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관계,
함께'
책 가지고 놀기
- 존 클라센의 모자
시리즈
- 존 클라센의 작업 과정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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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 / 존 클라센 / 서남희 /
시공주니어 / 2016.10.11
/ 원제 We Found a Hat
(2016년)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8
모자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아니다.
시각적으로 ‘있고 없고’를 보여 주는 확실한 물건이다.
모자
이야기는 그걸 간절히 원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다.
- 존 클라센의 한 마디 /
2016년
가디언 인터뷰
두 마리
거북이가 모자 한 개를 발견하지요.
두 마리 모두
모자를 갖고 싶어 하네요. 하나뿐인 모자를 누가 갖게 될까요?
둘 중 하나만
갖게 되면 마음이 안 좋다며 차라리 모자를 못 본 척하기로
하지요.
하지만 한
마리는 모자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는지 계속 모자를 힐끔거리지요.
친구가 졸기
시작하자 모자로 다가가지요.
졸고
있던 거북이가 '둘 다 모자가 있는 꿈'을 꾸고 있다고
해요.
모자로
다가가던 거북이는 모자를 포기하고 친구 곁으로 돌아와 함께 꿈을 꿉니다.
- 줄거리
요약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 나의 욕구를 채우고 싶어서 내적 갈등이 극에 달하기도 하고.
물적 욕구를
채우려는 제 맘을 들켜 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그림과 내용에 대한 해석이 맘에 와닿아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내적 갈등과 욕망을 점층적으로 표현한 3부
드라마
이
작품은 여느 그림책에서 볼 수 없는 3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북이라는
동물 캐릭터, 사막에서 발견된 하얀 모자라는 물질,
그리고
그 물질에 대한 거북이들의 미묘한 내적 갈등과 욕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섹션 구성 덕분에 더욱 돋보입니다.
1.
모자를 보며- 사막에서 발견한 모자 하나
모자
1, 2편에서는 곰과 큰 물고기가 저마다 자신의 모자들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인 반면,
이번
작품은 어느 누구의 모자도 아닌 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조롭고
밋밋한, 별로 특별할 게 없는 사막에서 발견한 모자는
단박에
두 거북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두
거북은 모자가 누구의 것인지, 어떤 사연으로 그곳에 있는지 궁금해하기보다
자신들에게
어울리는지를 확인하려고 서로 써 봅니다.
하얀
모자가 두 거북의 얼굴을 가릴 만큼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데도,
아이러니하게
두 거북은 서로에게 잘 어울린다고 말해 줍니다.
2.
지는 해를 보며- 해가 져도 사라지지 않는 욕망
사막에
해가 지고, 두 거북은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밤을 준비합니다.
그림
속에서 두 거북은 모자를 계속 마음에 두는 듯 보이는데,
둘이
대화를 나눌 때에는 모자 따위는 잊은 것처럼 능청스럽게 말합니다.
네모
무늬의 거북이 눈을 감자, 세모 무늬의 거북이 살짝 모자 쪽으로 발을 옮깁니다.
다시 한
번 모자를 써 보고 싶은 세모 무늬의 거북.
컴컴한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이 거북이의 욕망을 아무도 모르는 듯하나,
작가는
이번에도 독자만은 이야기의 모든 것을 보게끔 연출합니다.
3.
잠을 자며- 내 모자, 네 모자가 아닌 우리의 모자
네모
무늬의 거북은 자신의 꿈을 세모 무늬의 거북에게 들려줍니다.
꿈속에서
너도 있고, 나도 있고, 우리 모두 모자를 쓰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 말에
세모 무늬의 거북은 발길을 멈추고 잠시 모자를 보며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내 네모 무늬의 거북이 곁으로 돌아와 함께 잠을 잡니다. 마치 자신도 같은 꿈을 꿀 것처럼.
- 존 클라센의 모자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존 클라센 / 서남희 옮김 / 2012.07.20 / 원제 Want My Hat Back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존 클라센 / 서남희 옮김 / 2013.08.05 / 원제 This Is Not My Hat (2012년)
『모자를 보았어』/ 존 클라센 / 서남희 옮김 /
2016.10.11 /원제 We Found a Hat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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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 - 존 클라센 글.
그림, 서남희 옮김/시공주니어 |
△ 사진 출처
: 시공주니어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5oI0LXrq
- 그림책 관련 다양한
상품들
△ 존
클라센의 그림 작품들이 다양한 상품들로 나와 있네요.
(마지막에 두
거북이가 꿈속에서 각자 모자를 쓰고 까만 밤하늘의 별 사이를 여행하는 장면)
- 존 클라센의 작업 과정 들여다보기
'모자를
보았어'의 그림 중 사막의 바위를 표현하기 위한 작업들이에요.
△
존 클라센에 대해 검색을 하다 보니 작가 사인을 받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어요.
부드럽게
느껴지는 그의 글씨가 정말 맘에 들어요.
-
두두두두둥! 오래 기다리셨지요? 존 클라센을 소개합니다.
이번 책 소개는 자료가 많았네요.
책은 직접 보시고 제가 보여드린 자료로 책을 재미있게 깊이 있게
읽으셨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에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