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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대게 공부를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깁니다. 더 나은 대학, 더 좋은 직장, 더 높은 연봉을 위해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켄 베인'의 본 책은 공부를 단순한 ‘수단’이 아닌,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학습이란 결국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탐구하며,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단순한 학습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단순히 시험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자신의 삶과 지식을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움이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폴 베이커 교수의 "능력 통합" 강의를 통해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짚고, 실패를 바라보는 태도를 다루며, 탐사 보도의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학습을 단순한 정보의 암기가 아닌, 사고의 확장 과정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실패"를 다룬 4장의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하고 회피하려 하지만, 지은이가 전한 다양한 이들의 사례는 실패가 성장의 기회이자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식은 태어날 때부터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성장하고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장(혹은 숙달) 마인드셋'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본 책은 "우리는 왜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암기와 시험 점수를 위한 학습이 아니라 더 깊이 사고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배움을 강조합니다. 공부를 단순한 목표 달성의 도구로만 여겼던 분들은 본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