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 - 세상을 바꾸는 융합형 인재들의 힘
피터 홀린스 지음, 박지영 옮김, 김상호 해설 / 힘찬북스(HC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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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폴리매스'라는 말을 이 책을 알게 되면서 처음 접했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본 순간 너무도 매력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단어라 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은 우선, 폴리매스에 대해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봅니다. 이어서 그들은 어떤 정신을 가진 사람들인지,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탁월한 적응성과 개방성, 실험 정신, 초심, 자신에 대한 믿음, 투지 등이 바로 폴리매스 정신의 특성입니다. 다음으로, 초보자가 폴리매스가 되는 방법을 총 10단계로 풀어 설명해 줍니다. 1~4단계는 준비단계로서 주제 설정, 성공 정의, 자료 수집 등으로 구성됩니다. 5~9단계는 최고의 학습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10단계 주제의 깊은 이해를 위한 필기법, 이는 다시 4단계로 나뉩니다. 그뿐만 아니라, 폴리매스가 되고자 할 때 익히면 좋은 기술들도 소개합니다. 비록 일정 부분 한계가 있긴 하지만, 역사 속에서 오래 기억되는 폴리매스들의 삶,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 분명 교훈과 폴리매스가 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역설하며 거인 폴리매스들의 이야기들 들려줍니다.


저자는 하나의 분야만 지독히 파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를 융합하는 것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문 지식은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전문가는 그런 자신의 전문 지식에 갇혀 자칫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동안 다져온 방법, 접근법, 관점 등에 매몰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때로는 전문가보다 비전문가가 더 창의적으로 쉽고 훌륭하게 문제를 해결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를 통해 누구든 폴리매스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다만, 여기서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하는 폴리매스는, 저자가 예로 언급하는 유명 인사들 만큼의 수준까지를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책 덕분에 폴리매스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저자의 주장처럼 폴리매스가 될 수 있다,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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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문학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왕용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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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는 반도체와 관련하여 글도 쓰고 강의도 하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인문학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인문학과 반도체의 조합은 처음이라 흥미가 생겼습니다. 사실 굉장히 신선한 조합이라 생각했습니다. 비록 반도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인문학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주력으로서 세계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반도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반도체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반도체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세계에는 어떤 반도체 회사들이 있는지, 앞으로 반도체는 어떤 모습일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반도체와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않았고 반도체가 워낙 전문적이고 고도의 분야이기에 반도체 관련 내용이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용어, 등장인물, 이론, 기술이 제게는 워낙 생소하기도 했고요. 그런 와중에도 종종 기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던 기억에, 책에서 그에 대한 내용을 만날 때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반도체 이야기 다음에는 이와 연관된 인문학 내용이 이어집니다. 역사,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펼쳐집니다.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며 또 읽고 난 후에도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다움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반도체 인문학> 덕분에 그동안 제게는 뜬구름 같았던 반도체라는 존재가 조금은 더 선명하고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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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명언 365+1
윤태진 지음 / 다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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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자식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가득 안고 살아가실 것입니다. 그것이 칭찬이든 격려든, 아니면 충고든 말입니다. 하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 그중에서도 진심을 전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고, 또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말로 전하는 과정에서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거나 심지어 오해가 쌓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 많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부끄럽다며 평생을 절대 말로 표현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자는 부모로서 자식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글로 적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저자는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내기 위해 자신의 지난 일까지 활용합니다. 자신의 달콤하지만은 않았던 경험을 통해 깨달았던 것을 아들에게 마음을 담아 전해줍니다.


저자의 전작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과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것은 같아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전하는 이야기와 관련된 인생 선배들의 명언까지 함께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단어, 주제 별로 전하고자 하는 말을 먼저 하고, 이어서 이와 관련된 명언들을 소개해 주는 구성입니다. 명언에 대한 해석이나 주석 없이 죽 나열한 것이 좋았습니다. 명언을 곱씹어 보며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던 단어, 주제는 정말 다방면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적는 아버지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보았습니다. 아들의 얼굴을 얼마나 떠올렸을지,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히지는 않았을지, 고마움에 얼굴 가득 미소를 띠지는 않았을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 바로 우리네 부모님 아닐까요? 그렇기에 아들 앞으로 쓴 이 책을 세상 모든 자녀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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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하는 습관의 기술 - 단 하나의 습관으로 인생이 극적으로 바뀐다!
요시이 마사시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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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보통 여러 미덕 중 하나로 인식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가능합니다. '습관'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입니다. 정의처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전해주는 게 바로 <꾸준히 하는 습관의 기술>입니다.


저자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만든 것은 과거의 습관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습관을 바꾼다면 미래, 즉 우리의 남은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습관은 되고 싶은 나에 대한 소망, 그것도 간절한 소망과 꾸준한 반복이 합쳐지면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망을 보다 간절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내가 이상적인 모습을 이뤄냈을 때 기뻐해 줄 누군가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겠죠? 꼭 소망을 간절하게 만들고자 하는 이유만이 아니라, 힘들고 지칠 때나 다 그만두고 싶을 때 같은 경우에도 내게 정말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한 번 더 견뎌내고 참아내며 마침내 이겨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습관을 정착시키는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내 본성 파악하기입니다. 먼저,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 사이의 차이를 직시해야 합니다.

둘째, 되고 싶은 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기입니다. 여기서 앞서 말했던 이상적인 내 모습을 달성했을 때 옆에서 함께 마음을 나눌 사람을 떠올리는 활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기입니다. 직접 결정하는 것이 핵심으로, 여기부터 습관이 시작됩니다.

넷째, 필요한 것에 접근하고 불필요한 것은 회피하기입니다.

다섯째, 먼저 한 가지 습관 정착시키기입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작은 것 하나부터라도 습관으로 정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본격적으로 습관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이 기술에 대해 뇌 과학을 통해 이해해 보는 시간도 가집니다. 해당 부분에는 오감으로 정보가 들어온 이후 유쾌, 불쾌를 판단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입력보다 출력을 믿는 뇌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뇌의 활동, 작용과 관련된 습관화의 기술을 전수해 줍니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습관화 기술을 배웁니다. 주제별로 좋은 습관은 만들거나 강화하고 나쁜 습관은 끝내버릴 수 있는 기술이 담겨있습니다. 좋은 습관과 관련해서는 다이어트, 일기 쓰기, 독서, 청소, 육아, 일 등 17개의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흡연, 음주, 도박 등과 관련된 나쁜 습관 끊어내기도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습관화 과정에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술도 알려줍니다. 키워드는 감사와 긍정입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감사와 긍정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자의 당부대로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하나라도 몸소 실천함으로써,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이뤄내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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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개정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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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설문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 쉽지 않았습니다. 음모론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설문조사 때 정직하게 답변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자기 속마음을 솔직하게 답해줄 것이라고는 좀처럼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이를 가리켜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조금 과격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연구 발상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말했듯 그저 설문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데 그쳤지만, 저자는 사람들의 진정한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가 경제학자이자 데이터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새로 등장한 도구를 활용해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고자 했고, 실제로 그것을 해낸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빅데이터 기술의 등장과 발전 끝에 '구글 트렌드'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저자의 연구 방법이 가능해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이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이고 그만큼 데이터가 방대한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여기서는 대량의 데이터만큼이나 검색 엔진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검색 기록은 거짓을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정말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검색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도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데 있어 구글 검색 기록이야말로 그 어떤 데이터 세트보다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투표로 생각해 봐도, 사전조사, 출구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사람들이,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설문조사 결과와 실제 벌어진 현상이 다르자, 저자는 검색 기록 분석을 통해 두 결과가 달랐던 이유와 실제 현상의 근거를 찾아낸 것입니다.


그는 한 수학자의 '경제학자의 책을 끝까지 읽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라는, 정확히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연구결과를 들며 매우 흥미롭게 이 책의 결론을 내립니다.


저자의 말처럼, 시간이 비록 걸릴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빅데이터를 통한 사회과학 등 과학의 발전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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