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의 힘 - 말, 태도, 생각을 품위 있게 바꾸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책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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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문득 교양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양하면 품위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교양의 힘>을 통해 주장하는 교양은 보다 역동적인 느낌입니다. 교양을 가진 사람, 교양인은 보다 활기에 넘치는 삶을 살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활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양과는 왠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욕심'이 등장합니다. 교양인은 신선한 자극을 느끼기 위해, 그것이 무엇이든 '탐욕스럽게' 받아들이고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가져왔던 교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저자는 부록까지 총 여섯 장에 걸쳐서 교양의 힘을 피력합니다. 이해, 사랑, 가치관 등 다양한 관점에서 교양이 필요한 이유부터 살펴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교양을 쌓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공공연히 쓰이고 누구도 그런 세태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해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며 출생의 중요성을 논하며, 어느 분야에서도 평가가 빠지지 않는 치열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항상 발전하고자 하는 관점과 생각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다음으로는 교양의 쓸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뉴턴의 예를 들며 모두 같은 것을 보더라도 지금껏 축적해온 지성(교양)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 즉 새로운 세계를 열고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양은 코미디, 고전 등 문화를 즐길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어서 교양을 키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해 줍니다. 독서, 인간관계, 창작 활동이 그것입니다. 인간관계와 창작 활동을 통해 교양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매우 신선했지만, 아무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다 보니 독서 부분이 가장 궁금했고 그만큼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교양이 필요한 이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노하우와 함께 어려웠던 시절, 교양 쌓아가던 경험 등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저자의 조언처럼 교양 쌓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남은 시간, 인생이 보다 활기 넘치고 즐거워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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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해독 - 그냥 두면 절대 풀리지 않는 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모든 것
알렉스 하워드 지음, 서경의 옮김 / 니들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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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생일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만성피로증후군. 저자는 몸에서 에너지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고통 속에서 몸부림쳤습니다. 병원 진료도 받았지만 약 2년이 지난 18살 때까지 상태는 더욱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삼촌과의 대화를 계기로 삶의 극적인 전환을 이뤄낸 것입니다. 삼촌과의 대화 후 5년 만에 완전히 회복한 저자.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지옥을 경험하고 마침내 극복해낸 저자는 과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피로 전문 클리닉, 옵티멈헬스클리닉을 열게 됩니다. 자신이 고통 속에 있을 때 너무나 필요로 했던 존재를 직접 만들게 된 것입니다. 클리닉 구성원들과 함께 개발한 치료법과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 주는 가이드가 담긴 책이 바로 이 책, <피로 해독>입니다.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피로의 근본적 원인, 생각과 감정이 피로에 미치는 영향, 피로에 대한 이해를 위한 새로운 모델 등 피로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피로의 성격, 스트레스 및 면역체계와 피로의 관계 등 피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분석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피로의 치유, 회복을 위한 본격적 계획 수립 단계입니다. 저자는 책 전체, 즉 파트 1부터 파트 3까지에 걸쳐 피로 해독과 치유를 위한 12계단(스텝)를 소개해 줍니다. 책임감을 가져라, 미토콘드리아의 역할을 이해하라,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라,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라, 면역체계를 지원하라, 조력자를 만들어라 등이 그것입니다.


피로라는 증상, 그 존재 자체에 대해 세포의 에너지 생성(미토콘드리아), 소화 기능, 호르몬 균형(부신), 면역 체계 등 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책임감, 자신의 에너 소진 성격 유형, 치유 환경, 조력자 등 다양한 방향과 관점에서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피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피로의 해독, 치유를 위한 전문가의 실용적 제안도 얻게 됐으니 열심히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피로 회복을 위한 계획 설정에 대한 저자의 조언을 보고 놀랐습니다. 피로의 회복을 위한 희생과 열정은 분명 필요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그것이 지나친 수준이어서는 결코 좋지 않다, 몰아붙여서는 치유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던 것입니다.


피로 증상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만큼, 피로에 대해 잘 예방하고 혹 유사 증상을 겪게 되면 책을 참고해 바람직한 방향과 속도로 해독과 치유를 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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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 Basic - 매일 딱! 1장 10분씩 100일만 쓰면 영어가 뇌에 각인된다 매일 1장 영어 쓰기 습관 100일의 기적
시원스쿨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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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 공부 자체도 쉽지 않지만, 그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건 더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꾸준히 쓰면서 공부하도록 만든 책인 만큼 쓰기를 위한 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책 가운데를 눌러 쫙 펼치면 책 표지 가운데가 손상되는 책이 간혹 있는데, 이 책은 'PUR'라는 제본 방식으로 제작되어 실제로 책을 펼쳐 꾹 눌러도 책이 상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학습에 들어가기 전, '필수 용어, 영어 어순, 영어 관사' 등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코너가 실려있습니다. 그냥 시작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먼저 기초 지식을 확인 혹은 학습하도록 한 구성이 Basic 단계의 독자를 위한 배려라 느껴졌습니다.


일별로 핵심 문장이 주어지고, 그 핵심 문장과 관련된 기초 문법 사항을 먼저 학습합니다. 그날의 핵심 문장을 구성 성분별로 나눈 후 바로 아래 해석을 달아주었고, 관련 주요 단어와 숙어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단어까지 학습하고 나면 쓰기 공부가 시작됩니다. 핵심 문장을 3번 직접 써보고, 핵심 문장과 유사한 내용의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연습이 이어집니다. 작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래 힌트도 실려있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나만의 문장을 직접 만들어 써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핵심 문장 속 주요 표현을 활용하면서 문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루분 학습량이 2 페이지 정도고 내용도 어렵지만은 않아 1시간 정도씩 공부했습니다.


100일치 학습이 마무리된 다음,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챕터별로 정리된 핵심 문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챕터별 딱 한 페이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100일의 학습을 다 마치고 봤지만, 챕터를 마무리하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3단계 레벨을 따라 올라가며 학습할 수 있는 시리즈 중 1단계 책입니다. 1단계인 Basic에는 필수 시제, to 부정사 등의 기초 영문법이 담겨있고, 2단계인 Intermediate에서는 수동태, 완료 시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문법을 다룹니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인 Advanced에서는 네이티브가 말하듯, 보다 매끄럽고 길게 말할 수 있도록 표현의 확장을 학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쓰고 말하면서 2단계를 거쳐 3단계까지 영어 공부를 이어나간다면, 그만큼 성장한 실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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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며 사는 것이 뭐가 어때서 -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하는 이치, '눈치'에 관한 40편의 에세이
임세화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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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눈치 보다' 하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동안 저 역시도 눈치를 본다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해 오면서 지양해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눈치 보며 사는 것이 뭐가 어때서>를 보니 그동안 눈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지레 오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눈치야말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자 이치라고 말합니다. 저자와 이 책 덕분에 눈치 자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총 40편의 눈치에 대한 에세이가 다섯 파트로 나뉘어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자신의 이야기들을 꺼내 눈치를 보았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자신이 어떻게 눈치를 활용해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도 나눠줍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그런지, 저자의 이야기 대부분에 아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책을 만들어준 저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좌절이나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발휘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고, 저자는 마음과 정신이 정말 건강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눈치 보는 나 자신을 볼 때 요즘 말로 현타가 오는, 심하게 회의를 느끼는 순간도 종종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로지 나 혼자서만, 즉 다른 사람과 전혀 섞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자존감을 지키며 눈치 있게 행동하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이 책을 통해 전해준 저자의 조언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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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일상 표현의 영어 거의 모든 시리즈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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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쉬운 부분이라고는 딱히 없지만, 공부를 하면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회화 부분, 즉 일상생활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말을 영어, 원어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정확히 전달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글에 담긴 특유의 정서와 뉘앙스 등이, 영어와는 유사한 경우도 분명 있겠지만, 확연히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관련해서 우리나라 말 표현을 그대로 직역해 영어로 표현하여 발생하는 콩글리시 문제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거의 모든 일상 표현의 영어>는 원어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미디어, 책 등에서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표현을 엄선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콩글리시에 빠지지 않고 정확한 영어 표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상, 말 그대로 우리가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생활 속 거의 모든 활동, 그리고 그 활동 중에 우리가 행하는 행동들이 거의 다 담겨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게 되는 즐거움에 더해 이런 활동, 행동까지 영어 표현을 알려준다는 놀라움까지. 하나의 표현에서도 바꿔 쓸 수 있는 단어가 같이 실려있어 표현의 폭을 한 단계 아니 몇 단계 넓혀줍니다.


챕터 별로 해당하는 일상생활을 동사구 형태로 먼저 죽 정리해 줍니다. 다양한 이미지가 함께 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학습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해당 표현을 문장 속에 녹인 예문이 담긴 코너도 페이지 바로 아래 수록되어 있습니다. 짧은 동사구로만 죽 훑고 지나가는 것보다 이렇게 바로바로 문장으로 표현해 보면서 학습효과를 한층 강화해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화 지문을 수록하여 방금 학습했던 표현들이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일 뒷부분에 있는 "색인 찾아보기" 구성도 아주 좋습니다. 굉장히 친절합니다. 색인이 '한글 인덱스' 와 '영어 인덱스'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실려있습니다. 한글 표현이 먼저 생각났을 때는 한글 인덱스, 영어 표현이 어렴풋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을 때는 영어 인덱스를 통해 원하는 표현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방대한 표현들이 담겨 있어, 어떤 일상생활을 말하든 이 책에 담긴 표현을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으로 꾸준히 학습한다면, 정확한 영어로 내 일상을 표현하는 일이 결코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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