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편의 중단편을 엮은 책이다.
처음 작품인 오직 두사람은 현주와 아버지간의 모녀 이야기다.
조금은 특별하지만 있을 수도 있는 모녀관계...
현주의 오빠는 명언이나 상투어를 뒤집어서 새로운 말을 만드는 버릇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를
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는 식으로 말이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아이를 유괴당하고
중산층 삶이 나락으로 가는 과정과 11년만에 찾은 아이와 조현병에 걸린
아내의 죽음과 아들 성민의 아이를 버리고 간 보람이로 인해 아이를 다시 보게 되는 결말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세월호
참사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이 사건
이전과 이후로 달라질 것이라 했는데
현실이 그런지는 단언하지 못하겠다.
아직도 수 많은 적폐세력이 곳곳에
존재하기에 말이다.

인생의 원점은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
미수와 자살을 가장한 살인 이야기다.

옥수수와 나는 작가의 이야기...

슈트는 생물학적 아버지의 유골 대신 슈트만 걸치고 오는 편집자의 아야기다.

최은지와 박인수에서는 결혼은 하기 싫고 아이만 갖고 싶다는 최은지의 말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아이가 애완동물
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신의 장난은 마치 요즘 유행하는 방탈출 카페를 연상케 한다. 물론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일곱편의 작품이 모두가 암울 하다.
신의 장난의 글귀가 머리 속을 맴돈다.
˝우리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다.˝
하루 하루가 소중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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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말하다 - 트럼프 시대의 세계
노엄 촘스키 지음, C. J. 폴리크로니우 인터뷰, 임래영.황선영 옮김 / 사일런스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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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의 글을 만나게 되고 나의 얄팍한 지식과 사고를 반성하게 된다.
경제적 세계화의 문제로부터 국제적인
정치 이슈와 인간본질에 대한 언어학적
토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식견과 깊은 통찰력에 이은 명쾌
한 의사전달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세계적인 지식인이면서 끊임없이 사회적, 경제적 정의실현에 앞장서서
나서는 노익장에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대한민국 지식층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내가 알기로 교수중 소수는 이중국적
을 갖고 있거나 미국시민권자가 있다.
여차해서 전쟁이 나면 도망갈 준비를
하는 게다.
학문적으로는 뛰어나도 인성이 덜 된 교수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위치에 존재하는 데에서 기인된다.
적폐세력은 생명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역사속의 친일파가 군사독재의
충견들이 지금까지 더 잘 사는 게 문제인 것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천지가 개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곳곳에 숨어있는 기득권 적폐세력의 저항에 또 다시 꺾이는 적폐청산이 되지 않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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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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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지만 결말이 조금 아쉬운 책이라 생각되네요...
그래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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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2017년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째인 딸이 원하는 대학에 한번에 합격해서 감사합니다.

무술년 황금개띠 해인 2018년에는
좀더 책을 많이 읽는 해로 만들고 감사
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북플 가족분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신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좋은 글과 사진
음악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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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1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31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03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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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정처럼 박아놓은 별의 뾰족한 뒤통수

많이 자란 달의 손톱을 조금 바짝 깎아주었습니다

사람

사람이 죽으면
선인장이 하나 생겨나요

그 선인장이 죽으면
사람 하나 태어나지요

중략

사람은 태어나 선인장으로 살지요
실패하지 않으려 가시가 되지요


사랑의 출처
~~~~
사랑은 뿌리여서 퍼내야 한다

산 하나를 다 파내거나
산 하나를 쓰다 버리는 것
사랑이라 한다

시인의 절제란, 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
바를 가장 잘 건사하기 위해서 시인이
반드시 취해야 할 도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일십백천 억조경해 시양구간 정재극

시를 읽을 수록 짐작은 하지만
또는 공감은 하지만
오롯이 시인 본인만의 그 감정을
깨닫기란 정말 힘이 드는 것 같다.
시인의 말대로 우리는 안 괜찮으면서
괜찮다고 체면치레 하는 경우가 많다.
몇해 전 고려대 대자보에서 시작된
외침... ˝안녕들 하십니까?˝
답변 같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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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30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ngs01님, 새해인사 드리러왔습니다.
올해 좋은 이야기와 인사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이 지나면 새해가 됩니다.
새해엔 가정과 하시는 일에 좋은 일들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그리고 희망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민(愚民)ngs01 2017-12-30 19:3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