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 시집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토지로 잘 알려진 박경리의 유고 시집이다.
소설로만 만나다가 시를 보니 새로운 것 같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 보는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영구 불멸

영구 불멸이란
허무와 동의어가 아닐까
영구 불멸이란
절대적 정적이 아닐까
영구 불멸이란
모든 능동성이 정지하는 것
그것은 끝이다.

거대한 산업
어디로 가나 세상 구석구석
광고의 싸락눈 안 내리는 곳이 없다.
천문학적 자본을 쏟아 붓고
인력을 쏟아 붓고
시간을 쏟아 붓고
그것으로 먹고산다.
그것으로 돈 벌어 부자가 된다
그것은 정치 전략의 요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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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은 하늘에 닿는다
고재종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다시 읽은 고재종 산문집...

사랑아, 너에게 별을 주랴삭풍에 대숲 쓸리는 세밑의 밤 한천의 별톨은 형형하기만 한데,
겨울숲은 저 홀로 정정하다.
숫눈밭을 혼자 걷다살 만헝께 조강지처 버리는 격이여봄이 오는 길목에서

사랑하는 이여. 그대에게 별을 드릴까요.
 겨울밤 한천에서 삭풍에 씻겨 더욱 또륵또륵 빛나는 별을 따서 그대에게 드릴까요. 아궁이에 왕겻불을 때다가 더워서 마당으로나서면 어느새 밥냄새 맡고 반짝이던 하늘의 별, 또 고봉밥 한 그릇 먹고 마루에 걸터앉으면 ‘너만 다 처묵었냐, 너만 다 처묵었냐‘
고 나를 꾸짖던 별, 그리고 어머니의 품속에서 잠들 때마다 끝내나를 다시 받아주던 그 형형색색의 별들을 오늘 그대에게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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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100자평] 그 청년 바보의사

얼마전 돌아가신 고임세원의사의 유족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1억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다시 한번 고 임세원교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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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1-27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무살,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
임재성 지음 / 경향BP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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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능 끝나고 아직 정시 발표는 안 나온 곳도 있지만 예비 대학생이나 혹은 예비 직장인들이 읽기에 좋은 책일 듯 싶네요...


닉 부이치치는 행복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시적인 것에 행복의 가치를 둔다면 그 행복 역시 일시적인것이 되는데, 사람의 외모는 변하게 마련이고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다.
자신의 겉모습이나 통장 잔고가 아닌 내면에 가치를 두세요. 그 가치를 지켜 나가는 건 자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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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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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슬아는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수필집이라는 것도 그렇고 일기 쓰듯이 거의 매일 글을 온라인 상으로 구독자들에
게 전송했다는 사실에 놀랍다.

타인의 일상이나 인생을 알게 되는 것이
새로운 시도로 인해 신선했다.

아무도 원고 청탁을 안했지만 매일 한 편의
글을 발송하는 셀프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

조금 더 요즘 세대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이슬아가 매번 어떤 거짓말을 요술처럼 꾸며낼까 기대하며 제목을 클릭했다. 〈일간 이슬아)를재독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독서법은 모든 문장을 의심하며 뜯어보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녀가자신의 일상을 편집하고 선택했을지, 어떤 말들을고르고 위장했을지 상상해보자. 그때 우리는 어느틈에선가 불안해하며 웃으며 한편으로 도망가고 또 한편에서는 다가오는 이슬아 씨의 꼬리를 슬그머니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다(독자)

현재의 이슬아가 과거의 이슬아를 가공하여 미래의 이슬아에게 전송한다. 이슬이가 어떤 세상에서 누구랑 편결될지 현아는아직 모른다.
미슬아, 천천히 와줘.
현아는 그렇게 속삭이며 자기 이름을 적지만 그 순간도 즉시라이가 된다.
매일 용가를 내서 썼다.
2018년 10월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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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5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