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마케팅은 어느 시대에나 효과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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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디지몬 -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아무튼 시리즈 67
천선란 지음 / 위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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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이번엔 디지몬이다~~^
천선란작가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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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복잡하게 행복하고
복잡하게 불행하다

대개의 평범한 인간은 ‘다른 점‘을 ‘단점‘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다른 점과 단점을 공정하게 구별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집에 있는 게 얼마나 편안하고 좋은데."

처음에는 남편과 달라서 좋았는데 알아갈수록 실은 남편과 비슷해서 좋아하게 된 것을 깨닫고 낭패감을 느꼈다.

편안함의 동전 반대편은 외로움이다.

부부의 성생활이 재미없는 이유는 ‘쓸데없는 이타심‘ 때문인 것 같다.
흔히 ‘배려‘라고 하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현시대에 권장되는 미덕. 분명 부부간에 배려하는 습관은 두루 이로울 것이다. 하지만 세상부부들이 제대로 착각하고 있는 것 하나는 ‘성 생활에 있어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고 철썩같이 믿는 것이다. 상대의 의향을 먼저 물어보고,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선한 의지는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것을 성 생활에 적용시키면 재앙이 된다.

‘매달 자동이체를 설정해놓으면 편할 텐데‘
누가 들어도 이 편이 합리적일 테지만 아마도 남편은 저렇게 생활비를 아내 계좌로 송금하는 행위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너무 꼭 안는 사람Someone to hold you too close깊은 상처를 주는 사람Someone to hurt you too deep내 자리를 뺏고 단잠을 방해하는 사람Someone to sit in your chair to ruin your sleep나를 너무 필요로 하는 사람Someone to need you too much나를 헷갈리게 하는 사람Make me confused

나를 너무 잘 아는 사람Someone to know you too well내가 이겨나가게 해주는 사람Someone to make you come through충격으로 날 마비시키고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사람Someone to pull you up short to put you through hell

역시 깨친 분.
남편의 말은 매우 타당하고 건전했다.
한 부부의 결혼생활이 다른 부부에게 본보기가 되려는 것처럼 사악하고 위선적인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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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말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없다"라는 말은 아주 어리석다. 세상에 누군가를 대신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특히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시간은 모든 상처를치유한다"는 말도 나는 믿지 않는다. 시간은 표면상의 상처만치료할 뿐이다. 깊은 상처에는 절대로 가닿지 않는다.

하지 않음에 이르면 되지 못할 것이 없다듀드주의와 도교

신비로움은 세상의 이치가 아니라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있다.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6장 44절

다르지 않으면 무관심할 수 없다

모든 것은 곧 지나간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한다

당신의 삶에는철학이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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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저에게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려는 용기를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라인홀트 니부어, <평온을 비는 기도>

모든 앎과 생각을 낱낱이 성찰하고 분석하는 방법과,
그 어떤 자극도 완전히 무시하는 방법 사이의미묘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결국 앎과 생각은 인간이 위대한 가장 큰 이유니까.

행복으로 가는 1000가지 길

독일의 사회 심리학자이자 정신 분석가인 에리히 프롬ErichFromm은 물었다. "단 한 순간의 사랑과 행복을 위하여, 햇살 가득한 아침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기쁨을 위하여 과연 삶이 주는 모든 고통을 감내할 가치가 있는가?"

아름다움은 일상에 있다

보이는 것만 보인다장자와 혜자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삶이 먼저인가. 죽음이 먼저인가
양주

그 무엇에도휩쓸리지 말라

절대적 침묵은 가장 큰 소음이다

죽음은 삶의 길잡이

.
더 행복하게 살지 못했던 것.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지 못했던 것.
용기를 내어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한 것.
일에 너무 큰 의미를 두었던 것.
나에게 진솔해지지 못하고 남들의 기대에 따라 살았던 것.

세상에는 수많은 항구와 배가 있지만 인간의 고통이라는 텅빈 공간으로는 그 어떤 배도 떠나지 않는다.
페소아, <불안의 책>

행불행의 상대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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