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우린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치매는 우리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그것은 곧 나를 잃어버리는 과정이기에, 환자이거나 보호자이거나둘 다 고통스런 삶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실들과 순간들이 하나로 이어져 삶의 서사와 우리의 정체성을 이룬다. 기억이 있기에 우리는

기억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조금 허술한 면도 있다.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첫 번째 키스는 기억하면서 왜 열 번째 키스는 기억하지 못할까?

9.11 테러 사건 당일은 아직도 생생한데 어제 일은 새까맣게 잊는 이유

하려던 말, 주차한 장소 등을 자주 잊는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해야 할까?

세계적 음악가 요요마가 30억 원짜리 첼로를 택시에 두고 내린 까닭

훈련만 하면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

어떻게 5년간 출퇴근하면서 횟수로는 1825회나 드나들었을자기 집이 무슨색인지조차 모를 수 있을까? 어떻게 수년째 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기억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무엇에 주의를 기울일 것인가

삶은 늘 온라인 상태이고, 쉴새없이 새로운 일이 생긴다.

작업기억은 기억의 최초 관문이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세세한 정보 가운데우리의 주의를 사로잡고,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거나감정을 자극하는 것들은 따로 선택되어 해마로 전송된다.

30초면 휘발되어버리는기억들

한 가지 정보를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입으로 계속 반복하거나 머릿속으로 되뇌면 된다. 다시 와이파이 비밀번호로 돌아가

배워서 알고 있는 방법을 실행하는 것은 뇌에서 기억이 활성화되는 덕분이지만 이런 종류의 기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억과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기억이라고 하면 보통 지식 (팔각형은

근육기억은 다르다. 근육기억은 운동 기능과 절차에 관한 기억이자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이 기록된 매뉴얼이다. 근육기억은

반복연습은 뇌를 단련한다

우리는 의식하지 않은 채 하루 종일 근육기억을 사용한다.

기억력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파이를 11만 1700 자리까지 외우는 것보다우리는 그저 오늘 안에 해야 할 10가지 일,
와이파이 비밀번호, 마트에서 사야 하는 물건 대여섯 개 정도나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랄 뿐이다.

해마는 의식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기억을 새로 만드는 데 필요하다.

우리의 뇌는 지루하거나 무의미한 것들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더 많은 정보를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나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되게 해야 한다. 의미의 부여는 기억술mmermonic (무의미한 소재,

충격적이고 굉장히 의미 있으면서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경험들에 대한 일화기억을섬광기억이라고 한다.

우리의 일화기억은 왜곡, 첨가, 누락, 윤색, 상상 등 온통 오류투성이다. 기본적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은 모두 틀렸다.

기억은 왜곡되고 변형된다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조금 짜증은 나지만그렇다고 알츠하이머병이나 기억력 감퇴의 전조는 아니다.
그냥 기억인출이 조금 느려졌을 뿐우리 뇌의 구조 때문에 벌어지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요약하면, 지나간 사건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어쩌면 맞을 수도, 완전히 틀릴 수도 있고, 참과 거짓 중간 어디쯤에 있을 수도있다. 그러니 혹시 배우자가 말하는 기억이 우리의 기억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발끈하지 말자. 우리도 우리의 배우자도 아마 고의는 아니겠지만 잘못된 기억을 둘만의 추억이라고 여기며 간직해왔는지 모른다. 이 점을 깨닫고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도 완벽하게 알 수 없음을 그냥 받아들이자.

미래기억 prospective memorymemory 은 나중에 해야 할 일에 대한 기억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기억에서도 멀어진다

미래기억이 떠오르게 하려면 외부 단서가 있어야 한다.

해야 할 일을 적어둔다.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기억이 사라질까

기억의 가장 강력한 적은
시간이다

뇌는 의미를 좋아한다.

망각이 우리를살게 한다

차라리 잊고 싶을 때도 있다

망각은 정말 중요하다.

같은 나이라도사람마다 주름이 조금 더 생기고 덜 생기듯이,
사람마다 기억이 겪는 노화의 영향은 다르다.
하지만 일흔 살의 기억은 서른 살 때보다느리고 힘이 없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새로운 기억의 생성을 방해하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가장 오래된 기억이 보관된 신경연결망마저어쩌면 가장 비극적인 방식으로 망가뜨린다.
이 단계까지 간 내 할머니는 더 이상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불행히도 알츠하이머병은 해마에서 멈추지 않는다. 

왜 그 방에 들어갔는지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서그 자리에멍하니 서 있게 되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 멍한 상태는 일생일대의 위기도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다시 뇌를 움직이면 해결되는 일이다.
Petes

끊임없는 스트레스는 기억에 재앙이나 마찬가지다.
스트레스 반응 스위치가 늘 켜져 있다면,
우리 뇌와 몸은 늘 쫓기는 도망자처럼 항상 투쟁 도피 상태가 된다.
원시 상태의 감정적인 뇌 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면뇌는 사고를 멈추게 된다.

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수동적이고 텅 빈 무의식의 상태도,
무기력한 이들이 나태하게 보내는 시간도 아니다.
잠은 우리가 최적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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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기과시를 위한
도덕은 위험한가?

그랜드스탠딩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상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에 관한 이야기다. PC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언어 사용이나 활동에 저항해그걸 바로잡으려는 운동 또는 그 철학을 가리키는 말이다.

서 "한국 사회는 사람들이 화려한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하나의 거대한 극장이다"고 했다. 

"나는 세상의 모든 창문이 닫기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다."1"

‘정치적 올바름‘의 생명은 겸손이다

"자유는 건전한 절제를 전제로 한다"

언론인에겐 이런 역지사지경험을 주는 게의가능할지 몰라도 정치인에겐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트럼프처럼 후안무치자신의 강점으로 삼는 정치인에겐 더욱 그랬다. 트럼프의 그런 선거 전략은 2017년 9월

고소득· 고학력 좌파가 주도하는 PC

PC를 통제하는 브레이크는 여론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PC

14일 작가 이선옥은 자신의 SNS에 ‘이엘 사태로 보는 PC주의 운동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엘의 행동은 ‘가뭄에 물을 뿌리며 콘서트나 하는 개념 없는 타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정의로운 나‘에 대한 과시에 가깝다"고지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영화감독 이송희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배우 이엘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내 돈 내고 물좀 쓰겠다는데 왠 참견이냐며 싸이를 옹호하던 도시 사람들도 참 못났지 싶었다"며 "시시각각 다가오는 기후 위기앞에서, 역사상 최악의 가뭄과 산불 앞에서, 그 위기의 최전선에서 애면글면 발동동 구르고 있는 농부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했다.

구정우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데, 정작 싸이의 흠뻑쇼가 문화적으로 사회에 기여한 부분은 배제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싸이의 흠뻑쇼가 반공동체적이라고 하는 건 짜이의 흠뻑쇼가 그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줬던 행복감은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멸하지 않으려면 이분법 광기를 멈춰야 한다"

약자는 늘 선하고 고결한가?

광고계엔 ‘언더도그 마케팅‘이라는 게 있다. 특정 브랜드를 띄우는 데에 ‘초라한 시작‘, ‘희망과 꿈‘, ‘역경을이겨내는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마케팅이다. 이 마케팅은

2017년 5월 5일 유시민은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지식인이거나 언론인이면 권력과 거리를 둬야 하고 권력에 비판적이어야 하는 건 옳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통령만 바뀌는 거지 대통령보다 더 오래살아남고 바꿀 수 없는, 더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기득권권력이 사방에 포진해 또 괴롭힐 거기 때문에 내가 정의당평당원이지만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16유시민의 이 발언은 5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19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되었다. 유시민의 영향력에 힘입어 기존의 어용 지식인들은 당당한 자세로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밖의 수많은 지식인이 노골적인어용의 길로 뛰어들었다. ‘어용 시민‘도 급증해 명실상부한 ‘팬덤 정치‘가 전개되었다.

아닌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 열성 지지자들의 댓글을보면 이들의 ‘피포위 의식‘이 매우 강하다는 걸 쉽게 알 수있다. 그걸 갖도록 교육하는 데에 앞장선 이들이 유시민 외에도 많았다. 예컨대, 민주당 의원 정청래는 "우리는 그저청와대 권력을 잡았을 뿐이다. 수많은 적폐와 싸우기 위해서는 노무현 때와 같은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신봉하는 모범답안으로 널리유통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 정청래는 정말 그 말을 믿은 걸까? 손희정은 "스스로 피해자 서사를 쓰고 비주류로 머무르려는 것이 반복되는 것은 그것이 ‘한국 진보‘의 권력 재생산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옳은 말씀이다.
혹 좋아하는 유명 맛집이 있다면 그 주인에게 물어보라. 내가 아는 어느 주인은 건물을 몇 채 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도 돈 이야기만 나오면 많이 번 게 없다고 앓는 소리를 한다. 어쩔 땐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펄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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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이 무용할 유일한 나이, 누구에게나 스무 살은 있다.

당연하다는착각

"이름하여 ‘인맥 깡패‘ 게임입니다. 다들 휴대전화를 들어올리세요. 카톡 친구가 가장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목적이 불순하다 보니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곁에 모여드는 것도 문제였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거래를 제안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산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

마지막으로, 그들 대부분은 정작 남이 말할 때는 스마트폰을 보는 등 딴청을 피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니까 잘 듣고있지도 않았으면서 말은 말대로 끊는다는 거다.

잘나가던 팀원은왜 나쁜 팀장이 될까

"얼마큼 돈을 벌어야, 평생 편하게 먹고살 수 있을까?"

"내 집 말고 20억이 더 있으면 굳이 몸 쓰거나 머리 안써도 편하게 먹고 산대‘

출입처에서의 권위를, 명예를, 특종을 갖고 싶어서, 법정스님은 유언에서까지 이런 나를 괴롭혔다.
"장례식 하지 마라. 짜지 마라. 평소 입던 무명옷을 입혀라."

취향은결핍을 채운다

‘우린 너무 쉽게 단절을 택하고 산다‘

서로 싸우고 욕해도 계속 봐야지 문제가 풀린다. 철학자들은 그게 사회라고 내게 일러줬다.

돌아보면 매번
‘너무 늦은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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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는 대담한 전술이 필요하다

현 정치 국면을 규정하는 말은 ‘비상사태‘다.

첫째,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전개되는 파국적인 상황에서사람들이 생존하도록 돕기 위해 조직화에 나서야 한다.

둘째, 우리는 수천만 민중이 저항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같이중차대한 국면에 경찰, 이민단속, 복지 당국, 지주, 예산

둘째, 비영리단체 시스템은 부자들에게 조세 회피 수단이 된다. 그들은 돈다발을 자선재단에 넣어서 세금을 피하고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젝트에 흘러 들어가게

이런 식으로 빈곤 및 노숙자 관련 비영리단체들에게 권장되는 역할은 본질적으로 단지 가난한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즉 제한과 조건을 내걸어 감옥 같은 쉼터를 사용하게 하기

비영리 부문은 불의를 교정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이를 그대로 따라 한다. 비영리단체는 대개 사장(집행이사)이 꼭대기에서 아랫사람들에게 적용될 결정을내리는 기업처럼 운영된다. 비영리단체는 위계적 모델에

주임을 안다. 엘리트적 빈곤 해법은 항상 부의 재분배가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더 많이 요구해야
더 많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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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춥고 더운 우리 집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
공선옥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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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집이란 과연 무엇일까? 아파트나 빌라가 투기의 수단이 되어버린.... 집을 거주의 목적보다는 불로소득을 기대하는 현 시대에 집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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