하고
이비 눈에 비친 세상은 활기찬 색상으로 그려 대비되고 있어요.
- 이비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른의 잣대가 아닌,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보지요.
여성, 남성, 유색 인종, 백인, 일하는 사람과 일이 없는 사람, 히피, 임산부, 강아지, 고양이... 

세상은 다양할 뿐이고 나쁘거나 좋거나 판단이 필요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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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그림책 - 


-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 채인선 / 재미마주 / 2001.01
: 할머니의 넉넉함이라면 이 정도는 당연한 걸까요?
- 꽃할머니 / 권윤덕 / 사계절 / 2010.05
: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지요. 맘 아프지만 정신 차리고 직면해야 할 역사.
-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 시뫄 치라올로 / 미디어 창비 / 2016/10
: 예쁜 할머니. 주름이 많아도 책 속 다른 할머니와는 다르게 이쁜 할머니
- 꾸웩과 할머니 / 이은희 / 재능출판 / 2017.09
: 화려한 내복과 목에 걸린 핸드폰. 우리 시골 할머니가 보여요.
- 할머니가 남긴 선물 / 마거릿 와일드 / 시공주니어 / 1997.10
: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삶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됨
-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 사노 요코 / 사파리 / 2002.10
: '하지만 난 할머니인걸'이라고 말하는 98살의 할머니가 '하지만 난 5살인걸' 이후 변한 삶
-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 존 윈치 / 주니어파랑새 / 2000.02
: 제가 꿈꾸는 노년의 모습이지만. 그 과정은 피하고 싶네요
- 할머니의 여름 휴가 / 안녕달 / 창비 / 2016.07
: 여름을 볼 수 있어요. 넉넉한 할머니의 풍채. 따스한 손길과 눈길.
-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 첼리 두란 라이언 / 시공주니어 / 1999.05
: 밤을 무서워하는 할머니는 밤을 몰아내기 위해 밤새 밤과 싸우지요.

신간 할머니 관련 책 ( 나중에 꼬옥 읽어보려고요)
- 뚝딱뚝딱 할머니 / 수아현 / 한솔수북 / 2017.09
- 나는 할머니 대장 / 김인자 / 단비어린이 / 2017.11
- 할머니네 방앗간 / 리틀림 / 고래뱃속 /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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