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 비행기 접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리스 드 파주 지음, 장 가브리엘 조즈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 비행기 접기 / 친치아 실레오 글 / 장 가브리엘 조즈 그림

 /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04.20 / 아티비티 (Art +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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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접기>와 같은 시리즈라서 같은 작가님들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다른 글 작가님이시네요.
그렇지만 그림 작가님이 같은 분이라서 그 느낌의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단지 책의 구성에서 만드는 방법이 빠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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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종이를 쉽게 떼어 낼 수 있게 
무선제본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등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쉽게 떼어 낼 수 있으니 쉽게 분리가 되네요.
마치 만화책을 자주 보면 분리되는 낱장이 많은 것처럼 이요.
보관에서 그 부분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양한 종이접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비행기 편에서는 10대의 비행기를 접어 볼 수 있어요.
비행기의 이름들만으로도 아이들의 기대감은 상승할 것 같아요.

초고속 비행기 스카이로켓 /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 / 매 비행기 펠컨
/ 훨훨 나는 글라이더 / 쌩쌩 빠른 터보 / 최강 전투기 라파
/ 자랑스러운 리틀 니키 / 독수리 비행기 이글 / 박쥐 비행기 배트 / 근사한 우주 왕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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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수는 종이접기의 난이도를 표시합니다. ★=쉬움 ★★=보통 ★★★=어려움

 





 예쁜 무늬 색종이

아래 내용은 <동물 접기>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 부분은 알면 더 멋진 비행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해 보아요.

▪ 그림에서 진한 색으로 표시된 면이 색종이의 앞면이에요.
이것은 뒤에 있는 예쁜 무늬 색종이의 무늬가 있는 면에 해당하지요.
연한 색으로 표시된 면은 색종이의 뒷면인 단색 면에 해당하고요.

▪ 하나 더!
색종이에 내 마음대로 색칠도 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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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색종이가 68장이나 들어 있어요.

날이 좋은 날 비행기를 접어서 파란 하늘로 날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종이가 너무 예뻐서 사용하기 아쉬울 것 같아요.
 



 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시리즈로 <동물 접기>가 있어요.
책의 구성은 비슷한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비행기 중 골라 접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동물 접기>는 10종의 동물을 모두 만들어
동물 농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행복한 책놀이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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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야기 -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2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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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야기 -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 강경수 / 시공주니어 / 2011.02.20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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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강경수 작가님도 알고 이 책도 알고 있다는 반가움과
아는 책보다 새로운 것을 보고 싶은 아쉬움으로 책을 펴 보게 되네요.
그렇지만 책을 읽고는 저는 망치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에
제 자신의 오만에(뭘 아는 거야?)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줄거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솔이가 반갑게 인사를 하지요.
그리고 세계 각국의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요.
책장을 넘기면 아이들이 처한 현실이 그려져요.
배고픈 동생을 생각하며 석탄을 실어 나르는 아이,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카페트를 짜는 아이,
의료시설이 없어서 아픔을 참을 수밖에 없는 아이,
가족 없이 맨홀 아래에서 외롭게 사는 아이,
총 한 자루를 쥐고 전쟁터에 뛰어든 아이 등 
그리고 솔이가 묻습니다
"거짓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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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거짓말이지?"
하고 묻는 장면이 저에게는 가장 큰 충격을 주네요.
마치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아 별이 보이는 것 처럼이요.
딱! 솔이의 모습이 별로 가득한 장면의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알고 있지만 진실을 보지 않으려는 나)

아이와 함께 다시 읽기를 해 보았어요.
솔이의 인사를 뒤로 넘기면 솔이의 현재의 모습이 보이지요.
아빠, 엄마와 함께 아주 평안하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지요.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의 처한 참담한 현실이 나타나지요.
아이는 맨홀에서 사는 아이가 궁금한가 봐요.
'맨홀이면 지하. 하수구가 지나가고 축축한 그곳?'
저는 최근에 읽었던 소년병의 모습이 자꾸 보이네요.
소년병들의 몸의 상처와 맘의 상처가 맘을 아프게 해요.

 




책을 깊게 보기

거칠고 묵직한 느낌은 재생 종이, 거친 스케치, 그리고 문장에서 느껴지지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반갑게 인사를 하네요.
인사하는 아이들 뒷장에는 참담한 현실을 설명하는 2~3문장이 전부이지요.
그리고 그 현실 속에 아이들은 웃지도 울지도 않아요.
이렇게 작가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다큐멘터리에서 읽어가는 묵직한 목소리와 말투가 떠오르네요.

웃는 모습과 참담한 혈실의 모습의 대비가 반복되며
대한민국의 솔이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거짓말이지?" 하고 되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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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수 작가님의 실천

이 그림책은 6년 동안이나 서랍장 속에 있던 기록이었다고 해요.
이 그림책을 가지고 여러 출판사를 다녔지만 모두 무거운 주제라며 피했다고 해요.
이렇게 출간되어 볼로냐라가치상 상도 받고 23쇄를 찍고 있네요.
이 책을 만든 편집자와 담당자, 그리고 시공주니어도 멋지네요.
 
본문을 읽기 전 판권 부분을 보면서 23쇄!
'와~ 23쇄. 가난하지 않으시겠다.'했는데...
이 책의 작가 인세 일부는 어린이 인권 향상을 위해 플랜코리아에 기부됩니다.
'와~ 깜짝이야. 23쇄까지 지금도 계속하고 계시는 거네'
이런 실천을 보이는 작가님의 책이 앞으로 더더더 사랑스러워 질 것 같다.

싸부님께서 책을 읽고 지식을 넓히고 이해를 하는 공감의 단계를 넘어서
가치와 태도의 변화로 실천의 단계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은 무척이나 어렵다고 하셨거든요.
강경수 작가님은 너무 멋진 실천을 하고 계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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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
가게야마 가츠히데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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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입문 / 가게야마 가츠히데 /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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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조금 교양이 있는 척을 하고 싶은 일이 종종 생기네요.
하지만 있는 척~ 그거도 어느 정도 기본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본이라도 배워보고 싶어서 도전한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입문>을 읽게 되었어요.

역시 평소 문장 읽기보다는 짧은 문장에 길들여져 있는 저인지라 읽어가기 쉽지 않았어요.
평소 좋아하지 않는 분야이기에 더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 내려갔어요.
이유는 짧은 분량의 챕터. 지루해질 것 같으면 다른 이야기로 넘아가는 딱 좋은 분량.
또 재미있는 그림들이 한몫한다.
문장을 읽다가 좀 지루하면 그림을 보고 흐름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동양 철학은 없다.
일본 작가인데도 서양 철학에 대한 큰 이야기들을 하고 있네요.
책 제목에서도 <이야기하지만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으로
아마도 나처럼 철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인 것 같아요.
철학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 책이 좀 아쉬울 수도 있게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혀 모르는 내가 봐도 좀 유머 코드가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제목에서 만화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만화의 형식인 줄 알았어요.
분명 철학을 아는 사람들보다는 정말 철학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1장은 고대 그리스 철학
2장은 기독교 사상
3장은 서양 근대 철학
4장은 계몽사상
5장은 독일 관념론 철학
6장은 공리주의
7장은 실존주의
8장은 정신분석학

구성은 8장으로 큰 지도가 그려지고 철학자 28인의 이야기를 짧지만 재미있게 담아 놓았어요.
특히, 마인드 맵이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려 주고 있어요.
마인드 맵에서 나왔던 부분들이 본문 속에서 다시 한 번 더 등장하면서 흥미를 일으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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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많으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정리가 힘들다고 하던데
이렇게 요약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철학이라는 게 책에서만 배우는 것은 아니잖아요.
인생을 살아가는 것만으로 하나의 철학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을 저희 아들에게 권해 보렵니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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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지음, 친 렁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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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글 / 친 렁 그림 / 김희정 옮김 / 청어람아이
2018.05.28 / 원제  Hana Hashimoto Sixth Violi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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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상을 받은 책이라는 부분이 왠지 눈에 띄었어요.
더구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니 어떤 진심들이 들어 있는지 궁금했어요.
표지 속에 아이는 청중도 없이 연주를 하고 있네요. 의자 위의 액자와 강아지가 전부네요.
아마도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나 봐요.
단 한 명의 누군가를 위해 연주할 수 있는 아이에게서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무언가를 최선을 다할 때는 빛이 나는데 책 속에는 어떤 빛이 들어 있을까요?

 
 



줄거리

"네가 사람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다고?"
 “넌 완전 망칠 거야”
하나가 학교 학예회에 나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겠다고 말하자
하나의 오빠들은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라며 비웃었어요.
왜냐하면 하나는 이제 막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거든요.
그렇다고 포기할 하나가 아니었죠. 하나는 혼자 연습하고 또 연습해요.
하나가 바이올린을 배우기로 한 데는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일본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옛날에 유명한 교향악단의 단원이셨대요.
여름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 하나는 해 질 녘 마루에서,
매일 아침 다다미 방에서 할아버지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을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바흐 같은 클래식만 연주한 것이 아니었어요.
여치 날개 비비는 소리, 기름 먹인 종이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등
온갖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셨어요.
할아버지와 보낸 여름방학의 추억은 하나에게 큰 용기와 영감을 주었답니다.
방학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하나는
레슨을 세 번밖에 받지 않았지만 학예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학예회가 다가오자 불쑥 두려움이 밀려오네요.
과연 하나는 연주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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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여치 날깨 비비는 소리
풀숲에서 하나랑 숨바꼭질하던 그 초록 벌레에서 나던 소리.
빗방울 소리
종이우산 위에 들리던 장대비 소리.
반딧불이가 나오는 저녁에는 작곡한 멜로디는
반딧불이 빛이 더 높은 곳에서 춤추듯 반짝이는 아름다운 멜로디.
이 부분의 장면 설명이 너무 좋아요. 소리의 설명이 정말 신선해요.

하나의 연주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
어떻게 저런 깜찍한 생각을 했을까요?
학예회 발표곡이 꼬옥 연주곡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오히려 더 신선했을 것 같아요.ㅋㅋ
항상 듣던 연주곡들이 아닌 본인의 느낌과 감정만으로 만들어낸 소리들..
하나가 연주를 마친 장면을 보면 모두가 음악을 듣는 것은 아니에요.
모든 청중들이 온 집중을 해서 듣는다면
그 또한 설득력이 없는 장면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장면도 정말 좋네요.
우리 하나가 지금처럼 연습하면 자신만의 해석으로 연주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아요.
그런 하나를 응원해봐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들려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건...
아마도 하나처럼 바이올린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아이에게서 빛이 나는 걸 느껴요.
우리가 무언가를 최선을 다할 때는 빛이 나는데

평소 사람들 앞이라면 숨이 턱턱 막히던 저인데
그림책을 이야기할 때는 제가 달라지지요.
정말 재미있고 신기하고 때론 아름답기도 한 그림책을 알려주고 싶어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러기에 전달력이 떨어지지만
나름 노력을 하고 있어요. 마치 하나처럼 이요.
 
 



작가의 이야기

글 작가 : 치에리 우에가키 / Chieri Uegaki
『여섯 번째 바이올린』은 실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돌아가신 그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해요.
이 작품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고 해요.

그림 작가 : 친 렁 /
Qin Leng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보냈어요.
지금은 토론토에서 디자이너와 그림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아버지 또한 예술가여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고 해요.
그림 속에 둘러싸여 자란 덕에 그녀에게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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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Jack Keats Book Award

New Writer Award는 1985 년에 설립되었으며
2001년 New Illustrator Award는 아동 도서 분야의 새로운 인재를 인정하고 장려하기 위해 수여.
Ezra Jack Keats Book Award로 통칭 됨

EJK 도서상은 매년 뛰어난
Ezra Jack Keats 재단 새로운 작가와 새로운 일러스트 레이터에게 수여.
명예 도서(아너상) 카테고리는 2012년에 추가.

자격을 갖추기 위해 작가와 일러스트 레이터는 이전에 출판된 세 권 이하.
이상은 각 수상자 당 1,000 달러의 상금을 포함.

전년도 작가 중에 선정하여
매년 4월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수여.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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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공주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1
별아래 지음,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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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공주 / 별아래 글 /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05.14 / 책고래아이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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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온라인 서점의 이벤트 때문이었어요.
책 표지도 너무 예뻤지만 출판 기념 이벤트로 핸드메이드 동전 지갑을 주셨거든요.
지금은 이벤트가 끝났지만 정말 예쁜 동전 지갑이었거든요.
물건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ㅋㅋ) 책을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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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궁중채화장의 아들인 ‘도래’.
도래는 타고난 솜씨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화가 싫었다.
아버지와 같은 채화 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채화를 만드느니 차라리 봇짐장수가 되고 싶었다.
방황하는 도래를 아버지가 채화 공방으로 데려간다.
딱 1년만 견뎌 보고, 그래도 싫으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하면서 말이다.
도래는 딱 1년만 견뎌 보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렇게 채화 공방 생활이 시작되었다.
분주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래는 우연히 공방에서 임금님의 딸인 정소 공주를 만난다.
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허물없이 대했다.
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다.
정소를 만나고부터 도래는 채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채화 공방에 머무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도 생기는데….
- 출판사 책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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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속의 그림들이 아름다워서 몇 컷 올려 보았어요.
그림 덕에 궁중채화가 더 궁금해져서 자료를 여기저기 찾아 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궁중채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처음 듣는 단어들과 어디선가 본 듯한 꽃 들일 뿐이었어요.

책의 모든 부분들이 맘에 와닿는 문장들로 가득하네요.
책이 시작되기 전 작가의 말 '온 마음을 다해 피우는 꽃'
그리고 책 속의 많은 문장들.
마지막 뒤표지의 '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 중략 - 꿋꿋이 세월을 이겨 낸 꽃나무만이 봄을 맞이할 자격을 얻는 거야.'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이유는 충분하지요.
더구나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정보 전달 책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딱딱하게 읽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모르게 도래의 맘을 이해하고 정소의 행동에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앉아서 뚝딱! 읽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권하지만 엄마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궁중채화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예쁜 책에 끌린다고 하시면서 우리 문화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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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 소개에서 <나비 공주>를 소개했어요.
 
 



궁중채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궁중채화’는 궁중의 성대한 연향과 의례에 사용되는 꽃이지요.
채화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했어요. 장인이 궁중의 연희나 의례 목적에 맞게
비단, 모시 등으로 제작한 꽃으로 궁중에서 존중의 뜻을 표현하거나,
평화·장수·건강 등의 상징으로 꽃을 이용한 궁중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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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벽도준화紅碧桃樽花 
궁중의례를 행할 때 임금이 있는 정전(正殿) 정면의 좌우 기둥 앞에 놓이는 꽃 항아리.
태양을 상징하는 홍도화 달을 상징하는 벽도화 두 그루가 한 쌍을 이루어요.
약 2,000개의 '타'가 모여서 완성되는데 '타'는 꽃송이 다섯 개가 가지 하나에 달려요.
그래서 화준 하나에 대략 만 송이에 가까운 꽃이 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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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자궁찬안, 홍도화준, 벽도화준, 순조 지당판이 사진 한 장에 다 담겨 있어요.
크기 가늠이 가능하시지요?

사진 출처 : 문화재청 / 내용 출처 : 문화재청 및 <나비 공주> 해설
 
오늘도 행복한 동화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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