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은 자본주의의 병폐를 잘 들어내고있다.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공동체의 가치를 파괴하는 기득권집단의 행위에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주는 비상식적인 사례의 진행형이라는 헬조선의 현실에 과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굳이 정경유착이 아니라도 엘리트집단의 부패 카르텔고리와 국민정서와는 동 떨어진판사의 판결과 검찰조직의 부패... 법을 너무나 잘 알아서 탈세를 당연시 여기는 우병우같은 인간들이 너무나 출세를 잘하고 한국 사회에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언제 부터인지 자기PR시대라는 논리 속에 우리는 말 잘 하는 사람이 멋있게 보이고 호감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말이란 굳이 개돼지 사건을 들지 않아도 한번 뱉고나면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눌변이란더듬거리며 하는 서투른 말솜씨를 가리킨다. 동양에선달변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그것을 말해준다. 서양도 비슷한 격언이 있다. 침묵은 금이다.라는 침묵은 경청의 이면이다../p95,96지금의 시대에 말솜씨가 거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되는 것 같다. 정치인뿐 아니라 고위직은 말로 먹고 산다.변호사, 검사, 판사, 언론인등등 우리가 경계할 것은 말솜씨가 아니라 언행일치가 아닐까? 누구처럼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유세때 한 말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 아니고 말이다.말에는 행동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해 본다.
마치 미디어 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의 책이다.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디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정보와 뉴스 그래서 신군부 세력은 언론통폐합으로 자신들의 과오를 숨기려 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새누리의 당대표 후보로 나온 이정현을 보아도 알 수 있지 아니한가? 다만 지금은 1인방송도 가능하니까 뉴스나 정보의 진실성이나 오보 또는 과장된 악마의 편집을 거르는 것은오롯이 시청자의 몫이 되어 버린 경향이 있다.천안함 사건도 감추려 하니까 별별 유언비어가 난무한 것이 아닌가? 세월호 사건은 아직 진행형이다.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하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이미 벌어진 사건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다음에는 같은 반복을 하지 않으려는 국민의 바램이 있는 것이다. 역사란 다양한 관점의 사고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왜냐하면 오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렌즈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