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그 무책임한 남자를 미워하는 것이, 이 미련한 여자를사랑하는 것보다 힘든 것일까.

"그냥…….…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이제는 그 이유를 안다.

"미련해. 엄마는 미련한 여자야 정말."

기타 줄이 끊어지는 순간과 비슷했을까.

다 옛날 일이다. 모두.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영향력은 쓰는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저를 돌이켜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독자였기

이나 나왔으며, 스크린 상한제 도입이 논의되었다. 한국독립예술영화 관객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근로 계약을 맺지 못한 채 일하는 영화인들이 있었고, 나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영화를 그만두고 싶었다.

종로3가역 출구로 나가면, 영화로부터 도망칠 출구가 없었다. 14번 출구로 나가면 서울극장과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가 나왔고, 2-1 출구로 나가면CGV 피카디리 1958이 나왔으며, 9번 출구로 나가면 단성사가 있던 자리가 나왔다. 내가 처음 단성사를 봤을때, 단성사는 이미 폐허가 된 건물이었다. 한국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부도를 맞았다고 했다.
- P63

군인 두 명이 대낮에 지하철에서 대화를 나눈다. 선임이후임에게 말한다. "영화가 개인의 예술이라고 생각해?
민중은 생각 안 해?"

인디스페이스 관객석이 꽉 차 있는 모습을 살아생전 볼 수 있을까.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에 정부 지원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관인데, 2009년부터 2년간 잠정적 휴관 상태였다가, 민간독립영화 전용관설립 추진 모임에 의해 재개관하였다. 

"내가 말로 할 수 있었다면 말로 했지, 구태여 영화로 말하려고 하지 않았겠죠. 한마디로 될 일이었으면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되잖아요."  - P76

대한극장은 1956년 충무로에 세워진 극장이었다.

었다. 한국 영화 100주년에 서울독립영화제‘는 44주년이 되었고,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창립 21주년이 되었다.

누구는 마약도 하는데, 저는 왜 예술 뽕도 못 맞아요?
왜 저는 그것도 하면 안 돼요?
서이제, [0%를 향하여,

친구들과 함께 웃고 놀고 마작을 하는 것. 그것으로 자신의 죽음을완수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임솔아, 희고 둥근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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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죠, 오늘도

"피시버거는 없는데요."

"나무는 크크크 하고 웃지 않는다"

"사랑한다며?"
"네, 사랑하죠."
"그런데 내일은 어떨지 몰라?"
"네."

몇 년간 세상은 점점 나빠지지만 내게는 역설적으로 좋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나는 그들을 대부분 짝사랑하지만 가끔은 참지 못

도 보통의 반대편 존재들과 만날 채비가 되어 있음을 알린다. 우리는 언제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삶 이상의 삶, 혹은 그다음의 삶, 덜하거나 더한 삶, 그러니까 삶의 ‘외부와 만나게 되어 있다. 

여동생은 새처럼 여린 목소리로 그의 등을 할퀴었다.

길을 잃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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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서는 "하늘이 시키는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에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고 한다"는 말을 내세워서 도의 뜻과 그 실천 방향을

"군자는 중용에 따르고 소인은 중용을 어긴다.

정자(程子)께서 말씀하시기를, ‘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中)이라고 하고, 바뀌지 않는 것을 용(庸)이라고 한다. 

하늘이 시키는 것을 성(性)이라고 하고, 성에 따르는것을 도(道)라고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고 한다.

희로애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을 중(中)이라고하고, 나타나서 다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고 한다.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여 살거니와, 세상을 피해 가서 알려지지 않고서도 후회하지 않는 것은 오직 성자(聖者)만이 할 수 있다."

군자의 도는 밝으면서도 은미 (隱) 하다.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다다르고물고기는 못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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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지켜라,

싶은 것도 바로 그 점이니까.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그러므로 노력해야 한단다.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반성해야 하지.

선한 사람이 가진 무지 같은 것.

모든 일에 항상 의구심을 가져야 한단다.

두고두고 애매한 것들과

사과할 수 없다는 사과

한국사회는 유독 인습과 관행에 따른 수직적 위계와 집단 중심의 문화가 강하고, 대체로 그것은 악습인 경우가 많다. 이 부조리

어떤 소설은 삶을 불어넣고, 또 어떤 소설은 삶을 빨아간다. 

살아생전에 좀 잘하지, 코빼기도 안 비차노코는 말은 많다."

"오래 살긴 뭘 오래 사노, 얼른 죽어야지."

소설을 읽는다는 건 누군가의 ‘나쁨에 대한 지겨운 고백을 듣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울어야 할 일과 절대 울고 싶지 않은 일, 되

웃음과 망각의 매듭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이 간단할 리 없다.

나쁨을 지워내지 못하는 것이 곧 나쁨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재개발 추진이 지연되는 데 대한 분풀이로독극물을 주입한 닭고기를 동네 여기저기에 뿌려둔 것은 찬성파중 누군가였다.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이 그것을 먹고 골목 곳곳에서 죽어나갔다. 아버지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까. 어쩌면 아버

아름다운 것을 택했지.
그게 옳은 것은 아닐지라도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세상,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상.

기억이 나를 본다.

뜻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아주 모르지 않으면서 겨우 조금 아는 것에 사로잡혀 살아간다는 것을 새삼 떠올렸을 뿐입니다.

임현 고두 어떻게든 자신을 옹호하려고 하는 서술자의 집요한 노력은 그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위선적인 존재인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사과와 공시의 진직성이라는 우리 시대의 주요한 화두이기도 한 문제를 다시금 곱뵙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남진우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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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나 역시 고작 포카리스웨트걸을 꿈꿨지만

"역시 한국 여자는 예쁘고 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진부하잖아..… 나는 코덕이다. 코즈메틱 덕후, 명동 쥬쥬하우스에서 일하고 있으니 나름 성공한 덕후다.

‘세일러문이 히메유리 학도대와 연관이 있다는

운명은 뜻밖의 형태로 찾아온다.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검다는 건 단지 무채색의 어두운 색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검은색은 본질적으로 빛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와! 세금을 받아 공포소설을 쓰다니. 이거 새로운 세금 도둑질인데!"

그런데 왜 계속 쓰냐고요?
이 작가노트에도 원고료가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웠던 일이 떠오르면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지나고 나면 자꾸 후회하는 것들이 생겨서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래도 하게 되는 말들

다.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이렇게 말해야 했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있어. 그리고 이모는 인간이야. 그러므로 이모는 자신의 생존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어."

- 말이라는 건 의미보다는 질량을 지닌 물질 같다

그야 언니 복이 아니겠니? 너도 그런 사람 만날 거다. 조금 모자이 라도 심성이 고운 사람을 만나야 모두가 편안하단다. 꼬치꼬치 따지고 바락바락 대드는 사람은 아주 피곤하단다. 일영이야 집안은

진정성이 없군, 알고도 모른다는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몸을 조심해야 한다.

박상영 : 알려지지 많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토 파스타 소수자를 예술의 대심으로 소비하는 일에 대한 이 소설의 본능적 거부감은 깊은 호소력을 지닌다. 아르빌에서 서울 외곽에 이르는 황사와의 희비극적 모험담은 경과하면서도 쓸쓸한 청춘소설의 면모까지 보여준다.
_이장욱(소설가, 시인

최정나 : 한밤의 손님들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닐지라도 이렇게 과감하고 능숙하게 밀고 나가는모습은 인상적인데다가. 그 기교가 기교로만 그치지 않고 친밀성의 관계 내부의 괴물성을 실감나게 드러내기까지 하고 있어서, 나는 얼필떨한 기분으로 이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됐다.
_신형(문학평론가

김세희 : 가만한 나날 직접적 접목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종의 공동정범으로서 수많은 사회적 비극들에 연루되는데, 「가만한 나날은 풍부한 리얼리티와 절제된 감정 속에서 그 풍경의한 대목을 수묘하고 있다. 이장욱소설가, 시인)

정영수 더 인간적인 말 이 소설은 주추돌부터 자근차근 쌓아올려 단단하게 지은 집 같다.
그러다 마지막에 다다르면 갑자기 플롯이 북 끊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단단한 줄 알았던 그 집이 실은 허공의 만개 속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선 땅을 내려다보게 된다.
정이현 소설가

임현 : 그들의 이해관계 임현은 사회적 관심을 바탕에 내장한 채 결점투성이, 모순덩어리.
그리하여 필경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했었어야 했다‘고 후회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를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그것은 가치판단의 윤리로부터 소설의 윤리로 선회하는 장면이라고 할 만하다. 신수(문학평론가)

임성순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순식간에 쉽게 히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써보고 싶어할 만한 작품인데 그렇다고 쉽게 써질 수 있는것도 아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전형성에 빠지지 않은 점도 높이 살 만했다. 성석제 소설가)

박민정 : 세실, 주희 점별 · 민족적 혐오의 정동을 문제화하고, 더 나아가 그 속을 살아가는 세여성 주희 세 사이에 여섬으로서의 동일성 못지않게 차이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는 난감한 문제까지를 사유하고 있는 이 소설의 깊이와 넓이는 놀랍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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