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3-2024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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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해서라면 사람마다 다양한 고민이 있을 것이고, 가장 큰 고민도 다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 책이 더욱 좋았습니다. 제 고민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죠. 물론 어디를 갈지가 정해지더라도 어떻게 갈지, 가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등 고민은 끝나지 않습니다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훌쩍 떠날 수도 있겠지만, 가족, 특히 아이들과 떠나는 귀한 기회이자 시간은 좋은 추억으로만 가득 채우고 싶을 것입니다.


책에는 여행지를 크게 두 목차로 정리해 주었습니다. "교과서 영역별 목차"에서는 '사회&역사, 과학&자연, 언어&문학, 예체능, 체험 학습지', 총 다섯 개의 파트로, "지역별 목차"에서는 '서울, 경기도권, 강원도, 충청도권, 전라도권, 경상도권, 제주도', 이렇게 총 일곱 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지 별로는 다음과 같이 알찬 코너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학습) 포인트"입니다. 해당 장소에서 알거나 배울 수 있는 내용이나, 놓쳐서는 안 되는 체험 등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여 여행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둘째, "장소별 기본 정보"로, '주소, 연락처, 휴무일, 운영시간, 입장료, 홈페이지' 등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합니다.

올해 10월 기준이지만 해당 사항들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나중에 실제로 갈 때는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사전 조사를 해봐요"입니다. 책, 유튜브 영상 등 해당 여행지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안내해 줘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넷째, "엄마, 아빠랑 배워요"는 장소와 관련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장소와 관련해서 아이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여주고 있습니다. 미리 파악해두고 가면 아이와 더 깊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섯째, "알차게 돌아보기"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들여 찾아간 곳인 만큼 허투루 보내고 올 수는 없겠죠.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사항이나 포인트를 짚어 주어 여행을 알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여섯째, "주변 여행지 돌아보기"는 목적지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가 볼 만한 곳을 추가로 소개해 줍니다. 혹 멀리까지 갔다면, 자주 가기 힘든 만큼, 주변의 좋은 곳도 같이 들러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다면 더욱 좋겠죠? 주 여행지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마지막 "팁"에서는 여행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주의사항, 이용 팁 등을 정리해 줍니다.


비록 교과서에 있는 모든 여행지를 다룬 것도, 다룬 여행지가 모두 교과서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소개된 곳을 방문하고 여행함으로써 교과별 관련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여행의 취지인 '아이의 자기 주도 여행' 관련해서도 '체험 학습 보고서를 보다 쉽게 쓸 수 있는 방법'과 '자기 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팁' 등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를 친절히 정리해 준 덕분에 아이와의 여행에 대한 고민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비록 교과서 여행지라 하더라도, 그저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의 관심과 흥미를 기반으로 계획부터 스스로 세우는 여행이 된다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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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완성 JLPT 합격해VOCA N4·N5 - 단어 쪽지 시험 PDF + 원어민 MP3 15일 완성 JLPT 합격해VOCA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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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단어장은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습니다. 문득 학창 시절 영어 단어장이 떠오르더군요. 그때도 등, 하굣길에 이런 단어장을 들고 다니며 공부하고는 했습니다. 


본 단어장을 통해 매일 50개씩 20일 완성 코스로, 총 1,000개의 단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출제 빈도가 높은 단어를 고르고 골라 수록했으니 이 단어장만 있으면 단어에 대한 걱정은 크게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0개의 단어를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1장에서는 '일본어 오십음도' 순으로, 2장에서는 '한국어 가나다'순으로 매일 50개씩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순으로 정렬된 단어를 번갈아가며 보는 것도 복습하기에 좋은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 책은 또한 사전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나중에 의미나 단어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 찾아볼 때 보다 쉽게 찾도록 해 줄 것입니다. 그냥 외우기만 하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으니, 바로 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퀴즈를 바로 뒤에 나오도록 한 구성도 마음에 듭니다. 단어 복습 퀴즈 끝에는, '한자 읽기, 표기, 문맥 규정' 등 JLPT 기출 유형 문제까지 수록하고 있어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상품 구매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원어민 MP3'와 '단어 쪽지시험 PDF'를 통해 보다 깊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읽는 법'과 '의미'까지 써내야 하는 쪽지시험으로 그날 단어를 확실히 학습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MP3로는 각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공부함으로써 'JLPT 청해 파트'까지 준비가 가능합니다.


내년에 JLPT 레벨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낮은 것부터 공부를 시작하려 본 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빈출 단어를 정리하는 것도 많은 품이 들어가는 일인데, 이렇게 필요한 급수의 단어가 잘 정리된 단어장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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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 - 돈 모으기 광인의 야물딱진 생활밀착형 재테크 습관
강희연(돈 모으는 벤꾸리)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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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20대, 10년 동안 겪은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과 그것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전합니다. 지금 자신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자신이 한창 자산을 불리기 시작할 때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진 저자. 독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알고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벌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학창 시절 어려워진 집 사정으로 인해 돈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성인(대학생)이 되면서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했습니다. 하루 평균 1만 원도 채 안 되는 돈을 써가며 부단히 아끼던 시절이 있었죠. 그렇게 먹을 거 안 사 먹고, 사고 싶은 거 참아가며 힘들게 모은 덕에 제법 많이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번듯한 직장에 취직한 후에는 마침 주식 호황기를 맞아 월급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내기도 했었죠. 하지만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그동안의 고통과 인내에 대한 보상심리로 소비가 돈 벌기의 종착지가 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월에 몇 백에 달하는 소비를 하기도 했죠.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반성과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절대 과소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명한 절약과 지출 등을 통해 자산을 잘 불려왔다고 왔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기에 그동안의 나태하고 게을렀던 자신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돈은 많이 모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저자처럼 진지하게 대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벌어보고 그만큼 써보기도 한 저자가, 그 경험으로 깨달은 바를 통해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하나씩 정립해 가는, 참 부지런하고 꼼꼼하고 야물딱진 그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저자가 그렇게 돈 모으고 불리는 이야기를 잔뜩 전해주었는데,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경제적 자유, 재테크의 최종 목표에 대한 저자의 생각입니다. 이는 해당 내용이 책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길지 않음에도 그만큼 울림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생생한 성공기와 실패담은 생활 밀착형, 동기부여형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돈 모으기, 관리의 기초 지식들을 재밌게 익힐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재테크, 경제적 자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처럼, 소비라는 돈 그 자체보다 행복한 미래라는 가치를 위해 돈을 모으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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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김진국 의사부부의 행복한 걷기예찬
김진국 지음 / 북앤에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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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운동을 참 안 하는 편으로서, 최소한의 운동이라 여기며 걷기는 그나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틈나면 걸으려고 노력하는 정도죠.


걷기 운동은 여러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다는 말이겠죠.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걸어도 괜찮지만 누군가와 함께 걸으면 더 좋습니다. 같이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대화조차 쉬 나눌 수 없었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수도 있죠. 직장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주변의 소중한 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만큼 얼굴 보기도 힘들며, 대화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핸드폰을 통한 연락도 가능하지만, 얼굴을 마주 보고 육성을 들으며 나누는 대화에는 못 미치죠.


저자는 가장 먼저 '걷기 운동을 할 때 유념해야 할 자세, 준비물, 걷기 코스의 종류 ' 등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하는 운동인 만큼, 다치지 않고 제대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가능한 걷기지만,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더욱 좋겠죠.

이어서 본격적으로 걷기 코스를 소개해 줍니다. 내과 의사라는 본래 직업 외에도 걷기 칼럼니스트를 겸하는 저자기에, 그가 다녀왔던 걷기 코스는 100개를 훌쩍 넘습니다. 그중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70개를 선별하여 본 책에 담은 것입니다. 코스별로 '사진'과 함께 코스 난이도, 소요시간, 가까운 주차장 등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그 길을 직접 걸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해당 코스의 꿀팁'까지 알려 줍니다. 거기에 더해, '나무, 꽃에 대한 이야기'나 '건강 정보'로 코스 소개를 마무리합니다.

책 마지막에는 '계절별로 걷기 좋은 코스'를 표로, 코스마다 담겨 있던 '꽃, 나무 이야기'도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주어, 나중에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국에 고루 걸쳐 소개된 코스를 보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라도 찾아가 꼭 걸어보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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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보트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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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다카하기라는 동네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2004년 도쿄에서 이야기가 끝나니, 약 8년 동안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등장인물은 엄마 요코와 그녀의 딸 소우코입니다. 소우코와 요코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이어집니다.


소우코가 들어섰을 때 요코는 25살이었습니다. 소우코 아빠에게는 부인이, 자신에게도 남편이 있었죠. 하지만 어느 여름날 소우코의 아빠, 그 사람은 떠났습니다. 당시에는 소우코가 뱃속에 있는지 몰랐었죠. 소우코가 태어나면서 요코는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두 모녀의 방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 시작에 소우코는 초등학생입니다. 정작 아빠의 얼굴은 모르지만, 이것저것 불필요해 보이기까지 하는 정보는 또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엄마 때문이죠. 아빠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엄마가 종종 해줍니다. 비록 자주 해주지는 않지만요. 그래서일까 아니면 아빠가 그리워서일까, 소우코는 엄마가 해주는 아빠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엄마 요코는 아빠와의 추억만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그를 다시 만날 날만을 고대하며 살아가죠. 소우코가 여섯 살 때, 벌써 여섯 번 이상 이사를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자주 전학을 다녔다는 이야기죠. 소우코는 요코에게 '왜 이렇게 이사를 많이 다니는 건지'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요코는 '그녀들이 하느님의 보트에 탔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죠.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고요.


요코는 낮에는 피아노 레슨을 하고 밤에는 바에서 일합니다. 앞서 말했듯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물지 않지만, 그녀의 생활 패턴은 대게 이렇게 설명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소우코의 아빠인 그 사람과 보낸 시간은 2년. 여름에 시작해서 여름에 끝났습니다. 그 시간이 그녀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그녀는 늘 소우코의 아빠를 생각합니다. 아마 소우코에게 자꾸 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의 예쁜 이마 뼈를 꼭 빼닮은 소우코가 그를 자꾸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 특이합니다. 이마 뼈라니. 그 외에 등뼈도 닮았고, 점점 더 아빠를 닮아갑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걸음걸이와 신발 벗는 습관까지 그를 떠올리게 하죠. 이마가 봉긋 둥그스름하게 낮은 언덕처럼 예쁘게 올라온 것일까요? 궁금해하다 문득 상상해 봅니다.


요코는 그가 떠날 때 한 약속을 믿고 있습니다. 그녀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어도 꼭 찾아내겠다는 약속이었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그를 의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의 동료도 어이없어하는 그 약속을. 하지만 그녀는 그가 그  말을 하던 때 그의 눈을 보고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언뜻 이해하기 힘들 만큼, 소우코가 한창 학교를 다닐 나이인데도 요코가 자꾸 거처를 옮기는 것은, 어느 곳이든 익숙해져 버리면 소우코의 아빠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 때문입니다.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없는 곳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니 익숙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전전한 두 모녀. 그 여행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요코는 그 사람을, 소우코는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요?


두 모녀의 이야기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추억으로만 살 수 있는가. 가졌던 것과 갖고 있는 것 중 어떤 것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정작 내게 가졌던 것들만 남아 있을 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이 책을 읽으며 자꾸 바라봤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떠올려 봅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더욱 귀하고 감사하게 여겨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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