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케이틀린 오코넬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케이틀린 오코넬은 유명한 행동 생태학자이다. 무려 30여 년간 코끼리와 원숭이,
사자 등 동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젊은 코끼리는 나이가 들어 이가 빠진 늙은
코끼리를 위하여 음식을 대신 씹어준다.
마치 예전에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밥을 씹어서 먹여 주던 것 같이 말이다....

이처럼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의례를 행하며 살아간다.



이제 몇 년 후면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이 총인구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 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를 이미 맞이하고 있는 노인
부양 문제에서 얼마나 우리는 대비하고 있는 것일까???

개인들에게만 감당하게 하는 이 시스템이
정답일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갱지 2023-02-20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역시 인구 감소만큼 심각하게 다급한 것이 고령화 대비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금 걷어서 대체 뭔 짓거리들을 하고 있는지 분통이 날 지경이네요. 휴-.
그래도 그림들 덕분에 머리 좀 식히고 갑니다:-).
 

"찰지게 살면 좋잖아요. 삶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고, 그리고 나중에 시험 볼 때, 한두 번찹쌀떡 먹은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찹쌀떡을 야무지게 먹고 자란 우리 애들이랑 상대가 되겠어요?"

"늙고 병든 부모를 나몰라라 하고 신경도 안 쓰는 게 잘살고 있는 거예요?"

"그럼 셋째, 넷째는 뭐 우리가 이쁘고 좋아서 얼굴 디미는 줄 알아? 다 우리 돈 뜯어가려고 수작 부리는 거지."

병원에서 숙식하며 간병하던 때, 한가지 알게된사실이 있다. 그 이유까지 깊게 따져보지는 못했지만, 죄다 노인뿐인 병실의 좁고 불편한 간이침대에서 뒤척거리며 보호자 노릇을 하는 자식은 대부분 둘째나셋째같은 낀 자식이라는 것.

첫째나 막내들은 가끔만 얼굴을 비췄다

"넌 너무 감정적이고 단순해서 문제야"

"생판 모르는 남한테네엄마를 맡기란 말이냐? 내가 화장실 따라가는 것도 질색하는 네 엄마가 그런 사람들한테자기 맨몸뚱이를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아? 자식들이 지엄마를 몰라도 그렇게 몰라?"

교사인 언니가 하는 말이라 더 설득력이 있었다.

"괘씸한 놈들. 너네도 똑같아. 우리가 돈 한 푼 없었어봐 여태껏 여기 붙어 있나. 현기, 넌 남들은 다 붙는 시험을 왜 10년이나 떨어져? 그냥 놀다가 우리 죽으면 그 돈으로 먹고살 심산으로 게으름이나 피우니까 그렇지."

매일 안 아픈 곳이 없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는 없는 노인들과 24시간을 함께한다는 건 김은희가 예상하지 못한고역이었다. 그래도 2년까지는 의지로 어떻게든 버텼는데,
3년 차가 되자 녹이 슬어 열리지 않는 깡통에 갇힌 것처럼속이 답답하고 우울해졌다. 이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약 바꾸면 괜찮으실거래요."
"이름도 없는 이런 병원 레지던트 따위가 뭘 알아?"
"아버지!"

나 한 사람 희생하면 다른 가족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집에 들어온 건데, 철저하게 자기들만 생각하는 형제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배신감이 들었다. 왜 나만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회의감이 밀려왔다.

"잘난 자식들 다소용없다. 늙고 힘없을 때 옆에 있어주는 자식이 최고지. 우리 죽고 나면 이 집은 너한테 줄 거야."

늙으면 생에 집착하는 대신 다음 세대에 자리를 내주고 조용히 비켜주는 것, 그것이 인간의 순리고 최고의 유산이다.

"부모님 생신상을 왜며느리가 차려야돼? 우리 부모가먹이고 키운 사람은 우리들인데 왜 그 대접을 아무것도해준 것 없는 며느리한테 받으려고 들어."

"엄마가 항암을 안 하시겠다. 그래봤자 고생만 고생대로하다가 죽는다고."

Di piu non chiedo, non chiedo. Si puo morir. Si puomorir d‘amor.
(난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어요, 바라지 않아요. 죽을 수도 있어요.
죽을 수 있어요, 사랑을 위해서라면.)

"예전에 알던 엄마 아버지가 아니야."유

"여보, 이 말은 진짜로 지킬 거니까 잘 들어야 해요."
"뭔데?"
"난 내 딸한테 내 똥오줌까지 받아내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무슨 소리야?"

우리나라도 몇 년 후면 65세 이상 노인이 총인구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 고령사회가 된다.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래서 제도적인 대비책이 미비한 탓도 있고, 유교문화가 저변에 깔린 사회라 어느 가족이나 노인 부양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

부모는 나의 시작과 끝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이 어째서 자기 파괴적인 행동에 집착하는 것인지

택시 운전으로는 최소한의 생활비만 벌기도 힘들다.

남편의 수입은 여전한데 매달 월세까지 내야 하니 더 작은집으로 옮겼는데도 매달 나가는 돈은 오히려 더 늘었다. 그래

아이들은 자란다. 필요한 돈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었다

누군가 그들을 우리속에 집어넣었다.

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겠는가.

그러나 여기서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중대한 사실은 남자가 미래에서 지내는 동안 무척이나 외로웠다는 것이다.

"남들도 다 살다 보면 겪는 일인데 왜 그걸 가지고 정신과까지 가야 되니?"

인간이 그토록 어리석지 않았더라면 아

안개가 비로 변했다. 명을 잃고비가 피로 변했다.
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몸은 전쟁터

진실을덮을 수 있을지

원고 고은태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덕수의 김 변호사는 유명한 인권변호사다. ‘덕수‘라는 이름에 주눅이 들었던가. (덕수는
‘민변‘ 즉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핵심이며, 이석태 헌법재판관은 덕수의 대표 변호사였고, 훗날 여성가족부 장관이 된 진선미도 덕수의 변호사였다.) 최초의 충격이 가신 뒤에 후배 변호사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지방출장 중인 그로부터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간다. 소송이 3년은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원고 쪽 증인이 글쎄, 내가 뜨고 싶어서 (성추행 당했다고) 거짓말을 꾸민 거래. 내가 뜨고 싶었으면 더 많이 언론에 노출되었겠지. 근데 재판은 증거로 싸워야 해. 그래서 인터뷰를 거절한 문자들을 캡처해 증거로 제출했어. 세무서에서 소득금액증명원도 떼서

"최선의 정치란 훌륭한 정치를 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최선의 정치는 순리를 따르는데서 이루어진다."
-김시습(金時習)

말의 힘,
시의 힘

가장 큰 적은
공포

"전쟁을 시작하는 건 이성일 수 있지만, 전쟁을 지속시키는 건광기이다."
-최영미 소설 『흉터와 무늬에서

나는 그의 필즈상 수상이 한국 교육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길, 남들이 하는 건 나도 해야 한다는 한국인들의 집단 강박에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남이 아는 건 나도 알아야하고 시대에 뒤쳐지면 안 된다는 집착, 나는 이걸 변방 콤플렉스라 부르겠다.

1993년에 아래와 같은 ‘등단 소감‘을 썼을까.
"(…) 내가 정말 여, 여류시인이 되었단 말인가술만 들면 개가 되는 인간들 앞에서밥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고, 고급 거시기라도 되었단 말인가"

뒤로 가는대한민국

죽을죄는 아니지만 그는 잘못을 범했다. 그는 죽었다. 그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의 죽음을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우리는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알 권리가 있다. 서울 시민들은 서울시장이 왜 자신들을 버렸는지 알아야 한다.

인간은
스포츠 없이
살 수 없다

. 우상혁의 웃음 : 육상 높이뛰기 결선

이렇게 발랄한 청춘이라니. 손뼉을 치며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아시아의 청년. 긴장보다 즐거움이진하게 묻어났다. 어떤 한국선수도 넘지 못한 2m35. 자신의 꿈을향해 뛰어간 그는 장대를 넘었다.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우상혁

즐긴 자가 진정한 승자: 여자배구 8강전

그 순간에그것이 되는 것이

젊을 때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 늙으면농구나 축구 같은 격렬한 운동은 하고 싶어도 못한다. 운동 종목

나는 연휴를 좋아하지 않는다. 상점들이 문을 닫는 긴긴 연휴를앞두고 생존을 위해 미리 장을 보고, 냉장고 안을 꽉 채우는 것을싫어하는데도 만일을 위해 조금 과하다 싶게 과일과 유제품 라면등을 사 놓는다. 연휴가 끝날 즈음에는 남은 음식을 처치하는 게골칫거리다.

챔피언 시비옹테크에게 우승 상금 260만 달러 수표를 전달하며 사회자가 소감을 물었다. "그게 현금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독서를 많이 한 그녀는 유머 센스도 뛰어나다.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 3사는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SBS,
MBC, 그리고 KBS에도 생방송 월드컵 경기 중계에 참여하는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아나운서도 해설진도 모두 남자!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방송이라니. 월드컵 경기 중계 전후로 방송국에서 미리 만들어 내보내는 자사 중계진이 얼마나 화려한지를보여주는 홍보용 영상 사진도 보기 불편했다. 조폭처럼 똑같은양복을 위아래로 차려입은 신사들이 위압적인 포즈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데, 월드컵이 남성들만의 축제인가. 여성 축구팬이 얼마나 많은데...

어렵다고 생각한 일이가장 쉽더라

예술가로 산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다.

나는 내 공간에 덩치 큰 물건이 들어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동상을 부순다고 세상의 악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차라리 보존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고(故) 넬슨 만델라 대통령 부인의 인터뷰를 보았다. 과연 만델라의 부인답다. 미국에서 경찰의 과도한진압을 금지하는 법안이 곧 통과된다니. 코로나바이러스는 흑인들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초록에 굶주린 몸이 도서관을 나온다.
시 따위는 읽고 쓰지 않아도 좋으니시원하게 트인, 푸른 것들이 보이는자그만 창문을 갖고 싶다담쟁이넝쿨처럼 얽힌 절망과 희망을 색칠할"
_최영미 「꿈의 창문에서

앤더슨 쿠퍼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트럼프를 겨냥해 한 말
"It doesn‘t matter. He is done. (상관없다. 그는 끝났다)"가 멋

요즘 서점 판매대는 자기개발서나 투자 관련서적, 아니면 판타지 소설이 점령하고 있다. 시는 한가한 눈에만 보이는 기쁨. 내 그걸 모르지 않았으나 그래도…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되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곳의 땅은 언제나 축축하고 걸었다.

"공연히 장난을 치면 그렇게 되는 거다."

- 말했잖아. 살아 있는 걸 가져오라고.

그때 그는 떠났어야 했다.

그는 성실하게 일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