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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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서, 또 우리 눈에 절대 보이지 않을 만큼 먼 곳에서도, 크고 작은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일들은 그 일이 벌어지는 곳의 "지리", 즉 기후, 생물, 자연 등의 상태에 필연적으로 큰 영향을 받습니다. 지은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접근합니다. 본 책을 통해 세계에서 벌어졌던,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지리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가장 먼저 '지구를 나누는 기준,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지도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지리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기후'의 핵심 3요소, 우리 눈에 보이는 지형이 형성되는 원리,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는 이유, 나라 간 시차가 발생하는 이유' 등 앞으로 전할 이야기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합니다. 기초적인 내용이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와, 본격적으로 뒤 내용을 만나기 전 몸을 충분히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평소 지리적 관점을 갖고 주변의 다양한 상황들을 읽어왔던 분들이 아니라면 꼭 읽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은이는 세계를 "아시아, 유럽, 북부 아메리카, 중ㆍ남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극지방", 이렇게 6개의 대륙으로 구분해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소식을 접하기 어려워 관심도 잘 갖지 않았던 국가들. 그곳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즐거움은 물론,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지리적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 보면, 우리 주변이나 먼 곳에서 일어난, 또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 왜 그럴까 궁금해하거나, 그 의문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본 책 덕분에 가능했던 소중한 기회를 통해 그 빈 곳을 채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채워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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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인생역전 독서법
이상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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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프롤로그]에 담긴 '평범한 사람이 단번에 천재가 될 수는 없겠지만,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은 가능하다'라는 지은이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분명 맞는 말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富)야 지극히 낮은 확률이긴 해도 일확천금이 가능하지만, 재능이나 지식이 하루아침에 일취월장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한 걸음씩 걸어가며 자신을 성장시킬 수는 있죠.


나름 궤도에 오른 아버지 사업 덕에 어릴 적 여유 있는 생활을 했던 지은이. 하지만 결국 부도가 나고, 형과 자신만 중국으로 가서 생활하게 됩니다. 중국 생활 후 돌아와 보니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할아버지 집에 아버지와 같이 얹혀살게 됩니다. 곧 쓰러질 것만 같았던 그 집에 살면서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견뎌냈습니다. 그렇게 아주 상반된 삶을 경험한 지은이는, 성인이 되면서 찾게 된 군대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습니다. 선임 등의 권유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예전과 크게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지은이는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지식과 통찰력을 키우고, 보다 나은 선택을 하게 되며,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책 읽기를 통해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다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방법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입니다. 즉, 자신만의 사고와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위한 책 읽기 방법도 소개합니다. 그동안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분들을 위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을 고르는 방법'부터 시작해, 책을 읽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그러했듯, 책을 읽는 우리들 역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은이가 몸소 애써보고 경험한 변화라 그런지, 본 책에 담긴 내용 중 마음에 불씨를 지피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책 읽기에 정답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제 책 읽기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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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호크니
사이먼 엘리엇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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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화가이자 사진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야기를 담은 본 책은,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지은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여정을 다양한 시기와 장소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그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예술가로 자리 잡아가던 청년 시절, 햇살이 가득한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창작 활동, 그리고 영국으로의 귀국까지, 데이비드 생애의 주요 순간들을 시간 순으로 풀어냅니다.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데이비드의 예술 세계.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탐구하는 그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본 책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시기마다 데이비드가 겪은 변화와 그 변화가 그의 예술적 열정과 호기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합니다. 이 여정을 보고,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데이비드의 삶이 단순히 예술가로서의 그것을 넘어, 그가 살아온 시대와 개인적인 여정 그 자체가 예술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본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 중, 사소할 수 있지만, 데이비드가 어린 시절 살던 집 문에 그의 아버지가 노을을 그렸던 일화가 기억이 납니다. 지은이가 그것의 진위를 데이비드에게 직접 확인한 것 같지는 않지만, 데이비드의 예술이 아버지의 작은 행동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은 흥미롭습니다. 작은 사건이라도 얼마든지 예술적 영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은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예술을 조화롭게 전달하며 그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인물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지만, 본 책을 만난 덕에 그와 그의 삶,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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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곤의 월 300만원 평생연금
김범곤 지음 / 진서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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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국내 최고의 연금 전문가로 인정받는 지은이가 쓴 본 책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들이 스스로 연금을 관리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본인 소유의 집이나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 소득, 혹은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얻는 근로소득과 같은 특별한 수입이 없다면, 은퇴 후 연금은 우리의 유일한 소득원이 됩니다. 이처럼 연금은 매우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은이는 이런 사람들은 세금 혜택이나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 지적하며, 세금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연금을 효율적으로 불리지 못하면 은퇴 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조차 준비하기 어려워진다고 경고합니다.


지은이는 '연금 월 300만 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다양한 연금 상품을 활용해 이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연금 자산 운용 전략도 제시되는데, 특히 ETF와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세금 이연, 분할 매수와 리밸런싱 등 실용적인 전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책은 특정 연령대나 직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20대부터 50대까지, 월급을 받는 직장인부터 자영업자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연금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읽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본 책 덕분에 연금을 단순히 국가에서 주는 돈으로만 생각하며 안주했던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세제 혜택과 다양한 연금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노후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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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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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에는 대학 시절 함께한 세 친구, '스와 다미코, 세이케 리에, 세노 사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세 사람, 그녀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이 그려집니다. 그녀들은 대학 졸업 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다시 뭉치게 됩니다.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고 수다를 떨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갑니다.


리에는 해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와 다미코네 집에 들어왔고, 다미코는 다양한 글을 쓰면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사키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각자의 삶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또 응원합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세 사람의 삶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일상이 마주하는 갈등과 기쁨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여러 모습이 어우러져 결국 그 모든 것이 인생을 구성하는 중요한 순간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들 주변 사람들의 그것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각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겪게 되는 다른 사람과의 다양한 관계, 만남부터 헤어짐까지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그 관계를 이루는 당사자는 둘이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기 전, 각자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온, 즉 자신만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죠. 관계를 맺은 후에도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고유한 삶을 살고 있기에, 같은 순간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나중에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 순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는 내내 마치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사진처럼 아주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공감을 자아냅니다. 비록 위 말한 것처럼 그 공감이,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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