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즐거울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 문화 단비어린이 교양 7
노은주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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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졸업 후에 두렵지만 설렘을 안고 초등학교 입학식을 기다렸는데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어 아직 학교에 가지 못하는 꼬마 친구들. 아직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책을 보며 학교는 어떤 곳이면 미리 교실을 둘러보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납니다. 미리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학교가 즐거울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책에서는 학교가 즐거운 이유 12가지 이유가 담겨있습니다. 첫 장을 넘기면 현실 남매의 대화가 보입니다. 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동생에게 오빠가 툭 던진 한 마디가 웃음을 줍니다. 오빠 말처럼 학교가 재미없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빠 학교는 어때?

학교는 하나도 재미없어!

오빠 학교에 가면 뭐가 제일 좋아?

좋은 거 없어! 아주 아주! 끔찍하지!

 

 

 

학교에 가게 되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것입니다. 우리들은 항상 가기 전에는 호랑이 같은 무서운 선생님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장난꾸러기 짝꿍을 만나게 될지 걱정도 하게 됩니다. 막상 학교에 가게 되면 그런 생각들은 말 그대로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에서 만나는 친구들처럼 재미있고 멋진 친구들을 학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부는 재미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하기 싫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스스로도 꼭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이지만 하기 싫은 일인 것입니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는 없을까요. 책을 보며 배우는 공부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우니 무조건 재미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처음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집에 와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떠오릅니다. 꼬마 친구들도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집에 와 가족들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도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유치원과 다른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잘 보낼지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입니다. 어쩌면 이 책은 아이보다 부모가 보면 더 좋을 책이 아닐까 합니다. 어른들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 말할수 있지만 알면서도 걱정으로 인해 잊고 있는 내용입니다. 책을 보며 두려움보다는 설렘을 안고 개학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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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
갈리아 타피에로 지음, 마르조리 베알 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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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중 하나가 음식이다. 음식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하며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 우리가 늘 먹는 음식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다른 나라의 음식, 역사 속 음식 이야기를 보며 맛있는 음식의 다른 모습들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는 제32회 프랑스 무앙 사르투 북 페스티벌에서 ‘지구를 위한 도서’ 아동 부문에 수상한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여러 나라의 음식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에 대해 배우고 우리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알아간다. 사람들은 가끔 살기 위해서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음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존을 위해 먹는 것에서 나아가 음식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하고 있다.

 

'음식은 과학'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을 하는 데 있어 과학적인 요소들도 빠질 수 없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어떻게 음식을 보관하며 발효 등에 대한 내용을 보면 사람들의 지혜를 볼 수 있다. 우리의 식탁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재료인 후추는 유럽에서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생강이나 오렌지 껍질도 아주 소량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하니 지금과는 많이 다른 상황들이다.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듯이 '요리도 하나의 예술'에서는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 요리가 하나의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라고 한다. 집밥을 먹다가 가끔 외식을 할 때 잘 차려진 음식을 먹으면 맛뿐만 아니라 기분도 좋아진다.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감각들도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구를 파괴하지 않고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이다. 인간의 먹거리로 인해 다른 생물들이 사라지고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먹거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과 공존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생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버려지는 음식에 대한 경각심도 불러일으킨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음식은 13억 톤이라고 한다. 음식 생산량의 1/3이라고 하니 정말 많은 양이 버리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만날 거라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예상대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며 어려 가지 반성을 하게 된다. 우리의 욕심으로 맛있는 음식들이 쓰레기가 되어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할 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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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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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여러 색 중 남자색, 여자색이라는 말을 한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벌써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들을 만난다. 누구나 한 번쯤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여자와 남자라는 구분 없이 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일까. 이런 사회 속에서 아이들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즐기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바로의 가족은 '거꾸로 가족'이라 불린다. 여자들은 스포츠 를 좋아하고 직장에 다니며 남자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꽃을 좋아한다. 여자들은 목소리가 크고 남자들은 조용하다.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가족들과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보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행복한 바로의 가족을 만날 수 있다.

 

바로의 가족 모습을 보면 모두 행복해 보인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여자가 해야 할 일, 남자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가족들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서로를 존중해 주고 있다. 

 

 

바로는 여자면서 남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동생 바롱이가 창피하다. 구두가 불편하다고 구두를 벗어 손에 들고 뛰는 모습을 보며 도망치듯 먼저 학교에 간다. 같은 친구 강철민이 이런 바롱이의 모습을 보며 "네 동생 아냐"라고 아는척하는 것도 싫다. 

 

바로의 반은 줄다리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의견 대립이 생긴다. 남자들이 힘이 세니 앞에 서야 한다고 말하는 강철민. 그와 반대 입장에 있는 빛나. 누구의 의견에 손을 들어줘야 하는지 난감한 바로. 바로네 반은 줄다리기 대회를 어떻게 준비할지 궁금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진 편견 때문에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보며 그들의 모습에 응원을 하고 인정하며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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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이 우리 몸에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 문화 단비어린이 교양 4
윤문영 지음 / 단비어린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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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의 음식이 생각난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여행의 오점을 남기기도 한다. 볼거리만큼 먹거리도 중요하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음식이니 생각나지만 외국 사람들도 우리의 음식을 즐겨 찾는다. 음식 이야기만큼 즐거운 이야기가 있을까. 우리의 추억을 이야기할 때도 꼭 음식이 들어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맛있는 음식도 곁들인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식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한식이 좋은 이유 12가지를 만난다. 밥, 죽, 국수, 김치, 나물, 국, 탕, 찌개, 구이·볶음, 전, 찜·조림, 장·젓갈, 떡 등 다양한 음식을 통해 좋은 이유를 소개한다.

 

한식을 이야기할 때 밥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은 '밥심'으로 산다고 말한다.  엄마나 집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이 집밥이다. 세상 어느 밥보다 엄마가 해주신 밥이 맛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은 밥을 잘 챙겨 먹고 다니는지 걱정을 한다. 엄마의 품을 떠나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도 만나면 먼저 밥을 먹었는지부터 물어보신다. 그래서인지 밥은 음식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먼저 다가온다. 

 

 

우리 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이 비빔밥을 좋아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비빔밥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기내식으로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음식이다.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 다가오면 잃었던 입맛을 찾기 위해 나물을 찾는다. 달래 향이 가득한 식탁을 떠올리며 나른한 봄을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가 먹은 달래는 매운 맛을 내는 알라신이 들어 있어 봄철 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 본문 중에서

 

음식 사진과 함께 한식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책을 보면 침이 고인다. 음식들을 보면 소중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단지 먹는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보면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단지 몸에 좋아서, 먹고 싶어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누군가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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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우수할 수밖에 없는 열두 가지 이유 - 인문 단비어린이 교양 5
노은주 지음 / 단비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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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만났다. 그들은 왜 많은 언어 중 한국어를 선택했을까. 서툴지만 더듬더듬 읽고 쓰는 그들을 보며 왠지 모를 자긍심이 생겼다.  우리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울 때 어려움이 있듯이 그들도 힘든 점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며 내가 한국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한글이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만약, 우리에게 한글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글을 쓰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한글의 우수성은 사용하는 우리들보다 다른 나라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늘 사용하는 언어라 가끔은 그 우수성을 잊고 살아간다. <한글이 우수할 수밖에 없는 열두 가지 이유>를 보며 다시 한번 우리의 한글에 대해 알아간다.

 

열두 가지 이유 중 세 번째 이유인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어.'를 보면 한글의 접근성에 대해 알 수 있다. 자음과 모음을 알면 읽고 쓰는 것이 정말 쉽다. 몇 개의 소리글자만 익히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소리글자이다 보니  입으로 내는 소리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 책에서는 재미있는 표현들이 나온다. 부르르르, 뽀옹, 뚜륵뚜륵, 뿌웅, 꾸악꾸악 등의 다양한 소리들을 글로 표기할 수 있는 문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아간다.

 

 

 

 

우리는 한 가지 색을 보며 다양하게 표현을 하고 쓸 수 있다. 블루(Blue)를 우리는 어떻게 표현할까. 시퍼렇네, 파랗다,푸르딩딩한데, 푸르다, 새파랗다 등 다양하게 표현을 한다. 그 느낌도 다르다. 파란색을 보며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이런 부분들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힘들지 않을까. 그냥 파란색이라 말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거라 생각한다.

 

"가장 단순한 글자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 펄 벅(소설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늘 사용하고 있어 잠시 잊었던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열두 가지 이유뿐만 아니라 '더 알고 싶은 이야기'들을 통해 한글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문자들을 소개하고 세계의 문자와 언어 지도를 보면 여러 언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글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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