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밖에 모르던 8년 차 김대리는 어떻게 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까?
규동산(김진규)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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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단순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나 시장 전망을 넘어 읽는 이의 삶과 태도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부동산 인문서로 읽혔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는 단순한 부동산 전략이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지은이의 통찰이 녹아 있습니다. 그는 부동산을 개인의 자산 형성 도구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삶의 방향성과 성찰, 그리고 성장의 계기로 삼으라고 권유합니다.


부동산 매수를 '자신은 물론 자신 가족의 운명까지 걸린 전쟁'에 비유는 표현은 인생에서 내리는 결정 중 가장 치열하고 신중해야 할 것이 '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동안 부동산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접근해왔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지은이는 부동산이라는 현실적 주제를 통해 우리에게 자기 객관화, 장기적 안목, 책임 있는 판단력을 강조합니다. 또한 '우리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만들어갈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집을 마련하는 행위의 가장 핵심이 돼야 한다'라는 메시지는 부동산을 투기의 대상이 아닌 삶의 기반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지은이는 '진짜 전문가가 돼라'고도 권합니다. 이는 부동산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이기도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투자에 있어 '운'의 요소를 강조하지만, 지은이는 그 너머에 있는 실력과 분석력,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성찰 없는 낙관주의나 막연한 희망 대신, 냉철한 현실 인식과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죠.


본 책은 단순한 투자 가이드북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던지는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똘똘한 한 채'라는 결론이 본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정답일 수는 없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스스로 묻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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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사람들이 잘되는 이유 - 마음속 근심을 성공으로 바꾸는 법
줄리 K. 노럼 지음, 임소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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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은이는 본 책을 통해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여기는 '걱정'과 '불안'이 실제로는 성공과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심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단순한 비관주의와 구분되는 '방어적 비관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비관적인 사람들도 자기 방식대로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긍정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과감히 반박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을 긍정적이고 건강한 태도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런 낙관이 준비 부족이나 무대응을 낳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방어적 비관주의자는 실패할 가능성을 상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정신적 리허설'을 거쳐 실제 성과를 높이는 데 성공합니다. 이들은 비관을, 그저 부정적 생각으로 치부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로 전환시키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지은이는 단순히 비관주의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사고방식과 성격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합니다.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면 불편하듯, 타인의 전략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에게 효과적인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심리적 성장과 안정의 출발점임을 강조합니다.


지은이는 불안과 걱정이 많은 사람들의 방식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그것이 자신만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말합니다. 이는 그런 성향의 분들에게는 위로와 자존감을 심어주고, 그러한 방식을 안 좋게만 봐 온 분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걱정과 불안이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비관, 비관주의' 등은 더 이상 부정적인 단어만은 아닐 것입니다.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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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골목 산책 - 트래블러스 노트와 함께하는
Tamy 지음, 남가영 옮김 / 비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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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본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Tamy가 직접 도쿄의 골목을 누비며 손으로 그리고 기록한 본 책은, 흔한 관광지보다는 도쿄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스며든 로컬 스폿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명하고 붐비는 명소 대신 조용히 사랑받아온 숨은 맛집과 감성 넘치는 가게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본 책은 진짜 도쿄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본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지만 사진 하나 없습니다. 대신 지은이가 다니며 스케치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이 본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트래블러스 노트에 그려진 지도와 상점, 음식, 소품 등의 디테일한 그림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우리의 감성까지 자극합니다. 마치 친구가 여행 중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준 엽서를 보는 듯하고, 직접 도쿄 골목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본 책에서 소개하는 도쿄의 20개 지역과 160곳의 장소들은 모두 로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간들입니다. 유럽의 어느 거리를 연상케 하는 '나카메구로'의 세련된 숍들, 잡화 덕후라면 반가워할 '구라마에'의 문구점들, '고마바'의 건축미와 민예품, 그리고 복고풍 감성이 가득한 '닌교초'의 골목길 맛집까지. 각 지역의 개성과 매력이 잘 담겨 있어 도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본 책은 도쿄의 문화적 이야기와 역사, 인기 애니메이션 배경지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사실 도쿄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습니다. 그래서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직접 가기는 여의치 않다 보니 책으로나마 여행을 다녀오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을 사랑하고, 그림을 좋아하며, 일상의 여백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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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사용설명서
구혜영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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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금리는 모든 자산 가치와 경제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의 기준금리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정작 우리 중 금리의 움직임이 가지는 구체적인 의미, 금리 변동과 자기 투자와의 상관관계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 책은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금리를 보다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실전형 투자 안내서입니다. 금리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심장처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실질적인 투자 전략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1부에서는 금리가 경제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먼저 짚습니다. 금리 변화가 경기, 소비, 투자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습니다.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장 움직임과 연결 지으려는 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2부에서는 금리와 투자 심리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기에는 왜 불안해하고, 하락기에는 왜 탐욕에 휘말리는지를 분석하며, 심리를 객관화하고 전략화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3부에서는 금리와 경기주기 간의 상호작용을 다룹니다. '언제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라는 핵심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읽는 이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본 책의 핵심 도구인 "4단계 금리 분석 실전 프레임워크"를 소개합니다. 경기 흐름을 계절에 비유하고 각 시기에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와 금리 흐름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를 체계화했습니다. 복잡한 금융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하고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초보자부터 중급 투자자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본 책은 금리에 대해 잘 모르거나, 비록 알지만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금리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시장을 다시 보게 만듭니다. 단기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금리라는 구조적 흐름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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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 -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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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에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려는 흥미로운 시도와 함께, '왜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탐색의 결과물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마음은 결코 쉽게 읽히지 않지만, 지은이는 그 마음을 드러내는 행동의 힌트들을 정밀하게 포착합니다.


책의 초반은 다소 이론적이지만, 이를 통해 인간 사고와 사회적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줍니다. '복잡계 이론, 창발성, 사회물리학'이라는 낯선 개념들이 익숙해질 무렵, 우리는 이미 인간 행동의 이면에 있는 질서와 패턴을 읽는 눈을 갖게 됩니다.


중반 이후로는 보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심리 개념들이 등장해 읽는 이의 몰입을 이끕니다. '님비(NIMBY)와 핌피(PIMFY), 확증 편향, 인지 부조화, 햄릿 증후군'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심리 현상들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복잡한 이론을 넘어 실제 삶과 밀접한 사례들이 이어져 있기에 본 책은 단지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통찰까지 제공해 줍니다.


지은이는 인간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때조차 그것을 탓하거나 단순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심리적 맥락과 사회적 구조를 함께 바라보자 말합니다. 또한,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조차 나름의 질서와 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주며,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판단의 흐름이 우연이나 오류만은 아님을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본 책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마음을 읽어내지는 못해도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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