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강요하는 사회)

딸 아이가 고3이다.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때부터 선생님이
꿈이라던 아이가 이번에 교대임용파문
사태를 보더니 진로가 바뀌었다.
교대를 포기하고 수시원서 준비에 여념
이 없다. 바로 자소서문제이다.
얼마전 자소서를 자소설로 부른다는 기
사를 보았다. 그만큼 절실하기에 하얀
거짓말을 허용하는 분위기인가 보다.
각 대학마다 자소설을 유사한가, 대필했
는지 검사하는 프로그램까지 있다는 말에 IT강국다운 면모를 느꼈다.
이제 수능까지 70여일 남았다.
많은 아이들이 인생의 좌절을 맛 볼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만은 그런 시련을 겪지 않고 원하는 대학을 붙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마음이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소서를
자소설로 기사화되는 사회가 대학이
과연 정상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둘째 아이는 아들이다. 둘째는 지금
더 혼란이다. 수능개편 일년유예로
중3인 아들은 재수가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실험쥐로 내모는
개편에는 절대 반대다!
그리고 십대 고교생에게 바라는 자소서
가 뭐 그리 복잡한 것인지 정말 황당하
기까지 하다.
이게 정상인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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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4 0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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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 역사 테마 소설집 바다로 간 달팽이 9
강기희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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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렇다고 국정교과서의 획일된 역사관
을 주입식 교육으로 강제하는 것 또한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 역사테마소설집은 과거의 아픈 이야
기이며 사람답게 살 권리에 대한 이야기
이다. 과거의 사실을 말하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 모습을 비추는 글이자
앞으로 청소년들의 삶의 방향에 대한 글이다. 동학에서 광화문촛불까지
소설로 만나는 우리 근현대사의 순간들
서양에서는 역사를 history라고 한다.
역사는 곧 story즉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어떤 자리에서 어떤 관점으로
누구의 입으로 말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친일파들과 권력에
기생한 역사를 두려워 하지 않은 이들과
지금도 그 재산으로 호가호위하는 친일
파후손들이 미웠다....
개혁에는 기득권층의 저항이 더 크다는
사실에 번번이 주저 앉은 권력...
이번에는 다르리라고 믿고 싶고 달라야
한다. 그러기에 공영방송의 정상화도
더더욱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북의 6차 핵실험에도 강남 모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북적되는 이유는 그 만큼 우리 국민들은 강심장이라는 반증
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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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
은 아니다
강물.... 천상병

암울한 시대를 살며 그 어떤 허세에도
굴하지 않았던 큰 아이 같으셨던 분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겠다던 사람...
천진무구함으로 막걸리를 즐기시던
인간의 길을 일러준 사람...
오늘은 천상병 시인의 미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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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31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봄밤 김수영작품 중에서

오늘 황당한 일을 겪었다.
출장차 청량리역에 간 것이 발단이었다.
역광장에 진을 치고 서명을 해달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드러난 진실을 왜곡한 채 마치 사이비
종교의 신자들 같이 무엇인가에 홀려
서 행동하는 그 무리들...
왠지 모를 화가 났다!
이런 모지리 집단들이 있어서 혈세를
빨아 먹는 정치집단이 있는 것은 아닐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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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29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동네에 신천지 전도자들이 홍보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다가가서 자신들의 교리와 기독교 교리를 비교하면서 설교합니다. 사이비 종교 집단과 친박 세력의 공통점이 바로 이겁니다.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을 사람들에게 주입하려고 강요합니다.

2017-08-29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9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8-29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디어워치는 변희재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 아닌가요? 빛이 어둠을 이겨도 빛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은 결코 알지못할거 같네요...

우민(愚民)ngs01 2017-08-29 22:53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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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지구상에 사람말고 외로움을 느끼는 동물이 있을까?
가을이 오려는 즘에 가끔 느끼는 감정... 이것이 외로움이
었던 것 같다. 문득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아주 가끔은
외로움도 즐기게 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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