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웰은 서낭당에 대해서도 썼다. 그는 조선에서 멋진 나무에 장식을 해두고 그 아래에 돌을 쌓아둔 형태의 서낭당을 무척 자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재미있게도 그는 서낭당이착한 신령을 숭배하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사악한 유령이나악귀를 잡아 가두는 감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썼다. 

카메라가 유령을 볼 수 있을까

사람들의 이런 생각을 보고 있으면, 영국의 SF작가 아서 클라크가 남겼다는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수 없다"라는 말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먼 곳의 사람이 어떻

"높은 벼슬아치라고 하는 것들이 사람 같지도 않은 것들이라서 가소로워서 웃는다. 그래서 나라가 망할 것이기 때문에또 운다."

영국에서는 모자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쓰는 약품 중에 수은이 들어간 것을 쓰는 곳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모자 만드는 업자들 중에는 수은 중독에 걸려 뇌 손상을 겪어 이상한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소리만 늘어놓는 등장인물이 하필 모자 장수의모습으로 등장하게 만든 원인이 바로 수은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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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따라 인간 자체가 달라 보이는데 어쩌겠는가?

"꽃은 식물의 생식기에 불과합니다. 벌레들을 꽃가루받이로 쓰려는 멋진 술책일 뿐이에요. 인간들이 자신의 생식기에

평일 낮 강남역 앞은 복잡하지도 한산하지도 않다. 대도시의 포근함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소음은 적당한 수압처럼

빌딩 유리에 반사되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출근길 2호선 운행 중단‘
‘시민들 큰 불편 겪어, 원인은 신천-종합운동장 구간 레일 이상‘
‘누가 레일을 잘라갔나? 지하철공사 대책 마련에 부심‘
‘출퇴근 교통 대란 예상. 당분간 버스 이용해야 할 듯‘

세금은 기업의 총매출에서 매입을 뺀 나머지 성과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매출이 높더라도 매입량이 많다면 세금이 낮아질 것이다. 때문에 매출은 숨기고 매입은 부풀리는 것이 회계의 기본이다.

소설을 일러 현실을 비추는 거울에 비유했던스탕달은,
‘1830년대의 연대기‘라는 부제가 붙은 적과 흑』에서 자기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그 책에서 1830년7월 혁명 직전 프랑스 왕정복고시대의 정치적 연대기를 구성하면서 사회체제 전반의 변화상을 담아내고자 했다. 

「허공의 아이들은 땅의 몰락 이야기다. 땅이 서서히 무너지고, 사람들의 생명은 증발하고 만다. 처음에는 허공의 계단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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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하나야. 죽으면 끝이라는 거.

소년은 달력과 시계를 모두 버렸다.

식사를 반으로 줄였는데도 소년의 키는 계속 자라났다.

높은 고도에서 내려다보면 대지는 끓어넘치는 진흙 수프처럼 보였다.

난시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사물에 겹쳐 있는 또 하나의 상을 만날 수 있다. 나는 왼쪽 눈 때문에 이 사실을 터득했다.

"말세야 말세."
"옛날 같으면 임금이 바뀌거나 역적이 나올 징조지."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TV 안에 있다. 그는 개그맨이다.

이 있어 물고기의 종을 물어본 적도 있는데,
"글쎄, 이마트에서 파는데 7백 원인가 그럴 거야."

"그거 알아? 목수의 아내는 다음 생에 나무옹이로 태어난대."

많은 미아들이 자살을 택함으로써 고독과 빈곤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게발선인장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른 손가락 한 마디만 한잎사귀가 이어지는 그 식물은 위로 자라는 대신 옆으로 볼품없이 늘어지는 속성이 있다. 게의 발처럼 생긴 잎의 끝 부분에는 작고 화려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연약한 꽃대를 지닌탓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툭 떨어져버린다. 누군가 실수로 게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번지던 계절이었다

"신처럼 창조하고, 왕처럼 명령하고, 노예처럼 일하라. 조각가 브랑쿠시의 말이던가요? 명심하세요. 한 가지 삶을 얻으려면 백 가지 삶을 포기해야 하는 겁니다."

도서관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있다. 세상엔 완전히 미친놈도 있고 덜 미친놈도 있는데 그중몇 할은 반드시 구립도서관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의자들은 고독한 인생을 산다.

"늙을수록 푸르러지는 몸뚱이. 그런 게 존재할 수 있나요?"

샤프란퍼플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향신료로 쓰이는 샤프란이 많이 났던 곳이다. 작황이 나빠진 데다 수익도 맞지

"시장을 너무 오래 해먹었어."

유명해진다는 것은 돈이 꼬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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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집 사슴 - 500부 궁성체 평역본
백석 지음 / 라이프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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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 천재 시인으로 유명했던 백석...
본명은 백기행이다.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한 동안 언급을 금기시 했었다.
1988년 월북 문인의 해방 이전 작품에 대한
해금 조치가 이루어지고 다시금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토속적인 우리말로 민중들의 삶을 노래한
뛰어난 시인으로, 지금도 많은 시인들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명실상부한 현대시의 최고 절창이다.

우리말이 얼마나 풍부하고 정감이 어린 지
알 수 있다.


청시靑枾

별 많은 밤
하늬바람이 불어서
푸른 감이 떨어진다 개가 짖는다


짧은 시이지만 풍경이 짐작 되듯이
눈에 선하다......푸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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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은 전염병을 악령이 돌아다니며 저주해서 일어나는 것이라 믿었고, 악령을 쫓는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병을 막으려 했다. 그런데 의식을 이렇게 치러야 악령을 쫓을 수 있다. 이런 제물을 바쳐야 악령을 쫓을 수 있다고 다툰 사람들이전염병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에공감했기에 그 문제를 가장 정확히 해결하고자 차근차근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가며 애쓴 사람들이 치료제를 만들고 백신도 만들면서 전염병의 공포를 풀어나간 것이다.

얼마 후 나는 주로 미국에서 만델라 효과Mandela effect라고부르는 현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델라 효과는 상당히 많은 사람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사실이라고 잘못 기억하고 있는 사건을 말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인 넬

저절로 바뀌는 기억

사람의 기억은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 정말로 어떤 말을들었다거나 어떤 경험을 했다는 것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하는 경우에서조차 그 기억은 틀리고 바뀌었을 수 있다. 그렇다면 흐릿하고 애매한 기억은 훨씬 더 쉽게 바뀔 수있을 것이다. 특히 흐릿해지기 쉬운 어린 시절의 기억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기억이란 결코 바뀔 수 없는 명확한 기록이 아니라 뇌에 남아 있는 전기 작용과 화학 반응의 결과다. 사람의 뇌 옆쪽에는

말을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말을 하는 데 필요한뇌세포가 망가지면 말을 하는 능력도 사라진다. 하다못해 고

지옥에서 온 괴물들을 물리치는 멜라토닌

"겉모습이 옛날 사람들이 생각하던 모습과 다르다고 해서꼭 진짜 저승사자가 아니라 단지 상상의 산물이라고 할 수는없다. 저승사자처럼 신령 같은 것들은 항상 그 시대 사람들이믿고 그 시대 사람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등장하기 마련이다."

가위눌림과 기면증

과거에는 말라리아를 ‘학질‘이라고 불렀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감염되는 말라리아의 대표적 증상은 권태감이라고 한다. 어찌된 것인지 기운이빠지고 일을 의욕적으로 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주변 사람이 보기에는 갑자기 그 사람의 성격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증상이다. ‘활기차던 사람이 왜저렇게 확 바뀌었지?
뭔가에 씌었나?‘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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