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두려움에서 시작된다.우리가 현실에 만족하며 기쁘게 살아 가기 보다는 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과거로 부터의 안 좋은 기억들을 문득문득떠올리며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아닌지? 포기할 수 없는 마음 내려 놓지 못하는 마음원하는 것에는 끝이 없지만 원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에는끝이 있다는 구절이 자꾸만 떠오르는 비내리는 날이다.
대상의 임현의 고두를 필두로 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김금희의 문상 백수린의 고요한 사건 강화길의 호수-다른사람 최은영의 그 여름 천희란의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로 정말 젊은 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백수린의 고요한 사건은 재개발이야기로 공감이 갔다문득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가로수길, 샤로수길, 경리단길 등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원주민이 떠날 수 밖에 없는현실이 생각나게 된다. 최은영의 그여름도 인상 깊었다. 이성이 아닌 동성간의사랑이야기가 말이다. 우리도 이제는 다름을 인정해 주어야 하는 사회가 된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지만 책 속에빠지게 하는 힘이 있다.
베스트셀러 아버지로 잘 알려진 김정현작가의 소설기대가 커서인지 이번 이야기는 현실감이 없는 세친구의의리와 우정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실망스런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체온을 의미하는 책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명만 있어도 그 사람은 성공한 것이라는데 박근혜는 가족보다 믿었던 최순실을 지금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제도 한푼도 받은게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하는 그녀를 보면서 씁쓸함을 느낀다. ...
과거나 얽메이거나 미래를 너무 의식해서 정작 우리는 현실을 너무나 불행하게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루 하루가 모여서 한 달이 되고 그 한 달이 모여서 일년이 되는 진리 앞에서벌써 2/4분기로 접어든 4월이네요!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