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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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과 인간관계 등으로부터 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상태, 즉 번아웃 증후군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본 책을 통해 우리의 뇌를 쉬게 해 줄 수 있는, 즉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그로 인해 보다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줍니다. 총 38가지 방법을 '우리의 일상을 힘차게 바꿀 수 있는 방법,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술,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마음 정돈에 도움이 되는 방법, 좋은 컨디션을 하루 동안 유지하기 위한 아침 습관, 번아웃에 지지 않고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으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저자도 밝히고 있듯, 이는 그저 사람들 사이에 떠돌거나 그렇더라라고 회자되는 수준의 이야기들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만 모았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 연구진의 결과도 들어있어 흥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과학적 효과만큼 중요한, 우리가 실생활에서 바로 해볼 수 있을 만큼 쉬운 방법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본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자신도 비록 연구자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만 믿는다는 삶의 자세는 지양할 것을 권하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과학 이론은 시대와 함께 변해가며 오늘날의 정설이 내일은 정설이 아닐 수도, 오히려 반대의 내용이 정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비록 과학적 연구의 결과물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믿고 매달리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삶에 맞게 적용하는 결정은 자신이, 직접 내릴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질 것을 주문합니다.


책에 담긴 다양한 방법 중, 저자의 주문처럼, 주체적으로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을 골라 바로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부디 많은 분들이 긍정적 효과를 얻어 보다 밝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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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문
이동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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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저자가 조선일보에 21년 9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연재해 오고 있는 [이동규의 두줄칼럼] 중 100개를 엄선해 단행본으로 묶어낸 것입니다. 해당 칼럼은 삶과 일뿐만 아니라 리더십, 조직문화, 혁신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트렌드, 저자의 생각과 통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에 대해서는 본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짧지만 핵심 혹은 허를 찌르는 글이라 참 좋습니다.


그의 글을 보고 누군가는 말장난하고 있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두 줄' 그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 관점을 풀어놓은 글을 보면 단순한 말장난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그의 글이 길지는 않습니다. 칼럼도 두 줄이 전부고, 그에 대해 그가 덧붙이는 이야기도 300자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이가 글의 전부는 아닙니다. 글이 짧다 하여 그것을 쓴 사람의 생각까지 짧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물론 길게 풀어서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함축하여 간결히 표현하는 것 또한 풍부한 지식과 고도의 집중, 사색이 필요한 작업일 것입니다. 저자의 글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생각합니다.


길이가 짧다 해서 그의 글을 마치 수학의 구구단 외우듯, 많은 생각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읽고 넘어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하게 이해되는 문장이라도, 한 번 더 읽고 한 번 더 곱씹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문장 안에 담긴, 문장 사이에 숨겨진 그의 의도와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의 은은한 맛도 우러날 것입니다. 그 은은한 맛 속에 감추어진, 우리만의 최초의 생각을 만들어낼 신선한 자극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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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교과서 2 : 매장편 - 변화하지 않는 매장의 생명은 끝이다 장사 교과서 2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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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전문 회사의 경영자인 저자는 오늘날 우리나라에 장사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전해주는 저자나 강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맞는 장사 이론을 세워보겠다'라 결심하고 본 "장사 교과서" 시리즈를 펴내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장사의 교과서 격인 책을 써내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저자는 장사를 "사장, 매장, 고객, 직원", 이렇게 네 가지 큰 줄기로 정리했고, "장사 교과서" 시리즈를 이 순서대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1권은 '사장편'이었고, 본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매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장사를 펼쳐갈 매장을 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도, 쉽게 생각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그만큼 한번 정하고 나면 옮기거나 바꾸기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본 책에서 성공적인 장사를 위한 매장 관리 기법 및 노하우를 6가지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첫 장 '공간의 법칙'에서는 장사를 어디서 할지, 잠재 고객이 많은 곳을 어떻게 알아내는지, 매장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장사 초기 장사를, 사장을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는 도우미가 왜, 얼마나 중요한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의 황금 비율, 차별화 등 자신의 오랜 장사 경력 동안 쌓아 온 입지 선정 노하우까지 전해주죠.

다음은 '프로모션의 법칙'입니다. 고객 유치와 매출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매출 유지 및 관리를 위한 개업 직후 3개월간의 고객 관리의 중요성, 동일 혹은 유사 업종 가게와의 경쟁 여부 및 경쟁과 무관하게 장사하는 법, 고객의 마음을 잡는 기술, 매장 운영 매뉴얼의 필요성, 직접 손으로 적는 일일 매출 일기의 중요성 등에 대해 전해줍니다.

이어지는 '마케팅의 법칙'에서 저자는 마케팅이야말로 장사에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 덕목이라고 말하며, 이는 줄일지언정 중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입니다. 그러면서 경쟁, 매장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빠르게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 줍니다.

다음 '매장관리 법칙' 장에서는 매장 관리법을 다룹니다. 매장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공간입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찾는 매장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겠죠. 청결, 상품의 구성 및 배치 등 고객의 발길을 끌고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는 매장 관리법을 전수해 줍니다.

'대화의 법칙' 장에서는 매장에서 오가는 사장 혹은 직원과 고객 간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성공적인 장사를 위해 필요한 고객 응대의 핵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 '보이지 않는 숫자의 법칙'에서는 장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비용, 예산 등 돈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매장 임대료부터 세금에 이르기까지 장사를 하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돈에 관한 갖은 고민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매장편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장사 공간과 마케팅'에 대한 저자의 조언과 제언이 담긴 책입니다. 각 장 끝마다 실린 [3분 요약 체크] 코너를 통해 해당 장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저자의 아낌없이 조언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 만큼 많은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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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4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강현규 엮음, 이상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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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책은 행복, 인생, 인간관계, 학문, 독서, 독자적 사고의 본질 등에 대한 쇼펜하우어 자신의 생각과 조언을 담은 책으로 원제는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입니다. 그의 첫 저서와 달리 이 책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고 그에게 큰 성공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사람들이 이 책을 그대로 읽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이에 본 책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각 칼럼의 핵심 내용을 뽑아 이로써 해당 칼럼의 제목을 새로 달았다고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우리 사람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을 외적인 것에서 찾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갖고 있는 것, 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역설합니다. '과연 나는 어디서 행복을 찾고 있었나, 남들에게 보이는 것, 물질적인 것에서만 행복, 만족을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를 수 있기에 다른 누군가에게 이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그의 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을 최대한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활용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 말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의 말대로 그것에 힘을 쏟고, 맞지 않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자신의 인격뿐만 아니라 인생, 행복, 교육 등에 대해 바로 알고 행동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만의 사고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우리는 책을 읽죠. 생각을 키우고 다지기 위한 책 읽기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동안의 책 읽기와 앞으로의 책 읽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든 위로받기를 원하죠. 위로는 우리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주는 조언도 그런 위로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쇼펜하우어의 글을 바로 이에 속합니다. 위로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조언 역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현실은 이상이나 꿈처럼 마냥 녹록하지도, 또 내 마음이나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현실을 마주할 때 그것을 버티고 이겨낼 힘이 있어야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쇼펜하우어의 글이 여러분의 삶과 마음에 그런 힘과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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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역사문명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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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분들,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짧지 않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비록 저자에 비해 단출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한 업계에서 오래 일한다는 것, 풍부한 경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의 대단함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광고업에서 3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일했습니다. 그런 만큼 본 책에도 한 사람의 광고인으로서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유럽의 역사와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중간중간 광고 이야기도 잘 버무려놓았습니다.


문명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한 만큼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목차를 보고 재밌어 보이는 것부터 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혹은 평소 궁금했거나 관심 있던 내용에 관한 글이 있다면 더욱 기쁘게 읽을 수 있겠죠.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도 녹였습니다. 제법 멀었던 과거도 포함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버려 더는 볼 수 없는 모습을 자신의 경험으로 들려 주니, 보다 생동감 있고 마치 저도 그와 함께 있었던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가능하다면 변하기 전, 저자가 다녀왔던 곳으로 저도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한번 일어난 사건은 바꿀 수 없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기록이 전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미 일어난 사건을 없었던 것이라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비록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 못했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천차만별이기에, 하나의 사건과 그것의 원인, 결과를 보고도 사람들은 얼마든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작에서 예술과 문화에 대해서도 그랬듯, 본책에서 저자의 시각과 관점을 통해 유럽의 문명과 역사를 만나보는 것이죠. 


저자 덕분에 평소 같으면 관심도 갖지 않았을 것들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대상을 바라보더라도 어디서 보느냐, 얼마나 가깝거나 멀리 혹은 높거나 낮은 곳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듯, 저자의 시각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명에 대해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말고 우리도 우리 만의 생각을 가져보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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