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군집성이 개인을 상징하고, 제도와 관습이 다양한 삶과 자생적인 질서를 부정하는 디스토피아 세상, 그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타인의 군집성이 개인을 상징하고, 제도와 관습이 다양한 삶과 자생적인 질서를 부정하는 디스토피아 세상, 그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신목기 시대를 열다
밀플라토, 김규

신목기 시대를 열다
밀플라토, 김규

뒤늦게 목공을 시작했는데,
공대에 다녔는데 전공이 맞지 않아서 어렵게 졸업했다. 대학원에서는예술철학을 공부했다. 박사과정까지 마치려 했는데 선생님이 나보다잘하는 사람들도 어렵게 산다며 뜬금없이 공예를 권유했다. 선생님 말씀을 계기로 다시 진로를 고민했고 서른 살 되던 해에 파리로 가서 5년반 정도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미래를 리셋하고 싶었다. 파리에서는 순수미술을 공부하다가 공간 디자인 쪽으로 편입했다.
교과과정 중에 인턴 경험이 의무라서 작은 건축회사에 다녔고 그 경험으로 그해 가을에 귀국해 인테리어 회사에 들어가서 설계 일을 했다.

뒤늦게 목공을 시작했는데,
공대에 다녔는데 전공이 맞지 않아서 어렵게 졸업했다. 대학원에서는예술철학을 공부했다. 박사과정까지 마치려 했는데 선생님이 나보다잘하는 사람들도 어렵게 산다며 뜬금없이 공예를 권유했다. 선생님 말씀을 계기로 다시 진로를 고민했고 서른 살 되던 해에 파리로 가서 5년반 정도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미래를 리셋하고 싶었다. 파리에서는 순수미술을 공부하다가 공간 디자인 쪽으로 편입했다.
교과과정 중에 인턴 경험이 의무라서 작은 건축회사에 다녔고 그 경험으로 그해 가을에 귀국해 인테리어 회사에 들어가서 설계 일을 했다.

목선반의 매력은 뭘까.
작품이 빨리 완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가구는 직선적이면서 각이 져서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목선반은 곡선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좋다. 대칭이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깎는 행위 자체도 재밌다. 가구 같은경우는 나무보다는 기계에 의존해야 하고 수치 계산도 해야 하지만 목선반 작업은 감성적인 부분이 많은 일이다.

얼마 전부터는 생활소품보다는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업에 치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유가 뭔가.
이유는 단순하다. 생활소품들보다 그것들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시골 목수길공방, 김보람

도시를 떠나서 달라진 점은 뭔가.
매일 일상의 풍경이 바뀌는 것을 눈으로 볼 수가 있다. 하물며 밤나무에 밤송이 맺힐 때나 밤꽃 필 때가 다 보인다. 그런 걸 보는 재미가 있다. 동네 곳곳이나 숲에서 나무를 채집하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나무들을 깎아보면서 그 나무를 좀 더 알아가고 탐구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 나무의 사계절을 모두 관찰하게 된다.

1인 공방이나 개인으로 활동하는 작업자가 대다수를 이루는 현시대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공동으로 무엇을 만드는 중세시대의 작업장과는 참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작업들은 대면관계에서 배우고 수련해나가야 함은 분명하다. 그럼 작업장을 한 공간으로

우리 시대에 목수는 어떤 직업이고 왜 필요한가.
나무‘라는 재료로 삶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김보람에게 목공은 어떤 의미인가.
주변 이웃들과 함께 살면서 소통하는 도구이다

구조의 미학로즈앤오방, 김수희

목공은 언제부터 시작했다.
4년 정도 됐다. 회사 다니면서 취미로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커진 셈이다.

가구에 감성을 입히다
우드워크라이프, 김제은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핸드크라프트, 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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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가족이나 친구도 늘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은 관계의 시작이자 끝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잘 듣지 않고 말을 잘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제대로 듣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앞서야 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할 거라 믿고그렇게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기본적으로 거기 있는 분들을 믿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하고 말이죠,

23,400명 안팎의 초대손님을 만나며아침 토크쇼를 진행하던 시절,
제가 느낀 바도 그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신뢰하는 유형은 따로 있구나.

지금부터 연습해보세요.
살짝 낮은 톤으로 조금 천천히 말하기!

말의 힘은 그런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이렇게 되고, 저렇게 듣는 순간 저렇게 되기도 하니까요. 2022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언제까지? 물어볼 때까지.
더러는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한숨도 내쉬고그러다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때까지 말입니다.

운동할 때도 무조건 힘부터 빼야 하는데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드럽게, 욕심부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말하기에는 화자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몰두와 흥미를 부르죠.
그러다 말하는 사람의 기운과 에너지가 조금씩 떨어지면듣는 이의 집중과 재미도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만큼 말하기에는 크고도 지속적인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수밖에

마음은 뭘까요.
마음은 내 것인데 왜내마음대로 안 될까요.
이럴 때 해야 할 일은 딱 한 가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해요. 마음을 가만히 둬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말이 저를 위로해주었어요.
완전한 끝이 아니라는 게 안심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긴긴 인생길에 언제 또 그 사람과 인연이 닿을지 몰라요.
어느 날 다시 가까워질지도요.

스스로 느낄 만큼 여인은 달라집니다.
웅얼거리던 말이 자신 있고 또렷한 말투로 바뀌고,
하루하루가 눈물 바람이었지만이제는 울지 않습니다.
매일 꾸준히, 무엇이든 말을 하면서여인은 자신을 찾습니다.

대화란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시작하는 겁니다.
남편은 아내가 평소에 보고 느끼는 점을 헤아려한마디를 했지요. 고사성어를 들먹이지도유명한 격언을 인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아내의 상황에 맞춘 말을 건넸을 뿐입니다.

작업의 완성을 미루면즉흥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 마무리를 미루고 있는 건당신이 게으르거나 무책임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아하! 미루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진 마시고요.

자신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충분히 인식하고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서로 배우고 닮아가고따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어쩌면 순한 사람이란잘 참는 사람을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자기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분위기를 위해무조건 참는 데 익숙해진 사람,
그들은 그렇게 참다 참다 폭발하는 것이지만상대방으로선 깜짝 놀랄 수밖에 없겠지요.

가까워지는 데도 말이 큰 몫을 하지만멀어지는 데도 말이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앞도 중요하지만 뒤는 더 중요합니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거친 말을 하면언젠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평판이라는 이름으로요.

사람의 입술은 거짓을 말할 수 있어도표정은 속이지 못해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입술을 믿지 말고행복해서 저절로 웃음 짓는 표정을 믿어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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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리는 사람 - 택배기사님, 큰딸
택배기사님.큰딸 지음 / 어떤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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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택배기사님과 큰딸이다.
제목에서 짐작하듯 택배기사의 이야기다.

1998년부터 24년째 택배기사로 일한 사람이 있다.
마음대로 휴가를 쓰지 못하고 주말에도
일하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기에 행복하다 느낀다.
그에겐 딸이 있다.
딸은 사회생활을 하다 유난히 힘에 부치는
순간, 택배기사로 일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빠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 기록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
택배기사는 흔히 ‘을‘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갑질하는 고객도 있다.
˝내가 갑인데 왜 택배기사가 갑 노릇을 하냐˝고 진상을 부리는 고객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하는 상황은 흔하다....
그러나 이 책의 화자는 ˝고객님이 원하시는 상품을 택배기사가 배송하지 않으면 결국
받지 못하시는 것인데 어떻게 갑과 을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라고 사이다 발언을 하는 당당한 노동자이다.




굳이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택배기사님들의 노고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대형마트의 배송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분들의 노고도 감사해야 한다...

갑질하는 사회가 아닌 상대방의 노고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물론 뉴스에 나온 것처럼 택배기사님을 위해 다과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우리 사회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반증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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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나갔다. 바다에 배 한 척 떠 있지 않았다. 하늘과닿은 수평선 쪽은 푸른색이었고 부표가 떠 있던 안쪽바다는 녹색이었다. 바닷가를 걷는 사람 하나 보이지

2·3·4는 만기가 되어 나왔다. 홀어머니의 맏딸 5는 네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오늘도 정신이 없다. 하

"그리고, 부탁인데, 돌아오지 마. 더 깊이 들어가 죽어버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 말야."

"내가 스스로 생각해 내는 건 하나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영향을 줘

"시작이 나빴어."

"전 그들과 달라요.‘

"어른들을 만나면 지긋지긋하다고 말하자."

요컨대 모독은 타락한 어른의 세계를 애도하고 새로운 세대의 희망의 가능성을 탐문한 작품이다. i)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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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 생각 마

"하루만 애인 노릇 해줄 수 있어?"

영원히 최초의 자리에 놓이지 않을 순간들도 있었다.

벚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숱하게 걸어 다니는 길 위로 한 번뿐인 꽃잎들이 떨어졌다.

"선입견은 거추장스럽기만 하지 뭐

"주말엔 한나절내내 소파에 누워 꼼짝 않고 숨만 쉬고있는 게 행복한 사람, 그게 나야. 너 지금 그걸 모른 척하고있네."

"우리는 중요한 게 비슷했어요. 살아보지 못한 삶을 실현하고 싶었고, 가족하고는 원만했던 적이 둘 다 없고요.

"어른도 모르는 게 많다는 거 아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또 함께 드뷔시의 「달빛」을 들었다. 나는 내가 낮에 그토록 높이 올라갔다 내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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