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그러면 어차피 기계가 사람을 능가하는데 사람이 바둑 두는 것이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자동차가 훨씬 빨리 달리는데도 달리기 잘해서 선수가 되면 굉장한 명예와 부를 얻을 수도 있잖아요..

유리천장의 문제는 여성들에게도 적용이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면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이걸 받아들이면 부르주아적 인간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내 탓을 하는 거죠. 더 열심히

뭐든 할 수 있죠, 열심히 하면, 그런데 나머지는 포기해야 되는거예요. 자기를 부품화하면 그 부품이 꽂혀 있는 전체에 대해서는보수적일 수밖에 없죠. 그 전체가 변한다든가, 아니면 버려지거나하면, 그에 따라 부품도 쓸모가 없어질 테니까요. 전문가들, 나아가직장인들이 근본적으로 보수 성향을 띄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간혹 가다가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살지도 않는집을 하나 더 가지고 있으면서 임대료를 얻어서 생활을 한다고 해요. 그러고선 다들 그렇게 산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노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수익이 생긴다면, 그건 다른 누군가의 노동을 착취한 거예요. 임대료의 경우는 물론 주거가 불안한 사람들로부터 착취한 거죠. 작은 자본가고 작은 지주인 거예요. 그래서 속상하고 이런 사람들하고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큰 집에서 사는 건 상관이 없지만, 대신 집으로 임대료를 받으면 안 돼요. 

이 좌파는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들이어야 하나요?
공동체적 가치예요. 그러니까 막말로 예수랑 부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좌파예요. 노동자들이 아프니까 함께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들을 이용해서 권력을 잡고 유지한 레닌이나 스탈린같은 경우가 좌파가 아닌 이유가 거기 있어요. 생산하는 사람들한테생산수단을 주지 않았죠. 우리는 진보적이었던 적이 없어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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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아일랜드 가족 삼대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다루는하디먼의 데뷔작. 신나면서도 속 터지는 사건들을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뜻밖의 희망찬 결말이 감동을 준다."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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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 내 안의 천재를 죽이는 범인(凡人)에 대하여
기타노 유이가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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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독특한 재능을 타고 난다...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평생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어떤 재능을 타고 나는 것일까?

그 재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 기타노 유이는 천재, 수재, 범인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각각 창의력, 논리력, 공감력을 뜻하며 모든
사람이 내면에 갖고 있는 재능의 종류이기도 하다.

특히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인 창의력은 나이가 들면서 논리력과 공감력에 눌려
점차 사라진다.
책은 이를 두고 수재와 범인이 천재를 죽인다고 표현한다.

수재와 범인은 친한 친구일 수도 직장 상사일 수도 혹은 자기 자신의 가치관일
수도 있다.....

내 안의 천재를 구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들은 모두 다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3억대 1의 경쟁을 이기고 탄생했기 때문이다!

천재, 수재, 범인이 무엇이 중요하랴?

우리는 모두 이미 소중한 존재는 아닐까?

나 자신을 스스로 죽이지 말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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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부 이미지

누구의 삶에서나 유년기는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은, 물론 우린 항상 옳지만 언제라도 약간 틀릴 수 있다는 거야. 조금 잘못된 것은 아주 좋은 거야.
그건 네가 모든 일에 해답을 갖지는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
그런 인생이 훨씬 더 흥미롭고 감탄으로 가득한 거야….

모든 거짓말은 아름답다. 자신을, 혹은 상대를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누구나 거짓말을 하니까. 다만 끝까지 지켜지지 못한 거짓말만이 더 날카로운 칼이 되어 자신을, 상대방을 깊이 찌른다.
- 정미경, 모래 폭풍」

사람들은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그 기대는 몇 년 동안, 때로는 몇십 년 동안 유지된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결정적인 사건(대개는 죽음이라는사건)이 일어나서 이미 때가 너무 늦었음을 일깨워준다.
- 미셸 우엘백, 『소립자들!

인간은 본래 야생적 동물이다. 인간으로서 우리의 의무는야생성을 억제하고 야생적이지 못하게 조련하는 조련사처럼 되는 것이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열대병〉

영화의 정당성을 만들어주는 것은 그것의 증언 기능이다.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영화적 행위의 기본이다.

신이 버린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

대부분의 인간들은 타인을 비참하게 만드는 데 그들 삶의가장 좋은 몫을 활용한다.
- 장 드 라브뤼에르, 『잠언집』

때로는 거짓말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거짓말과 진실이 서로를 거울처럼 비추는영화를 만들고 싶다.

쿠스쿠스는 사랑으로 만들어.
사랑이란 매일매일 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을 뜻하지.
그만큼 애쓰면서…..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인간의 영혼이 명백하고 궁극적인 계시의 확고한 현상으로 결정화結晶化되는 곳은 오로지 얼굴이다. 

나의 모든 예술적 실천의 원천은 ‘꿈‘이며,
영화는 그것을 구현해낼 수 있는가장 좋은 도구이자 가장 좋은 매개다.

원을 긋고 달리면서 너는 빠져나갈 구멍을 찾느냐?
알겠느냐? 네가 달리는 것은 헛일이라는 것을정신 차려!
열린 출구는 단 하나.
데 속으로 파고들어갈 것!
- 에리히 케스트너, 「덫에 걸린 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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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자본주의가 남겨둔 마지막 공동체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사회를 ‘보편적 매춘의 시대‘라고 했어요.
내 노동력과 내 몸을 팔아야 되니까. 1970~1980년대 이후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노동자, 속칭 대학 나온 노동자들이 많이부족했어요. 이 고급 인력들이 했던 역할은 외국 자본이 세운 회사나 공장의 매뉴얼을 독해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SK 에너지는대한석유공사로 출범했어요. 유공이라고 불렸는데, 1962년에 정부가 미국 걸프사Gulf社하고 합작해서 세운 거예요. 1980년에 선경그룹에서 걸프사 지분을 인수해서 민영화된 거죠. 그러니까 사람을 뽑을 때 개네들이 남기고 간 매뉴얼과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필요하죠. 걸프사의 엔지니어들이 모두 떠났으니, 그 자리를 우리가채워야 했어요. 그래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공과대학 열풍이 대학가를 강타했던 거예요. 그때 대학이 많이 늘어요. 이렇게 늘

경쟁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하루에한 번쯤은 산책을 한다든가, 음악을 듣는시간을 갖는다든가, 스마트폰 들여다보는대신 사람들 얼굴 한번 더 들여다보는,
이런 것에서부터 출발을 하는 거죠.

자본주의는
가능성만은 줘요.

부르주아
사회의 특징은
이론적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취향을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각인시키고 있어요.

스마트폰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 즉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의 보수성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응시하는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고독한 개인‘일 가능성이 크죠. 게임이지향하는 공정한 경쟁에 익숙하니, 그들은 경쟁 자체를 거부하기보다는 공정만을 추구해요. 당연히 그들은 경쟁을 유도하는 억압체제의 맨얼굴을 보기 힘들어요. 디지털 쇼핑에 익숙하니, 그들은 명품에 쉽게 노출돼요. 당장은 그 명품을 살 수 없다고 해도 보관함 혹은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돼요. 직접 사지는 않았지만 산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그리고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지죠. 보관

정도예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온갖 탐욕, 사적인 욕망을 이용하는거예요.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음란의 공간이기도 해요. 대중을 지배하는 ‘3S‘, 스포츠sports, 섹스, 스크린 screen이 모두 들어 있잖아요.
거기에 이제 게임이 포함된 거죠. 게임도 ‘S‘ 자로 시작돼서 ‘세임‘이라고 하면 좋을 거 같아요. 4S‘라고 부르게요.(웃음)

시장이 스마트폰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돌파해
편재하게 되었어요.

서구화, 문명화, 그거 별거 아니에요. 고립된 개인들의 양산인 거죠. 이제 생존 경쟁은 불가피해요. 더 이상 공동체나 공동체적 유대

가족공동체와 ‘기브 앤 테이크‘의 세계

정인이 사건의 경우에는 다자녀 청약 혜택을 노렸을 거라는 의혹이 있었어요..

사실 아이는 ‘기브 앤 테이크‘의 대상이 아니에요.

지금도 남아메리카나 남태평양에 있는 섬에서, 석유도 없고 석탄도 없어서 침략당할 이유가 없는 곳에서 석기시대처럼 살아가는사람들이 있어요. 여유 있고 풍요로운 사회예요. 만약 자본주의가이곳을 공격하려고 한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강한 공동체의식을와해하는 것이죠. 그래야 공동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력을팔아야만 먹고살 수 있는 노동자들이 만들어질 테니까요. 1970년대개발독재 시절에 우리가 그랬잖아요

‘가족‘은자본주의가 파괴했던
공동체의 마지막 형태라고
할수 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해서
자본주의가 파괴하지 않고
남겨둔
마지막 공동체라고
할 수 있죠.

○ 입양할 때 주는 혜택이 입양을 하려는 사람들은 적고,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많으니까 생겼을 텐데요. 입양 기관 입장에서는일일이 감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을 것 같고요. 사회전반적으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2021년 초에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이 있었잖아요. 외할머니가 빈집에 몇 달 동안 방치된 채 숨진 손녀를 발견했는데, 딸이 세살밖에 안 된 아이를 남겨두고 이사를 가버려서 굶어 죽었던 거예요. 그런데 유전자검사를 해보니까 숨진 아이가 그 외할머니의 아이였고, 자기 딸이 낳은 아이하고 바꿔치기를 한 거였어요, 그리고 딸이 낳은 아이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행방이 묘연해요. 복잡한사건인데, 결국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을보여준 사건이 아닌가 해요..

사랑이 놀라운 점은,
사랑을 준 사람한테다 갚을 수 없다는 거예요.
갚으려고 시도는할 수 있는데,
갚아지지가 않아요.

0 2021년 3월에 일명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이라고 불리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고 스토킹을 하다가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집에 찾아가서여동생을 죽였어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귀가한 어머니를 죽이고,
또 기다렸다가 스토킹한 여성까지 살해한 사건이었는데요. 더 놀랐던 것은 그 집에서 3일간 머물면서 밥도 먹고 맥주도 마셨다는얘기였어요.

진보의
전제는
타인에 대한
애정이다.

우리나라 진보는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은하지만, 정작 그러지 않아요. 말로라도남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나을까요,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경쟁해서 이기는사회가 좋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나을까요.

방법을 가진 사랑과
방법을 만들어내는
사랑이 있어요.
진보는 후자여야 하고요
새로운 방법을 창조해낼만큼 사랑을 해야 돼요.

생계 문제 빠진 인권은 의미 없다

예전 같으면 재벌을 부러워하면서도 비판은 했는데요. 지금은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기부라도 하면 ‘너는 저렇게 벌어서 기부라도 해봤니?‘ 이런 반응이에요. 그러니까 자본이 사람을 부리기가 좋아진 것 같아요.

최악은 세상이 막연히 좋아질 거라고생각하는 거예요. 두 번째는 절망하는 거고,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분노하고 바꿔버리는거예요. 내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더럽게똥을 싸질러 놓았는데, 아무도 내 앞에 있는똥을 치워주지 않아요. 스스로 치워야 돼요.

○ 의사들은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감기 걸려서 열이 날 때 해열제나 아스피린 먹지 말라고. 어차피 감기는 가만두면 낫는다고. 우스갯말로 감기는 병원 가면 7일 가고, 안 가면 일주일 간다고 하잖아요. 아플 때는 앓는 것이 낫다는 건데요. 한편으로는 그때 제대로 아파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촛불은 혁명이 아니다

노동자를 정확하게
출퇴근 노예‘라고
부르잖아요.
그러면 노예는 이렇게
정의 내리면 되죠.
출퇴근이 불가능한
노동자‘,

허용된 자유는기만일 뿐이에요.
허락한 것이니 언제든
철회할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벽을 넘지 않는 선에서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좋다는 얘기예요.

다수가 다수의 목소리를 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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