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생각하다

내게 죽음은 아이를 낳고서야 실재로 다가왔다.

아빠는 딸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이들에게 3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평범한 기적은 평범한 순간에 일어난다.

아이들은 아직 정확한 시간관념이 없다.

1분이면 참 많은 일이 생긴다. ㅇ

우리는, 그러니까 아내와 나는 평생 헤쳐나가야 할지도 모르는 악산을 태연하게 바라보는 담대한 모험가인 걸까? 아니면 언젠가 건너야 할 깊은 계곡을 바라보며 괜히 주변만에두르고 있는 회피형 인간인 걸까? (둘은 같은 건가?)

첫째는 눈으로 말하는 편이다.

첫째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되고, 연년생으로 둘째를 갖게되면서부터 수년 동안 남몰래 품은 고민이 있다. 둘째에게첫째의 장애를 어떻게 설명할까 하는 것이다. 첫째가 왜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났는지 나는 모른다. 아내도 모르고 아

"그러면 안 돼." "그만해." "나빠."

몇 달 전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의 화제는 부동산, 자동차, 승진 같은 게 아니었다. 단연 머릿수였다. 몇 사람 모였다는 뜻의 머릿수가 아닌, 대머리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존재론적 머릿수. 그러니까 괜찮아 아저씨는 진짜 괜찮은 사람이다. 성인군자다.

첫째에게 가장 많이 가르치는 말이 ‘안녕‘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적어도 두 사람 몫의 노동이 절실히 필요할 때, 하필 나의 노동력은 전적으로 회사에 할당되어 있었던 듯하다. 나는 지하철입니다』(김효은 글·그림)의

한 장 한장 그림책을 넘기다보면손가락 끝에서 심장까지 전달되는 고요한 다정함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머리의 발견 - 사교육&학군지 고민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4가지 공부 역량
심정섭 지음 / (주)거인의정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심정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자 심정섭은 사교육의 메카 강남에서
20년간 입시를 분석한 전문가이다....

아이들은 기질과 성향이 제각각이다.
저마다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주어진
환경에 대응하며 생긴 결과일 것이다.

저자 심정섭은 아이들의 이러한 고유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노력하라고 요구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맞는 공부와 진로를 찾는
게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강조한다!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업이라도 본인이 싫으면 싫은 것이 정답이리라.

우리들은 한풀이 하듯이 자식에게 자식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함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인생은 뽑아 펼쳐 놓은 타로를 닮았는지도 모른다. 각각의 아르카나가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거치는 단계, 즉만남, 위기, 시련, 발견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일곱 살 암기력 나쁜 아이가 학교에서 살아남는 법

여덟 살 하고 6개월에 쓴 여덟 장짜리 이야기가 바로 『개미』의 첫 버전이었던 셈이다.

열한 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잊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이다. 무엇이든닥치는 대로 기록하는 게 방법이다.>KA

열세 살, 영성에 눈뜨다<욕망이 없으면 고통도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이제 창을 열어 공기를 바꾸어 들여야 할 텐데 밖을가만히 내다보아야 방안과 같이 어두워 꼭 세상 같은데비를 맞고 오든 길이 그대로 빗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집집마다 간판이 없어
집 찾을 근심이 없어

빨갛게 
파랗게
불붙는 문자(文字)도 없이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사랑은 뱀과 함께
독(毒)은 어린 꽃과 함께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아무도 못 들은
산울림,

바다는 벙글
하늘은 잠잠.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무얼 먹고 사나


바닷가 사람
물고기 잡아 먹고 살고

산골엣 사람감자 구워 먹고 살고
별나라 사람

무얼 먹고 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