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희1986년 태어나 2015년 「한국일보」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희망은사랑을 한다 스미기에 좋지 보조 영혼이 있으며,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 P-1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말해
여덟 살의 나는 잘못하지 않았으므로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 P-1

사람 되겠다는 것들자기소개서를 받아볼까요 - P-1

귀신은 왜 나타나는가
언제부터 볼 수 있는가 - P-1

무엇을 위해서다른 무엇을 위해서 - P-1

해와 달은 잡아먹힌 사람을 찾아다닌다
쉬는 날이 없다 - P-1

생 마음

아 이 마음

백지에 놓기 위해
백지부터 만들기로 한다
처음부터 내 손으로 할 일
내 땀 내 피로 할 일

필요한 것
티끌 없는 오전
진솔 속옷 진솔 양말
온갖 말 가르쳐준 이들
생각처럼 들어와
피도 땀도 함께 흘려주는 것

내피내땀 - P-1

버려도 된다
버려도 되지만
죽지도 않은 걸 버려서는 안 된다 - P-1

죽은 남자 처음 봤어요항상 죽은 여자만 봤는데별로 대단한 이유는 아니었고...... - P-1

귀신은 왜 나타나는가언제부터 볼 수 있는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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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생각할수록함정에 빠지는 기분이 들까? - P-1

선불교의 경구 하나. "내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 - P-1

지은이크리스 나이바우어 Chris Niebauer미국 톨레도대학교University of Toledo 인지 신경심리학 박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슬리퍼리록 캠퍼스SlipperyRock University in Pennsylvania에서 22년간 교수로 지내며 좌우뇌의 차이, 의식, 마음챙김, 인공지능에 대해 강의했다. 1990년대 초, 대학원 재학 중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와 불교 학파의 가르침 사이에 있는연관성을 알아차렸다. 당시 이 아이디어는 "순전한 우연일 뿐"이라며 일축당했지만 그는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이후 뇌의 작동 방식과 선불교 사상을 함께 연구하는유일무이한 교수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하마터면깨달을 뻔》이 있다. - P-1

NO SELF NO PROBLEM - P-1

‘Bell(종)‘→ 말은 못하지만 이해하는 우뇌
‘Music (음악)‘ → 말을 담당하는 좌뇌 - P-1

1. 우뇌는 말은 못해도 정보를 이해한다.
2. 좌뇌는 자신이 모르는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언제든지 그럴듯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다. - P-1

"좌뇌는 일종의 해석 장치다.
중요한 것은, 때때로 완전히 틀린 설명을한다는 것이다.
오직 상황을 그럴듯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마이클 가자니가 - P-1

<뇌는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는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온 ‘나‘라는 감각을 근본부터 다시 묻는 논란의 책이다. 저자는 방대한 신경심리학 연구와 실험적 근거를 토대로자아개념이 좌뇌가 만들어 낸 환상이라 밝혔다. 우리가 겪는많은 고통과 오해도 바로 이 이야기하는 좌뇌‘ 때문이란 것이다. 이 과학적 토대로 밝혀진 진실은 나에 대한 집착이 불행의시작이라는 동양철학의 조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뇌과학과 동양철학이 만나는 이 흥미로운 여정에 참여한다면, 삶을 고통스럽게 하던 내면의 목소리에서 한 발 떨어져 새로운 ‘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아무런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역시 좌뇌에 속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말뿐인 나를 극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고픈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전임교수 - P-1

뇌과학 유튜버이자 심리학 강사로서, 수많은 뇌과학 도서를 읽어 봤지만 이렇게 명쾌한 지혜를 주는 책은 없었다. 뇌는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는 우리를 고통 속에 가두는 ‘생각의 감옥‘을 부숴 버리는 망치이자, 가장 차가운 과학의 언어로 뜨거운 해방감을 선사해 주는 책이다. 데이정확히 1년 전, 이 책의 이야기를 압축한 소개 영상을 만들면서, ‘좌뇌가 만들어 낸 자아의 허상‘이라는 주제를 과연사람들이 좋아할지 걱정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 창은 이런 말로 가득 찼다. "평생나를 괴롭히던 목소리의 정체를 이제야 알았네요." "책이 절판됐는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은 이겨내야 하는 심각한 전투가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금붕어는 자살하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뇌가 생성해 내는 언어를 통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불행을 상상하고 괴로워한다. 생각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찾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박주형 유튜브 <심리학 고양이> 운영자,
서울대 평생교육원 찾아가는 대학」 심리학 강사 - P-1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과몰입하는 좌뇌좌뇌는 패턴을 좋아해 99자아를 유지하려는 좌뇌의 몸부림 107신기루 같은 자아의 탄생 114체험하기 내 안에 몇 명의 내가 있을까? 123 - P-1

무의식인 줄 알았던 것침묵하는 우뇌좌뇌가 꺼진 뇌과학자 129우뇌는 환영에 속지 않는다 133우뇌 의식에 접속하는 방법 139생각은 또 다른 꿈의 세계 145체험하기 우뇌가 삶을 대하는 자세 150 - P-1

내 머리에 거짓말 장치가 있다:뇌가 만드는 합리화의 세계분리뇌 환자의 등장 43우뇌가 잠든 사이에 좌뇌가 저지른 일 4마음이 해석을 만든다 52체험하기 당신의 뇌가 표현하는 세계 62 - P-1

마음, 이를 정복한 자에게는 최고의 벗.
그렇지 못한 자에게는 최대의 적.
-《바가바드 기타> - P-1

생각을 멈춰라. 그러면 너의 모든 문제는 끝이 나리라.
-<도덕경> - P-1

한 표현으로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명언이 있다.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P-1

"어째서 행복하지 못한가? 생각과 행위의 99.9퍼센트는 자신을위한 것이나, 정작 자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2 - P-1

허파가 숨 쉬듯, 뇌가 마음 한다.
-휴스턴 스미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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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완연한 봄기운을 알리듯 개나리, 목련 꽃등이 피어나고 세월은 그렇게 지금 이 순간에도 부지불식간에 흘러 가고 있다.

오는 4월 22일이면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입원했던 것이 2년이 된다...

살아가면서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자신 했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수십조의 내 몸의 세포들에게 나 자신이
조금씩 망가트리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 그랬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주인은
반성 중‘이라고 나역시 그러하다.

다행히 후유증이 없어 지금은 내가 뇌경색이었다면 못 믿는 표정들이다...

내 나이 57세 백세시대에 한창 일할 젊은
나이인데 명퇴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욕심으로 젊은이들의 한자리를 빼앗는
것 같아 병휴직 대신 이 길을 택했다....

시원하고 서운한 맘이 드는 사이도 없이
나 스스로 반성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지금은 프리로 일하고 있지만,
돈 문제가 아니라 혼자 일을 하니 직장동료가
없어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크게 느낀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2026년 3월 27일

57번째 3월을 보내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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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6-03-27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꽃이 많이 피었네요. 날씨가 요즘 따뜻하긴 해요.
2년전에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후유증 없이 건강 회복하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우민ngs01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26-03-28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온라인 여성혐오, 페미니스트 사냥, 데이트 폭력, 여성 살인, 테러까지…………… 젊은 남성들의 분노는 우리공동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혹자는 말한다. 남성의 분노는 더 가지려 애쓰는 강자의 억지이며 그들이 저지르는 극단적 폭력은 유해한남성성의 표출이라고. 이 책은 그런 단순한 해석에반대한다. 저자 사이먼 코플런드는 남성의 분노를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온라인 ‘남초 커돌니터에 모여 여자를 적으로 돌리고 자신들이 역차당한다고 믿는 젊은 남성의 억울함에는 일말의 진철과 더 깊은 구조적 원인이 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사회 구조, 경제적 불평등, 전통적 남성성의 붕괴에서 길을 잃은 남성들의 심연을 길러낸다. 젊은 남성을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아니라 그 심연을 들여다보자는 호소이다. 그럴 때우리는 비로소 성 전쟁이 초래하는 위기를 해결할단초를 찾을 수 있다. - P-1

코플런드는 젊은 남성은 왜 분노하는가?》에서 주로 남성들이 모이는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 들어가 우리사회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젊은 남성이 표출하는 분노의 실체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여성과 페미니즘을 적으로 돌리고 자신들이 역차별을 당했다고 느끼는 남성들의 억울함이 주류 신자유주의 사회 구조에깊이 뿌리내린 현상임을 주장한다. 또한 이 책은 남성성에 근본적으로 유해한 측면이 있다는 ‘유해한 남성성이론‘을 반박하고 남성들이 겪는 고립감과 소외감을 깊.
이 이해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젊은 남성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 해법을 제시한다. - P-1

아주 중요한 시기에 등장한 영화 《조커>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성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왜 많은 남성이 다시금 폭력과 극단주의로 돌아서게 되었는지에 대한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lil ole - P-1

‘매스피어‘라는 용어는 2009년 11월, ‘더 매노스피어‘라는이름의 블로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3년, 포르노 마케터이언 아이언우드가 《매노스피어: 남성성에 대한 새로운 희망TheManosphere: A New Hope for Masculinity>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이 용어를 대중화했다. 그 뒤로 매노스피어라는 말은 남성 권리 운동가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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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속적이고 다층적인 한국문학사를 횡단하는문학과지성사 <동시대 문학사> 시리즈 - P-1

검열과 통제 아래 봉합되지 않은 국가폭력의 상흔들분열된 사회에서 ‘폭력‘의 계보를 되짚고 진정한 애도를 사유하다 - P-1

한국문학사는 하나의 일관된 사건이 아니며 여러 층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장소들‘이다. 문학사는 단일한 이념과 역사적 필연성의 무게를 덜어내고 각각의 시간들을 내포하며 역동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 다층적인 문학사를 재구성하기 위해 이제, 문학사를 횡단하고 분절하면서 작은 계보학의 문학사를 재구축하려 한다.
이 작은 복수의 문학사는 지배적인 역사와는 다른 층위에서 불연속적으로 움직이는문학사의 동인과 변이의 지점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동시대 문학사〉 시리즈를 펴내며‘에서 - P-1

이 책은 한국문학을 관통하는 키워드들 중 하나인 ‘폭력‘의 주제계에 속한다. 그리고 그 주제계를 이루는 몇 개의 ‘성좌들‘을 추렸다. 폭력, 분노, 검열, 애도, 통치성이 그것이다. 이 키워드들은 상호 관련되지만 하나의 메타 서사로 봉합되지 않는다.
벤야민의 어법을 빌려 ‘성좌‘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다. 우리는 하늘의별들에 자리를 부여해 성좌를 그려낼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성좌를 이루는 별들이 각각 다른 시공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렇게 한다. 그것들은 연관되어 있으면서동시에 멀리 분리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일종의 ‘집합체‘(브뤼노 라투르)다.
김형중(〈동시대 문학사〉 기획위원) - P-1

‘현대문학사‘ 대신 ‘동시대 문학사‘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라는 시간적 구획은 중세와 근대를 넘어선 선조적인 시간대를 의미하지만 ‘동시대‘는 과거적인 것이 잔존하는 채로
‘현대적인 것‘이 발생하는 비균질한 시간대를 의미한다.  - P-1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는 어떤 글에서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한편으로 미학적 대상의 문화적 지위, 그리고 동시에 비평의 역사적 지위와 비평가라는 직업의 역사적 지위,
다시 말해 역사와 역사가의 관계 이 관계야말로 근본적이다를그 자체 내에 함축하고 있는 역사이론이 필요하다"(『역사에 관한 글들비역사적 조건으로부터 역사적 조건으로』). 이 말의 함의인즉슨 - P-1

국가와 폭력,
혹은 국가폭력의 기원 - P-1

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20세기는 레닌이 예견한 것처럼 실로 전쟁과 혁명의 세기이고, 따라서 현재 이들의 공통분모로 여겨지는 폭력의 세기"라는 아렌트의 단언에서 드러나듯 20세기를 폭력의 - P-1

김영민,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주디스 버틀러는 그레고리 새들러의 논의를 인용해 여러 가능한 형태의 자연 상태를소개하는데, 이 중 홉스가 상상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않은 수사적 개념으로서의 자연 상태이다. 한편 역사적으로 실재하는 자연 상태로는 명목상법이 집행되고 있음에도 시민들이 서로 믿지 못하는 상태, 또는 시민사회가 분열을 겪거나붕괴하여 내전으로까지 나아간 상태 등을 생각할 수 있다(주디스 버틀러, 같은책, p. 50). - P-1

「치악산」과 「혈의 누」의 치악산이나 금수산 모란봉 이미지와비교할 때, 이인직의 다른 작품 「모란봉」의 서두에서 사람들로 분주한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맑은 교회 종소리가 수천 미터 밖나지막한 산에 은은히 울려 퍼지고 그 아래 푸른 공원이 펼쳐지는 것으로 조감되는 미국의 자연 풍경은 정반대라고 할 만큼 상이하다. 치 - P-1

이인직 소설에 나타나는 폭력성의 또 다른 특징은 잔인성에서 찾을 수 있다. "큰마누라가 와락달려들어서 어린애의 두 어깨를 담싹 움켜쥐고 반짝 들더니, 어린애 대강이서부터 몽창몽창깨물어 먹으니, 내가 놀랍고 깜찍하여, 어린애를 뺏으려 하였더니, 큰마누라가 반토막쯤 남은애를 집어던지고 피가 빨갛게 묻은 주둥이를 딱 벌리고 앙상한 이빨을 흔들며 왈칵 달려드는서술에 질겁을 하여 소리를 지르며 잠이 깨었으니, 무슨 꿈이 그렇게도 고약하오"(이인직「귀의 성」, 「신소설』(한국소설문학대계 1), 동아출판사, 1995, p. 88) 혹은 "칼 끝은 춘천집의목에 꽂히고 칼자루는 구레나룻 난 놈의 손에 있는데, 그놈이 그 칼을 도로 빼어 들더니잠들어 자는 아이를 내려놓고 머리 위에서부터 내려치니, 살도 연하고 뼈도 연한 세 살 먹은어린아이라 결 좋은 장작 쪼개지듯이 머리에서부터 허리까지 칼이 내려갔더라" (같은 책, pp.
188~89)와 같은 표현은 지나치게 잔혹한데, 이는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이나 린 헌트의「인권의 발명』 등의 논의를 참고하면 신체에 대한 전근대적 인식의 잔여로 볼 수도 있다. - P-1

이런 점에서 볼 때,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은 사회계약을소설화한 매우 드문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당신들의 천국은 1961년 5.16 직후 한센병 치료기관인 소록도병원에 부임한 현역 군의관 신분 조창원 원장의 행적을 모델로 삼은 소설이다. 그의 원장 재임 시기 활동에 관해서는 『당신들의 천국』이전에 『사상계』(1966년 10월호)에 실린 논픽션 「소록도의 반란」을 통해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당신들의 천국』은 서사의 규모나주제면에서 상당한 확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소록도에 - P-1

통치라는 말이 좀 마땅치 않은 표현일는진 모르지만 이 섬 병원의 원장이라는 직위야말로 사실은 병원과 섬 전체를 통치한다고 말해도좋을 만큼 모든 권한이 함께 주어진 절대 지배자의 그것이나 다름없었다. 병원뿐만 아니라 섬 주민 전체의 생활 일반까지 책임지고 있는만큼 이곳대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규율을 정하고, 그 규율을 시행하며, 그것을 위반하는 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처벌까지 가할수 있는 원장의 지위였다." - P-1

홉스의 이론에 차용된 「출애굽기」 속의 ‘언약‘은 여호와와 그의 명령에 순종하겠노라고 약속하는 이스라엘 백성 간에 체결된다. 그 언약이 신약(約)인 이유는, 대칭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 간에 동시에 체결되는 계약(contract)과 다르게, 일방이 상대방의 약속 이행을 믿고먼저 약속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민이 먼저 자기의 권리를 내려놓고 복종해야 주권이 성립할 수 있고, 그래야 주권자가 신민의 안ㆍ전을 보장해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주권자의 안전 보장 약속을 믿고먼저 신민이 주권자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불멸의 신이나 필멸의 신(주권자)은 수평적으로 체결되는 사회계약의 어느 일방과 지위가 다르다." - P-1

중지한다, 금지한다, 너의 죽음을-5.18 소설을 중심으로 본 애도의 문학사 - P-1

「소년이 온다』는 포스트역사주의 소설의 흐름을 거슬러 매장되지 않은 죽음이라는 문제를 재활성화하는 소설이다. 동호가 죽은정대의 몸을 찾지 못했던 탓에 도청을 찾아가고 최후의 새벽까지 남아야 했다는 점에서 그렇고, 도청에서 동호가 한 일이 장례도 치르지못한 죽은 사람들을 위해 초를 밝히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 P-1

조연정은 「그럼 무얼 부르지」를 두고 이렇게 평가한다. "이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그려지는것은 광주에 대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포스트 메모리 세대 ‘나‘의 당혹감과난감함이다. 이러한 난감함은 무심함이기보다는 ‘광주‘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막연한거리감에 가까워보이는데, 이는 그 엄청난 비극을 직접 겪지 않은 비당사자 세대의 최소한의윤리로 읽히기도 한다. (・・・・・・) 이 소설은 ‘우리가 광주에 대해 무얼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관한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광주의 번역 혹은 계승의 문제를 사유한다."(「포스트 메모리 세대와5.18 박솔뫼의 「그럼 무얼 부르지」와 한정현의 「쿄코와 쿄지를 중심으로」, 『한국학연구』제74집, 2024, pp. 711-12) - P-1

애초에 푸코의 개념이었던 ‘장치들dispositif‘을 아감벤은 이렇게 정의한다. "나는 생명체들의몸짓, 행동, 의견, 담론을 포획, 지도, 규정, 차단, 주조, 제어, 보장하는 능력을 지닌 모든것을 문자 그대로 장치라고 부를 것이다. 따라서 감옥, 정신병원, 판옵티콘, 학교, 고해, 공장,
규율, 법적 조치 등과 같이 권력과 명백히 접속되어 있는 것들뿐만 아니라 펜, 글쓰기, 문학,
철학, 농업, 담배, 항해(인터넷서핑), 컴퓨터, 휴대전화 등도, 그리고 (왜 아니겠는가마는) 언어자체도 권력과 접속되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자본주의적 발전의 최종 단계를 장치들의 거대한 축적과 증식으로 정의한다 해도 그리 틀린것은 아닐 것이다."(조르조 아감벤, 장치란 무엇인가? 장치학을 위한 서론』, 양창렬 옮김,
난장, 2010, pp. 33~35) - P-1

대학 진학과 취업도 마찬가지다. 작품 속 서술자(정신과 의사다)의 보고에 따를 때 김지영이 대학을 졸업하던 2005년, 여성 채용비율은 29.6퍼센트("키워드로 본 2005 취업 시장」, 《동아일보》, 2005.
12. 14.), 남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44퍼센트, 여성을 선호하는 기업은 0퍼센트("** 「신입사원 채용 시 외모, 성차별 여전」, 《연합뉴스》, 2005. 7. 11")였다. - P-1

보험은 도덕적 테크놀로지이다. 리스크를 계산한다는 것은 시간을관리하고 미래를 규율하는 것이다.
국가는 안전을 보장하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국가 자신의 존재, 유지,
영속성도 보장한다. 사회보험은 또한 혁명을 방지하는 보험이기도하다. 15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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