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태국 - 최고의 태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16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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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푸켓, 파타야, 카오산 로드, 뿌 팟퐁 까리, 똠얌꿍, 팟타이. 정작 태국에는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이 단어만은 친숙합니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혔다 다시 열렸지만 아직 해외여행 가기는 여유가 부족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여행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갔던 곳으로 다시 떠나는 것도 지난 여행의 추억을 곱씹어 보며 즐길 수도 있지만, 새로운 곳으로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여행 중에 다소 헤매는 것도 다 추억이 될 수 있다지만, 잘못된 정보로 너무 고생해 본 적이 있어서 정확한 정보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정보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정보가 정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책을 보고 있는 순간에도 이렇게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현지의 사정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책에서는 최신의 태국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문 여행 작가가 직접 수집한 최신 정보를 통해 태국 여행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취향이 다르듯 여행 스타일도 제각각일 것입니다. 한곳에서 오래 머물며 구석구석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능한 여러 곳을 다니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죠. 관련 업무의 일정이 유동적이다 보니 길게 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일에 쫓기다 보면, 잠깐이라도 좋으니 다 내려놓고 떠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이렇다 보니 가능한 일정의 길이 별로 맞춤 코스를 제안해 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지다 보니 즐거운 여행 와중에도 힘든 부분은 여럿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언어가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론 영어와 보디랭귀지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수 있고, 실제로 그랬던 적도 있기도 했지만요. 도움을 준 현지인 분에게 그 나라말로 웃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적도 많기에, 태국어 여행 회화집을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특히 잘못 발음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현지 발음 그대로 옮긴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평소에 공부하지는 못하더라도, 여행 직전에 또 가서도 보면서 소통한다면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훌륭한 가이드는 만났으니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되겠네요. 얼른 시간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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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 -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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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첫 머리에 등장하는 두 문장처럼 예부터 논어의 가치와 그것이 지닌 힘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논어를 읽어왔을 것입니다. 논어를 읽고 이를 바탕으로 삶을 바꾸고 많은 것을 이뤄낸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자도 지적하고 있듯, 논어를 읽었음에도 그 효과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삶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저자는 그들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논어를 통해 '사람,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옳은 길'을 배우고 그것을 실제 삶 속에 실천해 옮길 때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세상이 참 빠르게, 그리고 급격히 변해갑니다. 어제 유행이던 것, 최첨단이던 것이 오늘은 구식, 유물 취급을 받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오늘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공부해야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사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도 여럿이죠. 돈, 권력, 명예 등을 어렵지 않게 떠올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부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를 공부합니다. 주식, 부동산, 경매, 코인, 온라인 커머스 등. 이러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사람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수긍하고 공부를 할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럼에도 저자가 본 책을 펴낸 이유는 사람을 아는 것이야말로 오늘날의 시대를 우리가 살아나가고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논어를 통해 그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공자의 핵심 철학인 '충(忠), 서(恕), 성(誠)'을 그의 저서인 논어로부터 끌어내어, 그것을 약 60가지 이야기로 정리한 것이 본 책입니다. "충" 파트에서는 '단단한 어른이 되기 위한 배움의 자세, 삶의 기준', "서"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위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다스리는 것'에 관한 내용, 그리고 "성"으로부터는 '배움과 바른 마음, 태도를 이어가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본 책에서 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되기에, 배움으로 나를 먼저 바로 세우고 다스림으로써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전 세대도, 앞선 미래도 살아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은 참 혼란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본질적 가치가 희미해지고, 인간성에 대한 존중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본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사람의 가치를 되새김으로써, 거칠고 삭막한 이 세상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가고 사람다움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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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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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화자들이 어린 시절 겪었던 나의 이야기들을 모은 단편집입니다. 방학 동안 친척 집에 머물며 겪었던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가기도 했고 혹은 혼자 가기도 했던.


어린 시절 우리는 성숙하지 못한 몸과 마음만큼 많은 방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때는 방황이라는 말 자체를 모르기는 하지만요. 사실 그것을 방황이라는 단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 속 이야기들이 다 무언가 몽환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합니다. 그 사람? 혹은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모든 것이 드러나지 않은, 궁금증을 남긴 상태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다들 저마다의 일들을 하나씩 갖고 사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면 저도 그런 사건이 한, 두 개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세부적인 사항까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요. 사실 떠올리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은 때가 아니면 또 언제 떠올려 보겠습니까. 떨떠름한 마음을 갖고 굳이 떠올려 보자면, 책 속 이야기들처럼 그것 혹은 그 사람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내가 정말 정확히 그것을 보았던 것인지, 그 소리를 들었던 것은 맞는지 곱씹어 보게 됩니다. 어쩌면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책에서도 나오듯,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당시의 기억을 어렴풋이, 하지만 오래 간직합니다. 비록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렇게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씁쓸한 어린 시절 기억의 끝에 그것도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것이죠.


저자가 이런 작품도 남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작품과 느낌이 많이 달랐거든요. 새로운 뭔가를 발견한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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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력 (일력, 스프링) -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이민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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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본 일력에 자기 계발, 성공 철학, 투자, 기업 경영 등의 분야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인사들의 말들을 모았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들이 했던 말들, 그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이렇게 한 데 모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높다 할 것입니다. 그들의 말을 매일 직접 곱씹어 봄으로써 우리 스스로 뜻을 세우고 가치를 정립해 보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스스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일력은 사실 어디 두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 보다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 책상에 이 일력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한 문장을 봅니다. 이후에는 심한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 도저히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지치고 힘들 때,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 무언가 결정을 해야 할 때,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처럼 도움이나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봅니다. 읽고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는 과정을 반복할수록 마음이 단단해지고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이는 시간이 나를 죽인다."

- 메이슨 쿨리 -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말인데요. 우리는 '시간 죽인다. 시간 때운다'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그 시간에 무얼 하는지가 아닌, 그저 시간을 보내는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내가 죽여간 시간 때문에 결국 내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정말 가슴에 새겨야 할 말 같습니다.



"당신이 가진 돈은 당신에게 자유를 주고 당신이 쫓는 돈은 당신을 노예로 만든다."

- 장 자크 루소 -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그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많이 갖고 싶어 합니다. 결국 우리는 돈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돈을 가진 자 자유를 얻는다지만, 더 많이 갖고자 하는 그 마음에서 자유로워야 비로소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 마크 저커버그 -


늘 완벽하게 하고자 하는 바람에 자꾸 일정만 늦어지고 시간만 쏟는 것에 대한 일침입니다. 이 문장을 보고 굉장히 뜨끔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이왕 하는 것이라면 완벽하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시작 전에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고민하고 망설이기보다는, 그의 말처럼 일단 시작하고 도전해 끝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곱씹어 봅니다.



" '언젠가'는 당신의 꿈을 무덤으로 가져갈 질병이다."

- 팀 페리스 -


미루는 습관의 무서움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루기만 하다가는 내가 꿈꾸었던, 하고자 했던 것을 하지 못하고 결국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죠. 일단 시작하는 것, 그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매일 배우라, 특히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서. 그게 더 저렴하다!"

- 존 보글 -


실패로부터도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굳이 자신의 실패보다는 이왕이면 다른 사람의 실패에서 배우는 게 훨씬 유익하다는 말이죠. 정말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부자는 시간에 투자하고 가난한 사람은 돈에 투자한다."

- 워런 버핏 -


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말입니다.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은 자신의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꼭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고용해 나머지 일을 처리합니다. 즉, 자신의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죠.



일력에는 이 외에도 경제적 성공뿐만 아니라 자기와 자신의 인생을 아낄 수 있는 말들이 가득합니다. 매일 이렇게 좋은 문장을 보며 마음가짐, 태도를 잘 가꾸어 나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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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기 변호사의 특별법 이야기 정원기 변호사의 특별법 이야기 1
정원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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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아주 유명한 법도 있기에 최소한 그 이름은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이미 잘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저자는 우리가 특별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첫째, 특별법은 일반법보다 우선하여 적용된다.

둘째, 빠른 개정 주기로 현실과 사회의 변화를 비교적 빨리 반영할 수 있다.

셋째, 사회의 양심, 도덕 수준이나 민주주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우리나라는 일반법 보다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특별법을 만들어 적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자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특별법은 항상 그 제정의 원인이나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기 때문이죠.


저자는 처음에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특별법을 24개 골랐고, 그것을 다시 10개로 최종 압축했습니다. 각 법 별로 '만들어진 취지나 배경, 핵심 내용, 다른 법과의 차이점, 법의 목표, 법이 지니는 맹점' 등을 다룹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식 명칭, 연혁, 주요 내용, 처벌 규정, 적용 범위, 공소시효' 등 법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고 있어, 나중에 다시 찾아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법은 앞서 다뤘듯 그 특징 상 개정의 가능성이 일반법에 비해 높기에, 본 책뿐만 아니라 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얼마든지 원하는 법의 조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법조인은 아니기에 이해를 못 하거나, 심지어 잘못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법에 대한 일반인의 거리감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법 이해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그 이해를 돕는 본 책과 같은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유연하고 신속하게 시대상을 적극 반영하는 특별법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특별법과 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그 국가의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보다 건전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것에 더해, 법 저마다의 역사와 그 법이 가져온 사회 변화를 만날 수 있어 유익하면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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