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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가르쳐 준 것 ㅣ 푸르메그림책 3
허은미 지음, 노준구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2월
평점 :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이해, 공감의
의미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
책 가지고
놀기
-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
- 푸르메그림책 /
한울림스페셜의 장애공감 그림책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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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가르쳐 준 것 / 허은미 글 / 노준구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12.29 / 푸르메그림책 3
한울림출판사의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을 소개해 드릴게요.
2016년 양철북에서 출간되었던 '찬이가 가르쳐 준 것'
개정판이지요.
반가운 맘이 큰 책이에요.
제가 그림책 읽기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이 작년 지정 도서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라 새롭게 바뀌어서 계속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아요.
책표지가 조금
바뀌었네요.
저 맑고 밝은 아이는 찬이랍니다.
왼쪽은 찬이의 실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고
오른쪽은 찬이가 잘 생겨 보이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쭈~욱 넘겨 보실까요?
찬이는 뇌병변 장애가 있어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서 혼자 서거나 걷는
것은 물론, 대소변을 가지리도 말을 하지도 못해요.
"엄마"라는 가장 쉽고도 쉬운 말조차도
못하고 "으으으!","아아아!","이히히"가 전부이지요.
자리에 앉거나 눕는 사소한 움직임부터 먹고
씻고 입는 일상의 모든 행동을 할 때도
찬이는 도움이 필요해요.
가족들은 찬이를 돌보느라 하루가
바쁘고 고단하지요.
가족들의 고단함은 찬이가 외출했을 때 가장
크지요.
"쯧쯧, 걷기라도 하면 얼마나
좋아."
"말이라도 하면 좋은
텐데."
"저런 엄마는 무슨 낙으로
살까?"
"아이고, 그런 말씀 마세요. 찬이가 아팠을
때를 생각하면...
그냥 함께 자고 눈뜨고 숨 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찬이 때문에 엄마는 눈물이 많아졌다.
찬이 때문에 엄마는 힘이 엄청
세졌다.
찬이 때문에 엄마는 미안한 일이 무지무지
많아졌다.
찬이 때문에 엄마는 힘든 일도 많지만 배운
것도 참 많다고 한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어.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고, 천천히 세상을
즐기는 법을 배웠어.
그리고 어려울 땐 가족이 큰 힘이 된다는 걸
알았지."
▼ 앞뒤면지의 변화된 사람들의 모습이에요.
"애가 정말 네 동생이야?", "목이 왜 저래?", "걷지를
못해?", "몇 살인데?", "학교에 안 다녀?"
라는 경계의 질문들이 "안녕?", "네가 찬이니?" 맘이 가는 인사들로
바뀌었네요.
초등학교에서 장애 아이들의 학급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책읽기 봉사를
했었지요.
그 잠깐의 봉사로 누군가를 더 많이 안다고. 이해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모든 아이들을
다르지 않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고
때론 공감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본문의 그대로였어요. 허은미 작가님의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담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이 좋았어요.
가끔 우리는 착각을 하는 것 같아요.
아프거나 힘겨운 감정을 가진 사람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요.
직접 경험하지 않는 일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어려워요.
또, 비슷한 경험일지라도 감정의 상심의 깊이는 다 달라요.
'왜 거기까지 내려가 있을까?', '이제 그만 밝은 곳으로 나와' 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장애아를 둔 부모의 맘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해하는 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알 수 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지요.
그 가족들이 이겨내어야 할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얼마나 고된 부분임을 알지
못해요.
'그거 하나쯤은 왜 안 되는 걸까?' 하고 생각을 하지요.
마치 자기는 다~아 해 줄 수 있는 듯이 말이지요.
혼자만의 생각을 두서없이 급 마무리를 지어보아요.
작년 한해 아이들과 만들었던 독후 활동들이에요.
쉽지는 않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며 행복했어요.
아이들이 책읽기 선생님을 기다린다는 이야기에 가장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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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한울림출판사는
장애공감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는데도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를 또 만들어서 그 배경이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이 책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네요.
푸르메그림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일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는 푸르메재단(www.purme.org)과 한울림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됩니다.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병하의 고민 / 조은수 / 한울림스페셜 / 2017.10.31 / 푸르메그림책
1
https://blog.naver.com/shj0033/221144624262
꿈틀 / 김준철 / 한울림스페셜 / 2017.11.20 / 푸르메그림책
2
https://blog.naver.com/shj0033/221158377604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