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은데 혼자라서 싫다
이혜린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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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만 해도 혼자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는 것이 머쓱할 때가 있었다.
어떤 곳은 점심시간에는 혼자오는 손님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 당시 나는 왜 일본처럼
혼밥족을 위한 식당이 없나?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요즘은 왜만하면 아예 혼밥족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 되어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예외는 아니다.

홀로 지내기에 너무나 편한 시대이다.
돈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다.
어느 글에서 보니 애인대행이라는 서비스도
있어서 혼자 극장가기 싫거나 아니면 혼자
가기 싫은 곳에 돈으로 사람 서비스를 이용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게 사람과의 관계에 이상 징후는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人이라는 글자를 배울 때 사람 둘이 기대는
형상을 본 뜬 것이라는데...
자연의 섭리상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지 않을까 싶다가도 모 방송을 보면 왠 자연인
이 이리도 곳곳에 많은지......

나도 때론 자연인이 되고 싶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머리 속으로만 말이다....

내 안의 진짜 나를 의식하고 인정하는 순간 의외로 많은 일이 수월하게 풀린다. 모든 기준은 내가 정하고 만들면 된다.

나 홀로 뭔가를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더라도 완벽하게 사회와 결별해 살 수는 없다. 홀로 밥 먹고 영화 보고 여행 가는 모든행위는 타인과 멀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행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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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기 법정 스님 전집 2
법정(法頂) 스님 지음 / 샘터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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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 해전부터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처럼 소개
되고 그에 관한 책들도 많이 나왔다.

스님 말씀대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꼭 물질적으로만 국한 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본다.
정신적으로도 사람에 대한 묵은 감정이나
서운한 감정들도 일부러라도 리셋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우리 둘레는 하루하루가 고통으로 얼룩져 있는데 어떻게 좋은 날일 수 있단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고통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우리의 삶은 도전을 받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력에 의해 의미가 주어진다.

별 밤을 가까이하라.한낮에 닳아지고 상처받은 우리들의 심성을 별 밤은 부드러운 
눈짓으로 다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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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愚民)ngs01 2021-02-10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집 정리를 하게 된다...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언젠가 필요하겠지 하고 못버리는 물건들이 애물단지이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말과 침묵 법정 스님 전집 9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법정 스님이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보다 더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없는 듯이 살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그
어떤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그저 나 자신이
고 싶다. 지난 겨울이 고마운 것은 이런 결단
을 내리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봄이 다가오면 소유와 관계를 가지치기하고
정리해야 한다. 묵은 것을 버리지 않고는
새것을 받아들 일 수 없다던 말씀이 오늘
따라 유난히 생각난다....

바닥이 얕은 개울물은 소리 내어 흐르지만큰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는 법이다.

우리는 서로서로 때문에 존재한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의 한 부분이다. 증오라는 원한의 칼로 남을 해치려고 한다면, 그 칼이 자기 자신을 먼저 찌르지 않고는 맞은편에 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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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2-10 15: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욕망을 따라하게 되고, 그것을 선호하게 되거든요.

2019-02-10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100자평]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

한옥의 우수성은 외국인들이 더 극찬한다.
물론 체형에 맞지 않아 정수리가 고생하지
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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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싸드

북미 회담이 27, 28일 하노이로 결정되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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