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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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 앙투안 기요페 /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8.06.29
The Collection Ⅱ / 원제 PLEIN SOLEIL(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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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18서울국제도서전에서 <태양을 가득히>를 만났지요.
그날 처음 본 순간! 사자의 강렬함에 빠져들었어요.
책을 보는 순간 매료되는 듯 몇 번을 쳐다보고 확인했던 책이네요.
보림 The Collection 시리즈 Ⅰ은 몇 권 있는데
보림  The Collection 시리즈 Ⅱ의 책의 소장은 처음이거든요.
왜 이렇게 떨리는 맘으로 <태양을 가득히>를 넘기는지 책을 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줄거리

태양이 떠오를 무렵, 사바나가 조용히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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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얼룩말이 목을 축이러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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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들이 사냥에 나설 때.
이사는 정성스레 특별한 하루를 준비합니다.
코끼리 떼 앞을 지나면서 마음을 담아 인사를 보냅니다.
악어는 멀찍이서 말없이
강가를 걸어가는 청년을 지켜봅니다.
타박타박 발소리에 맞추어 태양도 서서히 솟아오릅니다.
기린, 코뿔소를 지나서 이사는 걸어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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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 그의 아리따운 연인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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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페이퍼 커팅으로 만나는 예술 그림책!
흑색, 백색, 금색 위에 펼쳐지는 페이퍼 커팅의 일러스트!

흑백의 대비가 세련되고 강렬한데 페이퍼 커팅의 섬세함으로
아름다움으로 압도시키는 그런 작품이네요.

페이지는 넘기는 정도에 따라 다르고
빛을 보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들...
 



-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바나의 코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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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페이지 위의 검은 코끼리와 백색 페이지 위의 흰색 코끼리.
흑백의 대비로 장면이 바뀌면서 코끼리는 살아나지요.
특히 코끼리 페이지는 습자지가 들어가 있을 때
코끼리의 본연의 회색이 나오면서 또 다른 느낌의 회색 코끼리가 보이네요.
그리고 빛의 각도에 따라 코끼리의 크기는 달라지지요.
 
 



- 앙투안 기요페(Antoine Guilloppe) -

작가 앙투안 기요페는 남자 작가님이세요.
설마? 맞습니다. 저는 이름 때문에도 여자분일 거라는 편견을...
그런데 이런 섬세한 작업을 하신 분이 남자분이시라니 더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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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태양은 가득히> / 작은 전시회 -

그림책 모임이 있어서 모임마다 책을 가지고 나가서 보여드렸더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들 와~ 와~ 탄성이 쏟아지네요.
아이는 신기해서 손끝으로 페이지를 느껴보기도 해요.

얼굴 공개가 어려워서 그렇지 다들 '오~ 오!'하는 입모양이 딱!
사진에 담아졌네요. 사진 편집을 하다 혼자서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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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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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집 상구 보림 창작 그림책
유애로 글.그림, 유석영 사진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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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집 상구 / 유애로 / 유석영 사진 / 보림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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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렌즈가 2개나 있는 카메라를 보는 순간!
'추억이다.' 그리고 '행복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진이 참~ 그래요.
찍을 때는 어색하고 귀찮고 맘에 들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추억이고 행복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행복을 따라 책 속으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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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얘들아, 내가 옛날이야기 하나 해 줄까?
호랑이가 담배 먹던 아주 먼 옛날은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한 오륙십 년 전 이야기야.
충청남도 강경이라는 곳에 상구라는 아이가 살았어.
바로 요 녀석이야. 딱 개구쟁이처럼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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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구네 식구들을 소개하네요.
세 명의 누나들과 강아지 독구, 그리고 상구 막내 동생 병아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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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구네 집은 사진관을 했어요.
아빠가 찍는 사진 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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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실에 들어가 아무것도 없던 종이 위에 그림이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진을 한 장 한 장 손으로 직접 색칠해서 만드는 컬러사진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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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일상을 추억이 되도록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고
그 추억이 다시 떠올리고 회상할 수 있게끔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아버지.
그리고 그 많은 것들을 함께 했던 아들.

물댄 논에서 우렁이를 잡고 들판의 송전탑에 기어오르며 놀던 기억,
동네 형이 아침마다 자전거로 배달해주던 고소한 산양 젖과 장터에서 팔던 달콤한 공갈빵,
노을 질 무렵이면 붉은 비단처럼 반짝이던 금강,
김장철 젓갈 장수의 흥겨운 노랫가락과 겨울밤에 울려 퍼지던 고추감주 장수의 목소리….

아마 저보다 조금 빠른 세대의 추억을 가진 분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앞뒤 면지의 지도를 보면 아~ 마을의 시간과 공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에 담으셨네요.
예전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진의 생생함 때문인 것 같아요.

이 책은 유애로 그림책 작가님의 아버님 유영석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엮었다고 해요.
유영석 사진작가님은 이 그림책을 보며 자신의 시간을 돌아봐 준 따님이 고맙고 자랑스러웠을 것이고,
유애로 작가님도 아버지 유영석 사진작가님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작가님만큼은 아니지만 옛 시절(?)을 함께 했던 나의 동지. 나의 지원군.
동생들에게 전화 한 번 해 봐야겠어요.
그림책 표지 옆에 저 사진들을 남겨준 엄마와도 한 번 찐하게 포옹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나의 아들들에게 어떤 추억을 남겨 줄지 고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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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

사진작가님이 뷰파인더를 내려다보며 찍는 이안(二眼) 리플렉스 카메라를 비롯하여
1960년에 쓰던 다양한 필름 카메라와 사진 관련 기술이 보는 재미를 주네요.
제가 카메라를 잘 몰라서 그림책에 나오는 카메라가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멋진 카메라이네요.
이안 반사식 카메라는 거의 동일한 한 쌍의 렌즈를 사용한다고 해요.
이중 하나는 사진 촬영용이며, 다른 하나는 뷰파인더로 사용된다네요.
뷰파인더용 렌즈는 촬영용 렌즈의 바로 위에 배치했다고 해요.
뷰파인더용 렌즈는 상을 카메라 상부에 있는 뷰 화면에 투사시키므로 사진사는 이를 내려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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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다 보니 더 신기한 것은 이안 리플렉스 즉석카메라가 있어요.
플렉스 카메라는 먼 옛날이 떠오르는데 즉석카메라라는 현재를 담았네요.
신기하고 재미있어 사진 몇 장 첨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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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 & 사진이 들어 있는 그림책

진실을 보는 눈 / 바브 로젠스톡 글 / 제라드 뒤부아 그림 /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07.15
나는 비비안의 사진기 / 친치아 기글리아노 / 유진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6.11.05
숲 속 사진관 / 이시원 / 고래북스 / 2015.11.30
나의 첫 번째 사진첩 / 조재은 글 / 김지안 그림 / 장영 / 2012.08.27
찰칵! 마음이 보여요 / 세실 가브리엘 / 고래뱃속 / 2010.11.29
동네 사진관의 비밀 / 정혜경 / 느림보 / 2009.12.03
할아버지의 사진 / 류증희 글 / 이승민 그림 / 그레이트BOOKS / 2009.03.20
은이의 사진첩 / 이상미 글 / 김지안 그림 / 대교출판 / 2009.03.01
뭘 그렇게 찍으세요 / 강무지 글 / 한지선 그림 / 우리교육 / 2006.11.20
더 많은 자료는 아래쪽 포스팅에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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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아티비티 (Art + Activity)
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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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 소피 헨 /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07.10
아티비티 (Art + Activity) / 원제 Lifesize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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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온라인 서점을 들어갈 때마다 전 대왕 판다를 만나게 되었어요.
어찌나 푹~ 꺼져있는 듯한 모습에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던지...
제목을 보면서 책의 크기를 상상은 했지만 정말 정말 크네요.
얼마나 큰 동물들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요.
대왕판다의 얼굴을 넘겨 볼까요?

 




줄거리

멀리서 바라만 보던 동물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동물의 '실제 크기'로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면지를 열고 넘어가면 아프리카코끼리의 발톱 두 개를 만날 수 있어요.
너무 커서 겨우 실제 크기 발톱 두 개만 담을 수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실제 크기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동물 전체 또는 신체 일부의 진짜 크기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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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파이브, 북극곰!
북극곰의 실제 크기발과 초등 6학년 아들 손이에요.
(언제 컸는지.. 이젠 엄마인 제 손보다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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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쿠바의 숲이에요. 왼쪽은 실제 크기쿠바 앵무새예요.
매우 사교적이어서 그늘에 쉬면서 놀 친구들을 찾고 있어요.
오른쪽에는 실제 크기의 난쟁이새에요. 정말 작네요.
그런데 두 새의 밝은 색 깃털은 아름다움보다는 숲에서 몸을 숨기는 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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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페이지들보다 이 두 페이지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어요.
귀여운 난쟁이새를 뒤로하고 마주한 건 대왕오징어의 실제 크기의 눈!
지금은 사진으로 작게 보여드려서 놀라지 않으셨겠지만 실제 책을 보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뒷장에  대왕오징어의 오른쪽 아래에 실제 크기의 흰해삼속살이게가 있어요.
인도호랑이가 커다랗게 벌린 입은 실제 크기라고 해요.
이런 모습이 제 앞에서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와~우!

 




책을 읽고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의 실제 크기를 만나고 나니 동물원의 사파리에 직접 다녀온 것 같네요.
기린은 키만 큰 줄 알았는데 혀가 정말 길어서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동물들의 특징과 전체 크기를 책의 크기로 표현하여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진짜가 나타났다!>는 300*300mm의 정사각형의 책이거든요.
북극곰은 <진짜가 나타났다!> 8권의 길이,
대왕오징어의 길이는 <진짜가 나타났다!> 80권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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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헨(Sophy Henn) 작가님

▼ 우연히 아마존에서 장난 가득한 그녀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어떤 작가님이실까? 이런 재미 가득한 프로필 사진을 남겨 놓으셨을까?
트위터에 메인 사진도 이 재미난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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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한글로 번역된 작품들이고 그녀의 작품들은 더 많아요.
그런데 소피 헨 작가님은 판다를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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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300 이상이야! 키가 큰 세로 과학 그림책 -

세로 크기가 30cm가 넘어가는 과학 관련 책들만 올렸어요.
모호한 과학 그림책들도 있지만 그래도 함께 올리고 싶은 책들은 그냥 올려요.

땅속 세상 물속 세상 /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글 / 다니엘 미지알렌스키 그림 / 길벗어린이 / 272*370mm
똑똑한 동물원 / 조엘 졸리베 / 바람의 아이들 / 312*450mm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 / 수잔 바라클로우 글 / 조 코넬리 그림 / 부즈펌어린이 / 232*311mm
: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로 총 14권이 발간되었어요.
뼈를 도둑맞았어요! / 장뤼크 프로망탈 글 / 조엘 졸리베 그림 / 보림 / 245*340mm
최고의 뼈를 만져 봐 / 가브리엘 발칸 글 / 샘 241*300mm
큰 동물 작은 동물 / 발레리 르비스쿨 엮음 / 비룡소 / 313*350mm
진짜로 이만 해요 / 스티브 파커 / 앨런 메일 그림 / 킨더랜드 / 283*310mm
실제 크기로 보는 열대 우림 / 아니타 가너리 글 / 스튜어트 잭슨-카터 그림/ 사파리/ 240*305mm
실제 크기로 보는 넓은 바다 / 아니타 가너리 글 / 스튜어트 잭슨-카터 그림 / 사파리 / 240*305mm
꿀벌 /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글 / 피오트로 소하 그림 / 풀빛 / 272*370mm
나를 세어 봐! / 케이티 코튼 글 / 스티븐 월턴 그림 / 한울림어린이 / 270*330m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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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재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7
카르멘 애그라 디디 지음, 유진 옐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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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재자 /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 / 유진 옐친 그림 /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2018.06.15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7
원제 The Rooster Who Would Not Be Quiet!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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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 책이 가장 끌렸던 이유는 책 소개 내용 중
카르멘 애그라 디디의 고향인 쿠바는 오랫동안 식민지 시기와 사회주의 독재를 겪은 나라이고,
러시아 역시 수 세기 동안 참혹한 독재에 시달렸던 나라입니다.
쿠바 난민 출신의 글 작가님의 글에서 작가가 몸소 느낀 이야기일 거라는 기대감이 컸어요.
자유에 대한 투쟁기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밤낮없이 거리마다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라파스에서 있었던 일이지요.
모두들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 대니 아주 시끄러웠지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조용히 살고 싶어졌어요.
결국 사람들은 도시를 시끄럽게 방치한 시장을 쫓아냈고
조용한 도시를 약속한 후보 페페 씨를 시장으로 뽑았지요.
페페 시장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법으로 노래를 금지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수탉 가이토가 라파스에 이사를 왔어요.
아침이 되자 가이토는 “꼬끼오!” 하며 노래를 불렀어요.
하지만 이곳은 노래가 금지된 라파스!
화가 난 페페 시장은 가이토가 노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급기야는 가이토를 철창에 가두어 버리지요.
하지만 페페 시장이 막으면 막을수록 수탉 가이토의 노랫소리는 더욱더 높아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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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림책 페이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확인해보았어요.
일반적으로 그림책은 32 페이지인데 <수탉과 독재자>는 48 페이지이네요. 
 수탉 가이토와 페페 시장의 대결, 그리고 표정을 보느라
남아 있는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서운했어요.

가이토의 행동에서 개인의 용기, 자유,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자신을 제제하던 페페 시장을 향해 노래를 할 수 있는 이가 있을까요?
나와 다른 것들에 휩쓸려 가지 않고 'NO', 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한 'NO'
수탉 가이토의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계속해서 질문의 꼬리가 이어지네요)

페페 시장, 라파스 시민, 가이토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네요.
페페 시장도 처음부터 강력한 제제를 둘 생각은 아니었을 거예요.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더 엄격해지면서 제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좋은 뜻으로 시작했지만 지나치게 되어 나쁜 결과로 이어지면 잘못된 거겠지요.

그런데 이게 전부 페페 시장의 탓일까요?
시장을 뽑았던 라파스 시민들은 제제 당한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지요.
싫은 사람은 떠났고, 법에 적응하여 나직한 콧노래를 하는 방법을 찾았어요.
잘못된 법에 대한 시민들의 행동은 보이지 않네요.

이렇게 이 책은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요.
이 책을 보는 동안 참 많은 책들이 생각났어요. 그중 몇 권만 올려보아요.

가이토의 노래 대신 소리에 대한 비슷한 스토리로 <조용한 가족 / 키즈엠>
수탉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 재미마주>
나와 다른 이의 생각에 대한 투쟁기 <고슴도치 엑스 / 창비>
가이토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니 용기와 믿음에 대한 <야쿠바와 사자 / 길벗어린이>

 




- 작가님들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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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유진 옐친(Eugene Yelchin)의 홈페이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어요.
미국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책, 티브이 프로그램, 광고, 등 어디선가 본 듯하기도 한 작품들이 보이네요.

 

http://design.eugeneyelchin.com/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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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카르멘 애그라 디디Carmen Agra Deedy)의 홈페이지

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온 가족이 쿠바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조지아 주에 살고 있어요.
미국에서 작가이가 연설가로 활동 중인 쿠바 난민 출신이라고 해요.
 <노란 별>로 많은 상을 받았지요.

 




<수탉과 독재자>의 독후 활동지 다운로드

길벗어린이에서 독후 활동 지를 무료로 배포하네요.
독후 활동지는 무려 9페이지인데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질문과 내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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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책이네요. 하지만 지금도 말을 많이 했기에 여기서 마무리해요.
책의 가장 뒤쪽에 글 작가 카르멘 애그라 디디 작가의 말 꼬옥 읽어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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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산하작은아이들 57
아탁 지음, 오석균 옮김 / 산하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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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 아탁 글 / 오석균 옮김 / 산하 / 2017.06.23 / 산하작은아이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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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아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생명에서 마지막 단어는 아마도 죽음이나 멸종을 의미할 것 같아요.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파란 하늘로 날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향해 표지를 찍어 보았어요.
 



 
줄거리

폭풍우가 몰아치듯이 하늘이 어둡게 물들어와요.
천둥 치듯 요란한 소리가 공기 중에 퍼지네요.
눈송이처럼 후드득 무언가 떨어져요. 똥! 이네요.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며 날아가는 모습은 한 편의 멋진 연극 같아요.
여행 비둘기의 거대한 무리가 북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며 이동해요.
이 모든 것은 하늘의 주인이었던 여행 비둘기의 추억이지요.

이제는 사람들의 세상을 다스리게 된 시절의 이야기에요.
사람들은 처음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려 여행비둘기를 잡아요.
나중에는 재미 삼아 놀이하듯 사냥을 해요.
이제는 세 마리만 남아 동물원에 갇혀 살았지요
그러다 혼자 남게 되었어요.

소개해요.
세상에 단 한 마리만 남음 여행비둘기. 마사!
이제야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며 관심과 사랑을 보여요. 느닷없이 말이지요.
미국 첫 대통령 부인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1941년 9월 1일
우리 안에 갇혀서 받는 일방적인 사랑은 끝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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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마지막 여행비둘기 'Martha'는 어디에?
죽기 전에 느닷없이 사랑을 받던 마사는 박제되어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되었다고 해요.

마사가 들려주는 슬픈 이야기에 강렬한 그림이 더 큰 안타까움을 남기네요.
하늘의 주인이던 새가 새장 속에서...
새장 속의 마사가 가장 안쓰러웠어요.
'느닷없이'라는 단어가 바늘처럼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사랑과 관심을 원하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주는 사랑이 과연 좋았을까요?

저는 '여행비둘기'도 ' 존 제임스 오듀본'도 전부 낯선 단어들이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여행비둘기와 존 제임스 오듀본에 대한 자료를 정말 많이 찾아 보았네요.
너무 새로운 게 많아서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그림책을 한 권 읽었는데 자연과 미술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동물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법에 대해서는 알지만
사실 삶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보아야겠어요.

마지막에 아탁 작가님이 그려 놓은 페이지에 실린 동물들을 보셨나요?
사라진 동물과 사라져 가는 동물들이 보이네요.
여행비둘기,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태즈메이니아호랑이), 도도새, 자이언트 판다, 양쯔강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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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오듀본(John James Audubon) -

책의 첫 부분에서 헌사 내용을 보셨나요?
존 제임스 오듀본(1785 ~ 1851)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오듀본은 누구인가? 조류학자, 화가로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해요.
오듀본의 그림을 보게 되면 아름다워서 빠져 버리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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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1905년 창립된 '오듀본 협회'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우측은 구*의 검색창에 '존 제임스 오듀본 새'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 사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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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489종 1,065마리에서 435매의 사실화(寫實畵)가 그려진 <미국의 새들>
가격만 1천만 달러(113억 원)에 거래되었다고 해요.

 




 

- 작가 아탁(Atak) -

독일의 화가이자 만화가이며, 원래 이름은 게오르크 바르버입니다.
동독에서 태어났으며, 스무 살 때 친구들과 함께 만화 잡지 [레나테]를 만들었습니다.
과감한 색채와 실험적인 형식의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며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 온라인 서점 저자 소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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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비둘기에 대하여 -

자료를 찾다 보니 가장 많은 자료와 최근의 기사라서 함께 올려보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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