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
KBS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한산이가(이낙준)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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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같은 이름의 티브이 예능 프로그램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역사 속 유명 인물들의 삶을 단순히 업적이나 사건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의 '질병'이라는 렌즈로 새롭게 해석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탄생했습니다. 기존의 전기나 역사책에서는 쉽게 조명되지 않는 '몸'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살아낸 삶의 무게와 처했던 사회적, 시대적 조건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해줍니다.


책의 구성 역시 읽는 이의 몰입을 효과적으로 유도합니다. 에피소드 중심의 흥미로운 도입부로 시작해 점차 진실에 접근하는 방식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을 줍니다. 읽는 이 스스로 생각하고 추측할 수 있도록 퀴즈를 배치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추론하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는 책에의 집중뿐만 아니라 재미를 주고 복잡한 주제를 쉽게 따라가도록 돕기도 합니다.


본 책은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합니다. 단순한 의학 용어 설명을 넘어 질병의 역사적 맥락과 함께 현대 의학적 접근까지 더해지기에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만족시켜줍니다.


본 책은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단순한 가십 혹은 자극적 전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주며, 인간적 고뇌와 시대의 질병 등의 주제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이 찬란하거나 비극적이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도 고통스럽고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 그 자체였음을 새삼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삶과 죽음, 진실과 소문, 과학과 역사 사이의 경계를 탐험하며 각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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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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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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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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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의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 신화보다는, 현실의 바닥에서부터 시작된 '진짜 성장'의 기록에 가깝습니다. 그는 성공을 막연한 꿈이 아닌, 작고 구체적인 성취의 누적으로 바라봅니다. 그가 말하는 자신감은 근거 없는 자기암시가 아니며, 그 자신감은 실패 이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작지만 실질적인 성취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지은이는 '돈을 좇지 말라'라는, 우리가 흔히 듣는 조언이 실제로는 이미 돈을 좇을 필요가 없는 부자에게나 통하는 이야기라고 비판하며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라고 말합니다. 기반이 없는 사람은 일단 돈부터 좇더라도 우선 살아남고, 그 과정에서 쌓은 실력과 경험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말은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또한, 그는 성실함을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환경이나 영감이 갖춰지기를 기다리지만, 꾸준함으로 버텨내고 실행하는 힘이야말로 진짜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지은이는 '실패해도 괜찮지만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실패 후 다시 일어서가 위해 꼭 필요한 것을 두 가지 꼽습니다. 아무도 떠올리지 못할 것들은 아니고 사실 뻔한 것에 가깝긴 하지만, 어떤 것들인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추상적인 이론이나 감성적인 위로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구체적인 조언과 날카로운 직언이 가득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책 속 지은이의 말들은 자기 계발서를 여럿 읽고도 여전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실천이 쌓여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이뤄진다 말하는 그의 이야기는 오늘도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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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 에세이
황석희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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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에는 언어와 감정, 그리고 관계를 바라보는 지은이만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번역가로서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대사를 번역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 말들, 그 미묘한 뉘앙스와 감정의 결을 해석해 냅니다.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 균형을 잡듯, 그는 사람 사이의 말 또한 얼마나 자주 '오역'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깊은 단절을 초래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가까운 이의 말은 더 쉽게 왜곡하고, 거리가 있는 이의 말은 또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지은이는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주고받는 말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오역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묻습니다. '우리는 정말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인간관계와 삶의 방식까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지은이의 글은 냉철하지만 결코 차갑지 않습니다. 사회의 날카로운 단면을 직시하면서도, 결국 우리에게 '조금 더 다정한 번역가가 되자'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다정함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 말 뒤의 감정을 읽어내는 공감에서 비롯됩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시작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는 그의 시선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말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본 책은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관계를 맺고 더 나은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그 해답은 정확한 번역이 아닌 '다정한 번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와 타인의 언어를 조금 더 섬세하고 따뜻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지은이 덕분에, 책을 덮으며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오역하지 않는 다정한 번역가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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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버는 힘 - 돈 버는 능력을 키우는 부자 되기 최단 루트, 개정판
박서윤.강환규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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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은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어떤 봄을 준비하느냐'일 것입니다. 본 책은 '성공은 결국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켜 줍니다.


본 책은 단지 돈을 많이 버는 것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지금 가진 자원과 태도, 그리고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게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부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내 삶의 봄'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것 같습니다.


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장 강하게 남는 감정은 '각성'이었습니다. 단순한 동기부여나 감동에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부터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지은이는 우리에게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 생각대로 살던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라는 메시지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뜨겁게 타올랐다가 차갑게 식어버리는지를 되짚게 합니다.


부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귀찮고 번거로운 행동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지은이는 숨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힘든 길이야말로 옳은 길'이라는 그의 말은 순간의 편안함이 아닌 진짜 성장과 변화를 원하는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본 책은 끝나지 않는 질문을 남깁니다. '그래서 내 선택은 무엇인가?' 이 물음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오래도록 머릿속에 맴돕니다. 잠깐 뜨겁게 달아오르는 에너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지 스스로 묻고 생각하고 결심하게 만듭니다. 진짜 변화는 책을 덮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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