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일력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김봉중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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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출간된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를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일력'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본 일력에서는 기원전 1884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며, 세상을 뒤흔든 사건과 인물에 대한 내용을 쉽게 풀어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이 본 일력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바쁜 현대인이라고 하더라도 하루 한 페이지씩 읽는 것은 가능할 것입니다. 꾸준히 읽어간다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역사 지식이 가득 쌓여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책을 작정하고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에 한 장씩 넘겨가며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다면 보다 시작하기 쉽지 않을까 합니다.


그동안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는 '경제, 사건, 인물'처럼 주제 별로 출간되었는데, 본 일력에서는 그런 여러 주제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 속 사건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력의 각 페이지 아래에 실린 [오늘의 한국사]라는 코너를 통해 세계사와 함께 우리나라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한 것도 참 좋습니다. 세계에서 그 날짜에,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을 나란히 읽으며 여러 감정과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 공부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기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 있는 교훈을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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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 세상의 기준에 좌절하지 않는 어른의 생활법
양승렬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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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도 [머리말]에서 말하고 있듯, <논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논어>를 제대로 읽어본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논어>하면 어렵다는 생각에 먼저 멀리하거나, 막상 읽으려 해도 한자와 당시의 역사 등 글의 이해를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 때문에 미루게 됐던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지은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쉬운 <논어>를 그리며 본 책을 펴냈습니다. 읽으며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을 쉽게 풀어쓰려 노력했습니다.


지은이는 공자와 <논어>를 통해 자기 계발과 인생의 방향을 모색합니다. 환경, 경제 등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자의 가르침을 제안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연결시켜 공자의 철학이 실제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어떻게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전합니다.


흙수저에서 시작해 '학문'을 무기 삼아 자기 계발의 모델로 자리 잡은 공자의 이야기는, 비록 예전보다 많이 약해진 감이 없지 않지만, 노력으로 계층적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이는 오늘날 사회의 불평등이나 자기 계발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은이는 <논어>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장을 64개 선별하고, 같은 수의 조선화를 더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읽는 이를 위한 원문의 쉬운 해석과 함께 공자의 가르침에 보다 친근하고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공자의 철학과 <논어>에 담긴 그의 가르침을 고루하거나 낡은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의미 있는 문장을 찾아 직접 삶에 적용해 본다면, 보다 나은 시간으로 삶을 채워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기준을 세우는 데 외부의 평가나 숫자가 아닌, 자신의 내면과 진정성을 중심으로 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워 주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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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일본어 초급 문법노트
와카메 센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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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문법" 하면 좋아할 분들은 사실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국어의 문법도 그럴진대 외국어의 문법이라면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올 것입니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여행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문법은 아예 건너뛰고 주요 회화 표현만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지은이는 '일본어를 잘하게 되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문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머리말]에서 '체계적인 이론과 가장 쉬운 노하우가 합쳐진 단 하나뿐인 책이 바로 본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각 장들은 문법을 간략하게 요약해 중요한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간단하게 훑어보기]부터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꼼꼼하게 훑어보기]에서는 기본적인 요약을 넘어, 각 문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문법을 단순히 이론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실생활 대표 10문장] 코너도 유용합니다. 그리고 각 장 마지막에 있는 [쉬어가기]에 담긴 내용도 적잖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은이의 강사 경력을 살린 답변과,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팁들이 학습적 도움을 넘어 때로는 응원과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회화에 그치지 않고 JLPT까지 이어지는 분들도 많더군요. 토익도 마찬가지인데, 개인적으로 문법 부분이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겠죠? 본 책에서는 N5에서 N3까지 문법 파트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부록으로 제공합니다. 다만, 실제 시험과의 문항수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문법이 부담스러운 일본어 초급자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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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 -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기술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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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들은 단순히 강점을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팔 수 있는' 강점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저 자신에게 어떠한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족하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가진 강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만 그것의 가치가 비로소 빛을 발할 것입니다. 강점을 찾아내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전략을 전한다는 데 본 책의 의의가 있겠습니다.


지은이들은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강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잘 활용했느냐의 문제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들은 본 책을 통해 자기 계발의 관점에서 강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 합니다. 하지만 지은이들은 이렇게 약점을 개선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강화하고 그것을 시장에서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실용적 관점은 단순한 이상적 자기 계발을 넘어 그 결과를 어떻게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 책은 다른 자기 계발서들에 비해 보다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단순히 발견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시장에서 어떻게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지, 어떻게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시장에 맞춰 가치를 높이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AMM(Ability Market Matching)"이 본 책의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지은이들이 강조하는 카피 라이팅과 마케팅 기법은 강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그 강점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보다 이목을 끌 수 있는 자기소개서, 기획안 등을 작성하는 기술도 매우 유용합니다.


자기 계발과 경력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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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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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은 인공 지능(AI) 기술을 통해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AI 없는 인류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AI의 발전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 쉽사리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갈 잠재력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AI가 인간의 지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은 더는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능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도구로서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더 깊게 탐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지은이는 AI의 긍정적인 면만이 아닌 부작용과 도전 과제에도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AI 워싱(AI Washing, 실제로는 AI와 무관하지만 마치 AI 기반의 제품이나 서비스인 것처럼 거짓으로 홍보하는 행위), 지능 범죄, 콘텐츠 품질 저하' 등은 기술 발전이 반드시 긍정적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문제들은 기술적, 사회적, 정책적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암시합니다.


본 책에서는 '기후 비상사태, 생성형 AI, 그리고 안드로이드 기술'을 주요 주제로 다룹니다. 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주제이기에, 이를 통해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탄소 배출 문제를 조명한 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AI의 발전은 데이터 센터와 연산 능력의 확장을 필요로 하며, 이는 에너지 사용 증가와 탄소 배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 문제와 기술 발전의 균형을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점으로, AI 발전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본 책은 우리가 곧 직면하게 될 기술적 전환점 탐구와 함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로봇 기술을 포함한 차세대 혁신 기술들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게 하며, 동시에 이를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환기시킵니다.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과 비전을 제공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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