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는 원

넓은 원을 그리며 나는 살아가네
그 원은 세상 속에서 점점 넓어져 가네
나는 아마도 마지막 원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 일에 내 온 존재를 바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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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우화적 세계 속에 태어나며, 따라서 우화적 세계 속에서 사유한다. 그런 만큼 어떤 시대를 지배하는 우화 구조를 이해하면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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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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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교 근처에도 문방구들이 사라
지고 있다. 예전에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 시절에는 준비물을 제대로 준비 하지 않으
면 체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시절 문방구는 아이들의 천국이
었다. 학교 준비물은 당연히 구비 되어 있는
것이고, 문구점 앞에는 오락기가 두어대 정도 있었고, 아주머니는 떡볶이를 백원, 이백원치를 팔았다. 쫀득이, 아폴로,등등
지금은 추억속의 군것질도 참 다양했다.
물론 눈깔사탕도 있었구 말이다....

일본도 문구점은 쇠락기에 접어 든 듯 싶다.
츠바키문구점은 가업을 이은 관계로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샤프펜슬은 팔지 않는다.
글을 처음 쓰는 것은 연필로 해야 한다는 뜻이기에 말이다. 팬시용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그래서 대필을 하고 대신 편지 써주는 일이 더 큰 일이 되어 버린 츠바키문구점....

˝마음은, 자신의 마음은 그대로 쓰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는 말이 맴도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점점 사라지는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어 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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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민(愚民)ngs01 2018-12-1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지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흔하디 흔한
학용품에 그 당시에는 귀한 보물 같았는지 말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유레카님 주말 잘 보내세요~~^^~
 

우유부단함만큼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도
없으며, 그것처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도
없다. ------버틀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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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구의역 사고때도 그랬다.
힘들고 위험한 일은 외주를 주고...

이번 태안의 화력발전소 사고 사망을 접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은 안전불감증과
더불어 위험하고 힘든 일은 인건비 절약차원의 하청업체에게 넘기는 공기업의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모르겠다.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공기업 노조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의 희생양은 아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2010년부터 사망자만 12명이라는 태안의
화력발전소... 정부로부터 무재해 사업장 인증을 받아 5년간 산재보험료 22억원을
감면 받았다고 한다.

고 김용균씨는 24세의 비정규직 노동자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지 4시간 뒤에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하청업체 직원이니
이번에도 원청인 서부발전소는 무재해이다.
이런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

그동안 이런 일이 터지면 국개의원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법안을 발의한다.
그런데 왜 그 법안들은 통과되지를 못할까?
막상 법사위원회나 상정하면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등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저지하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뉴스에서 고 김용균씨 어머니의 인터뷰가
생각난다.˝다른 욕심도 없었는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정말 알 수 없어요.
희망도 없어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없어요.˝

이번에도 흐지부지 된다면 안될 일이다.
더이상 고 김용균씨 같은 죽음이 나와서는
안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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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3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민(愚民)ngs01 2020-12-13 0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공기업의 외주화는 변함없다...얼마전 고 김용균씨의 2년차 기일이었다... 무엇이 변했을까? 책임지는 사람이 있었나? 안전 대책은?
또 2인 1조는 ?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