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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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작품이다.
노벨상 수상후 다시 읽는 책...

남자는 빛을 잃어가고 여자는 소리를 잃어간다.
분명히 어제까지 쓰던 단어가 오늘은
입 밖으로 안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희랍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왜 하필 희랍어일까?
나만 궁금한 것일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실‘을 대단하게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느린 흐름에 지루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런 흐름이 주인공의 혼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같은 책을 또 읽어도 새롭게 다가오는 맛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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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1931년에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학교 입학 전 어머니, 오빠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며 1남 4녀를 두었고,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데뷔했다.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롭지만 따듯한 시선과 진실된 필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 P-1

이건 소설도 아니고 수필도 아니고 일기입니다. 훗날 활자가 될 것을 염두에 두거나 누가 읽게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 같은 것을 할 만한 처지가 아닌 극한 상황에서 통곡 대신 쓴 것입니다.
88년 여름, 아들을 잃었습니다. 다섯 자식 중에 하나였지만 아들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습니다. 그 최초의 충격을 어떻게 넘기고 아직도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지잘 모르겠습니다. 통곡하다 지치면 설마 이런 일이 나에게정말 일어났을라구, 꿈이겠지 하는 희망으로 깜박깜박 잠이 들곤 했던 게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그런 경우에도 희망이 있다는 게 남보기엔 우스웠을지 모르지만 본인으로서는 참담의 극한이었습니다. - P-1

원태야, 원태야, 우리 원태야, 내 아들아. 이 세상에 네가없다니 그게 정말이냐? 하느님도 너무하십니다. 그 아이는이 세상에 태어난 지 25년 5개월밖에 안 됐습니다.  - P-1

내 아들이 죽었는데도 기차가 달리고 계절이 바뀌고 아이들이 유치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까지는참아줬지만 88올림픽이 여전히 열리리라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자식이 죽었는데도 고을마다 성화가 도착했다고 잔치를 벌이고 춤들을 추는 걸 어찌 견디랴. 아아, 만일 내가 독재자라면 88년 내내 아무도 웃지도못하게 하련만. 미친년 같은 생각을 열정적으로 해본다. - P-1

행복했을 때는 아침이 좋았는데 요샌 정반대다. 내 앞에 펼쳐진 긴긴 하루를 살아낼 생각이 지겹도록 아득하게느껴진다. 시시때때로 탈진하도록 실컷 울면 그동안이라도 시간을 주름잡을 수가 있는데 그것도 용납 안 되는 하루 동안이란 얼마나 가혹한 형벌인가. - P-1

인생은 풀과 같은 것, 들에 핀 꽃처럼 한번 피었다가도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수 없는 것.
-시편 103:15~16 - P-1

사람들은 떠나고... 그들은 정말로 사라진다.
그들의 세계는 죽은, 텅 빈 공간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매번, 당신을 떠올릴 때면,
이 끝에 대해 외치고 싶어진다. - P-1

남색 프레스토 생각이 났다. 아들이 의과대학을 졸업하던 해 사준 소형차가 남색 프레스토였다. 그때만 해도고루한 내 상식으로는 인턴 주제에 제 차는 사치였다. 그러나 꼭두새벽에 나가 오밤중에 들어오는 고되고도 고된인턴 생활에서 출퇴근에 소모하는 시간과 체력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 그 차를 사도록 했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너무 멀고 교통편도 불편한지라 그 애의 자가용만은사치품에서 제외시켜 주고 싶었다. - P-1

그러나 딸아, 그건 네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니란다. 아무리 좋은 일도 그걸 못이 박힌 가슴으로 느껴야 할 때 어떠하다는 걸 네가 알 리가 없지, 또 알아서도 안 되고, 그러나 너도 손가락에 가시 같은 게 박혀본 적은 아마 있을 것이다. 가시 박힌 손가락은 건드리지 않는 게 수잖니? 이물질이 닿기만 하면 통증이 더해지니까. - P-1

에미에게 너무 잘해주려고 애쓰지 말아라. 만약 손가락끝에 가시라도 박힌 경험이 있다면 그 손가락으로는 아무리좋은 거라도, 설사 아기의 보드라운 뺨이라도 아픔을 통하지 않고는 결코 만져볼 수 없다는 걸 알 테지. 그런 손가락은안 다치려고 할수록 더욱 걸치적거린다는 것도. 못 박힌 가슴도 마찬가지란다. 오오, 제발 무관심해 다오. 스스로 견딜수 있을 때까지. - P-1

어리석은 이는 한평생을 두고어진 이를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듯이.
지혜로운 이는 잠깐이라도어진 이를 가까이 섬기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 맛을 알듯이. - P-1

자연히 내 집이 제일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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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지음, 차경아 옮김 / 까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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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으로 쓰러진지 오는 4월이면 벌써2년
이란 세월이 흘렀다...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어떤 영향을 내게
주었을까?

어기없이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하나 둘씩
피어난다....

어떤 이는 예쁜 꽃을 보고는 꺾어간다.
이것이 소유적 관념이다. 자기만이 독차지하려는...
다른 어떤 이는 예쁜 꽃을 보고는 눈으로
감상하고 만족하고 떠난다.
이것이 존재적 관념이다.
자기가 좋은 꽃으로 기분 좋았듯이 타인도
꽃을 보며 좋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과연 나는 어떤 류의 인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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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564년 4월 26일영국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 아버지 존셰익스피어와 어머니 메리 아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1577년경부터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했다.
1580년대 후반에는 집안을 돕기 위해 런던으로 상경했고, 극단에 들어가 시와 희곡을 썼다. <한여름 밤의꿈>으로 호평을 받으며 습작기를 마감한 그는, 뛰어난극작가로 인정받으며 평생을 연극인으로서 충실하게보냈다. 1616년 4월 23일 53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안장되었다.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리어왕>《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으로 세계 최고의 극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생애에 대한 이력은 주로 짐작이나 추측에 의해 알려진 내용이대부분이다. 그리하여 최근까지 그의 실존과 작품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 P-1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시인 겸 극작가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
"셰익스피어 극 가운데서도 단연 최고의 역작 _뉴스위크 - P-1

덴마크 왕자 햄릿의 아버지가 급서하자 어머니 거트루드는 곧 왕의 동생클로디어스와 재혼하고, 클로디어스가 왕이 된다. 예민한 감수성과 지성,
섬세하고 결백한 성격의 소유자 햄릿은 어느 날 존경하던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까지 숙부와 재혼함으로써 큰 충격을 받는다. 숙부를 의심하는 햄릿이 국왕 살해 연극을 해 보이자, 클로디어스 왕은 안색이 변하여 자리를떠난다. - P-1

분명 숙부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확신을 가지면서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말미암아 햄릿은 복수를 결행하지 못한다. 한편, 햄릿의 숙부이자왕인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죽이려는 계책을 세우는데. - P-1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햄릿>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명작이다. 특히 사건의 전개,
심리 묘사, 변화하는 당대의 사회 상황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로 꼽히고 있다.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다양하게 재해석되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생명력을 잃지않는 진정한 고전이란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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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지향한 시인, 소월 - P-1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 P-1

붉게 익은 댕추의 씨로 가득한 그대의 눈은나를 가르쳐 주었어라, 열 스무 번, 가르쳐 주었어라.
어려 듣고 자라 배워 내가 안 것은무엇이랴 오오 그 무엇이랴?
모든 일은 할 대로 하여 보아도얼마만한 데서 말 것이더라. - P-1

기념비적인 시집, <진달래꽃> - P-1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P-1

날마다 개여울에나와 앉아서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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